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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뭐가 못났을까...

싱글 조회수 : 1,199
작성일 : 2005-11-01 21:48:38
오늘 퇴근하고 집에 터벅터벅 걸어오는데
날씨까지 쌀쌀하고 참 기분이 말이 아니다.

요즘 결혼이 늦은 사람들도 많으니까
그걸 위로 삼을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러다 30중반을 그냥 넘기면 어쩌지
초조하고 외롭고 나혼자 공중에 붕 떠다니는
기약없이 그런 기분이다

내가 뭐그리 결격사유가 있는거도 아닌데
그러고 내가 눈이 높은거도 아닌데
그냥 평범한사람 이나 조금 괜찮은 사람들은
나를 그냥 비켜갈까?
아니 나를 관심의 대상으로도 안볼까

나이많고 외모 좀 떨어지고 우리집 형편 사는거 좀 그렇고
적고보니 이정도면 좀 그렇긴 하다
객관전으로 보면
항상 내가 내세우는거 딱 한가지
직장이 좀 괜찮다는거^^  근데 이거 별로 안먹힌다
이거 보고 호감보이는 남자도 있던데
그러니까 정말 두번다시 안보고 싶다

그냥 내사전엔 남자는 없다 그냥 결혼 안할수도 있다
고 쿨하게 생각하고 결혼에 얽매이고 집착하지 말고 살까
이런글 끄적이는 내가 한심은 한데 참 답답하다..
IP : 222.97.xxx.15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을
    '05.11.1 9:56 PM (218.145.xxx.121)

    소개시켜달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좀 부탁해보세요.
    가만히 있으면, 나서서 소개시켜주기 좀 뭣하거든요.
    소개시켜주고싶어도 참게 된답니다. 혹시 실수할까봐...^^

    무엇보다 중요한건,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잃지 마세요.^^

  • 2. ^^
    '05.11.1 11:23 PM (211.196.xxx.46)

    이쁘게 꾸미세요....
    남자들이 단순해서 좋은 직장다니는 여자 좋아한다고 하지만...
    (요새 못생긴 여자는 용서해도 직업안좋은건 용서 못한다고 하지요.)
    진짜는 외모더라구요...

    실제로 일반기업다니는 남자한테...집안도 좀 여자보다 많이 딸리는
    집안 빵빵한 공립학교 4살아래의 교사를 소개해줬는데...
    못생겼다고 차더군요...헐~

    또 다른이...
    저보다 연봉이 두배가 되는 여자도 학벌도 휠 나은데...
    못생겼다고 싫답니다....

    현실이 이렇더라구요..

  • 3. ^^
    '05.11.1 11:25 PM (211.196.xxx.46)

    참 제동생도 직업도 선호 직종인데...
    선을 봐도봐도 안되더니....

    쌍꺼플하고 자리잡고 나간 첫선에서 만난 남자랑
    결혼했어요.....

    결혼전에 알게 됐지만....
    이쁘니까 용서(?)가 돠더군요...ㅎㅎ

  • 4. 같은 싱글이라도
    '05.11.1 11:26 PM (220.74.xxx.121)

    자신을 불쌍하게 만드는 싱글이 있고
    자신을 당당하게 만드는 싱글이 있더군요.
    스스로를 우울하고 외롭게 만드는 싱글은
    옆의 사람도 피곤하게 만들더군요.
    폐쇄적이고, 고집세고, 신경질적이고...
    그런 사람한테는 사람을 소개시켜주기도 좀 그렇습니다.

    '내가 뭐 못나서 그것도 못하나..'는 생각보다는
    '내가 너무 잘나긴 했지'라는 생각을 하는 게 낫지 않을가요?
    '내가 뭐가 못나서...'라는 생각,
    정말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기 어렵게 만드는 것 같아요.

  • 5. 저도
    '05.11.1 11:35 PM (218.153.xxx.57)

    이뻐야 된다는데 한표.

    남자들은 이쁜 여자친구 데리고 다니면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얘는 착해서 좋아."

    솔직히 우습고 기도 안찰 노릇이지만 이쁜게 시집가기에는 좀더 유리할 거 같네요.

  • 6. 임자가
    '05.11.1 11:41 PM (211.215.xxx.229)

    따로 있는 거 같아요.
    친구 하나가 얼굴이 별루 이쁘지 않았습니다.
    선을 봐도 안돼고 남동생은 누나 제치고 먼저 장가가고
    친구들은 이제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데 결혼을 하고는 싶지만
    어쩐지 그렇게 안이루어지더라구요.
    그런데 3살 연하의 괜찮은 남자 만나서 작년에 결혼했답니다.
    주변에선 눈을 너무 낮춘거 아니냐 하지만 겪어보니 참 좋은 사람입니다.
    급하게 마음 먹지 마시고 주변을 잘 찾아보세요.

  • 7. 지나다
    '05.11.1 11:48 PM (211.212.xxx.185)

    제가 중매를 몇번 섰는데 남자들에게 들은말이 있답니다
    집안, 학벌, 직장 좀 딸려도 좋으니 이쁜여자가 더 좋다구요
    미모란것이 주관적이긴 하지만 첫이미지가 상당히 중요하더라구요

  • 8. ㅁㄴㅇㄹ
    '05.11.2 12:06 AM (222.106.xxx.233)

    저도 현실은 남자들이 '자기눈에 보기에 이쁜여자'요..
    학벌 직업 보다는 그조건이 배우자감으로는 더 와닿나봐요. 그놈의 '느낌'이 오나봐요.
    과;;하게 이뻐지실 필요는 없지만, 어떤분이 아래 말이랑 비슷한 말 하셨던 게 기억이 나요.
    여자가 중상정도만 생겨주면 이쁘게 봐주는 남자 한사람 정도는 있다구요.

  • 9. 싱글로 지내지말고
    '05.11.2 12:49 AM (221.140.xxx.123)

    취미활동으로 찾아 보세요.
    특히 취미 동호회에 가입하셔서 꾸준히 활동하시다 보면 혹 짝을 만날지도.
    같은 취미인 사람끼리는 빨리 친해지고 호감도도 있으니 뭘 좋아하시는지 찾아 보세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답니다.
    우리 동호회(예술계통)에서는 4년새 약 10커플 정도가 사이트에 신고하며 결혼 했어요.
    결혼 밝히지 않은 회원이 이보다 더 많음.

  • 10. 정말요?
    '05.11.2 11:41 AM (222.98.xxx.94)

    눈이 높지 않다는 게 정말인가요?
    그걸 잘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위에 리플들의 조언을 새겨두십시오..
    남자의 조건은 외모 여자는 능력을 바란다면, 님의 좋은 직장은 덤이고
    외모에 약간 더 신경쓰세요, 정말 제 눈의 안경이라서
    조금만 달라지고 조금더 밝게 웃으시면 이쁘게 보아줄 사람 분명히 있답니다
    그리고 상대에게 바라는 것도 현실적인 말로 정리해서 낮출건 낮추고
    포기못할 건 강조해서 소문내세요, 소개해 달라고~
    저는 취미활동 동호회가입 이런거 적극 추천합니다
    저도 그렇게 서른넘어 결혼했어요

  • 11. 좋은분만날거여요
    '05.11.2 4:09 PM (221.151.xxx.117)

    동호회 활동 취미활동 다 소용없을수도 있구요.
    소개해달라고 해도 소개해주지 못하는 친구들 많구요.
    오냐 내 이번에는 힘좀 써야지 하면서 결혼정보회사 등록해도 안되는 사람은 안되죠.

    그래도 정말 님의 인연이 있다면 언젠가는 만납니다. 그거하나 희망품고 사세요.
    자꾸 안되도 꿋꿋이 소개받고 소개받으러 다니세요.

    저의 조언은...
    이뻐야 합니다. 통통하면서 이쁜게 아니라 마르면서 이뻐야해요. 그런데 요즘 남자들 마르면 다
    이쁘다고 생각합니다 ㅡ.ㅡ; 희한한 사고방식이더군요.

    남자들 어려보이는 외모(청순형). 적당히 말라있는 모습을 선호하지요.
    통통하면서도 이쁜분 선호하는....그런남자는 어쩌다 가끔이에요. 그런남자보다는 마르면서 어려보이는
    외모선호하는 남자가 더 많습니다.

    항상 옷도 깔끔하고 세련되게. 머리도 청순형으로. 어려보이는 화장. 적어도 160넘는 키.
    털털하게 행동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원하는 이상형에 대한 기준이 있을텐데요. 여러개 정해놓고 그중에 한개라도 맞는 사람이면
    된거라고 생각하세요. 성격 좋고 주관뚜렷하고 나를 생각해주는 남자식으로의 기준은 잡지마세요.
    연애해도 잘 모를수도 있는 부분이고 결혼해서 바뀌는 사람 많습니다. 차라리 키는 어느정도(이렇게
    정해놓고 전혀~반대되는 사람 고르는 분 많이봤음) 시누이 적은집. 그런식의 기준을 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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