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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이전 ....

대전 주부.. 조회수 : 505
작성일 : 2005-11-11 02:08:27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헌재 판결이 곧 나온다지요..

이곳 대전 방송은 뉴스때마다 수도이전지 주민들에 이전 요구 데모를 끊임 없이 내보내고 있습니다.

전 대전에서 행정수도 이전 도시와 가까운 곳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곳에 현재 살고 계시는 분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작년에 병원에 갔을때는 허리가 구부정한 얼굴이 까맣게 그을린 노부부를 세련된 젊은 여자 둘이서 병원을 모시고 왔었습니다.
건강검진 받으러 오셨다나여....거기서 나가면서 한의원으로 가신다고 하더군요.

며칠뒤 점심을 식당에 들어갔는데 그분들이 거기 계셨습니다.
그날도 병원 다녀 오는길이더군요.
앉아서 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보상금이 20억 가까이 나오겠고 이주비는 어떻고 등등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그곳에 사는 분이란걸 알았답니다.
그 젊은 여자분 식당에서 큰 소리로 그러대여..
할머니 할아버지 두분이 오시면 드시고 싶은걸로 무조건 젤 맛있게 해주시라구요....
추가되는거면 얼마든지 준다나...

작년..올해 제주위에는 온통 보상금에 관한 이야기로 귀가 멍할 지경입니다.
10억 이란돈도 지갑에 만원정도로 흔하게 느껴질만큼요.

해마다 복숭아를 좌판에서 파시는 아주머니가 계십니다.
올 여름에도 나오셨길래 반가워 했더니 내년부터는 농사를 못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과수원이 보상지에 포함됐다하시면서..덧붙여 하시는 말씀이...
우리집에 자가용이 3대인데 엊그제 남편이 또 차를 바꾸었다며 불평을 하시더라구요..

아직 수도 이전이 결정이 난 상태가 아닌데도...그지역에 땅 있는분 한테는 금융권에서 무제한 돈을 빌려주신다고 집까지 찿아 댕긴다나바여.

휴~~전 물론 그곳에 땅 한평 없는 사람입니다.
혹여 샘이 나서 이런글 올린다 생각 하실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사람인지라 부럽기도 하지만서도.........

무조건 부럽게 바라만 바야 할지...
모두들 몇십억 보상금 운운 하며 들떠서 미리 돈 끌어다 쓰는 사람도 있는걸보면서...

헌재에 결정이 어떻게 날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여러분은 행정수도 이전 어떻게 생각하시나여?



IP : 222.118.xxx.1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전에서 30분거리
    '05.11.11 3:12 AM (220.125.xxx.229)

    살고 있어요. 사실 전 행정수도 이전 한다는거 믿지 않아요. 누가 과연 올까? 국민투표 해봤자 서울에 사는 사람들 다 반대 찍으면 말짱 도루묵~ 그리고 지금 대전청사 있어도 주말 부부나 아니면 서울서 출퇴근 한다고 하던데... 제대로 됄지 의문? 그리고 중요한건 다 서울에 있을듯 한대... 괜히 지방에 아파트 분양가만 오르고 행정도시 들어오면 대체 뭐가 좋은지 도통 모르겠는데 왜 집값은 그리 오르는 건가요?

    무식한 아줌마의 주절거림입니다.

  • 2. 저도
    '05.11.11 8:54 AM (222.101.xxx.113)

    행정수도 이전 뭐하러 한다는지 이해가 안되요...
    통일되면 그때 또 이전해야하나요... 참...

  • 3. .....
    '05.11.11 9:52 AM (218.234.xxx.85)

    이웃 동네도 개발이 되면서 농사짓던 어르신들이 별안간에 목돈을 쥐시게 되었지요...
    어느집 사위가 평소 장인 장모를 데면데면하다가...
    보상이 나온다고 하니까.. 별안간에 급진 전 서비스로 돌아섰지요...
    병원도 모시고 가고.. 맛난 음식점도 모시고 가고.....
    이제는 노인분들도 많이 깨셔서 서로 소식을 주고 받지요...ㅎㅎㅎ

    이 분들이 노후를 생각하시고 점포 딸린 상가 주택을 다 털어서 장만하셨어요...
    사위가 닭쫓던 * 꼴이 되었지요...
    상가 주택 샀다는 소식 듣고 처가에 와서 난리를 치고 간 모양이여요...

    할아버님 친구분에게 그러시더래요...
    '장가와서 한번도 살갑게 안한 놈이 별안간에 아버님 어머님하며 챙기는데 내 그놈을 어떻게 믿어...
    언제부테 지가 어머님 어머님했어.. 대놓고 장모 장모하던 놈이....'''''''

    꼭 바래서는 아니지만 평소에 잘~~~~ 합시다

  • 4. 보상금
    '05.11.11 9:55 AM (211.224.xxx.61)

    지난번 대전서남부지역보상이 나왔더라구요.
    어떤사람은 6억,또 제가 잘아는 어떤사람은 18억을받아서 손자들 명의로까지 통장에 몇억씩 넣어주셨다네요. 또 어떤 혼자되신 아주머니는 130억을 받았다는데......
    이를어쩌나.
    우린 아직도 아파트 대출금이자내고 살고있는데..
    요즘은 보상금 얘기로 아주 떠들썩하네요. 여긴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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