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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요청입니다.(ADHD)

... 조회수 : 735
작성일 : 2005-11-04 11:49:30
혹시나 하여 ADHD 싸이트에 들어가 아이와 함께 테스트를 했는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남편한테 얘기하니 아일 정신병자 취급한다고 펄쩍 뛰길래 어제 그 질병에 대한 대략적인
것들을 프린트해서 들이대니 수긍을 하네요.
그럼서 병원예약 해놓으라고,,,,,,
헌데 종합병원은 예약이 2-3개월뒤에 잡히고 개인병원은 2주정도 뒤에 잡히는데
(경비와 그외것들은 비슷합니다)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종합병원으로 갈까요,아님 개인병원 으로 갈까요.
초딩 5학년이 돼도록 방치한 이 애미가 죄인이네요.
그냥 산만하고 집중력이 부족한걸로만 알았습니다.
틱증상이라는것도 우리애와 똑같은것이 2가지나 있어요.

저희집이 경기도 양주 입니다.
종합병원이나 개인병원도  알고 계심 추천 부탁드립니다.
가능성이 있다니 마음이 급해지네요.

아침부터 심란한 얘기라 조심 스럽습니다.
IP : 61.98.xxx.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동상담센타도
    '05.11.4 11:57 AM (211.196.xxx.252)

    알아보세요...

    아동학자들이 하는곳도 괜찮은걸로 압니다....

  • 2. //
    '05.11.4 1:01 PM (210.105.xxx.155)

    증상이 어느정도 인지는 모르나 너무 늦지 않았나 싶은 우려가..
    저희 아이들이 ADHD환아인데요. 우선 병원은 꼭 소아전문으로 권해드리고 싶구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좋은병원 택해 가세요. 검사하고 면담하고 비용도 비용이지만 계속 담당의와 친해져야하는 치료니까
    쉽게 옮기기는 쉽지 않으리라 봅니다.
    저는 쌍둥이 남자아이들인데 특히 남자아이들이 이 증상이 많구요.

    저희 네살때부터 다니기 시작했거든요.
    지금 초등5학년까지 무리없이 생활했다면 아닐 가능성도 있어요.
    보통 어린이집.유치원.초등저학년에 집단생활에서 부모보다 선생님들이 먼저 알게되는 경우가 허다하구요. 저희도 어린이집 선생님때문에 병원 가게 되었는데 의사선생님 딱 보시더니
    제가 "어떤가요?맞나요?" 했더니 것두 모르고 왔냐는 식으로 오히려 황당해 하시더라구요.
    보통아이들은 5세이전에는 약을 거의 복용하지 않는데 저흰 둘이고 또 증상이 심각해서
    4세때부터 약을 시작했어요.
    3살때도 지펠냉장고 꼭대기까지는 쉽게 올라가고 씽크대는 소파마냥 앉아있고,
    책장. 어린이집 교구장에도 다 올라가고..유난히 높은 곳을 좋아하구요.
    자전거타고 계단을 같이 굴러도 아픈줄도 모르고 계단끝에 또 서있곤 했어요.
    차가 오면 차 앞에 가로막고 서서 양 팔을 벌리고 선 일도 다반사..
    병원에 제 집 드나들듯이 다니면서 살고도 그걸 몰랐답니다.
    약을 복용하면서부터 내가 약에 의지하지 말아야지 하지만 실제로 약에 의존 안 할 수가 없더라구요.
    약 먹었을때와 약 안먹었을때가 완전 딴사람으로 변하니까..
    여튼 여러가지 특징들이 있답니다.
    저두 첨 병원가기전에 인터넷에서 자료 뒤져 점수 계산하니까 일치점이 너무 많더라구요.
    고민 많이 했습니다.
    치료는 어차피 본인이 성장해야 좀씩 나아진다고 하니까 느긋하게 생각해야하지만
    우선..하루하루 견딜수는 있겠더라구요.
    이 병에는 치료가 약물밖엔 없구요.
    외국에서는 행동치료와 병행하지만 우리나라는 인력부족.시설부족으로 불가능하다가 하고..
    약을 쓰느냐 안쓰느냐 그 차이입니다.
    제 친구 아들이 같은 증세인데 걔는 약을 쓰지 않았습니다.
    아들 정신병자 만들기 싫다고 약 안쓰고 그냥 버텼는데 지금 초등3학년이거든요.
    굉장히 심각한 상태입니다.
    학교에서 왕따당해 선배들이 지하실에 가둬두기도 하고..집중력 떨어져서 3학년인데도 한글 아직 다 못뗐거든요. 이 환아들이 자기들이 관심있는 분야는 집중력이 좋아서 수학은 그런데로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뭣보다 학교친구들과 전혀 어울리지 못하고 벌써부터 문제아들하고만 어울려 지낸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애기때 의사선생님 말 듣고 약 쓸 걸..후회하고 있습니다.
    약을 안쓸때의 문제점은 부모나 선생님으로 부터 매일 꾸중듣고 저능아가 아닌데 저능아 취급받고
    그러다보면 성장기에 자신감을 잃게 되고, 한 번 잃은 자신감은 되찾기가 넘 힘들다고 하시면서
    약을 권해주셨는데 지금 저희아이들은 잘 적응하고 있으니 참 잘했다 저한테 칭찬하고 싶거든요.
    별루 심각한 상태가 아니신거 같은데 제가 너무 구구절절 썼나봐요.
    제가 워낙 고민을 많이 했던터라 그냥 무조건 의사선생님 하라는 데로 따르시라고
    그 말 하고 싶어서요.
    넘 염려하지 마시구요. 좋은 병원 알아봐 가시기 바랍니다.

  • 3. 파란토마토
    '05.11.4 2:02 PM (210.95.xxx.124)

    제가 대학원 다닐때 심화 교육학시간에 이 상담센터 운영하시는 교수님께 수업을 들었습니다.
    우선 오래도록 다니셔야하니까
    괜찮은 선생님을 만나셔야할 거 같아요
    그리고 제가 배운바로는 이건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뇌쪽의 문제인 질병이라고 했었던 거 같습니다.
    윗 분말씀처럼 약물 치료가 되어야합니다.
    방치할 경우 학습지체가 생겨서 사회생활하기도 힘들고....한답니다
    다만 좀 어릴때부터 치료를 했어야 효과가 있다고 했는데... 조금 늦으신 거 같기도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진단 받으시고 치료하세요...
    남아들은 ADHD가 많고 여아는 과잉행동은 없지만 주의력 결핍이 심한 ADD가 많다고 해요
    여아들은 그래서 잘 발견이 안 되어 더 어렵다고 하네요

  • 4. 원글맘
    '05.11.4 3:50 PM (61.98.xxx.5)

    감사 드리구요,
    청소년상담센터 에 예약했습니다.
    (시 에서 운영하는 상담센터가 있더군요)
    심란 했었는데 따스한 말씀,걱정 해주셔서 넘 감사 드립니다.
    지금이라도 치료할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5. 보다 전문적이
    '05.11.4 4:22 PM (211.46.xxx.3)

    시에서 운영하는 상담센터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좀더 전문적인 병원에 한 번 가보시는게 어떨까요?
    조카가 시에서 하는 ? 구에서 하는?? 상담센터 오래다녔는데,
    나중에 종합병원에 가서 전혀 다른 얘기를 들은적이 있어요.
    약을 먹을 정도라고 생각되면,
    종합병원에 가보시길 바랍니다.
    상담센터는 약을 처방할 수가 없잖아요.

  • 6. 저희 아이도.
    '05.11.5 8:31 AM (219.254.xxx.69)

    7세인데 얼마전에 진단 받고 약물 치료 시작했습니다..
    6세때부터 제가 마음속으로 좀 의심이 갓었는데.. 유치원 원장 선생님께선 다른 아이들에 비해 좀 산만한건 사실이지만 그 정도 아니라고.. 하셔서 지켜보다가 .. 제맘이 계속 찝찝해서 검사햇었습니다..

    서울 대학병원에 9월에 예약했는데.. 내년 1월로 예약 잡혀서.. 그때까지의 시간이 아이에게 소중한 시간이라는 생각때문에 일단 예약해놓고 수원에 있는 아주 잘 보시다는 소아정신과에 가서 진료 받았습니다..
    선생님 10분 면담으로 맞는거 같다고 하고 검사받았는데.. 역시... 그런데 저희 아인 제 예상보다도
    훨씬 심한 정도라는데.. 겉으로 많이 드러나지 않았었습니다... 제가 혹시 하고 그런얘길하면 주위에서 다 아니라고 그냥 좀 외향적이어서 그렇다고 할 전도로...아이의 주의력 부족이나 과잉행동의 정도에 비해서 겉으로 표시가 많이 안나서 발견이 늦어지는경우는 몇가지인데.. 저희 아인 두뇌가 아주 우수한 겅우라 그렇다고 하더군요... 실제 지능검사 수치 160 정도의 영재인데,,그것도 집중력의 문제 때문에
    겉으론 드러나지 않은거라고 ...님의 아이도 만약 5학년이 될때까지 문제 없이 생활했는데.. ADHD 라면
    저희 아이같을 가능성이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하루 빨리 검사해보시는게 좋을것 같구요.. 저도 대학병원이 아니라면 전문 소아정신과 에서의 진료를 권합니다...

    저희 아인 이제 약 복용한지 1달정도인데.. 아주 다른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참 안쓰럽습니다... 초반 부작용으로 식욕도 줄고.수면장애가 있어서 통통하던 아이가 1달새 1KG 가 넘게 빠졌네여... 1~2 달전 밤마다 아이때문에 날밤새우던 제모습이 생각나 서 몇자 적었습니다..
    아, 그리고 다음카페에 (꿈을 안고 내일로 가는 우리들)이라는 ADHD 엄마들 카페가 있는데.. 전 여기서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병원 정보도 얻을수 있구요... 그런데 한가지 주의하실점은 그 카페에 주로 오셔서 글을 올리시는 분들의 경우 아이들이 좀 더 심하게 어려움이 있는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그러니 감안하시라구요... 전 처음에 거기가서 글 읽고 우리아이 정상생활 못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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