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행정수도 이전 ....

대전 주부.. 조회수 : 505
작성일 : 2005-11-11 02:08:27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헌재 판결이 곧 나온다지요..

이곳 대전 방송은 뉴스때마다 수도이전지 주민들에 이전 요구 데모를 끊임 없이 내보내고 있습니다.

전 대전에서 행정수도 이전 도시와 가까운 곳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곳에 현재 살고 계시는 분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작년에 병원에 갔을때는 허리가 구부정한 얼굴이 까맣게 그을린 노부부를 세련된 젊은 여자 둘이서 병원을 모시고 왔었습니다.
건강검진 받으러 오셨다나여....거기서 나가면서 한의원으로 가신다고 하더군요.

며칠뒤 점심을 식당에 들어갔는데 그분들이 거기 계셨습니다.
그날도 병원 다녀 오는길이더군요.
앉아서 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보상금이 20억 가까이 나오겠고 이주비는 어떻고 등등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그곳에 사는 분이란걸 알았답니다.
그 젊은 여자분 식당에서 큰 소리로 그러대여..
할머니 할아버지 두분이 오시면 드시고 싶은걸로 무조건 젤 맛있게 해주시라구요....
추가되는거면 얼마든지 준다나...

작년..올해 제주위에는 온통 보상금에 관한 이야기로 귀가 멍할 지경입니다.
10억 이란돈도 지갑에 만원정도로 흔하게 느껴질만큼요.

해마다 복숭아를 좌판에서 파시는 아주머니가 계십니다.
올 여름에도 나오셨길래 반가워 했더니 내년부터는 농사를 못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과수원이 보상지에 포함됐다하시면서..덧붙여 하시는 말씀이...
우리집에 자가용이 3대인데 엊그제 남편이 또 차를 바꾸었다며 불평을 하시더라구요..

아직 수도 이전이 결정이 난 상태가 아닌데도...그지역에 땅 있는분 한테는 금융권에서 무제한 돈을 빌려주신다고 집까지 찿아 댕긴다나바여.

휴~~전 물론 그곳에 땅 한평 없는 사람입니다.
혹여 샘이 나서 이런글 올린다 생각 하실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사람인지라 부럽기도 하지만서도.........

무조건 부럽게 바라만 바야 할지...
모두들 몇십억 보상금 운운 하며 들떠서 미리 돈 끌어다 쓰는 사람도 있는걸보면서...

헌재에 결정이 어떻게 날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여러분은 행정수도 이전 어떻게 생각하시나여?



IP : 222.118.xxx.1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전에서 30분거리
    '05.11.11 3:12 AM (220.125.xxx.229)

    살고 있어요. 사실 전 행정수도 이전 한다는거 믿지 않아요. 누가 과연 올까? 국민투표 해봤자 서울에 사는 사람들 다 반대 찍으면 말짱 도루묵~ 그리고 지금 대전청사 있어도 주말 부부나 아니면 서울서 출퇴근 한다고 하던데... 제대로 됄지 의문? 그리고 중요한건 다 서울에 있을듯 한대... 괜히 지방에 아파트 분양가만 오르고 행정도시 들어오면 대체 뭐가 좋은지 도통 모르겠는데 왜 집값은 그리 오르는 건가요?

    무식한 아줌마의 주절거림입니다.

  • 2. 저도
    '05.11.11 8:54 AM (222.101.xxx.113)

    행정수도 이전 뭐하러 한다는지 이해가 안되요...
    통일되면 그때 또 이전해야하나요... 참...

  • 3. .....
    '05.11.11 9:52 AM (218.234.xxx.85)

    이웃 동네도 개발이 되면서 농사짓던 어르신들이 별안간에 목돈을 쥐시게 되었지요...
    어느집 사위가 평소 장인 장모를 데면데면하다가...
    보상이 나온다고 하니까.. 별안간에 급진 전 서비스로 돌아섰지요...
    병원도 모시고 가고.. 맛난 음식점도 모시고 가고.....
    이제는 노인분들도 많이 깨셔서 서로 소식을 주고 받지요...ㅎㅎㅎ

    이 분들이 노후를 생각하시고 점포 딸린 상가 주택을 다 털어서 장만하셨어요...
    사위가 닭쫓던 * 꼴이 되었지요...
    상가 주택 샀다는 소식 듣고 처가에 와서 난리를 치고 간 모양이여요...

    할아버님 친구분에게 그러시더래요...
    '장가와서 한번도 살갑게 안한 놈이 별안간에 아버님 어머님하며 챙기는데 내 그놈을 어떻게 믿어...
    언제부테 지가 어머님 어머님했어.. 대놓고 장모 장모하던 놈이....'''''''

    꼭 바래서는 아니지만 평소에 잘~~~~ 합시다

  • 4. 보상금
    '05.11.11 9:55 AM (211.224.xxx.61)

    지난번 대전서남부지역보상이 나왔더라구요.
    어떤사람은 6억,또 제가 잘아는 어떤사람은 18억을받아서 손자들 명의로까지 통장에 몇억씩 넣어주셨다네요. 또 어떤 혼자되신 아주머니는 130억을 받았다는데......
    이를어쩌나.
    우린 아직도 아파트 대출금이자내고 살고있는데..
    요즘은 보상금 얘기로 아주 떠들썩하네요. 여긴 대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8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6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1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7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0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3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0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