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만두고 싶습니다..그런데..
그건..이렇습니다..ㅠ.ㅠ
저는 저번달에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전에 9년 동안 일했던 회사를 그만두었고.
결혼하고 나서 용인으로 옮기고서 회사를 알아보던중.
집 근처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용인인데 수원하고 가까운 쪽이어서 용인시내까지
나가려면 족히 1시간은 걸립니다.
문제는 일할만한 곳이 거의 용인시내에 있고
집 근처는 일자리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던 차에 집 근처에 회사가 나와 어찌하다 보니 수요일부터 첫 출근을 했습니다.
제 나이 28살...이전 회사에서 경력도 있었으나
이번에 취직한 회사는 연봉 1200만원이 전부이고.
게다가 식대도 제공하지 않습니다. 각자가 사서 먹어야 합니다.
(식대 제공을 안하는 건 면접때도 몰랐습니다.말을 안해줘서. 당연히 제공하는 줄 알았죠.)
첫 출근 하고 보니 이런저런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사장님은 업체를 3개나 가지고 있고. 명의가 다 틀리며
정직원은 사무실에 직원 둘. 현장에 둘이 전부고.
사무실은 캐드를 하는 전문쪽에 30대 언니 한 사람.
그리고 출산때문에 그만두면서 인수인계를 하고 있는 직원 한 사람.
업무를 서로 보완할 사람이 전혀 없이 모든 걸 전담하고 있는 실정에다가
3개 업체만 하고있는 것도 아니고 임대업까지 하고 있어서. 임대관리까지 하는 실정입니다.
세입자 관리네. 계약건이네...일반 부동산과 비슷한 일을 덤으로 하고 있는 격입니다.
저는 일반 건설회사로 알고 일을 시작했는데 첫 출근 후 얘길 들어보니
업체만 3개 임대관리 하고 있는 건물만 4개에 자질구레한 것들까지 서너개.
그거에 해당하는 일은 혼자 다 해야 하고.
사장님은 전화비 아낀다고 멀쩡한 전화 놔두고 직원 다 무전기로 연락하게 하고
모든 소통이 무전기로 대부분 이루어 집니다.
저는 신용보증을 위해서 보증보험사에 오천만원으로 1년짜리를 발급하자고 하더군요.
보험료 십일만원정도 내야 할 상황입니다.
식대도 제공 안해주고 연봉 1200만원...일은 정말 상상 이상이고.
사무실 비품이며 뭐며 그것도 사장님 한테 일일이 말해서 사장님이 시간날때 직접
사오시고...
글 쓰면서도 지치지만...업체며 임대업이며 능력있는 사장님인듯 하나 엄청나게 아끼신다고
하더군요. 사무실 커피까지도..
사장님은 너무 바쁘셔서 삼실에 자주 안나오시지만 늘 무전기로 여직원과 소통을하고
저는 솔직히 집 근처라는 거 하나만 보고 회사를 들어오긴 했지만 너무 한 것들이 많습니다.
중식 제공도 안해주면서 연봉 너무 작은 것도 그렇고.
그러면서 보증기금에 신용보증으로 십만원 넘게 내놓게 생기고.
일은 일반 회사의 몇 곱절은 배로 하고.
토요일까지 일하고.
집 근처라는 점 하나만 보고 다니기엔 제가 부담이 좀 많이 갑니다.
제가 사정상 길어봐야 일년정도 밖에 일을 못하는데 이건 일 익히기도 전에 1년이 가게
생겼습니다.
회사 이런저런 얘기며 조건을 들은 신랑이나 주변 친구도
회사가 너무하다고 말 하고 아니다 싶을때 다른 곳 알아보는게 좋겠다고 합니다.
실은 저도 하는 업무며 몇 곱절이나 될 일들에 대한 월급 조건이 너무 작은데다
식사 제공도 안해주는게 좀 심해서 마음이 돌아서는 중입니다.
그러면서도 집 근처라는 점 하나가 자꾸 망설이게 합니다.
제가 맘 편한 소리 하는건 아니죠?
저도 왠만한 회사에서 오래 일해봤지만 여긴 너무하다 싶습니다.
휴..마음이 심란합니다.
어찌하는게 좋을지..
1. 저도
'05.11.11 9:55 PM (218.153.xxx.222)기가막혀야 감독 의도대로 가는걸거에요
속터지는 캐릭 꼭 만들잖아요 김감독님
주위에 박하선같은 캐릭터 널렸습니다2. 저는 멀어서
'05.11.11 9:56 PM (221.147.xxx.100)저는 사정이 있어서 몇년동안 일을 쉬다보니 아침에 출근하는 사람들만 보면 눈물나게 부럽고
얼마나 다시 일을 하고싶었는지 몰라요.
다시 일을 하게 되긴했는데
다른 조건 다 좋아서 덥석 물었는데
알고보니 집이랑 너무 먼거있죠.. 흑흑
버스로는 삼사십분 걸려요. 한참 졸다가 가고 그래요.
다른 조건이 다 괜찮아서 그냥 다니고 있는데
집 가까운게 정말 큰 장점이에요.3. 아무리
'05.11.11 9:57 PM (211.218.xxx.17)취업난이라지만 일찌감치 그만두심이...
제가 그런 수전노같은 사람밑에서 7년일했는데...
끝이 안좋았어요...
정말 똑같아요...
월급짜고 중식제공안되고 토요일근무에....우헝헝...
타워펠리스 살고 강남에 병원입대건물있어도..
내가 수입이 더 좋으면 더 줄께 좀만 더 잘해줘~~~를 외치며...
잘되는건 다 자기 재산 불리기에....
계속 계심 정신건강에 해로워요...
저두 정때문에 (사장말고 직원들...기타)눌러앉지 말고 다른데갔음 더 좋았을텐데...
후회합니다...4. ...
'05.11.11 10:43 PM (218.153.xxx.76)몇시에 퇴근하시는데요?
6시정도에 퇴근하신다면 참고 다니시면서 다른곳도 알아보셔요.
원래 돈많은 사람들이 다 그래요.
그래서 돈벌었나봐요.
많이 알아보세요.5. 원글녀
'05.11.11 11:08 PM (61.77.xxx.207)9시 출근. 6시 반 퇴근인데 대부분 6시 40분이나 50분에 퇴근하기가 일쑤입니다. 3일 지켜본 결과 대부분 그런거 같습니다. 말도 그렇게 하구요. 출퇴근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업무량이 장난이 아닙니다. 일반 회사의 업무 3배는 되는 거 같습니다. 일적인게 제일 맘에 안듭니다. 3개업체를 다 따로 관리해야 하고. 게다가 임대업무까지...그에 비해 월급은 너무 작고. 또 점심도 따로 사먹어야하고... 직장 다니면서 일 구하기 힘듭니다. 토요일도 쉬지 않으면 더욱 더 그렇구요. ㅠ.ㅠ
6. 김애란
'05.11.12 3:19 AM (220.95.xxx.80)어 용인 어디세요?? 이렇게 여기에서 만나서 너무 반가워요.. 너무 속상해요. 저도 직장맘이지만 다른곳을 알아보는게 어떨까요? 앞으로 더 힘들수도 있을것같아요. 일하시면서 조금더 찾아보세요. 용인고용안정센터 www.work.go,kr 에 확인도 하시고 취업사이트도 보시고 아무튼 열심히 찾아보시면 괜찮은곳을 찾을수 있을것 같아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화이팅!!!^^
7. 화이팅!!!
'05.11.12 5:12 PM (219.241.xxx.105)다른 직장도 알아보심이 좋겠어요.
한 번 마음이 뜨면 어쩔 수 없더군요.
임금이 더 작아고 직원들이 사랑으로 뭉쳐있고 일이 힘들어도
내가 더 일 많이 해주고 싶은 직장이 있을거에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0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3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6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3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5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8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9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6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5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1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3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3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3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2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2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2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5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0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7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