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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쯤 되면 다른 남자, 여자가 눈에 들어 올까요...
정말 죽고 못살아서 결혼 한건 아니지만...
솔직히 전 그렇거든요...
점점 살수록 남편이 괜찮아지고 좋아 지고...
연애때 보다 결혼 하고 나서가 더 좋다 졌다고 할까요...
근데 요즘 그냥 드는 생각 입니다..
요즘 직장에서 이래요..
기혼자 분들이 많은 곳인데..
이곳에서 얼마전에 크게 문제가 생긴적이 있었거든요..
총각이랑 결혼한지 10년 정도 된 기혼녀랑 바람이 나서 그 회사 오너가 알게 되고..
두쪽 집안 중 한 집안이 알아서 난리가 나고..
이 둘이서 연애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눈치를 챌 정도로 사내 연애(?)를 해서 결국 어찌 저찌 둘중에 하나가 관두고 암튼 그랬습니다...(둘의 관계가 주변에서는 분명 잠자리 까지 갔다고 이야기 하구요..)
이 기혼녀의 경우 아이도 세명 있는데 그냥 저는 그랬거든요...
과연...
두 눈에 아이게 밟히지는 않았을까...
그 사람과 좋게 말하면 연애고 불륜을 저지르고 있을때 남편, 토끼 같은 자식 생각은 나지 않았을까..
결혼하고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나면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가 눈에 들어 올까...
그냥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른 분도 대학원이다 뭐다 다니면서 거기서 만난 분과 밤에 영화도 보러가고 술도 마시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성적으로 적절하게 감정 조절을 하는것 뿐이라고...
아무래도 대학원이다 직장이다 다니게 되면 이런것들에 대해 좀더 자유로워 지는지 어쩌는지 몰겠지만..(보통의 남편이라면 아무리 공부하는 와이프라도 밤에 늦게 들어 온다면 싫어 하지 않나요? 아무리 직장 회식이라도 자정이 넘어서 까지 술을 마시면 싫어 하지 않나요?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워낙 보수적인 남편과 사는건지 제 남편은 이런것에 대해 싫은 소리 많이 하거든요... 직장 다니면서 회식, 술자리 이런건 이해 하겠다..근데 자정이 넘어서 하는 술자리는 싫다. 어느 정도의 선은 지켰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구요..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그냥 요즘 남편 직장에서도 그렇고...
제가 다니는 곳도 그렇고...
이런 관계가 정말 많습니다..
남편 직장 상사들의 경우 선물을 사면 꼭 같은 걸로 2개를 산다고 하데요...
와이프꺼 하나, 애인꺼 하나...
그리곤 남편한테 그렇게 이야기 한데요..
화장품을 사주더라도 아무거나 사 주면 안되고, 시슬리 이런걸 사줘야 여자들이 껌뻑 넘어 간다고...(남편.. 화장품 메이커 하나도 모르는 그런 남자인데 시슬리 화장품 메이커만 압니다.. 백화점에서 시슬리 화장품을 찍더라는...)그리곤 꼭 선물 살때 2개를 같이 사야 된다고...
그냥 이말 저말 들으면...
진짜 심란해 집니다...
과연 결혼 하고 세월이 흐르면 옆에 있는 남편, 부인외에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 오게 되고, 그런지...
1. 결혼 십년차
'05.11.2 11:53 PM (218.50.xxx.220)주부입니다.
일하면서 아들 둘 키우느라 눈 코 뜰새 없는데요??
집 마련하고 집 넓히고 나름대로 재테크와
애들 교육 신경쓰느라 정신이 없고
아이들 먹거리와 남편 건강,
가족의 발전을 위해 24시간이 모자랍니다.
제가 아는한
제 주위에 있는 이웃과 친구들
일반적으로 저 같습니다.
결혼 십년된 남편들
직장에서 업무에 쫒겨 자기계발의 여유조차 없지요.
결혼 십년차라고 다 한눈 파는것 아니니
미리 심란해 하지마시고
행복한 신혼을 만끽하세요.....2. 님의
'05.11.3 12:00 AM (61.85.xxx.222)남편분 너무 귀여우세요 ㅋㅋ
다른 화장품 이름은 하나도 모르고 상사들한테 교육받아서 시슬리는 안다는...
너무 심란해 하지 마세요.
사람마다 다 달라서
믿었던 남자가 발등 찍을수도 있고
바람필것 같던 남자가 일편단심일수도 있고....사람 속은 정말 아무도 모르죠.
사실 제 친구도 지금 남편이 바람 피워서
집에도 잘 안들어오고.....그 남편이 이혼을 원하는가 봐요. 친구는 원하지 않고.
며칠전에 그 얘기 들었는데 진짜 충격 받았어요.전혀 그럴 사람들이 아닌데...
그렇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남의 가정사를 어찌 알겠어요.
어떻게 도와줄수도 없고.....그냥 모두들 자기 인생이니 알아서 하겠지...란 결론밖에요.
지금 이순간 님께 온 행복 맘껏 누리세요^^3. ....
'05.11.3 12:06 AM (218.51.xxx.127)저도 신혼이라 잘은 모르겠지만서도...시슬리 사주면 껌뻑 죽는 여자들이나 그런 여자들과 만나는 그런 남자들.. 다 똑같은 부류구요, 결혼한지 오래되서 바람나는거 아니라 성향입니다...
누가 그러던데요... 결혼한지 오래되어서 마누라 매력없구 뚱뚱해졌다고 바람나는거 다 남자들의 핑계라구요... 실상 마누라 끝내주는 남자들도 바람 잘 핍니다....그걸 괜히 부인탓으로 돌리는거지요...(부인이 또 너무 완벽해서 바람핀다는 논리도 변명을 하지요...)
결론은 바람필 사람은 신혼에도 바람피고 안필 사람은 10년지나도 안핀다... 그게 제 생각입니다...4. 맞아요
'05.11.3 12:09 AM (218.155.xxx.77)윗분님 말씀에 동감~
아침마당에서 언젠가 그러더군요.
남자의 바람은 이유가 없다!
그러나 여자의 바람은 이유가 있다!
참 혼란스러운 세상입니다.5. 참나~
'05.11.3 2:29 AM (211.238.xxx.190)저도 결혼할때, 니 남편 딴건 몰라도 곁눈질은 안 할 사람이다,,, 였더랍니다.
근데, 요즘 곁눈질 기미가 보여요.
버선속이라 뒤집을수도 없고, 증거라 그래봤자 핸드폰기록 정돈데,,, 친구라 그러면 상황 종료 아니겠어요...
믿어주자니 억울하고, 안 믿으니 제가 속이 타서 죽겠고...
뜨거운 감자랍니다.6. .
'05.11.3 8:03 AM (219.248.xxx.166)딱 결혼 10년차인 남편의 형이 바람을 피는게 아니라 완전 바람이 났답니다.
결국 몇주전 이혼했구요...바람난 여자랑 집 얻었다는군요.
더 충격적인건 바람난 여자가 애셋 낳은 유부녀. 그여자도 애들 다 주고 나왔다네요.
남에 일이 아닌 듯. 결혼 7년차인 저도 요즘 혼란스럽답니다.7. 10년
'05.11.3 9:46 AM (220.121.xxx.23)저도 10년됐는데 남자 아예 관심이 끊어져 버리더군요.
일상적인 생활이 바쁘고 집에 하나 있는 남자 건사하기도 바쁜데 밖에 남자 만들다니 생각만으로도 너무 귀찮아요.
그냥 여자들이랑 맛있는거 사먹고 수다떨고 그러는게 연애하는것보다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예전엔 연애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늙어가니 게을러져서 그런건지.....
저희 남편도 날이 갈수록 점점 일찍 들어오고 주말에도 집에서 가족들한테만 붙어있고
나이가 들수록 더 친가족적이 되가는 것 같아요.8. 저도 10년
'05.11.3 9:58 AM (59.4.xxx.55)저도 위에 님과 같아요.
10년이 되니 남편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어서 더 끈끈한 애정이 생기는 것 같아요.
남편도 그리 느끼는 것 같고.. 신혼 때의 느낌과는 다른, 친구같은 느낌도 있구요.
저도 새로이 누군가에게 정열을 쏟는다는 거, 생각만으로도 귀찮네요.
남편도 점점 일찍 들어오고, 술도 집에서 마시고, 가족들과 지내는 걸 더 좋아해요.
단, 여자들을 상대로 하는 직업의 남자들이나, 남자들을 주로 상대하는 직업의 여자들 경우에는
그만큼 유혹이 많겠지 싶기는 해요.9. 살기바빠요
'05.11.3 10:01 AM (219.251.xxx.109)위의 10년분과 어쩜 이리 똑같나요. 살기도 바쁜데 딴데 눈 돌릴 여유가 없어요. 잠도 부족한데...그리고 남자들 나이들면 들수록 집으로 들어오는 사람 많아요. 제가 아는 분들은 다 그렇습니다. 바람 안 피고 잘 사는 10년차들도 많으니 너무 걱정마세요.
10. 근데요.
'05.11.3 11:09 AM (211.216.xxx.165)40대에 비로서 나를 발견할지도 모른 다는거지요. 내성향 , 내 가치관 ,기타등등 나자신을 바로 볼수잇는 안목과 여유가 생기는데 , 그때 비로서 내 취향의 남자가 어떤 사람인가도 알게되고요.
남편과의 해결될수없는 갭을 10여년 겪다가 내성향의 남자 , 내가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기준에 부합되는 이성을 만나면 겉잡을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리는거지요.
하지만,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내가 전적으로 책임질 애들이 있고, 현재의 배우자가 넘 참을수 없지만 않다면 극복해야할 시련일 뿐이지요.
시험에 들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시면 될거예요.........11. 네..
'05.11.3 11:15 AM (218.145.xxx.217)저도 바람 안피울 자신은 있지만
가끔 연애 시작할 때의 그 설레임, 조바심,
가슴 두근두근 그런 것들이 그리울때가 있어요12. 전 집에
'05.11.3 12:13 PM (210.95.xxx.2)남자가 셋이라 (아이 둘) 남자한테는 질렸어요 ㅋㅋ
거기다 직장 다니고 대학원까지 다니다 보니
눈코뜰 새 없이 바쁩니다
대학원은 왜 갔는지 후회막심
제 주위 분들 거의 저처럼 살구요
여자가 직장 다니며 바람까지 필려면 엄청 부지런한 사람인가봐요13. 다 사람
'05.11.3 12:31 PM (58.102.xxx.11)나름인것 같아요
정말 바람필것 같은 사람같이 보여도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고 전혀 안그럴것 같은 사람이 카사노바 능가하는 사람도 있고.........
미리 그런거 앞서서 걱정하지 마세요
언제나 지금 현제를 즐기고 만끽하세요14. ㅋㅋ
'05.11.3 6:15 PM (211.201.xxx.149)저도 직장에서 그런 경우 종종 봤습니다. 작정하고 바람피우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정말 운명의 누군가를 갑자기 만나 겉잡을 수 없이 빠져드는 케이스도 있지 않을까요? 내 감정보다 소중한 가족이 있으니 브레이크 딱 잡아야겠죠.
15. 그래도
'05.11.4 10:11 AM (211.195.xxx.122)바람 피우는 사람보다 안피우는 사람이 더 많은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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