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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가 사는법.....

정답.... 조회수 : 2,061
작성일 : 2005-11-06 11:14:45
결혼 16년째..

남편 공무원 6시 퇴근 주 5일 근무.......나는 식당에 하루 12시간 근무 한달 2번 쉼.

올 여름 시아버님이 수술을 받아서 주말마다 남편은 시골에 내려갔습니다.
농사일이며 아버님 병원이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아버님이 퇴원하시니 추수하는라 바쁘게 시골 다녔고
회사일로 외국에 2주 다녀온게 10월 중순입니다.

이렇다 보니 여름 휴가도 그냥 넘기고 가을 단풍도 볼새 없이 벌써 11월로 훌쩍 넘어왔습니다.
그 후로 남편은 토요일..일요일에 한번도 집에 있질 않습니다.

이번주가 4번째 휴일인데....
오늘 낚시 대회 있다고 어제 연습해야 한다며 종일 낚시터에 있더니 오늘 새벽에 낚시 하러 갔습니다.

한달에 2번 쉬는 휴일에 전 지금 혼자 집에 있습니다.
씽크대에 어제 저녁 설겆이는 잔뜩 쌓여있고 세탁기에 빨래는 가득하고 집안 곳곳에 제 손을 기다리는게 보입니다.

10시가 다 되어 집에 오면 옷 벗을 틈도 없이 장 바온거 손질해서 넣어두고 설겆이 해두고 다음날 반찬 준비를 간단히 해도 11시가 훌쩍 넘어 버립니다.
여유롭게 샤워 한번 할 틈도 없이 대충 씻고 잠자리에 들었다 7시에 일어나 정신없이 하루가 시작됩니다.
아침밥 먹여 식구들 보내놓고 나면 저녁에 먹을 반찬이며 간식 준비해 놓고 설겆이 마치고 일터로 향합니다.

이렇게 반복된 생활하며 지내다 계절이 변하는게 느낄 틈도 없이 한해가 훌쩍 넘어 갑니다.
그동안 여러번 남편에게 힘들다며 도와주기를 청했지만 말할때뿐..얼마 지나면 제자리이고 짜증부터 냅니다.
남편은 저녁에 퇴근해서 밥 차리기 귀찮으면 아이들 데리고 외식하곤 합니다.

이렇게 생활하는게 싫어서 몇달쉬어 봤지만 쪼이는 생활비에 또다시 식당일을 하게 됩니다.
휴일에 집안일도 도와주고 집에서 있으면서 아이들 공부도 봐주면 제게 큰 힘이 되어 좋으련만...
집에 있으면 답답하다며 자꾸 밖으로 나갑니다.


집안일에 밖에 일에 아이들 문제.........점점 몸이 지쳐가고 마음이 찢겨지는듯합니다.
이렇게 사는게 대한만국 아줌마가 사는 방법인지...
제가 잘못하는게 무엇인지 제 자신도 모르겠습니다.
정답이 있나여???



IP : 222.118.xxx.1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끈떨어진 연
    '05.11.6 11:31 AM (69.243.xxx.134)

    남편분 나중에 끈 떨어진 연 되시겠습니다.
    결국 곁에 있는 아내가 가장 소중한 것을 왜 모르시는지...

  • 2. gma
    '05.11.6 11:37 AM (211.192.xxx.185)

    일을 줄이세요. 님이 돈을 버시니까 그거 믿고 외식이다 낚시다 쓰시는 거 같습니다. 힘들다고 해봐야 결국 남편분 좋은일만 시키는 거지요. 돈 적게 벌면 또 그대로 살아집니다. 삶의 질도 사실 큰 차이 없어요. 저가품중에도 좋은거 많구요. 사치품 안 쓰고 비싼 음식 안하면 됩니다. 싼 재료가 오히려 건강식이라고도 하자나요. 그냥 전업 선언하시고 님 생활 누리며 사세요...

  • 3. 저도
    '05.11.6 12:55 PM (211.40.xxx.71)

    gma 님 말씀에 한표!!!

  • 4. gma 님...
    '05.11.6 1:12 PM (222.118.xxx.13)

    원글입니다.

    저도 정말 그러고 싶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말단이라 세금 공제하고 집에 가져오는게 150 만원이 안됩니다.
    사치품..건 꿈도 못꾸고요..
    가끔 사치라면 다이소 매장에서 젤 비싼 2천원짜리 주방용품사는게 전부랍니다.
    정말 아끼고 싶고 쥐어짠다해도 남편 월급만 가지고는 생활이 안됩니다.

    이글을 쓰는 지금 솥에 소뼈 고는중입니다.
    딸아이가 2달전부터 뼈고은 국물을 넘 먹고 싶어했는데 여태 못해줬거든요.
    소잡뼈만 넣었어여...사태도 사고 싶었는데...

    제 힘든부분을 남편이 조금만 알아주고 보듬어 주면 힘든게 반으로 줄텐데...
    남편에게 서운한맘에 몇자 적어 봤답니다.

  • 5. 현명한..
    '05.11.6 1:26 PM (210.91.xxx.97)

    부모로서의 도리만 하세요
    아내로서의 책임은 절대 할 이유가 없을 듯 하네요..
    도저히 맞춰지지 않는 퍼즐같은 부부관계는 어쩌면 일찍 포기해 버리는 것이 정답인지 모르겠어요
    첨부터 이렇게 맞지 않는 부부란 걸 알았더라면...그때 내가 이걸 알았떠라면 하는 생각을 저 또한 자주 하는 사람입니다.
    맞지 않는 퍼즐조각 맞추려 노력하는 시간에 그건 포기하시고 나만의 미래에 초점을 맞추세요

  • 6. 오늘..
    '05.11.6 2:26 PM (222.234.xxx.84)

    밤 11시..SBS스페셜에서 남편 이래선 안된다..제목이 이건 아닌데..^^;;
    암튼 뭐 이런 내용의 프로그램을 한답니다..꼭 같이 보세요..

  • 7. gma
    '05.11.6 2:39 PM (211.192.xxx.185)

    150만원... 저는 남들이 생활비 많이 든다고 하는게 잘 이해가 안가는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돈을 안 쓴다는 건 아니구요. '생활비'는 얼마 안되더라는거죠.(전 문화비로 엄청 지출합니다. 이건 일종의 사치이니 생활비라곤 할 수 없겠죠?) 물론 집이 아직 없으시다면 저축을 많이 해야하겠지만... 살아가는데 있어 실제로 꼭 필요한 경비는 의외로 적더군요. 혹시 가계부 쓰시나요? 지출의 헛점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일을 그만두는 것보다 일을 줄이시는게 어떨런지요. 사무직이면 몰라도 식당일 같은 것은 파트타임도 가능하자나요. 힘에 겨워하면서 돈벌어 소비하면서 누리는 것보다 즐겁게 감당할만큼 일하고 거기 맞춰 소비하면서 얻는 즐거움을 잘 비교해보시면 답이 나올 거예요. (저 같으면 남편 용돈부터 줄일겁니다. 나가서 쓸돈이 있으니 밖으로 나돌겠지요.)

  • 8. gma 님...
    '05.11.6 3:09 PM (222.118.xxx.13)

    원글입니다.

    150만원 가지고 한달 생활하는데....

    크게 3가지로 나누어서 씁니다.

    하나는..제가 24평 에 살고 있는데 관리비.....인터넷 ..핸드펀 요금.. 아이둘에 급식비..우유대금..중학교학교운영비...아이들용돈으로 50만원으로 쓰고있구요.

    하나는 먹거리..반찬및 양념류..세제..휴지..생리대 등등..에 50만원 쓰고 있구요.

    하나는 아이둘 교육비로 50만원 쓰는데 빠듯합니다.
    한아이당 종합반이 20만원을 넘고 교제비까지 더하면 모자라는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작은애 수영하나 더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게 제가 최소로 쓰는 150만원으로 한달 생활하는 내역입니다.
    다행히 쌀은 시골서 갖다 먹고 있습니다..

    근데 매달 적자가 생깁니다. 남편도 용돈이 많지 않습니다.
    보너스로 차 유지비하고 용돈하고 부모님 용돈..애경사비로 씁니다.

    어디에 빈틈이 생긴걸까요??

  • 9. 가계부..
    '05.11.6 3:38 PM (211.172.xxx.4)

    쓰시나요?...
    다른건 잘 모르겠고...먹거리등등에 좀 많이 소비되는게 아닌가 싶어요...
    예전같음 저도 이런말 못드리는데 (저도 아이둘에 시골에서 쌀 갔다먹는데요..원글님과 비슷하게 들었던것 같아요) 가계부 쓰면서부터 거의 반으로 줄었어요...
    눈에 다 보이니까 거의 외식도 안하게되고 정말 필요한건만 사게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궁상맞다 생각할 정도는 아니에요...
    이일 저일에 치이셔서 가계부 쓸 여력이 있으실지 모르겠는데요...
    만약 안쓰신다면 함 해보세요...
    참고로 전 모네타가계부 쓰고 있는데...만족합니다...

  • 10. 에휴
    '05.11.6 3:41 PM (222.118.xxx.230)

    저도 일 줄이시는 거에 한표!
    요즘엔 살기가 너무 힘들어졌어요.
    국민연금, 의료보험에
    인터넷, 핸폰비
    차유지비,
    거기다 학원비...........
    정치 잘못한다기보다 시대가 달라져 너도나도 지출되는
    비용이 너무 많아 저금은 커녕.ㅠㅠㅠㅠㅠ
    저같은면 그렇게 힘들면 차를 우선 없앨것 같구요.
    학원비도 아이가 학원을 보내는거랑 안보내는거랑 성적 큰차이
    없음 고려해 보겠어요.
    우리 아이도 중학생인데 입학하면서 부터 영어 학원 하나만 다녔거든요.
    그런데 그 영어 학원도 그만두겠다니 고려해 보려구요.
    부모로서 경제적인 이유로 학원 안보내는건 참 그렇죠.
    그렇지만 학원 보낸다고 능사는 아니것 같아요.

  • 11. ..
    '05.11.6 3:50 PM (218.39.xxx.110)

    제가 보기엔 빈틈 없으십니다.
    중학생 애둘에 50만원 나가는거 최소한 지출이라고 보입니다. 그 등치 애들이면 먹는
    것도 만만치 않을거에요.
    앞으로도 계속 힘드실거에요. 애들 학비때문에요...
    남편분이 아내의 힘든점을 알아주고 따뜻하게 보듬어 줬으면 좋겠내요....

  • 12.
    '05.11.6 3:54 PM (222.108.xxx.226)

    남의 사정을 다 알수는 없지만요, 여자가 벌면 어찌됬든 남자가 더 쓴다고 봐져요.
    저희 언니도 집사면서 대출이자도 있고, 애들교육비도 있고 해서 식당 다니거든요. 근데 언니는 저녁에 나가 새벽에 들어오는데 사실 여자가 없으면 남편도 집에 없어요. 애들 대충 밥 챙겨먹이면 형부도 슬슬나가서 동네 아저씨들하고 어울려 다니구... 반찬 아무리 해놔도 보이는거 몇개만 꺼내 먹이구.. 제가 볼때는요, 좀 일하는 시간을 줄여 들 벌면서 자식들 챙기는게 남는거 같아요. 좀 더벌어 학원비라도 보태야지 하는게 엄마 생각이지만 여자가 없는 집은 티가 나더라구요. 그리고 외식비도 늘어나구.
    하여간 너무나 알뜰히 열심히 사시는거 같네요. 근데 여자가 나서서 벌면 벌수록 남자마음이 느슨해지는 경우가 더 많아요. 책임을 나눴으니까요.

  • 13. 님!
    '05.11.6 4:05 PM (222.117.xxx.57)

    기운 내세요.
    일이 너무 많으면 몸도 마음도 지치잖아요.
    조금 돈이 적더라도 일을 줄이시구요.
    다른 기쁨을 찾으세요. (신앙이라든지..)
    그리고 힘 내세요

  • 14. 강두선
    '05.11.6 4:32 PM (211.221.xxx.131)

    일을 줄이라고 말 하시는 분들은 원글님의 실상을 잘 모르셔서 하시는 말일겁니다.
    가게부를 쓰라는 말도 현실적이지 못 합니다.

    식당일...
    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릅니다.
    그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 일 인가를...

    하루 12시간 거의 꼬박 서서 주방 혹은 홀에서 일 하고 집에 들어가면 보나마나 집은 난장판일텐데...
    파김치 된 몸으로 눈앞에, 발에 치이는거 치우기도 짜증나는 상태에서...
    우아하게(?) 앉아서 가계부를 쓰게 될것 같습니까?
    하루 이틀도 아니고 보름에 겨우 하루 쉬는데 그런날은 밀린 일 하기 바빠 어쩌면
    더 힘든 하루가 되는것이 보통일테지요.

    일을 줄이라구요?
    원글님은 그렇게 힘이든것이 좋아서 하실까요?
    오죽하면 식당에 나와서 그 힘든 일을 하실까요...

    시간제 아르바이트...?
    그런 일은 일의 강도는 훨씬 높고 보수는 훨씬 적습니다.
    그나마 그런자리도 많을것 같지만 의외로 별로 없습니다.

    여러가지 원글님의 상황에서 남편분의 수입만으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시작 하신것일테니 일에 대해서는 뭐라 말 할것이 없을듯 합니다.


    원글님은 그냥 어떤 정답을 얻고자 글을 올리셨다기 보다
    너무 힘든 삶을 이렇게 소리라도 질러서 풀고 싶은 심정이시겠지요.

    현 상황에서 남편분이 조금만 가사를 도와주면 원글님도 덜 힘이 들텐데...
    남편분께 조용히 부탁해보세요.
    짜증난다고 소리치지 마시구요...
    남편분께 편지를 써 보시던가 지금 올리신 글을 프린트해서 보여드리는것도 한 방법 일듯...

    기운내십시요...^^

  • 15. 힘내세요.
    '05.11.6 4:39 PM (221.164.xxx.134)

    ..용기를 갖고 사시는 분인데 너무 몰라주는게 ..좀 무심하신 분이네요.속마음은 모르겠지만..마누라 말이 잔소리로 귀에 들리면 아무 효과 없지요.님..날마다 사는게 너무 바빠 ..어쩝니까..건강도 챙기세요.

  • 16. 강두선님......
    '05.11.6 4:56 PM (222.118.xxx.13)

    고맙습니다...

    아래..1808 글에서도 용기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쪽지로 감사드려야하는데...쪽지보내기가 안되네여..

    딸아이 문제....남편에 서운함등등이..겹쳐 제가 더 힘이 든것같습니다.

    뵌적은 없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대신합니다.

  • 17. 경험자
    '05.11.6 8:59 PM (58.140.xxx.12)

    제가 이혼 아니면 자살 두가지가 머리를 차지하고 있을때
    이곳에 글 올리고요, 위안받구요
    남편에게 보일 용기없어(대화부재인 관계, 아내의 이야기는 무시하지요)
    시누이의 남편에게 이곳 보라 했구요
    시누이도 보았을테구요
    그후 몇달 지나서 남편에게 메일 딱한번 보냈어요
    내게 봤다 안봤다 말도 안하는 사람, 하지만 태도가 아주 약간 변한걸 보면 본듯 해요
    그리고 내 소리를 높이는 겁니다
    계획한것은 아니지만 세월이 그리 만들어준듯 합니다.
    찍 소리 안했던 여자였기에 소리 높여 외마디 두세번도 큰 충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 내가 쓴 일기를 본것 같아요
    지금 집에 있지만 몇달후 취업하면 이혼한다고 썼던 것을...
    요즘 굉장히 달라졌어요
    힘드시더라도 약을 칠 궁리도 해가며 버티세요^^

  • 18. 흠..
    '05.11.6 9:16 PM (219.240.xxx.94)

    절대 낭비하시지는 않고 계십니다.
    저는 혼자 몸인데 월70만원을 빠듯하게 씁니다.
    그런데 애들 키우면서... 도저히 힘들겠지요.
    안타깝습니다...

  • 19. ..
    '05.11.6 10:05 PM (220.80.xxx.129)

    정말 힘드시겠어요. 혹, 님 남편 용돈이 어느선인지요...
    공무원이시면(보통 시청,읍면동...) 월초에 받은 수당같은게 있을거예요...
    부부란 같이 힘들어야지 한명은 죽어라 아끼고, 한명은 편하게 쓰며 살면 불공평하다고 생각해요.
    이 부분도 따져보세요.

  • 20. 제가 보기에도
    '05.11.6 10:33 PM (211.224.xxx.210)

    강두선님 말씀이 일리가 있는 말씀 같은데요.
    근데요.....강두선님....남자분이시죠?(태클 걸려는게 아니라...)

    남편한테 소리치지 말고 얘기하라고 하셨는데
    이게 보통의 부부들 사이에 대화가 안되니까 문제잖아요.
    원글님이 그런 시도를 안해보셨다곤 생각되지 않아요.많이 대화를 시도해 보셨을거 같은데요.

    전 차라리 원글님이 일을 하지 않는게 오히려 맞지 않을까..
    지금은 힘들고 돈은 안되고, 속은 터지고..그렇잖아요.
    어차피 이것도 저것도 되지도 않을거면
    몸이나 편해서 차분히 원글님의 현실을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근데 원글님 같은분 쉬라고 해도 절대로 또 못쉬실 분이죠.뭔가 하는 일이라도 있어야
    잡생각도 안생기고 맘이 편해진다고들 하더군요.

    힘드시겠어요.

  • 21. 원글님!
    '05.11.7 4:06 PM (218.145.xxx.201)

    아기를 좋아하신다면 아기 돌보는 일은 어떠세요?
    제가 요즘 아기를 맡기고 직장을 다니는데요
    돌봐주는 아주머니 나이가 34이에요
    월 60만원 드리고 있구요
    저는 9시~6시30분, 주5일 맡기고 있어요
    동네마다 다르겠지만
    시간이 길어지면 좀더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평균 80정도?)
    많이 편하시다고 합니다
    아기 잘때는 집안일도 하실 수 있고
    아기 데리고 외출도 충분히 가능하고
    아주머니 아이들도 아기를 예뻐라해서
    애들이 좀 거들어 주는 것도 있구요...
    생각보다는 여유있어 보여요
    식당일, 제가 알기로는 12시간 하셔도
    100만원 조금 더 받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차라리 일을 줄이고 수입도 조금 줄어드는
    그런쪽으로 바꾸시는 것이 어떨까요?
    그러다 골병들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 22. gma
    '05.11.7 7:41 PM (211.192.xxx.185)

    혹시나 하여 들어와봤더니 제게 글을 남기셨네요. 다른 분들이 답글 달아주셨지만... 사교육비는 개인적 소신에 의한 것이니(저는 사교육 반대하는 입장이라) 뭐라 말할수 없고... 1,2번의 50만원씩이 조금 많다 싶네요. 조금씩 줄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우유도 꼭 필요한 거 아니고, 핸펀도 외근직 아니고 붙박이로 일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필요한지 의문입니다. 150만원 월급장이라면 차가 꼭 있어야 되는지도 저는 회의적입니다. 차 유지비 정말 만만찮거든요. 어쩌다 딱지라도 한장 떼면 당장 구멍나고... 아니 수입이 훨 더 많아도 차가 꼭 필요한 경우 아니면 과소비라고 생각합니다. 차 유지비면 꼭 필요한 경우 택시타는게 쌉니다. 헬렌 니어링 부부의 사는 모습을 담은 책 한번 읽어보시면 소박한 삶의 기쁨에 대해 새로운 생각이 드실 거예요. 이런저런 불필요한 것들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많은지 새삼스럽지요. 암튼 저라면... 그냥 150안에서 살고 보너스는 저축할 거 같습니다. 이만큼 써야만 한다는 공식은 없거든요. 액수에 맞추어 살면 다 살아지거든요. 그리고 그게 꼭 궁상스럽지도 않구요...

  • 23. 공무원
    '05.11.8 12:29 AM (222.238.xxx.40)

    저도 공무원인데..
    어떤 직종, 어떤 직위인지는 몰라도.. 중학생 자녀가 있는데 세후 150만원은 좀 이해가 안갑니다
    제 추측으로는 월초에 시간외수당이나 당직수당 등을 남편분께서 쓰고계신게 아닌가 싶은데요

    저도 그렇지만 공무원들이 돈에 대해 개념이 좀 없는 편이니..
    남편분께 '당신이 시간이 더 있으니 우리집 가계부를 좀 써보라'고 하는건 어떨까요..
    실상을 알게된다면 남편분이 다른데다 쓰는 돈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

  • 24. ....
    '05.11.8 3:05 PM (218.53.xxx.231)

    gma님은 150만원으로 애들키우면 생활하는 사람들을 머리속으로만 이해하시는 듯하네요...
    우유도 꼭 필요한거 아니라고 하시니.....
    혹시 애는 있으신가요??? 결혼은 하셨는지....

  • 25. ....님
    '05.11.8 3:29 PM (211.192.xxx.185)

    저 결혼도 했고 애도 둘 있어요. 우유는... 요즘은 오히려 안 좋다고들 하자나요. 우유가 골다공증의 원인이 된다고... 저도 82에서 알게 된 거지만요.

  • 26. ....
    '05.11.9 4:40 PM (218.53.xxx.231)

    없는 사람이 나 이렇게 산다하면서.. 생활비 줄여라... 예를 들어주면 하는 얘기는 마음의 위로가 되지만...
    위의 어느님 처럼 문화생활로 팍팍 쓰시면서 남한테 이것 저것 줄이라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않고...
    염장만 지르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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