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에게 어떤 위로를 해야 할지.....

친구 조회수 : 1,340
작성일 : 2005-11-01 13:07:11
어릴적부터 같이 학교다니고 같은 동네에 살았던 친구인데 며칠전 남편이 하늘나라로 갔답니다.

저랑 많이 친했고 지금도 친정이 같은 동네이고 지금은 결혼해서 서로 멀리 떨어져 살고 있으니 한달에

한두번씩 전화통화 하고 지내는 정돈데요.

너무 맘이 아프고 실감이 안나네요.

불과 10일전에 전화통화하면서 깔깔 거렸었는데..........

남편이 서른아홉인데 갑자기 잠자다가 심장마비로 그만.....

지금 장례치르고 며칠되지 않았나본데 직접 통화는 하지 못했는데 주위의 모든 전화를 피하고 있나봅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억장이 무너질까 생각하니 자다가도 잠깐씩 깨면 그 친구 생각부터 먼저 난답니다.

저도 이렇게 실감이 안나고 멍한데 본인은 어떨지.........

친구는 전업으로 눌러앉아 초등저학년 남매 키우며 잘 살고 있었는데 말이죠

장례치른 뒤끝이라 지금은 친정 가족들과 함께 있나보더군요.

그친구 동생얘기가 언니가 지금은 모든 전화통화조차도 피하고 있고 친구들에게 소문나는 것조차도

굉장히 기피하고 있다고......

당연한 얘기죠...........

그래서 친한 친구 몇명이랑 한번 찾아봐야 할것 같은데 저희들도 장례가 이미 끝난뒤 알게 되었고 지금은

친정 식구들이랑 함께 있으니 때가 아닌것도 같고 친구도 제 정신이 아닐텐데....

저희들이 어떤식으로 친구를 위로해 줘야할지 언제 찾아가봐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저 멍하기만 합니다.

도움 좀 주세요....
IP : 211.203.xxx.18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1.1 1:51 PM (210.90.xxx.130)

    저도 친한 선배분의 남편이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듣고 울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남의 일 같지가 않았어요.
    장례식에 갔더니 울면서 우리는 착하게 살았는데 왜이렇게 되었지? 하면서 우시는데..
    정말 그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니 막막할 것 같았어요.
    위로의 말이 떠오르지 않더군요.
    우선 부조금은 친정동생편에 보내고.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안정이 되면 만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 2. 저도
    '05.11.1 1:57 PM (211.221.xxx.106)

    친구분이 만나길 꺼려하신다면 굳이 만나지 마시고
    나중에 만나세요.
    무슨 말이든 위로가 되겠어요?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 3. 안타까워..
    '05.11.1 2:54 PM (221.164.xxx.134)

    지금은 본인이 너무나 힘든 상황이겠죠.어떤 말도 ..다.도움이 안될듯해요.시일이 좀 흐른뒤에 만나지면 ..

  • 4. teamolady
    '05.11.1 5:27 PM (211.33.xxx.226)

    저도 윗분말씀들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세월이 좀 지난후에 만나보는게 좋을듯합니다..

  • 5. 다같이
    '05.11.1 5:51 PM (203.230.xxx.110)

    가는 것은 친구에게 오히려 힘들 수도 있구요,
    정말 가장 친한 사람(혹은가장 친구와 동감할 수 있는 사람)이 전화를 하든지 해 주세요.

    제 경험인데요,
    제 친구가 정말 힘든 일을 당했습니다.
    저하고는 정 반대의 상황이었구요.
    안타깝게도 저는 잘되고 그 친구는 잘 안된 경우였죠.
    그 친구는저보다 능력이나 경력이나 모두 잘난(진짜로) 친구였고....
    물론 남편의 죽음 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남의 의견을 존중하는 편이라
    (때로는 남의 의견 존중한다는 것이 쌀쌀맞다고 오해 받을 정도랍니다.)
    만나기 싫다면 안 찾아가는것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도저히 마음이 그렇지 않아서 전화를 자주하고
    전화통 붙들고 같이 울고 그랬어요.
    위로가 아니라도 말을 할 기회를 준거죠.
    이제 그 일에서 좀 벗어난 친구가
    그때 정말 대인기피증이 생길 정도로 힘들었는데
    제 전화를 받고 참 좋았다고 그래요.
    저야 사실 한 것도 없고
    그 친구 상황이 달라지는데 아무런 도움이 못됬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자신을 이해 한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살 것 같았다고 그러더라구요.
    상황을 잘 살펴보시고
    같이 슬퍼한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슬픔을 나눌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거예요.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도 말할 대상이 없을때
    슬픔을 어떻게 풀어 놓겠습니까?

  • 6. ,,,
    '05.11.1 8:31 PM (221.152.xxx.40)

    다같이님의 글에 동감입니다. 어려운일, 슬픈일 이있을때
    누군가가 같이 함께 걱정하고 동감해준다는걸 알면 조금은 ㄴ
    나을거예요. 연락을 해보는게 좋을듯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2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0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15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4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5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5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6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3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0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4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15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4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3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8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8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7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