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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학교 보내시는 맘들~

고민맘 조회수 : 897
작성일 : 2005-11-08 22:00:19
아이가 내년에 다섯살이 됩니다.
좀 늦되고 말도 느려서 이제야 의사소통이 제대로 가능하구요, 아직도 편식도 많고, 아기 같아요.ㅠ.ㅠ
막내인데다가 제가 너무 오냐오냐 하고, 또 큰애는 초등학생이라 큰애 신경쓰느라 둘째를 이뻐만 하면서 많이 방치된 상태에요.(쓰다보니 너무나 나쁜엄마네요)

올해 놀이방을 보냈는데요, 그래도 여기 다니면서 말도 좀 늘고, 많이 인간이 됐어요.
그래서 내년에도 꼭 어딘가를 보내야겠다 맘먹고 있는데요.
지금 다니는 놀이방은 5세반은 없어서 다른곳으로 보내야 하거든요.

유치원이냐 놀이학교냐 고민중인데요.
저희 동네쪽은 이상하게 유치원보다 놀이학교가 많아요.

유치원을 가보니...한반이 25명이나 되고, 아무래도 세세한 케어는 덜되겠구나 싶더라구요.
저희애가 워낙 애기같다보니..걱정이 많거든요.
지금 다니던 놀이방도 인원이 워낙 작은 곳이어서 선생님들이 세세히 신경을 써주셨었거든요.

그래서 놀이학교를 보내야겠다 싶어서 몇군데 가봤는데요.
시설이나 한반 정원도 작고 이래저래 맘에 들기는 한데...문제는 너무 비싸네요.ㅜ.ㅜ
저희 동네가 좀 비싼편이고, 내년 신학기부터는 비용이 다 올라서 대부분 한달에 70만원 대입니다.
거기다 4분기로 나눠서 세달치를 한번에 내야하니 세달에 한번씩은 220이라는 돈을 내야하더라구요.

6살부터는 영어유치원을 보낼 작정이라 그때부터는 큰돈 들 각오를 어느정도는 하고 있는데요,
과연 5살부터 이렇게 투자를 해야하는지...고민이 되는거에요.

보낼려면 뭐 어떻게든 다른쪽을 줄여서 보낼수는 있긴 한데, 아까운 생각이 드는게 어쩔수 없네요.
과연 5살 저 어린애들이 한달에 저 비용을 내면서 얼마나 배울까 싶고...
5살이면 따로 한글학습지 정도는 시작해야 할것 같은데...한달에 5살짜리 꼬맹이한테 교육비용이 엄청나겠다 싶고, 그에 비해 과연 그만큼 놀이학교가 좋은지 고민이 되네요.

요새 울동네 엄마들 보면 워찌 저리들 돈이 많아선지 다들 척척 놀이학교며 영어유치원이며 보내는거 보면 신기해요^^;  알아본 놀이학교들도 벌써 거의 인원이 다 차서 몇자리 안남아 있어서 빨리 결정해야 하거든요.

큰애한테도 교육비용이 꽤 들어가는 편이라 더 고민이 되긴 한데...그래도 그만큼의 케어가 되고 교육적으로도 좋다면 허리띠를 졸라메고라도 보내볼까 싶거든요.

놀이학교 보내보신 맘들 조언좀 해주세요.
보내보신 분들께서 강추하신다면 고민않고 등록할까 하거든요.

큰딸애처럼 야무지면 아무 걱정이 없을텐데...큰애땐 이런 고민 안했거든요.
흑흑..아주 고민되 죽겠네요.
IP : 222.235.xxx.21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놀이학교맘
    '05.11.8 10:09 PM (211.207.xxx.27)

    저희 아이도 4세 반부터 5세까지 일년 넘게 놀이학교 다니고 있답니다.
    아이가 좀 소극적인 외동아이가 아무래도 선생님 한분에 20명 아이들이 있는 일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은 그냥 패스. 그래서 놀이학교를 보내게 되었는데요.
    교사 1명당 아이들 수가 적고 나름대로 교육과정이 체계적이고 재미있어 보내는 동안 대만족하며 그 비싼돈 아깝지 않다는 생각했답니다. (교육비..정말 대학생 한명 키우는 정도지요.ㅜ.ㅜ)
    그래도 여러가지 교구들 만지고 놀고 다채로운 수업 듣고 선생님들께서 굉장히 성심성의껏 아이를 돌봐주시니 저는 얼마나 마음이 편했는지 몰라요. 아이도 주말만 되면 빨리 놀이학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지요.
    다니는 동안 같은 반 친구들과도 아주 친해졌고 활달한 아이로 거듭난 것 같아 전 놀이학교 강추입니다.
    놀이학교 관계잔 절대 아니며 일년반정도 놀이학교를 보내본 엄마로서 말씀드려요.^^

  • 2. 글쎄여
    '05.11.8 10:48 PM (59.10.xxx.119)

    외동이어서 앞으로 둘째 생각이 없으시고 게다가 형편도 무척~좋으시다면 모르겠는데
    둘째 계획도 있으시고 하다면 차라리 저축을 하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학교 들어가보세요. 게다가 초등학교뿐아니라 중학교 고등학교 가보세요.
    지금 돈 들어가는건 하나마나한거 돈들이는거지만,
    나중엔 정말 필요한거 못하는수도 많거든요.
    전 첫째가 9살이고 둘째가 4살인데요.
    첫애때 요즘 놀이학교와는 좀 다르지만 아마데우스,비츠, 짐보리, 하바 뭐 등등
    이거저거 돈 드는거 많이 시켜봤는데 지금 둘째는 암것도 안해요.
    그나마 잘 돌봐준다는 구립 어린이집에 웨이팅 넣고 그거만 기다리고 있죠.
    시켜보나마나 별거없어요.잠시 부모의 자기만족이라고나 할까??? 저축하셔요.
    한달에 70만원씩 1-2년 생각해보시어요그게 어딥니까??
    첫애 6살7살에 영어유치원보낸건 돈은 들었지만 그나마 후회하진 않네요.
    하지만 70만원씩 쳐들이는 4살 5살놀이학교 정말 비추~

  • 3. 글쎄여
    '05.11.8 11:01 PM (59.10.xxx.119)

    이궁 다시 원글보니 외동도 아니고 첫애도 키워보신분이군요.
    전 그냥 일년이라도 돈 덜 들이다가 영어유치원보낸다에 한표~
    아니면 동네가 어디신진 모르지만. 놀이학교 만큼 돈 들이실 생각이라면
    바로 영어유치원보내세요
    5살 영어유치원들 대부분 한반에 10명 내이구요. 케어하시는 한국선생님 한분더 계셔서
    한반에 선생님이 둘씩 되니까 케어문제는 걱정안해도 될것같음

  • 4. 원글님?
    '05.11.9 12:27 AM (221.146.xxx.230)

    혹시 어느 동네인지 여줘봐두 될까요?
    저두 내년에 5살되는 아이 놀이학교에 보낼까 하는데요....
    지금 성동구에 살고있는데...담달에 시댁 강남구로 들어가서 그쪽 놀이학교를 알아봐야 하는데...내년3월쯤에나 보낼생각이라서 지금것 암 생각두 었었는데....그게 아닐꺼 같네요~
    혹 강남구이시면 다녀보신곳중 추천하실곳 있으신지....?

  • 5. 대신답변
    '05.11.9 8:34 AM (211.253.xxx.125)

    윗분께 말씀드릴께요. 강남구 어디신지는 모르겠지만, 대표적으로 아이잼, 베베궁, 킨더슐레 등이 있답니다. 전 아이잼을 다녔고 만족했구요.^^
    원글님..전 놀이학교 추천하고 싶어요. 물론 그 가격이면 5세에 영어유치원을 보낼 수도 있지만, 놀이학교에서도 주3회 원어민 수업 있고, 그달의 테마를 정해서 다양한 놀이를 통해 접근하는 방식이 전 참 좋았답니다. 저도 내년엔 영어유치원을 등록했지만 놀이학교와 영어유치원을 고민하신다면 5세엔 놀이학교, 6-7세 영어유치원..이런 것 같아 한말씀 적어요.

  • 6. 저도요,
    '05.11.9 10:36 AM (211.169.xxx.157)

    놀이학교에 한표! 저희 둘째는 킨더슐레 4살반부터 5살 올해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첨부터 넘넘 좋아라하고, 학교 수업도 엄청 열씸입니다. 영어, 과학, 음악 모든 프로그램을 아이가 다 좋아하고 제가봐도 넘 재밌을것 같죠 .^^ 저희아이 경운 대만족입니다. 하지만 역쉬, 수업비가 만만찮다는 부담이 있는데요, 놀이학교 경우엔 유치원보다 수업시간이 깁니다. 보통 2시30분 정도에 끝나구요, 방과후 수업이 있는 날은 4시정도에 옵니다. 보통 유치원은 1시30분이면 하교 시간이구요, 방과후에 수업을 받으려니 셔틀도 안다니고, 추가로 경비가 너무 많이 드는 곳도 있더군요. 근처의 유치원이랑 놀이하교 비교군을 두시고요, 함 찬찬히 비교해 보세요....

  • 7. 컥~!
    '05.11.11 2:45 AM (211.212.xxx.187)

    놀이학교다 영어유치원이다 싸이언스 유치원이다~
    다 좋아요~
    제가 보기엔 아이가 즐거워하면 그만이라 생각합니다
    금전적인 문제도 많겠지만 능력이 되신다면 ~~
    그리고 전 "글쎄여님"께 한푤 던집니다
    저도 유아 부터 초등까지 수업을 해봤느데~~
    다 소용없어요~
    저의 아들은 그냥 문화센터 다닙니다
    ㅋㅋ

  • 8. 보내는맘
    '05.11.12 12:56 AM (59.10.xxx.131)

    저는 작년4살(1월생이라 5세반에 보냈음)때 유치원 보냈다가 맨날 감기 걸려와서 1주일씩 결석하고 가면
    아이가 유치원에 적응을 못해 유치원관두고 놀다가 올해 놀이학교 보냈는데 대대대 만족입니다.
    아이가 생일 빨라서 체력도 좋고,집단에서 리더격이면 유치원 보내면 좋으나
    저희아이처럼 체력이 약하다거나 좀 센서티브한 아이들은 놀이학교 딱입니다.
    평생할 영어, 게다가 6-7세때 계획하신다니 5세부터 영어유치원 보내는건 좀 아닌거 같고,
    유치원에 보내기엔 좀 꺼리직 한 아이들은 정말 딱입니다.
    전 왜 작년에 놀이학교 안보냈나 후회합니다. 유치원다니면서 이것저것 안배워도 왠만큼 놀이학교에서 커버되니 집에오면 엄마랑 책읽고 도서관가고 동네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놉니다.
    유치원다니면서 방과후에 애차에 태우고 각종 학원다닌 작년의 1년...너무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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