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경시대회 (초등) ?

[궁금]

아이(6학년)가 어제 수학경시대회(KME)에 다녀왔어요.

수학시험은 처음보는건데 친구들이 20번까지만 풀면된다고해서
20번까지만 풀고왔답니다.

20번까지 한개틀렸다고 하는데 잘한건가요?
나머지는 안풀어서 어떻게 되는건가요?

아이말로는 20번이상은 전국대회용이라 안풀어도 된다는데
정말인가요?시험지에는 25번까지 있던것 같은데 안풀어도 된다니
뭔말인지 모르겠어요.

이런대회는 처음 참가해봐서 잘 모르겠는데 아시는분 답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min]

문제는 30번까지구요 20번까지 1문제 틀렸다면 금상이네요.
기왕이면 뒤에 10문제도 열심히 풀었으면 더 좋았을텐데...뒷문제 포함 일정점수 이상이면 전국수학경시 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지거든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kme사이트에 들어가 보세요. 정확한 점수나 시상내역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시]

라면 뒷문제가 진짜거든요..실력을 알수있는..
20번까지점수로 금상,은상,동상수상을하지만
경시대회돈내고 치르는 이유가 전국등수를 알고자함 아닌가요?
솔직히 뒷문제 다 틀리고 받는 금상?...경시를 준비하시는
어머니라면 생각좀 해보셔야합니다.

[궁금]

경시 왜 보는데요? 꼭 봐야 하는건가요? 결국 경시대회 준비한다고 아이 잡는건 아닌지
경시수상이 많으면 대학 들어갈때 가산점 많이 받을수 있는건가요? 이건 진짜 궁금해서 그럽니다.

[저도궁금..]

저도 궁금하네요. 이유 좀 알려주세요.^^;

[저도 경시에대해]

초등경시, 대학가는것과 아무런 상관없습니다.
경시로 대학간다는생각 정말 대한민국에서 몇명안된다고 보면되구요.
그냥 내아이 수학 실력테스트한다고 보는거겠죠.
준비하면서 아이 수학실력도 늘겠고...그러면서 스트레스 받는애들도 엄청많을거고.
어지간한 대회들 장삿속 비스무리한 대회들입니다.
KMO정도는 수학좀 한다는애들 한번씩 보구요.
우리아이 중학교때 KM* 수학경시에서 전국 5%안에 들어서 수학박사키우나보다했는데도
고등학교가서 수학땜시 수능때까지 전전긍긍했답니다.
참고로 대학들 경시대회 거의 인정 안해줍니다.
한국,국제 올림피아드정도 되면 수시 자격주어질뿐, 한국올림피아드 동상받은애도 대학 가고픈데
못갑디다. 그것도 고등학교때 받은 상만 자격주어지고.
그냥 애들키울때 무슨대회나가서 상타면 부모도 아이 키우는 재미나고 아이도 사기충천하고
그런것 같더군요.
쓰고보니 너무 시니컬하게썼나요?
제가 아이 키워보니 그랬다는 얘기입니다.
아이들 정말 모릅니다. 초등 중등때 전교10등안에 든다고 그러던 애들도 고등학교 가면 장담못하고
초등중등때 저런애 있었나 싶은애도 고등학교가서 두각나타내는 애들도 많습니다.
엄마의 정성과 아이의 학습의욕이 합쳐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분명한건 목표가 뚜렷이 있는 아이와 그냥 엄마의 밀고 당김에 의해서 하는 애들과는 결과가 다른건
많이 봤습니다.
또한가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독서 많이한 아이는 분명 남다릅니다.
책 많이 읽히는게 아이에게는 가장큰 자산입니다.
아이 키워본 경험입니다.

[제생각엔요,]

KME 1~20번까진 학교 교과서만 공부해도 풀수 있는 수준의 문제가 나오고요, 20~30번 문제는 정말로 수학을 잘 하는 아이를 가리기 위한 변별력이 있는 수준의 문제가 나옵니다. 저희 아이 초딩3년. 수학학원도 안다니고 집에서 그냥 공부하지만 그래도 매년 KME봅니다. 시험 앞두고 따로 공부 시키는 것도 아니구요, 우리 아이는 그날 운동장에 파는 솜사탕 먹는 재미에 무슨 소풍가는 기분으로 갑니다. 그래도 상 받으니 나름대로 자부심도 가지고 기뻐하더이다. 혹자는 그래도 경시대회니 공부를 안할거면 돈 아깝게 왜 나가냐, 그것 다 상술이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제 생각엔요, 아이의 기본기를 확인하는 측면도 있구요, 나름대로 상받아 자부심을 심어주는 그런 면도 있구요, 너무 경시대회니 이런거에 대한 거부감 심어줄 필요 없는 것 같아 본인이 희망하면 걍 함씩 보는것도 좋은 것 같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