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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애기봐주시는 분께 저희 부부 못마땅한점을 자꾸 이야기하시는데..

궁금이 조회수 : 1,018
작성일 : 2005-10-31 18:36:20
제목 그대로 입니다.
장남에 맞벌이입니다..아이는 4세 아들이구요..오전에는 어린이집,,오후에는 집에 아주머니가 와서 봐주십니다..아주머니는 오전부터 오셔서 오전에는 집안일 해주시고 오후에는 아이 챙겨주십니다..저는 7시 전후로 퇴근합니다..남편도 비슷..

아이낳기전에는 사이가 상당히 안좋았으나 아이 낳은후에는 시부모님과 어느정도 관계회복이 되었습니다.아버님과는 괜찮으나 어머님과 좀 ...어머님성격이 워낙에 종잡을수없어서 조금만 불만족스러우시면 곧바로 삐지시기 때문에 좀 힘든 편입니다.고집도 세시고 모든게 자기맘대로 되지 않으면 고집을 피우시거나 크게 난리를 치시는 편입니다..

서로가 편해하지는 않으나 아이낳고 기르면서 저도 무뎌지고 아이가 있으니 같이 웃을 일도 있고 해서 그럭저럭 살고있는데 저희집에 1-2개월에 한번씩 오셔서 1-2주 묵어가십니다..동서네도 근처에 살고 있으나 2살 ,5살 아이 키우느라 너무 동서가 힘드니 그 아이들 초등들어가기 전까지는 거기가서 귀찮게 힘들게 안하고 싶다고 제앞에서 당당히 애기하십니다..저도 4살짜리 아들 맡기고 일하러다니고 저녁에와서 저녁식사 설겆이까지 허리빠지게 하는데 ..당당하게 제앞에서 애기하십니다..
둘째내외를 편애하신다는 애기지요..

그런데 남편일자리를 옮기게 되면 저도 따라 옮겨야하고지리적으로 어머님네와 더 가까워지게 되면 아이가 불쌍해서 시어머니께서 자주 좀 집에 와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는데요..아이 초등전까지만이라요..
요즈음 어머님 하시는 일들을 보건대 괜찮을까 ?싶습니다..

1.남편과 가끔 싸운다..한마디로 장남과 궁함이 안맞아요..남편은 곧이곧대로 성격이어서 잘못한걸 그대로 이야기 하는데 대부분 어머님들은 자식들에게 위로받고 싶어하는데 서로 코드가 안맞아요..그래서 둘째아들과 사이가 좋은듯..시동생은 어머님앞에서 절대 노 하는 법이 없거드뇽..저번에 다니러오셔서도 둘이 싸워서 1주간 서로 말안하고 있다가 가셨거든요..

2.어머님이 저희들에 대한 불만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즉 관계회복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것 같아요..신혼때는 동서네에게 가서 우리 흉을 보셔서 형제 관계가 많이 악화되었는데 그걸 안 남편이 가서 흉보지말라고 하셧답니다.그래서 이젠 안그러시나보다 했더니..요즈음엔 저희 아주머니에게 불만사항을 토로하신다는구요..외제를 좋아한다..물건 을 마구 사들인다...그림을 사줬으면 걸어야지 왜 안걸어두냐(아버님이 사둔 그림인지도 전 몰랐어요..집안에 선물로 받은 액자가 넘쳐나 다 못걸었어요),왜 가족사진을 찍었으면 걸어둬야지 안걸어두냐..사실 제가 정말 바쁘고 힘들어서 가족사진 찍어서 찾아온 것도 깝박있고 있었고 일단 남편이 못을 박아야 하는데 못하나도 제대로 못박는 사람과 살고있습니다.등등..

3.저희 친정을 안좋게 생각하십니다..왜냐 결혼전 친정어머니가 시댁이 더 부자시니 저희가 가진게 별로 없다 보잘것 없다 이렇게 하신 말씀을 시댁쪽이 뭐 돈 바라냐..돈밝히냐 ..면서 제앞에서 신혼때 제 어머니를 욕하셨지요..그런뜻이 아니거든요..근데 그건 어머님이 제도교육이 좀 짧으셔서 그런데 자격지심이 있으셔서 좀 배운사람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아니꼬워하십니다..심지어 조카며느리조차 미워하십니다.좀 배운 며느리면..친정어머니가 좀 배우셨고 얼굴이 이쁘신편이시거든요..


기타등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어머님과 근거리에 살거나 저희 집에 와서 자주 계시거나 하는 일이 가능할거라 보시는지요..전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주머니에게 불만사항을 자주 애기한다는 말을 최근에 듣고나서야 아 불가능하다 생각이 되서요..사실 제가 조금 힘들어도 아이를 위해 어느정도 희생할까 했는데...
물론 아주머니는 이사가더래도 다른 분으로 구해서 계속 둘 생각인데요..그래도 남한테만 맡기는것보다 시어머님이 자주 와주시면 핏줄이니 낫겠지 싶은데...이 말을 들으니 저도 갈등이 되서요..
의견주세요...

IP : 222.102.xxx.1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0.31 7:13 PM (221.153.xxx.125)

    절대 하지마세요
    지금도 힘들어 하면서 오면 더 사이좋고 그럴까요?

  • 2. *^^*
    '05.10.31 7:22 PM (221.164.xxx.134)

    ..좀 냉정하게 생각하자면..님이 아이를 위해서 희생하는게 아니라 며늘님 직장맘이시고 아이 맡김의 필요성 때문에 ..별로 사이좋지 않은 시엄니께 기댈까 생각하시는거 같네요...할머니..성격이 문제가 아니라 서로 힘들게 살지말고 그냥 님 편한대로 아줌마와 같이 ~해결하는게 훨 마음편하지 않을까 싶어요.할머니 연세가 어떤지 몰라도 어린애 보기가 참 힘들고 어렵습니다.아줌마야 어차피 그 길로 들어선 분이고 할머니와 비교하믄 안되구요.그냥 경제적으로 부담은 있어도 아줌마가 아이 보는게 ...나을듯하네요.제 경우를 보면 50도 안된나이지만 갱년기 들어가니 남의 말 못하겠어요.내 아이 힘들여키우고 나이 여기저기 고장나서 나하나 몸도 너무 힘들어진답니다.솔직히 내 아이한테 신경쓰는것도 어쩔때는 스스로 독립했으면 할때가...엄마 맞아?..해요.한마디로 나이먹어가는 시엄니 믿지말라는 얘깁니다.

  • 3. 절대반대
    '05.10.31 8:39 PM (222.109.xxx.144)

    절대반대

  • 4. 하지마세요
    '05.10.31 9:28 PM (218.39.xxx.63)

    일단 말 전하는 일하는 아주머니가 문제구요.
    원래 남의 집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말 안 전해야해요.
    아주머니가 시어머니 말 전하면 반대로 시어머니께도 말 전할 수 있다는 것 잊지마시고 절대로 시어머니를 비롯한 시댁이나 친정이야기, 남편 이야기 아주머니한테 하지 마세요.
    말이란게 전해지면서 원래 뜻과는 다르게 받아들여지더군요.

    일하는 아주머니한테도 며느리나 아들 흉보는 시어머니라면 말 알아들을 나이되면 손주한테 엄마의 안 좋은 점 이야기 합니다.
    아이는 혼란에 빠지고요.

    무엇보다 아이한테 안 좋아요.

    저라면 아주머니 다른 분으로 알아보고 시어머니와는 좋은 날만 만나도록 합니다.
    제 경험입니다.

  • 5. 절대반대
    '05.10.31 10:01 PM (220.117.xxx.190)

    한표더. 아이가 불쌍하다 가까이 자주 뵈면 사이가 더 좋아질수 있다..... 고 저도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그게 오히려 사이가 않좋은 사람이 자주 부딪히니 오히려 아이에게도 않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될 때도 있습니다. 차라리 좀 더 믿을 만한 아주머니를 구하셔서 힘들더라도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결하도록 하심이 긴 안목으로 보았을때 더 나을 것 같아요.

  • 6. ....
    '05.10.31 11:34 PM (211.223.xxx.74)

    아이가 말귀를 좀 알아듣게되면....원글님 없을때..
    아이 앉혀두고 흉봅니다. 너희 엄마는 이러저러해서 문제고...
    너희 외갓집은 이러저러해서 문제고......등등.......
    설마? 싶으시겠지만...그런 경험있는 사람들 많아요.
    그거 아이에게 결코 좋지않아요.가치관에 혼란이 생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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