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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결혼할 사람이랑 고맙다고 식사하자 길래
바쁜데 뭐 번거롭게..라고 대답했지요.
그랬더니 정말 식사를 안하게 됐어요.
결혼식날 갔는데 저는 당연히 부모님께 축하한다고 인사도 드리고
빈말이지만 고맙다는 말도 듣고 싶었거든요.
근데 아무도 중매쟁이랑 인사할 생각도 안하더라구요.
경황이 없어서 그런가부다 생각했죠.
신행 갔다오면 전화 해서 고맙다 말하겠지 했는데
신행 갔다와서도 연락이 없더라구요.
참 이상하다 생각도 하고 약간 괘심도 하다 생각했죠.
그러고는 그쪽에서도 연락안하고 나도 연락하기 뭐해서 연락 안하고 살았죠.
어느날 누군가가 그 친구 임신했다 그러더라구요.
저는 아닐꺼라고 했어요.
어떻게 첫 애 가졌는데 중매쟁이한테 전화도 안하겠냐는 생각에서.
근데 정말 임신했더라구요.
기가 막히더군요.
그후에는 확실히 화가 났었어요.
애 낳고 나서도 따로 연락 안주고
같은 모임 싸이트에 올려놨길래 출산한 거는 알게 됐어요.
임신한 거 연락도 안했는데 애 낳았다고 축하 전화하기도 웃겨서 그냥 있었어요.
그랬더닌 돌 딱 하루 전날 전화해서 돌인데 알아두는게 좋을 것 같다 이러구 전화했네요.
그때부터 그 친구보면 좋은 표정 안지어 지거든요.
자주 부딪히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그 친구는 정말 암 것도 모르는 건지....
왜 그러는지 대충은 짐작이 되거든요.
그 친구 참 어려운 집안인데 결혼으로 약간 신분상승했거든요.
지난날을 다 잊고 싶어서 나를 외면하는 건지 정말 이해가 안돼요.
어떻게 해야할 지 정말...
1. ...
'05.11.12 12:22 AM (221.164.xxx.69)많이 서운하셨겠어요...앞으로 표정 관리 잘 하셔야겠네요.참 사람과 사람사이가 너무 어렵거 힘들다는걸 살아갈수록 더~~저 같으면 더 못 만날것 같아요.꼭 인삿말 기대는 안했지만 그거 기본아닌가 싶어요.지나가는 말 한마디라도 쉽게 할수 있었는디....잘못하면 이런 생각하는 님이 더 이상하게 보일수도 있구요.그런 분 친구로 오래 알고지내기엔 별로~비추..만약 님 말대로 먼저 모른척해주길 바라는건 아닌지요? 고런 의리 없는 분 절교하기길..더 나을듯하네요.
2. 중간사람..
'05.11.12 5:21 AM (204.193.xxx.8)저도 친구를 한번 좋은 사람이다 싶어서 소개시켜줬는데...
고맙다는 소리를 정말 한번도 단한번도 안하더라고요.(그들 그 후로 6년넘게 사귀었습니다.)
서로 좋아죽는다고 결혼한다느니 할때 절보고 그러더군요.
지나가다 점을 본적있는데 자기둘은 어떻게든 만날 인연이었다고 그런다면서
너한테 고마워할 이유없으니 아무것도 바라지 말아라 하는듯 말을 돌려서 여운을 남기더군요..
(전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래서 나를 몰라주는 친구한테 실망했습니다.)
그러다 둘이 중간에 싸워서 헤어지고 다시 사귀고를 몇 번 하면서 잠깐 사이나빠 헤어져 있을 때 제 옆에서 하는 말이.
대체 누가 소개시켜준거야.
흠...
다른 친구가 말해주기를
괜히 고맙다고 말했다가 결혼하게 되면 옷한벌 뽑아주고 이것저것 신경쓰일까봐 일부러 첨부터 그러는거라고 그러더군요.
지금 다른 남자랑 결혼하고 가끔 그 남자랑도 만난다고 합니다. 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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