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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쟁이 아기있는 집들 어떻게 지내시나요..

또 하루.. 조회수 : 602
작성일 : 2005-11-03 06:52:09
전업주부라 나가봐야 마트나 서점 놀이터구..
거의 집에서 아기와 하루종일 있다보니 참 맘이 힘들어요.
어제는 늦게 퇴근한 남편을 보자마자 엉엉 울고 말았네요..ㅡ.ㅡ
우리 아기는 요즘 저와 안떨어지려고 하고 거의 찡찡거리며 하루를 보내거든요.
설거지할려고 물틀면 바지를 붙잡고 서럽게 울고..
세수 좀 하려고 하면 욕실로 들어오고..
안아주면 좀 그치다가 막 어디를 가리키면서 가자고 그 쪼그만 몸을 앞으로 향하게 하면서
찡찡대요..그 방향으로 가면서 뭐..이거? 하면서 가보면 또 아무것도 아니구..
문화센터니 뭐니 다니면 좋겠지만 얼만지 알아나 볼까 하고 봤더니 헉..
돈 없으면 애 키우기 힘드네요. 남들은 베이비 몬테소리니 뭐니..제 친구도 벌써 선생님 불러서
이것저것 시켜주던데..저도 물론 해주고는 싶지만..기저귀값, 우유값에도 손떨려요.
그냥 틈나면 빌려온 동화책 좀 읽어주고 장난감 싼거 조금 사주고..
다른 맘들은 다 잘하는 것 같은데 저만 이렇게 힘들어하는게 한심해요.
하나 키우면서 이렇게 쩔쩔매고..
외출도 해보고..짜증내지 않으려고 몇번이고 마음 먹어보지만 잘 안되요.
요즘은 자기전에 자꾸 한잔씩 하게 되구요.
예쁜 아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 감사한데..아기 재롱에 매일매일
웃음꽃만 필줄 알았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IP : 61.79.xxx.9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
    '05.11.3 8:12 AM (220.72.xxx.250)

    제가 글솜씨가 참 없죠.
    제가 말하고 싶었던 건.. 그렇게 용감하게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산다는게 쉬운건 아니잖아요.
    친구 같은 경우는 자신이 그동안 누렸던 사회적 지위도 버리고(시골로 가면서 강의도 모두 포기했거든요)
    산다는게 제게는 참 놀라운 일이에요.
    미래가 보장될만큼의 재산은 아니고.. 그동안 열심히 살고 서울 집도 아예 팔았으니까 돈은 좀 넉넉하겠죠.
    남편은 계속 일하고 있고..(열흘에 한번 서울에 간대요)
    그리고.. 지역은 말씀 안드릴게요.
    대한민국이 워낙 좁고..
    그곳에 친구가 정착 했을 때.. 그 지역사회에서도 작은 이슈가 되었다고 해서요.

  • 2. 힘내세요.
    '05.11.3 9:10 AM (221.164.xxx.134)

    혼자서 3명 키웠답니다.내~인생은?...하믄서..엄마가 바로서야 -아이가 아직 어린데..뭔 술이예요.너무 힘들어말고 조금 지나다보면 차츰 나아지려니 하세요.요즘 아주 어린 애 데리고 힘들어하는 주부 많거든요.님만 그런거 아니니 낙담마시고 애랑 잘 지내시길~

  • 3. 저도 이해...
    '05.11.3 9:11 AM (203.255.xxx.34)

    새 차 사세여. 재작년에 첫 차로 새 거 구입했는데요. 물론 자잘한 접촉사고들은 있었지만 한 번에 몰아서 자차 수리 하면 되요. 저도 그 때 중고살까 잠깐 고민했는데, 새 차 사길 잘했다 생각해요. 잘 모르는 여자분이 가면 백프로 속을 거 같아요.

  • 4. 오이마사지
    '05.11.3 9:34 AM (203.241.xxx.14)

    저두 요즘 도닦고 있습니다....--;;
    님맘 충분히 이해하구요.... 문화센타 가격도 비싸긴 한데.... 일주일에 한군데쯤 다녀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러면 또래 엄마들이랑 얘기도 좀 하게 되고.. 우리아가만 이런가 싶은게..또래들은 비슷하드라구요.. 아기키우면서 새로운 정보도 좀 얻고....

  • 5. 힘드시죠...
    '05.11.3 10:05 AM (219.248.xxx.43)

    박근혜도 첨가
    셋의 공통점은 선악에 대한 판별력이 전혀 없고
    뻔뻔한 짓을 하고도 전혀 뉘우치지 않으며
    자기의 이익은 어떤 민폐를 끼치더라고 챙겨먹는다는 점.

  • 6. ..
    '05.11.3 10:26 AM (220.124.xxx.73)

    저도 이번달 말이면 돌이 되는 아기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 이상온지 몇달 안되서 주위에 아는 사람도 없고 또 집근처에 갈만한 곳도 없어서
    거의 하루종일 집에만 있답니다 애랑 둘이서
    저녁때쯤 되면 이렇게 그냥 하루가 또 가는구나 합니다
    ㅜㅜ

  • 7. ...
    '05.11.3 10:59 AM (211.218.xxx.70)

    따뜻할 때 애기 옷 든든히 입혀서 동네 놀이터나 애들이 많은 곳에 슬슬 나가 보세요.
    그 곳에가면 또래 애들보면서 애기엄마들과 친해지거든요.

    저두 회사다니다가 애기 키운다고 집에 있는데,
    동네에 아는 사람도 없고, 자기네끼리만 친한 것 같고, 그렇더라구요.

    계속 집에만 있으면 더 외톨이가 되요.
    자꾸 나가서 얼굴 익히면 친해집니다.
    집으로 초대도 하구요, 차 얻어마시고 하세요

  • 8.
    '05.11.3 6:56 PM (218.152.xxx.69)

    사는곳이 어디신데요? 문화센터 2001아울렛 함 알아보세요. 세달에 오만원 안되거든요. 저도 다니는데 나름대로 활력소예요. 갔다가 쇼핑도 하고..수유실이 잘돼 있어서 애기 잠도 좀 재우다가 그러거든요.버스타는것도 아기가 좋아하구요.

  • 9. 초짜주부
    '05.11.4 1:13 AM (59.187.xxx.193)

    애기 재워놓구 자기전에 맥주 한캔정도야 어떻겠어요.
    술이면 무조건 안되는건 아닌거같아요.
    저두 18개월 딸래미 때문에 혼자 하루종일 도 닦다가 맥주한잔 위안삼아 마시곤 합니다.
    아침부터 또 힘내서 놀아주기 힘들지 않을 정도면 엄마도 위안거리가 있어야죠.
    요즘 애기 키우기 넘 돈 많이 들죠.
    i baby 사이트 같은데서 중고지만 깨끗한걸루 장난감이니 책이니 한번 훑어보세요.
    아마 아기키우면서 더 지치고 힘들때가 내가 오늘 우리아기 제대로 잘 봐주고 있는지..아무것도
    못해주는건 아닌지 여겨질때 더 힘든거 같아요.
    싸고 괜찮은거 사서 쥐어주면 그날하루 엄마 기분도 좋아지고 아기도 좋을듯.
    그리구 동네마다 공기관에서 아기 놀이터 될만한 기관들이 있는거 같더라구요.
    날씨 아직 덜 추우니 그런곳이나 산책로로 밖으로 많이 나가세요.
    집에 있음 더 우울~ ^^
    무조건 풍족하다고 아기 잘크는거 아니라니 너무 고민마시고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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