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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갈등 고민입니다.

새닭 조회수 : 1,484
작성일 : 2005-11-02 09:37:05
조언 감사드립니다.
조언주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만
고민과 제가 올린 리플은 지워야 할 것 같습니다.

와이프도 이곳 회원이신지라...이 글을 보면 좀 씁쓸해 할 듯 하네요.

처음엔 글을 지울까 하다가 그것은 조언을 올려주신 분들께
실례가 되는 일인듯 해서 제 글만 지우려 합니다.

소중한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61.254.xxx.9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1.2 9:41 AM (211.205.xxx.81)

    어째 시어머니라고 호칭을 쓰는게 좀 이상하네..
    자기가 아들이면서 자기 엄마를 시어머니.시댁이라고 표현을 하다니..

  • 2. 적당히
    '05.11.2 10:18 AM (211.253.xxx.36)

    되도록이면 자주 안부딪친다.
    왠만하면 집안 큰행사 빼고 안만나면 될것같네요.
    부모님들이 왜 안오냐 하면, 님이 적당히 님 핑계되면서,
    아들이 안간다는데 며눌보고 뭐라하겠어요?

  • 3. *^^*
    '05.11.2 10:21 AM (221.164.xxx.134)

    ..호칭은 타인들이 글 읽을 때 편하게 이해하라고 하신것 같으니 ...그냥 넘어가셔요.주위에 그런 가정 참 많더군요.제 친구는 아예 남편이 나서서 방패 노릇을 해주니 잘 넘어갑디다..저도 그집 사정듣고나면 그래서 "고부갈등의고비"넘기고 사나보다 합니다.남편분의 중간 역활이 너무 필요합니다.시엄니와 며늘의 시대적인 생각이나 모든 ~것이 과거 세상과는 달라도 넘 다른데...근데 없을 때나 안듣는데서 행해지는건 어쩌죠? 와이프편 만드는 아들로 섭하단 말까지 들을테고..정말 자주 만날 일을 될 수 있으면 만들지말고 남편분이 중간에서 모든 시집 일에 직접 나서서 관여하고 와이프는 그냥 따라하는 쪽으로 역활 분담이 덜 부딪칠것 같아요.며늘은 시엄니 말에 긍정만 하고 ~다 맞다고 "업"해드리기만하구요.차츰 지나다보면 시엄니도 장가간 아들인걸 인정하실거고..조용한 가정이 되기엔 정말 가끄 만나고 아드님이 중간에서 이쁜 짓만 하셔야 ..머리 아프실 새 닭님 좋은 날 되세요...와이프 싸랑하는맘 부럽네용.

  • 4. ..
    '05.11.2 10:22 AM (211.223.xxx.187)

    두분이서 해결하라고 하세요
    큰일(?)이 불거지기전에는 와이프보구서 하고싶은말 하고 살라하세요
    끙끙거리면 상황이 더 악화돼요 그러다가 중간에 어머니가 니 마누라가 어쩌구 저쩌구 하면 그땐 결정적으로 콱!!! 와이프편을 들어줘야합니다.
    그래야 어머니가 태클을 안겁니다.남편이 와이프 무시하면 어머니도 무시합니다.
    그렇지만 남편이 와이프를 두둔하면 어머니도 함부로 못합니다 함부로 하다간 아들한테 대접못받을것 같으니까요
    평상시엔 둘이서 알아서 하라고 하고 참견마세요 (어머니가 이랬을것이다 마누라가 저랬을것이다 어설피 편들어주다간 둘다 싫어합니다)
    그러다가 결정적일때 마누라 편을들어줘야 합니다
    물론 부인께서도 이성적인분이란걸 전제하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내가 알던 어머니와 며느리가 겪는 어머니는 천지차입니다 이것만 기억해두세요

  • 5. 제 3자가 아니네요
    '05.11.2 10:44 AM (18.98.xxx.170)

    제 남편이 가끔 그래요. 제가 가끔 시어머니랑 성향이 안 맞아서 좀 툴툴거리면 "당사자들끼리 해결해. 난 모르겠다." 그런데 그 말을 들으면 너무나 화가 나고 답답해요. 시어머니랑 며느리가 어디 길가다 만나서 우리 오늘부터 고부관계로 돌입합시다 하는 것도 아니고, 시어머니한텐 아들이고 며느리한텐 남편을 매개로 관계가 설정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관계라는 것이 관습(미풍양속이라고 보건 악습이라고 보건)상 대칭적이지 않지요.

    고부갈등이 문제인 이유는 그 인간관계가 대칭적이지 않다는 데 있다고 봅니다.

    뭐가 대칭적이지 않냐면요, 시어머니-며느리 양자가 동등한 인격체로 취급되는 관계가 아닐 뿐만 아니라,
    (주로) 시어머니의 권리와 며느리의 의무가 장모의 권리와 사위의 의무(이렇게 써 놓은 거 읽으시니까 이상하지요? 웬 장모가 사위에 대해 권리를 가지냐 싶지 않나요? ^^)가 절대로 대칭적이지 않다는 거예요.
    이렇게 비대칭적인 관계 속에선, 권리를 적게 가지는 편이 어찌되었건 억울하고 피해자고 약자입니다.

    고민 올리신 새닭님 경우는 뭔가 구체적인 사안이 걸린 것같지만, 우선 시어머니가 며느리에 대해 뭔가 비대칭적인 권리/권위를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생각을 버리시는 것이 원칙적으로 옳습니다.

    새닭님 부인 되시는 분은 새닭님과 결혼생활을 하기 위해서 집에서 나와 독립하고 결혼을 한 거지, 새닭님 부모님에게 며느리가 되기 위해 결혼한 건 아니라는 것도 분명히 하시는 게 옳구요. 통념상 며느리 역할이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기는 하지만, 주업은 새닭님과의 결혼생활이고, 며느리 노릇은 어디까지나 부업, 그것도 우선순위가 한참 떨어지는 부업입니다.

    어머니와 부인 되시는 분이 동시에 섭섭해하신다, 그럼 당사자들끼리 알아서 해결하라는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실 게 아니라 부인 편을 드세요. 새닭님께 우선순위는 부인이고요, 사실상 새닭님 어머니가 새닭님 부인되시는 분께 뭔가 요구하고 명령할 권리를 가지지 않는 겁니다. 과격하게 들리신다면, 새닭님이 장모 되시는 분께 어떻게 하고 있는지 한번 보세요.

  • 6. 정답
    '05.11.2 10:48 AM (202.30.xxx.200)

    부인으로 하여금
    남편은 내편이다라고 느끼게 행동 하세요.
    그리고 결정적 순간엔 부인 편 드세요.
    내가 내 와이프 위해면
    부모님도 함부로 못합니다

  • 7. ^^
    '05.11.2 10:50 AM (58.102.xxx.11)

    원글님은 그런 고민으로 이런곳에 글올려 조언을 구하시는것 보니 중간에서 많이 힘드신가 보네요
    그리고 마난님을 많이 배려하고 생각하시는분 같네요
    근데 전 왜 이리 부러운거죠 ㅎㅎ ^^;;;
    전 결혼초부터 얼마전까지만 해도 시댁식구들한테 은근한 눈치와 억울함과 무시를 당하며 살았습니다
    신랑이 중간에서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 한마디로 왕따 당한거죠
    저를 왕따시키는데 신랑도 한몫을 한거죠 이 문제로 신랑과 끝없는 대화를 시도하고 했고 그때 뿐이었죠
    싸우기도 밥먹듯하고....... 지금 생각하니 또 너무 억울해 눈물이 날려고 하네요
    죽을때까지 못지우고 사는건 아닌지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구요
    얼마전 신랑 시댁식구들한테 배신감이 느껴질만큼의 일을 당해 마음의 상처가 심했나 보더라구요
    그제야 그러네요 저한테 "이때까지 네가 한말이 다 맞고 내가 중간에서 역할을 잘못해서 니가 고생만 하고 난 정말 그럴려고 그런게 아니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랐고 전혀 그런것에 대해선 몰랐다고......."
    이렇게 몇년을 살아도 자기 마누라가 무시당하고 사는지도 모르는 남자도 있답니다
    에구 어떻게 쓰다보니 제 신세한탄이 되어버렸네요 에구 이런....... ㅡ.ㅡ;;;;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결정타를 치세요 마난님 도와준답시고 어쭙잖게 했다간 더 복잡해 질수도 있으니까요
    좋은쪽으로 마무리가 되었음 좋겠네요

  • 8.
    '05.11.2 10:56 AM (202.169.xxx.25)

    저도 처음에 시어머님과 참 많이 힘들었어요.
    이제와 생각하면 저도 어려서 이해의 폭도 좁았고 그만큼 그시간만큼 어머님도 젊으셨겠지요.

    <실제로 제 3자인 제가 듣기엔 이건 잘 모르겠다 싶어 뭐라 막 말하기도 힘듭니다.>

    이부분말인데요, 그럴수도 있는 얘기지만 와이프가 섭섭해 할 수 있어요.

    와이프들이 원하는건, 남편의 절대적인 지지와 이해 그런거거든요...
    시시비를 정확히 가려줄 경찰이나 법관을 원하는게 아니잖아요.
    그냥 내가 속상하면 같이 속상해주고 같이 맘 아파해줄 사람..

    님은 3자가 아니지요..
    님은 진정한 3자였던 와이프를 당사자로 만들었잖아요.
    당신의 어머니잖아요.

    많이 들어주세요.
    이해해주세요.
    무조건 이관계에서는 부인이 약자라는 사실 잊지마세요.

    그냥 니가 다 옳다, 어쩌냐 너무 힘들겠구나.
    미안하다.
    너 사랑해서 데려올때 이렇게 너 힘들게 할 줄 몰랐다.
    미안하다. 대신 내가 더 잘할께.
    엄마가 너 힘들게 했던거 나한테 다 얘기해.
    내가 다 들어줄께.

    제 생각입니다..

  • 9. *^^*
    '05.11.2 11:43 AM (221.164.xxx.134)

    너무나 친절한 새닭님~마냥 부럽답니다.이런 글까지..남자가 절대 쉬운건 아니거든요.중간에서 정말 잘 하셔야 싸랑받는 남편,아들 됩니다.

  • 10. 새닭
    '05.11.2 11:44 AM (61.254.xxx.90)

    여러분 소중한 조언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좋은 남편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11. ...
    '05.11.2 1:28 PM (218.153.xxx.91)

    와이프도 이곳 회원이신지라...
    부인을 상당히 어려워하시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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