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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짜증,왕짜증
근데 이제 정말 시모가 툭툭 던지는 말때문에 도저히 인내를 더 하고 싶지 않아
몇마디 하려구요
첫아이와 시모와 같이 살지만 이번에 둘째 출산하고 내집에서 시모에게 산후조리를
받게 되었어요
조리원도 내키지 않았고 친정엄마는 관절염때문이기도 하지만 둘째까지 산후조리를
시키고 싶지도 않았기에
시모는 그런 점에 있어서는 깔끔하고 부지런하시기에
별로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엉뚱하게 아이 성별때문에 부아가 치밉니다
첫애가 딸이었고 둘째는 전혀 생각도 없었는데
시모는 지나는 말이라도 둘째 , 아들 타령이 조금씩 있었지요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썼지만
둘째 임신하고 그 기간동안 남편 본인은 전혀 성별에 대해 신경도 안쓰는 부분을
같이 사는 시모가 '그래도 아들이 꼭 필요하다' 첫 애 딸애보고 '또 똑같은 동생보면
엉덩이를 때려주겠다'라든가, 노인네가 별 쓸데없는 소리나 다 하고 있네 애보고..
이런식으로 내색은 안했지만 불쾌했거든요
근데 아들을 낳았습니다
아들을 낳던 날부터 새롭게 시작된 시모의 폭발적인 어처구니없는 발언들..
첫애가 딸이었는데 네가 이번에 또 똑같이 나왔으면 삼모녀가 되었을텐데
그노릇을 어쩔뻔 했냐는둥,
갓난애 얼굴을 주야장창 보면서 '이제 집안 대를 이을거니 함부로 말을 못하겠다는 둥'
(옆에 큰애가 있는데)
미역국을 먹는데 하는 말씀이
'둘째 딸이었으면 산후조리 내가 왜 하냐'
이 말듣다가 뒤로 넘어갈 뻔 했습니다
사실 해달라고 한 적도 없었고, 함께 살면서 저런 식으로 아들바라는 것 같은 말도
내 앞에서는 하지 말라고 온갖 싫은 티를 내고 있었는데도
모른척 계속 툭툭 저런 말을 계속 하고 있기에
조리하는 내내 울화가 치미는 상황이거든요
아니, 삼모녀는 무슨 말이며
둘째가 딸이던 뭐던 시모가 무슨 권리로 이런 말을 막한답니까?
아들을 낳았으니 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막 말을 하는 모양인지
심지어 둘째인 아들애 얼굴도 보기 싫을 때가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시모가 꼴보기 싫은 나머지..
제가 오버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친정만해도 딸/아들 같은 말씀을 올케에게 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어요
듣기에도 거북한데다
첫애 딸하고 혹시 차별이라도 두는게 아닌가 노인네가.. 별 걱정이 다 들고
아들을 낳았으니 조리를 시켜준다..하는 말도 우습구요
(누가 가정을 지탱하고 용돈을 드리고 있는데 이 노인분이 정말...이런 생각까지 든다는)
아무튼 말 한마디 한 마디가 다 짜증스러우니
이 노릇을 어찌해얄지..
성격상 똑바로 대고
'어머니 그런 말씀은 듣기 거북하고 솔직히 하실 말씀이 아니라고 보거든요.
제 앞에선 그런 말 말아주세요'
한번은 이렇게 말할것같은 기분이 드는데..
아무튼 너무 재수가 없어요.
1. 저희
'05.10.31 9:59 PM (218.237.xxx.11)시어머니두 애 낳고 6인실 병실에 누워있는 제게 큰 소리로 아들낳아야지 딸낳으면 억울하지 않느냐는
말씀을 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본인도 딸이 있으시면서 어떻게 그런 소릴 하시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아요.2. ***
'05.10.31 10:08 PM (221.164.xxx.134)ㅎㅎ 님 올케한테 물어보세요.시집에 대해서 불만 없냐고..다 ~마찬자지 아닌가 싶어요.재수 없는 분..본인이 그렇게 불리워지는거 전혀 모르고 계실듯한데..참 안타깝네요.서로 따로 살아서 그런 말 안 듣고 살 순 없을까요? 지금이라도 정직하게 한 마디 하시고 스트레스 받지마시길...나이먹어가면서 주책스러움도 모르고 살아갈 모든 밉상 시엄니들이 왜 일찍 독립을 못하고 사는지...우리 앞날 보는것 같아 갑자기 좀...기분 뭐시기 하네요.노인분들 정말 자주 독립해서 -한 집서 손자보며 쓸데없는 말로 주위사람 힘들게 안하고 살면 좋으련만..
3. 시어머니는
'05.10.31 10:48 PM (61.97.xxx.225)다 똑 같나봐요
전 아들만 둘인데, 병신같이 딸도 못 낳는다고 구박 몇 번 받았어요
당신도 아들 둘에, 맨 밑에 딸이라
제가 그랬죠
"저도 하나 더 낳으면 딸 낳을 수 있어요. 낳으면 키워주실래요?"
전 직장 다니거든요
그 후론 암 소리 안 하더군요
으휴... 왜 그러고 사는지....4. 워~워~
'05.10.31 11:02 PM (222.110.xxx.231)저희 시어머니랑 어찌 그리 비슷한지요..
전 오히려 첫째 딸 일때 서운한 내색 않고 어찌 참으셨는지 고맙기까지 하더라구요.
저야 그러려니 이해되고 참아 넘길만 했는데 그동안 할머니 비롯한 가족의 사랑 독차지하고 커온
딸아이가 감당해야할 심리적 압박은 참아 넘길일이 아닌것 같아 부탁드렸어요.
딸아이가 앞에서는 제발 조심 좀 해달라고.. 너무 강하게 말고 살짝 부탁드려보세요.5. ..
'05.10.31 11:15 PM (58.73.xxx.35)아~정말 저런 얘기 들으면 짜증과 부화가 동시에 치밀어 오르네요.
저두 이제 서서히 애 가져야 할텐데...
아이 둘을 계획하고 있는 저는
첫째가 딸일경우 둘째의 성별이 너무나 부담될거 같네요
난 딸만 둘이라도 넘넘 이뿔거 같은데........
시모들은 자기들도 여자면서
어찌그리 아들타령들을 해대는지 원~~
그러고두 지 딸 낳았을땐 이뻐했겠지..쯧쯧6. 아.. 열받아..
'05.10.31 11:21 PM (58.233.xxx.163)어디 겁나서 둘째 낳겠어요?
울셤니.. TV 연옌 보면서도 난데없이 "쟤는 아들 낳았다더라" "그래도 쟤는 아들 낳았다" 기타등등..
당신도 딸 둘 낳고 속 끓이다 겨우 아들 낳으신 분이 왜그러시는지..
요즘 손녀랍시고 이뻐하는 제딸 델고 성차별적 발언을 어찌나 많이 하시는지..
아주 속이 탑니다..ㅠㅠ
첫째 아이 많이 이뻐해주셔요.. 할머니땜에 서럽지 않게..
몸조리 잘 하시구요~7. 글쎄,,
'05.11.1 12:37 AM (218.235.xxx.58)좋고 내맘같은 시댁이 몇 되겠습니까만은 "시모''재수없다'라는 말에서 약간 마음이 안좋네요. 그냥 어머니께 '그런말씀 듣기 거북하니 삼가해 주세요'라고 직간접으로 말하면 어떨까요..그분들이 며느리평을
안보는데서 이렇게 한다면 또 얼마나 화나겠어요..시댁들의 부당한 처사가 많지만 그냥 뒤에서 아무말 화나는데로 해서는 문제풀기가 오래걸릴 것 같습니다. 실은 저도 할 말 많은 시댁을 갖고있지만서도요..8. ㅊ하다...
'05.11.1 3:48 AM (204.193.xxx.8)그런 사람들 나중에 추하게 늙어가더라고요.
9. 딸셋엄마
'05.11.1 6:04 PM (218.153.xxx.193)눈팅만 하다 열받아서 글올립니다.
저 마흔둘인데 딸만 셋입니다.
제 남편 마흔일곱이구요.
저희 시어머니 아직도 저 보실때마다 늦기전에 아들 낳으라고 하십니다.
그럼 저 그럽니다. 지금 낳아서 초등학교 들어가면 오십인데 어떻게 입학식에 가냐고 했더니
"그러면 어떠냐. 아들인데" 그러십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제 남편이 몇년전에 정관수술을 했거든요.
그거아시면 저 쫓겨날거 같습니다.10. 저도
'05.11.1 9:13 PM (222.108.xxx.226)임신중인데 어머니께서 스님이 기도많이하면 아들낳는다 그랬다 하도 그러셔서...
무슨 뜻이 있어 하신 말씀이 아닌거 알고, 딸만 둘이된다해도 손주라 그러면 이뻐서 물고 빨고 하시는 분인것도 알고 그런데 자꾸 부담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도 또 딸이면 안되나요 하고 물었어요.
그건아니라고, 제가 오해할까 놀라시더라구요. 근데 듣는 저는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지금도 밖에 나가면 동네 할머니들 우리딸내미보고 터를 잘팔으라느니 그러시는데 우리딸이 무슨 죄가 있다고 동생성별까지 책임져야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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