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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남친이 너무너무 미워요..

증오심.. 조회수 : 2,431
작성일 : 2005-11-08 18:22:09
남친의 외도로 헤어졌어요..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울며 불며 매달리는거
이런 남자랑 결혼해서 내인생 망칠일있나하는
생각에 차버렸습니다..
처음 며칠은 보고 싶더니, 이젠 증오심이 드네요..
저보다 잘난것 없는 이 사람..
혹시나 열등감 들까.. 심적, 물질적인거.. 정말
신경쓰고 공들였었는데 이런식으로 배신하나 하는
증오심이 듭니다..

제일 큰 복수는 저랑 헤어진거 후회하게 멋들어지게
살아주는거라는거 아는데..
너무 힘드네요..
시간이 약일까요?
IP : 61.80.xxx.10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1.8 6:39 PM (222.119.xxx.39)

    깨끗하게 헤어져 준것만으로도 고맙다고 생각하시고 님이 더 멋진 분이 되서 그사람 앞에 나타나는게 최고의 복수 아닐까요? 그 사람이....'아~ 내가 저렇게 멋진 여자를 두고 바람을 피우다니....정말 내가 잘못했구나...'이런 생각 들도록....남자는 너무 잘해주면 안되요....여자한테 고마운줄 모르고 자기가 잘나서 그런줄 알더라구요..이런경우 여럿 봤어요

  • 2. 잘 하셨어요.
    '05.11.8 6:46 PM (218.237.xxx.251)

    저도 재작년에 저랑 헤어지자고 한 남자친구가 너무너무 미워요.
    지금도 미워요.
    그 이중성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다 얘기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다음 주에 결혼한다는데, 어떤 여자가 불쌍하게 걸렸나 싶다가도 똑같은 여자 만났겠지 생각하고 있어요.
    제 옆에는 지금 훨씬 좋은 사람이 있는데도, 그 사람한테 당한 생각만 하면 아직도 분한 감정은 따로에요.
    그래도 2년 가까이 지나니까 예전만큼 자주 생각나는 건 아니네요.
    님이나 저나 시간이 바래게 해서 더는 생각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님의 사리분별과 결단력으로 정말 정말 좋은 사람을 알아보고 만나게 되실 거라고 믿어요. 화이팅~ ^^

  • 3. 당분간은...
    '05.11.8 6:56 PM (218.237.xxx.87)

    앞으로 꽤 오랜시간을 그런 증오심에 시달리실지도 모릅니다...
    원래 남자와 헤어지면 여자들 입에서 헤어진 남친의 명칭이 개XX로 변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가 남친에게 공들인게 많다고 생각할수록 배신감으로, 증오심의 강도가 더 심한것 같아요.

    결론을 말하자면...그런것들이 본인 자신에게 결코 좋은일이 아니잖아요.
    내가 헤어진 남친에게 공을 들였던 것은, 그걸 그 사람에게 줌으로서 그 당시에 내가 행복했었다...라고 바꿔서 생각하세요...
    만약 그 사람에게 공들이는 행동들이 나에게 고통스러운 것이었다면 과연 본인이 그렇게 했을까요...?
    그게 장기적으로 님께 도움이 되는 길일겁니다.

  • 4. 세옹지마..
    '05.11.8 7:00 PM (203.81.xxx.192)

    란 말이 이 찌질한 남자들과 헤어지면 어김없이 적용되는 거 아니겠어요..
    저도 학창시절 3남자와 만났었는데...
    어쩜 하나같이 다 바람둥인지..제가 생각해도 제가 한심합니다..
    다행인지 첫번째 놈은 바람피기 전에 제가 차버렸고..
    두번째놈은 바람폈단 사실을 알기전에 헤어지자 했고..
    세번째가 최악인데..바람핀걸 알고 1주일만에 헤어졌습니다..
    그녀에게 맘이 넘어가서 지도 어쩔줄 몰라하는 차에 제가 알아버린거죠..

    근데요..울 남편은 지금까지 12년을 알아오는 학교 후배녀석??? 인데..
    ㅋㅋㅋ 흔한 연애한번 못해보고 저한테 잡혀왔지 뭡니까..
    거기다 가정생활에 대한 의식은 철저해서 바람의 바자도 싫어합니다..
    못생긴 마누라 이뿐줄 알고..뚱뚱한 마누라 그래도 통실한 줄 알고..
    제가 학창시절 그런 놈들 만나서 시간낭비한 보상을 받는가 보다 하고 삽니다..
    참고로,,전 세번째 놈과 헤어진후 만3년을 수절했읍죠...
    소독(방역)한다는 심정으로 어떤 놈도 거들떠 보지 않았습니다.

  • 5. 깨끗이
    '05.11.8 7:07 PM (203.229.xxx.246)

    잊으세요. 결혼한것도 아니시쟎아요? 원래 소나타 지나가면 그랜져 오고 다음엔 벤츠 온다네요. 희망을 가지세요~

  • 6. 힘내요~!
    '05.11.8 7:08 PM (211.212.xxx.187)

    힘내시고요~
    기다리세요~
    시간이 약입니다
    뭐든 하세요~
    시간을 언능 보내셔요`

  • 7. 잊으세요
    '05.11.8 7:29 PM (218.145.xxx.77)

    사귀는 동안, 열등감 들까 어쩔까 신경쓰이게 하는 사람이었다면
    헤어진거 잘된거에요. 미워하는 에너지 아까워요.
    결혼할 사람은 가장 편안하고 안정감과 충만감 느끼게 하는 사람이어야 하잖아요.

  • 8. 힘내셔요
    '05.11.8 9:07 PM (222.237.xxx.238)

    그런 사람은 또 그런 여자 만나서 맘 고생하고 그렇게 살아갑디다.
    한만큼 받는다는말 정말 맞더라구요...당장은 괜찮은것 같은데 살면서 꼭 받아요
    그리고 미래를 위해서도 잘 헤어지신거에요
    다른누가 님이 쓰다버린 헌것 주워쓰겠죠 ....너무 말이 심하겠지만 그렇게 생각하셔요
    힘내셔요~!!화이팅

  • 9. ..
    '05.11.8 11:17 PM (58.233.xxx.163)

    저도 그런 찌질이한테 눈이 홀까닥 뒤집어져서 한동안 방황한 적이 있지요..
    원래 남자친구들이 많았는데, 남자들이 다들 말리는 넘을.. 사귀고서도 내내 말리는 넘을..
    뭐 그리 좋다고.. -_-;;
    전 헤어지고 진짜 생쑈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피식~ 웃음도 나오지만 그땐 거의.. 일주일만에 10kg빠졌으니 말 다했음..

    그런데.. 진짜 새옹지마 맞아요.

    울 남편이도 그 흔한 연애한번 못해보고 저한테 잡혀온 사람이랍니다. ^^;
    바람 얘기만 나오면 질색 팔색하고.. 지 마누라 엄청 이뿐 줄 알고..ㅋㅋㅋ 딱이죠?

    알고보면 좋은 사람 많아요.
    님 남자운이 엄청 좋으셔서, 그런넘은 알아서 피해주는구나.. 생각하셔요.

  • 10. 원글..
    '05.11.8 11:27 PM (61.80.xxx.101)

    힘이 되는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일주일 사이에 3kg이 빠져 버렸네요.
    교회에서 기도하면서 용서하자.. 용서하자..라고 생각하는데
    문득문득 아니, 하루 종일 괴롭습니다..
    더 좋은 사람 만나기 위한 혜안을 가질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좋게 생각할래요..
    그 사람도 저한테 준 상처.. 분명 살면서 다른곳에서라도 받게
    되겠죠.. 따뜻한 위로 많은 힘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 11. 경험상,,
    '05.11.8 11:37 PM (220.120.xxx.67)

    그렇게 미운마음이 들어야 정이 떨어지는게 아닐까요?
    누구나 다 그렇답니다... 내가 그렇게 좋아하고 잘해 줬는데
    헤어짐을 당하니 증오심이 들끓겠죠...
    미워 하는것 까지는 좋은데 그 증오심으로 본인이 괴롭지 않았음 좋겠네요
    저도 한 때 그런적 있었어요...
    어떤 사람을 증오하니 일단은 내가 괴롭더라구요
    그냥 마음을 비우고 그런 사람 그렇게 살다가
    가라고 조용히 마음에서 놓아주세요
    그렇게 되기까지 도를 닦아야 하겠지만요 ^^
    힘내세요 ..

  • 12. 당연한반응이에요
    '05.11.9 9:53 AM (221.151.xxx.57)

    님의 반응은 당연한 반응이죠 사람의 반응 중 하나래요. 그 반응이 단계가 다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지긋이 정상적인 반응이고 그러면서 차차 잊혀져 갑니다.

    헤어지길 정말 잘하신거에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른 좋은분 꼭 만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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