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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단순 낯가림일까요? 아니면 아이가 없으므로 생기는 이질감일까요?
저는 아이가 없고 나머지 두팀은 서너살짜리 아이와 함깨 나왔더군요..제딴에는 분위기가 어색해서
아이가 참 이쁘다..귀엽다..이러면서 말도 붙여보고했는데 분위기가 서먹서먹 어색함이 오래가더군요..
그쪽엄마들은 아이들이 계속 말을 시키니까 대답해주고 놀아주고 이러느라 저랑은 별로 대화도 못하고
남편들은 같은 취미를 가진사람들이라 자기들끼리 신나서 대화나누고 참 꿔다놓은 보리자루도 아니고
애가 있으면 분위가 좀 썰렁해도 애데리고 놀면 재미도 있고 썰렁함도 덜할텐데 저만 애가 없으니
이리끼지도 저리끼지도 남편들 얘기하는것 좀 쳐다보고 웃어주다가 아기랑 엄마랑 노는것 흐뭇한듯
쳐다보며 웃어주다가..순간 이게 뭔가 내가 낯가림이 너무 심한건가? 아님 아이가 없어서
섞이질 못하는건가? 이런 의문이 들더군요..
나이는 먹어가는데 아기는 잘 안생기고 제또래들은 거의 애엄마고 만나면
공통화제도 점점 없어지니 저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아니면 잘 안만나게 되더라구요..
미혼인친구들이나 저처럼 아직 아이가 없는사람들과는 편한데 아이들있는집에가면 웬지 불편하고
어색하고 대화도 자주 끊어지고 할말도 없고 그래요..점점 더 모임에 나가기가 싫어지네요..
이런분위기가 될까봐 남편한테 안간다고 했는데 부부동반이라 꼭 가야한다고 우겨서 갔더니만
돌아오는길이 참 씁쓸합니다..원래 제가 친한사람들하고는 말도 잘하는데 낯선사람하고는 쉽게 친해
지질않는성격인데다 아이까지 없으니 더더욱 심해지는것 같아요..
1. 그건
'05.11.6 11:28 PM (61.75.xxx.211)누구나 그럴거라 생각해요..
아무래도 공통화제가 없으면. 어떤 자리에 가서든지,
혼자가 되는 느낌이거 말이에요..
전 아이가 둘이지만, 만약 그런 상황에 제가 처한다면
저도 그럴것 같아요..
대부분 그렇지 않을까요?? 무지 사교성 좋은사람 이라면 모를까...2. 공통화제
'05.11.7 12:09 AM (218.147.xxx.6)가 없으면 누구든지 그럴겁니다. 가끔 보는 분들이야 화제가 없으니 아이키우는 분들은 자연스레 그쪽으로 이야기 오가고 맘을 맞추시고 하는거죠. 저도 주위 엄마들 아이 이야기하는 동안엔 그냥 가만히 있습니다. 뭐 나설일도 아니고 알지도 못하고 ^^;;;;
윗님 말씀대로 당연한 현상인것 같습니다. 남편취미생활모임까지 맞춰주고 지나치게 신경쓸 이유없죠.
편하게 생각하세요. 누구든 첨만나는 사람들은 공통화제를 찾기위해 어색한 탐색전을 합니다. ^^3. 딱제애기
'05.11.7 12:38 AM (218.36.xxx.173)제가 결혼 6년차에 애가 없을때 부부동반모임에 그랬습니다..괜히 애한테 억지웃음지어 말시켜보려구하고..어렵게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낳았는데..또왠걸..이젠 다들 애가 초등학생이라 여유있게 식사하는데 나는 이제 20개월아들이 설치고 돌아다녀서 ..땀이벌뻘..이제대화의 장에끼나했더니..또 나만 외톨이네요
그래서 아직도 부부동반자리는 부담스럽고 ...4. 슬프다..
'05.11.7 9:46 AM (59.12.xxx.42)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해요
고등학교친구들, 대학교친구들 이제는 대부분 애엄마들이라 만날때마다 아주 괴롭습니다
점점 친구들 만나기 싫어지고 모임에도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안 나가게 되요
그냥 매일 직장,집, 직장,집 왔다갔다 하며 삽니다
남편이랑 통장에 돈 늘어나는 재미 하나로 살지요..
지금은 그냥 빨리 애기나 생겼으면 더 바랄게 없겠다 하지만..
아.. 사는게 이런건지.. 저도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ㅜㅜ5. 원글
'05.11.7 9:54 AM (203.244.xxx.2)동지가 있어서 기쁘네요..저만 이런생각을 하고사는게 아니군요...이젠 제가 그들틈에 한번 끼어보려고
애쓰고 말붙이고 노력하고 그런게 싫어집니다..되도록 그런모임에는 안나갈려구요..공통화제가 없는이상
함께한다는건 불가능한것 같아요...오래보아온 사이도 아니구요...세월이 흐를수록 많은것이 달라지나봅니다..6. 저도
'05.11.7 12:29 PM (69.243.xxx.134)저도 아직 아이가 없는데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지 않는 사람들하고는 거리감 많이 느껴요.
7. 동감
'05.11.7 1:52 PM (203.170.xxx.14)애기 없으신 분들 많이 공감하실꺼에요.
저보다 늦게 결혼했는데도, 애 업고 걸리고...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도 자기들끼리 어느 유치원 다니네하면,
정말 대화에 끼어들기 어렵고,멀뚱멀뚱 앉아있다 오곤해요.
그런날 집에 오면 막 울기두 잘하구요...ㅜ.ㅜ8. 저는~
'05.11.7 3:20 PM (211.204.xxx.105)비슷한 상황인데...
처음에는 그런대로 적응할거 같았는데...
이제는 그 아이들을 챙겨주는 것도 귀찮고...짜증도 나고...
하여튼 심술인지 뭔지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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