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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아이갖을 정상 컨디션으로 올까?

4년째 고민 조회수 : 483
작성일 : 2005-11-09 11:51:34
어느날인가 부터 이유없이 *리가 없어요.
아이 갖고 싶은데.. *리가 3년째 없으니 당연히 생길수가 없겠지요.

병원, 한의원 다 가봤어요.

원인은 두 군데 모두 스트레스 래요.
자궁쪽 호르몬의 문제가 아니라 대뇌에서 분비되어야 하는 호르몬 수치가 굉장히 낮대요. 맘 편히 살라는군요. 그러나 그게 되나요?
이런 저런 사정땜에 제가 돈을 벌기 때문에 회사를 관둘 수 없습니다. 하라는 운동, 2년째 열심히 요가하고 있습니다. 너무 남 의식하지 말고 스트레스 받지 말라 그래서 절대 과도하게 신경안쓰고 적당히 지냅니다. 밖으로도 다 티났는지 덕분에 고과도 계속 바닥치고 있습니다(괜찮습니다. 회사 영원히 다닐거 아니고 아이가 더 중요하니깐요)

병원 다니는 것 정말 힘들더군요. 돈을 둘째 치고 억지로 배란 시키고 주사맞고 유도제 맞고.. 기타 등등.. 날짜 맞춰 병원 다니는것 자체가 더 스트레스였습니다. 점심시간에 수시로 병원에 들락거리려니 동료들은 멀쩡한 애가 수시로 병원 간다 하니 이상하게 생각하고, 왜 그렇다고 말도 못하겠고(다 남자동료임)..회사에선 같이 밥 안먹으니 사회성 낮은 사람으로 생각하고(직장 맘들은 이해하시죠?) 오후 업무 시간에 늦을까봐 병원에 가서 기다릴때 초조, 돌아오며 초초..

한의원에서 약 먹었습니다. 걸으라고 해서 여전히 3년째 걷고 있습니다. (퇴근후 30분). 요가 합니다. 반신욕도 합니다. 맘 편히 살려고 노력합니다.

그래도 3년째 없습니다...
병원에선 전혀 문제없답니다. 아이 가질것만 아니면 어디고 병원 다닐 필요 없고 너무나 말짱하답니다.
그러나 전 아이를 갖고 싶어요.
기본적으로 *리가 있어야 임신이 가능한데.. 준비 조차 안되니..

주위 여러분들 조언 좀 주세요.



IP : 210.94.xxx.8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5.11.9 12:22 PM (222.101.xxx.113)

    잠시나마 같은 고민을 했었던지라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전 회사가 너무 멀어 정신적 스트레스는 둘째치고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급여랑 근무조건이 너무 좋아(집에서 멀어서 그렇지 일단 출근하면 힘든일은 없었거든요...)
    망설였지만 그만뒀습니다. 그만두고 아이만 기다리면 더 스트레스 받을까 걱정 많이 했었지요...
    그만두고 3개월째 아이 생겼어요..
    정말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고 어쩌면 얻는거 보다 잃는게 더 많을수도 있지만 회사를 그만두는 것도 방법인거 같아요... 물론 쉽지 않을 결정지만...

  • 2. ..
    '05.11.9 12:30 PM (211.223.xxx.74)

    친척언니가.....32살까지 생리를 단 한번도
    하지 않았어요. 원글님은 정상적으로 한 기간이라도 있지
    그 언니는 평생 생리를 경험해본 적이 없었찌요.
    원글님처럼 양방 한방 다 찾아다녀도 해결방법이
    없었구요. 시집을 갔는데....생리를 안하니...애가 생길 리가 있나요..
    그런데..기적처럼 32살때 생리를 딱 한번 했는데..그때 임신이
    되어서 지금 유치원다니는 지 아빠 찐빵인 아들내미 하나 두고 있지요..
    생리 꼬박꼬박해도 평생 아이 못갖는 사람이 있고..
    그 언니처럼 평생 딱 한번 생리했는데 아이를 갖기도 하고....
    운인가봐요. 너무 조급하게 여기지 마시구요. 생리를 해야지 아이를
    갖는다가 아니라...아이가 올때가되면 생리가 나오는거다...라고
    생각의 순서를 바꾸시면 좀 맘이 편하실거예요.
    그 언니 경우는..20대 후반..결혼하고나서는...양방은 아예
    가지도 않고..(주사맞고 약먹고..너무 몸이 힘들어서..)
    한방으로만 접근했었어요.

  • 3. ..
    '05.11.9 12:32 PM (211.223.xxx.74)

    앗..맞다.그 언니도 일을 그만두고 전업된지 1년만에 임신했네요.
    관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 4. 직장생활...
    '05.11.9 2:09 PM (203.229.xxx.68)

    다 이유가 있으니 쉽게 관두시라 할수는 없지만...
    직장에서 본인의 위치에 충실하게 생활하지 못한다면 그것 또한 눈치보이고 스트레스로
    작용할거 같습니다
    일에 신경쓰면 몸이 피곤하고 신경안쓰면 마음이 피곤하고...
    사정이 되시면 쉬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 5. 임신녀
    '05.11.9 4:32 PM (218.239.xxx.210)

    7년정도 생리 없었습니다. 이유없이 그게 스트레스 때문이었더군요. 당장 회사 그만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전 생리없이 아이 가졌습니다. 어느날 배란이 된거지요. 산에 가세요. 등산을 꾸준히 하시고
    아이 없으면 어때 하는 맘으로 사세요. 35살까지 아이 없으면 이혼하겠다고생각했는데 35살에 임신 되었습니다. 기다리세요.

  • 6. 원글이
    '05.11.9 5:18 PM (210.94.xxx.89)

    임신녀님.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넘넘 회사 관두고 싶은데 회사를 관둘 수가 없어요. T.T 왜냐면 회사 다니면서 경제활동 할 사람이 저 밖에 없거든요(남편은 아직 학생)

  • 7. 안타깝지만.
    '05.11.10 9:25 PM (61.106.xxx.5)

    회사를 관두는게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싶네요.
    저는 생*불순도 아니었지만, 스트레스로인해 임신안되다가 회사관두고 3달만에 임신했어요.
    마음이 정말,,, 편해야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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