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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믄 이쁜딸을 얻는데요,

예민,소심맘 조회수 : 552
작성일 : 2005-11-01 14:17:10
내년이믄 저도 이쁜딸을 얻게된답니다.
큰아이는 사내아이구요.

동서네는 아주 정말로 이쁜 딸 둘이 있어요.
조카딸이기는 하지만, 정말 얼마나 이쁜짓을 하는지,
우리아이도 애교떠는거 둘째가라면 서러워할정도로 떠는데,
조카딸래미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 정도더라구요.
정말 녹습니다. 녹아요.
어찌나 이쁘던지요.

그런데..., 요점은 이게 아니구요,

우리시엄니께서요,
동서네 딸래미들을 부를때 미워서라기보다는, 꼭 이름뒤에 지지배라고 붙어서 말씀을 하세요.
동서는 그걸 별로 기분안좋다는 생각을 안하는건지, 아니면 싫어도 말을 안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왜 그렇게 부르는게 싫을까요?
그럼 내년에 우리딸에게도 **지지배 이렇게 부를꺼같아서 벌써부터 좀...,

어제 잠자리에 들기전에 남편한테 잠시 얘기를 꺼냈는데,
설마 어머니께서 나쁜감정으로 그렇게 부르겠냐, 그냥 신경쓰지 말아라 하는데두
괜히 거슬리고 신경쓰여요.

저는 '지지배'라는 소리가 '욕'은 아니지만, 그렇게 듣기 좋은 말은 아닌거같아요.
제가 자라면서도 '지지배, 혹은 기집애' 라는 말은
할머니한테나 부모님한테나 한번도 들은적이 없거든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걸까요?
울동서는 참 마음도 넓은가봐요. 저처럼 소심하지않으니 그냥 저냥 지내는건지...,
IP : 210.178.xxx.16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공주라고 불러요
    '05.11.1 2:22 PM (220.85.xxx.17)

    축하드려요~~~저도 남매 맘입니다
    남들이 우습다 그럴지 몰라도. 첫아이인 아들래미가 피부도 더 뽀얗고 이쁘게 생겼어요
    둘째는 아빠 닮아 피부도 까맣고, 오빠보다 눈도 작고 얼굴이 바뀌어야 하는데
    좌우당간 우리딸은 공주라고 불러줘요.
    팅커벨, 요정, 공주..갖가지 이쁜 수식어는 다 갖다 붙여줘요.
    암만 시어머니가 지지배 그래도 엄마 아빠가 이쁘게 불러주시면 되죠
    시어머니 앞에선 좀 오바하세요. 그럼 기분 좀 풀리실거예요.

  • 2. 저도공주라 불러요.
    '05.11.1 4:40 PM (221.167.xxx.39)

    ㅊㅊ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

  • 3. 이뽀용
    '05.11.1 4:58 PM (211.205.xxx.128)

    딸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아들은 든든한 맛이라지만 딸은 너무너무 좋은거 같아요.
    딸이 있다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낳아서 키워보면 알아요.

  • 4. 임신중 ^^
    '05.11.1 8:41 PM (61.106.xxx.5)

    저는 첫아이 임신중인데요.
    아직 성별은 모르지만, 꿈꾸는바가 아들하나 딸하나거든요.
    (물론 애들 생각하면 동성형제들을 더 만들어주고싶지만-.-)
    너무너무 부러워용~~~
    공주라고 부르시는 님 말씀마따나 이쁘게 불러주시면 좋을거같네요~
    시어머님께서도 살짝 반성하지않으실라나..
    이쁜 아가 건강하게 출산하세요~!

  • 5. ....
    '05.11.1 9:27 PM (211.196.xxx.46)

    어른들 말이 좀 그럴때가 있지요...
    울언니 첫애낳고 형부 나이40살에.... 7년만에 본 귀한 늦둥이딸...

    요년아~~이렇게 불러요...

    귀한아이일수록 좀 막 불러야하는거같아요...
    예전에 개똥아~하는식으로...

    요년아 불러도...공주짓이 넘쳐서 고민입니다..
    진짜로 공주님이라 불렀음 감당이 안됐을것같아요...

    요샌 공주가 워낙이 많아서요....

  • 6. 그래도..
    '05.11.1 10:12 PM (221.140.xxx.146)

    요년아는 너무 심해요...T_T 지지배보다 더 한듯...저는 공주나 뭐 이런것도 그닥 땡기지 않지만...요년아는 정말 .......... 전 그냥 울딸 딸아~ 이렇게 부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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