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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째 오빠가 저희 집에 머무르네요...... 로 글올렸었죠
10일후엔 다시 우리 집으로 오구요 ...
그런데 11월달에 아주 지방으로 내려 간다고 했었는데 올해는 불가능 하고 내년에나
가야 될것 같다고 어제 저녁에 이야기 하더군요
저와 신랑 아무말 않했읍니다
사실 몇년전에 시댁에 아주 어려운일이 있어서 살고 계시던 아파트를 처분하고 나니 2천만원 정도
남는다고 하더군요 (시숙사업실패로)
그래도 내집가지고 살던분이 서울서 2천만원하는 전세면 어떤집이겠읍니까
그러니 눈물로 사셨지요
딸들이 셋있는데 다 자기집에 오셔서 사시라고 하더군요
그때 저희어머니 내가 아들이 둘이나 있는데 왜 사위집에 얹혀 사느냐고 싫다고 하셨는데
저 어머니께 저희 집으로 오시라고 한번도 한적 없읍니다
저희 신랑도 끝까지 형이 질러놓은 일이니 형이 책임져야 한다고 한마디도 않하더군여
아마 그때 우리가 집으로 오시라고 했으면 오셨을 겁니다
저희는 작은평수의 집이지만 형제들 중에 유일하게 저희집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친정오빠가 동생집에 있을수도 있지만 제가 한짓이 있으니 저도 사람인지라 죄스럽고
신랑보기 넘넘 미안 한거예요 그때 제가 절대로 않된다고 신랑한테 얘기 했기때문이지
자기엄마 오갈때 없어서 눈물로 사시는데 신랑이라고 오시라고 하고 싶지 않았겠어요
지금이야 시숙이 빚내서 작은빌라 를 구입해서 잘살고 계시지만요 ...
오늘오전에 친정엄마 한테 전화해서 슬그머니 얘기를 비췄더니
참 저희 엄마 경우바른 분이시거든요
그렇지 않아도 엄마 혼자 속으로만 걱정하고 속 끓이고 있었다고 하시면서
않들었음 몰라도 얘기가 나왔으니 이제는 나와야 한다고 하시네요
당신이 오빠 부산일 끝나면 집에 들른다고 하니 얘기하신다고 걱정말라 하십니다
사실은 진작에 나왔어야 했다고
시집간 동생집에 그렇게 오래 머물르는것이아니라고 하시네요
지들 형편 어려 운건 지들 사정이고 지들사정 때문에 저어렵게 할수 없다 하시면서
걱정말라 하시더군요
그런데 지금 제마음이 너무 편치가 않네요
큰죄를 지은것처럼......
제가 못된 동생인가요 오빠는 아예 계속 머무를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았거든요
사실 그점이 좀 화가 나기도 했어요
무얼 바라는것은 아니지만 추석때 5만원을 주데요
애들 옷사입히라고명절인데 집에가서용돈 주면 다른 조카들도 줘야하니 지금 준다면서 ..
됐다고 거절하니 니가 이거라도 받아야 오빠맘이 편하다해 서 받았어요
그런데 그이후에 붕어빵2000원어치 한번 바나나 한송이 한번 고구마순 한봉지 한번
뿐이네요
그래도 일요일이면 3끼 집에서 밥먹고 또쉬는날 저녁에 출출하면 간식해주고 그런데
저번달에 200보내주고하던데 자기네 힘들다고 싹 씻네요
우리 신랑 월급 200도 않되는데
사실 수도세도 더나오고 컴퓨터를 혼자서 다하면서 전기세도 더나오고 그런건 신경도 않쓰네요
제가 속이 좁나요
저번에올리주신글들 위로가 되었는데 또 위로받고 싶어 글올립니다
1. 아이고
'05.11.9 3:24 PM (220.85.xxx.17)그 정도면 좋은 여동생이예요. 오빠가 서운해도 할수 없어요.
저도 친정오빠와 무척 사이 좋은 사이지만 원글님 만큼 참지 못할거예요.
원글님이 불편하다고 느끼면 당연 솔직해지셔야죠.
아마 오빠는 원글님의 그런 심정 모르고, 또 여동생이 여유있게 잘 사니 쪼금 신세진다 가볍게 생각하나봐요
남자들은 여자들 힘든거 모르잖아요. 남편뿐만이 아니라 친정아버지나 오빠들도 그래요.2. 괜찮아,괜찮아~
'05.11.9 3:24 PM (221.164.xxx.134).절대로 님~속이 좁은게 아닙니다.남자는 그리 무심하여 동생이라도 깊은 속 모르는건지,모른체 하는건지..넘 무심하죠.시댁 사정도 있는데..님보고 나무랄 사람 없어요.그리고 특히나 신랑 눈치가 당연히 보이고요.친정엄니 말씀대로 의논해서 잘 해결하시길 ..엄마말씀이 맞아요.의논하시기 잘했어요.신랑한테도 괜한 약점이...그리 무심한 남자분..몇년 같이 살아봐도 마찬가지일거예요.님보고 친정서 섭하다할수 없어요. 살다보면 부부사이도 은근히 눈치보일 일은 안만들고 사는게 현명한 방법이죠.부부사이가 좋을때보다 안좋은 경우가 훨 많거든요.
3. 에휴
'05.11.9 3:26 PM (211.205.xxx.57)속이야 편치 않으시겠지만 좀 참는 편이 나을거 같아요.
오빠가 하숙이라도 하면 좋을 텐데..동생이 편하다고 저렇게 막무가내로 의지하는데 언젠가는 동생이 너무 고맙게 잘해줬다는걸 알지 모르겠지만
덕을 쌓는다 생각하고 조금만 더 참아 보시면 좋겠네요.
본인이 나가줘야지 동생분이 어찌 어빠나가달라는 말을 하겠어요.
설령 나간다 하더라도 괜찮으니 있으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심정일 거 같아서 토닥토닥 위로드릴게요.
친정엄마가 좀 알아서 오빠한테 하숙비주는 셈치고 동생한테 잘하라고 말해야하는데..4. ....
'05.11.9 3:27 PM (218.237.xxx.101)이럴땐 가족이 남보다도 못한 사람이 되는군요...
살다보면 나도 한번쯤 아쉬운 소리 하게 될때도 있는 법인데...
피를 나눈다는거 아무것도 아닌가봅니다..
부모 또한 그런가봅니다..키워줄때만 부모...머리 크고 나선...남이 되는 세상
나만 편하면 되는가 봅니다
내 자식들도 언젠간 그렇게 되겠죠
그러기 때문에 세상은 돈이 먼저가 되나 봅니다....5. 아닙니다...
'05.11.9 3:28 PM (218.237.xxx.87)속 좁으신것 아니구요...오빠분이 너무 경우없이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아마도 그냥 아무생각 없으신걸테지만요...
오빠일이 잘 해결되고 나면 남편분께 그동안 오빠 때문에 면목 없었다는 얘기를 꼭 전하셔야 할겁니다.
그리고 시어머님을 모시지 못한것도 그때는 정말 시숙님이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행여 나중에 어머님 편찮으시거나 기운 떨어지시면 그때는 며느리의 도리를 다 하겠노라고 전하시면 남편분께서도
이해를 해주실거예요...그리고 이제는 벌충하는 차원에서 진짜 시댁에도 잘 하셔야 될듯 합니다...^^;;;6. 지나가다
'05.11.9 3:54 PM (220.118.xxx.18)오빠분이 참 경우가 없네요...
매월 생활비를 떼 준다던지 하면 본인이나 여동생도 체면이 설텐데....이건 뭐 참.....7. 저도참견
'05.11.9 4:20 PM (58.239.xxx.37)울 오빠랑 스타일이 비슷한거 같은데요.
아마 헛돈(나가서 생활하면서 필요한돈) 아까워서 모른척 하는거 같아요.
울 오빠도 천하의 수전노라서 능히 그럴 사람이거든요.
저는 괜히 주는거 없이 미워요(앗 준것도 많이 있어요. 돌아오는게 전혀 없어요)
시골이라 농사를 짓는데 쌀도 사먹으라고 얘기를 하는 오빠니까...
암튼 마음고생이시네요.8. ....
'05.11.9 4:42 PM (203.241.xxx.121)남보다 못한 가족 맞죠.
가족이라는 이유로 아무렇지도 않게 신세지고 불편끼치고.
오빤데, 동생인데 그깟 몇 달.. 이러는 맘이 더 야속한 거 아닌가요.
혼자 사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가정을 만든 동생한테 매너 지켜가면서 그 가정을 지켜주지는 못할 망정
눈치도 없이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심.. 남보다 못한 가족 맞습니다.9. 그만하면
'05.11.9 4:54 PM (220.127.xxx.50)할 만큼 하셨어요.
시어머님 얘기 오빠에게 하세요.
오빠도 올케도 염치가 없군요.
절대 죄책감 느낄 필요 없으세요.10. 잘하셨어요
'05.11.9 6:51 PM (210.106.xxx.18)님 맘 그만 졸이시고...시댁의 경우도 있는데 오빠가 참 무신경한 것 같군요..
물론 사정이 어려운 것도 그렇지만..이럴 경우 당연히 하숙비 조로 얼마라도
줘야하는 거 맞구요..
여동생이 그렇게 편한 관계는 아니죠..게다가 결혼해서 독립된 개인인데...
님 잘하셨어요....11. 프린트
'05.11.9 6:59 PM (218.147.xxx.184)원글님 올리신 글이랑 댓글들 모두 프린트해서 오빠한테 메일로 보내세요..
그렇게 해도 하나도 인정머리없지 않아요..
뭐 기분 상하려면은 상하라지요... 그런사람은 꼭 짚어서 말해주어야 해요..12. 원글이
'05.11.9 8:13 PM (203.123.xxx.79)에요
꼭죄지은 사람처럼 엄마하고 오전에 통화하고나서 가슴이두근두근 많이 불편했는데 님들의 글 읽고 많이 가라 않았네요
사실 저희 신랑은 불편해도 참자 하더라고요
절대로 엄마나 오빠한테 말하지말라고 신신당부 했지만 오빠가 말했던 내년에 내려 간다는
말은 막연 하쟌아요
년초가 될지 중순이 될지 또 미루다 말이될지 모르는일이고
무작정 오빠지만 오빠편의만 봐줄수없겠더라구요
또 언젠가 우연히 욕실에서 통화하는 소리를 듣고 제마음이 많이 다쳤나봐요
원래 지방으로 내려 가기로 했는데 미뤄져서 아가씨 힘들겠다고
새언니가 하는것 같더라구요
근데오빠하는말 힘들긴 뭐가 힘들어 라고 하더라구요
사실그전까지는 좀 불편해도 참아볼라고 했어요
근데 그말듣는 순간 정신이 확 들더군요
그러고나서 하루하루가 힘들고 신랑이나 저나 좀 조용조용한 편인데
말한마디라도 무척 시끄러운편이에요
꼭 싸우는것처럼요
그런데다 아랫층하고 사이가 않좋아요 아이들이 쿵쿵 거린다고
근데 오빠는 더 쿵쿵 집이 울립니다
몇번 주의를 줬건만 본인도 주의 한다고 하는데 잘않된다고
오빠 한테 실망스러워서 더이상은 모든것이 견디기 힘들게 다가오네요13. 원글님..
'05.11.9 8:54 PM (218.39.xxx.132)정말 저랑 아주 아주... 똑.. 같은 오빠를 두셨네요.
근데.. 원글님.. 잘 하셨어요.
나중에 좋은 소리 절대로 못 들어요.
그리고.. 힘들거나 돈 아쉬우면 얼마나 부탁을 많이 하는지.. 정말이지 남편 보기 쪽팔려서 제가 친정오빠때문에 기죽고 살고 있어요.
지금은 오빠네가 살림이 피어서 1년6개월만에 2억을 벌었다는데도.. 자신들은 돈이 없대요. ㅠ.ㅠ.....
집안 살림 다 새로 사고 애들 비싼 학원으로 돌리면서.. 그렇게 신세진 여동생 조카들한테 국물도 없어요.
빈말이라도 고마웠단 소리 절대로 안하고.... 자신들이 그때 고생한 일을 무용담 늘어놓듯 늘어놓는데.. 아주 징글 징글 하더군요.
글 읽다가 확.. 가슴이 끓어 올라.. 저도 모르게 그만.. 신세 한탄 했습니다.14. 저는
'05.11.10 2:14 AM (219.240.xxx.94)남동생이 그렇게 싸가지가 없어요.
받는 건 당연하고 고마운줄도 모르고,내놓는 건 싫고...
그렇게 오랫동안 혼자 짝사랑하다가 결국 마음을 닫았습니다.
변하지 않더군요.
더 바라기만 하고...
닫고 나니 내가 평화롭더이다..15. 오빠아님--+
'05.11.10 9:47 AM (69.243.xxx.134)오빠아님으로 댓글 단 사람인데요,
이번에 오빠분 나가시게 어머니께서 말씀해주신다니 참 잘됐습니다.
(글 첫부분을 읽다가 님이 워낙 잘해주시니까 내년에도 더 비비적거리며 있을려고 하나해서 깜짝 놀랐었습니다.)
내려갈 때 내려가더라도 어차피 여기 더 있어야 한다면 한달이든 두달이든 작은 방하나 얻으라고 말씀하셔야 할 것 같아요.
여동생 힘든거 몰라주는 오빠가 덜떨어져 보입니다.
근데요 원글님이 해주실 거 다 해주면서 속으로 속상해 하시면 좋은일 하시고 나중에 좋은소리 못 들어요.
언제가 돼든 오빠는 이제 나가실테고 옆에서 잘해줄 일이 또 오지 않겠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이때까지 해주신거 속상해 하지 마시고 나가실 때까지 잘해주세요.
다른 사람하고 같이 살면 이래저래 많이 힘들지요.
냉장고 문 자주여는 것 같고, 새벽에 하는 샤워소리는 왜케 긴지, 찌개 휠휠 휘젓는 모습하며, 불은 다 켜놓고 살고, 청소는 안하면서 먹을 건 사오기가 무섭게 다 먹어버리고 등등...
그래도 남도 아니고 오빠잖아요. 노는 오빠도 아니고 일하는 오빠고.
(타지에서 눈치밥 얻어먹으며 돈부쳐주는 남편한테 올케가 뭐 챙겨준다는 말이 없어) 부인 복없는 불쌍한 오빠고,
오만원은 커녕, 오히려 타가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오빠 드디어 방얻어서 나가셨어요. 제목으로 제3탄 기대합니다. --+16. 가족이라도,
'05.11.10 10:29 AM (211.169.xxx.157)어렸을적 옹기종기 한집에 모여살때랑 다 자라 각기 가정을 이룬때랑은 대하는 맘이 당연히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을 이룬다는게 그냥 한집에 사는게 아니잖아요, 자기의 울타리를 새로 만들고 그 속에서 새로운 규칙을 만들고 나름의 생활이 있는데 아무리 형제라도 같이 산다는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부모도 모시기 어려운데 형제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 그래도 넘 장하시구요, 이제 그만 하시고, 원래의 가정의 모습으로 돌아가셔서 알콩달콩 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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