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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인사드릴 때..
정식으로 남친 집으로 가서 인사드리거나 식사를 하거나 그러는 것은 아니구요
여차저차해서 얼굴을 뵙게 될 것 같아요.
저는 어려서 엄마가 돌아가셔서 아빠와 저, 이렇게 둘이 식구입니다.
거기다가 아빠는 아빠 직업상 대전 연구소에 계시고 저는 학교 때문에 서울에서 살고 있어요.
남친이 별말은 없지만 아무래도 부모님 입장에서는 탐탁치는 않아 하시는 것 같아요.
전 절대로 그걸로 제 자신과 아빠를 힘들게 하거나 저를 낮출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조심스러워지는 것은 사실이에요.
아직 당장 결혼 이야기 꺼낼 때는 아니지만 사귄지 꽤 오래 되었기도 하고
저희 둘은 나중에 결혼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동안 남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드린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전 성격이 조용하고 낯가리는 편이라 애교부리거나 살갑게 대하거나 그런 것 잘 못하거든요.
제가 은근히 걱정스럽다고 그저께 남친에게 이야기하니까
"우리집은 딸도 없고 남자밖에 없어서 우리 엄마 오히려 애교떨면 부담스러워 하실걸" 이랍니다.
그래도 막상 제 주변 이야기 들으면 "우리 엄마는 애교부리는 며느리 무지 좋아하더라고" 라더군요.
처음 뵙는데 어떻게 행동해야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요. ^^;
그리고 호칭은 "어머님"이라 해야 하겠지요? 물론 아주머니, 라고 부를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사실 저는 엄마, 어머니, 라는 호칭을 불러본 기억이 까마득해서 어색하기는 해요.
정말 좋은 인상 남기고 좋은 아이라는 생각 드시게 하고 싶은데...
잔뜩 긴장도 되고 요새 제가 맨날 대학원 연구 때문에 밤을 샜더니 피부도 엉망, 살도 찌고... 그래서 외모상으로도 스트레스가 좀 되네요. ^^;;;;;;
아들 가진 어머니 입장에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아들 여자친구로 마음에 드실지요... -.-;
1. *^^*
'05.11.5 10:36 PM (221.164.xxx.134)아주 무뚝뚝한 아가씨보다는 조금 부드러운 성격이 내보이는 모습이 더 낫지않을까요?..물론 " 어머니"호칭이 듣기 무난할거 같은데 너무 어색하면 아예 호칭을 않고 그냥 말만 하던지..근데 얘기하다보면 어떻게 ...이쁘게 꾸미고 가서 좋은 만남하시길~그럴때가 좋은 시절..부럽네요.
2. 있는 그대로..
'05.11.6 12:20 AM (211.219.xxx.46)보이세요...
글로 봐서는 무척 단정한 분같은데....
혹 아니더래도...ㅎㅎ 있는 그대로 보이세요...
아님 잘보이고 싶어하신 무리한 행동은 평생을 그런 성격으로 살꺼 아니면
하지마세요...
제말은 포장하거나 상대방이 좋아하는 모습을 찾지 말고...
내 모습은 이거다...하는 당당함을 가지시라구요...
건방지란 말이 아니고..제 말뜻아시겠지요..
오히려...담담히 예비시어머니자리될분 성격를 보세요...
아무리 남친이 좋아도 결혼해보면...
남편비중만큼이나 시댁식구들이 많은 부분 차지한답니다...
내가 어떻게 보일까에 신경쓰지마시구요....
어떤분들은 애교를 부리면
애가 첨인데 가볍다라고도 하십니다...
사람마다 달라요...
울어머님같은 경우....3. 애교가..
'05.11.7 7:54 AM (69.243.xxx.134)애교가 잘 안되시면 웃으세요. 많이 웃으세요. 미소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4. 남매맘
'05.11.7 1:51 PM (211.105.xxx.111)아.. 저도 첨에 어머님,아버님 뵜을때가 생각나네요.. 저희 신랑은 3형제라서...어머님이 좀 무뚝뚝 하시다고 신랑이 겁 엄청 줬었어요..ㅋㅋ 많이 떨었는데.. 그냥 말씀하실때마다 살짝 웃고 그냥 입에 힘 주고 스마일만 했답니다.. 그 자리에서 아무말 없으셔서 맘에 안 들으셨나보다.. 했는데..나중에 표정이 밝아서 좋더라고 제게 그러시던데요.. 다른 분들 말씀대로.. 미소가 가장 좋은거 같아요~~
참고로.. 저는 다기 세트 들고 인사 갔었어요..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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