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애는 언제 걸음마를 할까
당최 걸을 생각을 안하네요.
늦다늦다 이렇게 늦으리라곤 생각도 못했고 저희 큰애도 15개월쯤에 걸어서 큰 기대는 안했건만 보통 둘째는 첫애보다 뭐든지 빨리한다는 말을 자주 들어서인지 아직도 못걷는 둘째가 참 어찌보면 걱정되기도 하고 어찌보면 걍 냅둬~~~~ 하는식으로 보기도 하고...
잡고 일어서는건 하는데 두세발자국 떼다가 다시 풀썩 앉아버리고 기어다니느냐...것두 아닙니다.
두어번 기다가 혼자 앉아서는 앵벌이 스타일(장애우들을 비난하거나 격하시키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로 다닙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애한테 별말을 다한다...하던 사람들도 막상 저희애가 앉아서 한손으로 바닥을 짚고 한쪽 다리를 펴고 나머지 한쪽다리를 접었다 폈다하며 앉아서 온 사방을 다니는걸 보면 다들 정말 엄마말이 맞네...아니 애가 어떻게 저렇게 다녀? 하고는 다들 우습다는듯이 웃습니다.
동네 소아과 두어군데에 감기땜에 몇번 다녔는데 다니는 병원 마다 물었더니 애를 높이 올렸다가 내려보라고...만약 애가 무슨 문제가 있거나 신경쪽에 문제가 있다면 높이 올렸다가 내렸을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축 쳐지는데 애는 다리에 힘도 들어가고 본인이 발로 착지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못걷는건 못걷는게 아니라 안걷는거다...애가 천성적으로 겁이 많아 그런것이니 엄마가 너무 염려하지 말라고 의사들이 그렇게 말하더군요.
돌때 못걸어서 사람들이 추석때쯤(돌이 7월이니 추석이 그 후였죠)걸을려나...했는데 추석때도 못걸으니 크리스마스때나 걸을려나 하는데 크리스마스가 담달인데 아직도 저렇게 앉아서 방황(?)하는걸 보면 참...
저희 부부는 사실 좀 냅둬~~~ 주의자들이라서 별로 신경 많이 안쓰고 게다가 의사들도 이상이 없다니깐 늦는애도 있고 빠른애도 있는거지 뭐 하고 생각하는데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는 초초초 비상에 주변에 고만한 또래애들은 걷는게 다 뭐냐..뛰어다니는 애들이 많은데 왜 우리애기는 못 걷냐고 저를 달달 볶아댑니다.
저라고 무슨 용빼는 재주가 있는것도 아니고 본인이 겁이 많아서 못걷는걸 어쩝니까...
집에서 걸음마 연습이라도 시킬려고 양손을 잡고 마주보고 걸음마 하며 같이 걸어주면 두세 발자국 떼어놓다가 다시 풀썩 앉아버리기 일쑤고 자꾸 일어서게 못 앉게 하면 무서워서 애가 바들바들 떨다가 혹은 울거나 하고...나중에 걸어라 하고 냅두기도 하고...
큰애 학교에 가끔 행사가 있어가면 저희 작은애정도의 또래를 둔 엄마중에 애기띠를 하고 다니는 엄마는 저밖에 없답니다. 가끔은 그게 좀 우습기도 한지 엄마들이
"애기 자요?"하다가 애가 깨어서 웃는걸 보고는
"애기 내려놔...안 힘들어요?"하는데
"아직 못걸어요."하면 다들 어머!!! 하는 반응입니다.
큰애 친구들 동생들이 좀 이른애는 10개월 좀 늦었다 싶어도 14,5개월이면 다들 걷거나 뛰어다니는데 저희애는 17개월인데 아직도 못걷는다 했더니 다들 병원 가보라고 난리들입니다.
냅두는 내가 이상한건지, 못걷는 애가 이상한건지, 병원 가보라고 성화인 주변인들이 너무 성화인건지...당최 요즘엔 구분이 안갑니다.
근데 저희애보다 더 늦게 걸었던 애 두셨던 분 계신가요?
여기서라도 좀 위로를 받아보게요.
만사태평인 저희 부부도 조금씩 위기감을 느끼긴 하거덩요.
아님 주변분 애기들중에 그보다 훠~얼~씬 늦게 걷는거 봤다는 분도 위로 좀 해주세요.
1. 친구
'05.11.7 3:15 AM (221.148.xxx.219)제 친구 아들이 비슷했었는데요... 그때가 여름이였던거 같은데 친구보니 보통 안방에서 베란다 통하는 큰 창문이요.. 그 높이가 아이가 잡고 서있을만한 높이쟎아요. 거기 창문을 다 떼내고 아이는 안방에 있고 엄마는 베란다에서 이쪽, 저쪽으로(걷게 하려고) 인형으로 까꿍도 하고 좋아하는 새우깡도 자꾸 잡고 걷게 해서 주고..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걸음마보조기 잡더니 걷던데요.. 그때 친구왈.. 요즘 에어콘 내뿔고 내가 베란다에서 산다.. 하며 땀닦던 모습이...
2. 애들마다...
'05.11.7 5:09 AM (218.237.xxx.87)발달상태가 다 다르니 뭐라고 할수는 없지만요...나중에 아차 싶을때는 이미 늦거든요...
행여 만에 하나...백만분의 일의 확률이라도...지금 이렇게 느긋하게 계시는게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그런경우를 대비해서 발달클리닉 같은데 한번 데려가보세요. 만약에 클리닉의 도움을 받아서
해결될수 있는 문제라면 가급적, 가능한...아기가 한달이라도 어릴때 가는것이 좋습니다.
아이마다 발달상황은 모두 다르지만, 그래도 평균치라는게 있잖아요.
그냥 미친척(?) 하고 아기 위해서 간다....생각하시고 한번 데려가 보세요...3. 병원
'05.11.7 8:18 AM (210.217.xxx.22)검사가 먼저입니다.
위안의 말씀 한마디 드리자면, 저의 아이 같은 경우엔 몸이 아주 가볍고, 활동적인데도 못 걸었어요. 14개월까지...
요즘 아이들이 빨라 걱정을 좀 했죠. 걷기 시작한 이후론 넘어진 적도 없을 정도였구요.
반대로 예전에 저희 남동생 같은 경우엔 돌 지나도 잡고 서지조차 못 했어요.
이상하다해서 종합병원에 가 봤더니, 글쎄 예방 접종한 자국이 안으로 곪아 아주 안 좋은 상태여서, 수술하고 완치된 이후론 잘 걸었어요.
겉으론 아무런 티도 없었다죠?
경우의 수는 여러 개니까, 일단 종합병원에 가서 검사부터 해 보셔요.4. 아마도...
'05.11.7 10:08 AM (129.254.xxx.61)병원에서 괜찮다고 했다면 괜찮으실거에요...
저희 시누네 큰 애가 지금 2학년인데 18개월에 걸었데요, 하두 못 걸어서 15개월쯤 병원에 데려갔더니
17개월님과 같은 말씀을 들으셨데요, 기다리니까 결국 걷더라고...
그러다 시누가 또 둘째를 낳아 지금 25개월이거든요, 이 둘째는 20개월에야 걷더라구요,
뒤집지도 않고, 돌 지나서도 앉혀놨더니 중심을 못 잡아 넘어져서 바닥에 머리를 박았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20개월에 걷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잘 뛰어다닌다네요...
늦는 아이들이 있나봅니다...5. 이쁘니
'05.11.7 4:07 PM (219.248.xxx.162)6살난 울딸 16개월에 걸었고요. 지금 네살난 아들 18개월되니 걷데요. 둘다 말도 느려서 네살때 처음 엄마하고 말했고.... 좀 심하죠? 알고보니 애들 아빠가 늦게 걷고 늦게 말했다나봐요.병원에서 이상없다했음 괜찮을듯 싶으나 너무 걱정되심 검사한번 받아보심이 좋을듯합니다. 참고로 기기만 했지 전혀 걷지도 잡고 일어서지도 않던 녀석이 18개월되니 알아서 걷더라고요. 이놈이 굉장히 겁이 많았더랬습니다.
6. ...
'05.11.7 4:32 PM (219.253.xxx.190)아는 언니 큰딸이 18개월되어서 걸었데요.
지금은 6살. 아무문제없이 잘걷고 잘뛰고하네요.
둘째도 15개월쯤 걸었다고 하는데 그집 아가들은 좀 늦게 걸었다고 하네요.
근데요. 병원에서 말하길 18개월이 지나도 못걸으면 검사를 해봐야한다고 하네요.
아직 17개월이니 18개월에도 못걸으면 함 병원에 가보심이 좋을거같네요...7. 영찬맘
'05.11.8 12:57 AM (211.247.xxx.115)울 애기는 15개월에 걸었는데 남동생네 아기는 17개월 넘어서 걸었어요(한두발짝씩)
울 엄마가 걱정 무지 했었는데... 남동생이 어렸을때 엉덩이로 밀고 다녔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우리 아이보고 늦게 걷는다고 그러던 남동생이 자기 아기는 더 늦게 걷는다고 우스워하더군요
지금은 막 뛰어다녀요.. 걱정하지 마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0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3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7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3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5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8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9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6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5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1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3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3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3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2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2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2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5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0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7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