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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좀 해주세요...^^

조언 부탁.. 조회수 : 645
작성일 : 2005-10-31 18:30:17
시동생 일때문에...남편이 친정아빠한테 부탁을 드렸어요...

시동생의 사업에 대한 조언이었죠....(매우 급박..해외 기업체 상속 등 문제..)

시동생이 남편한테 자기 문제를 얘기했는데 남편은 울 아빠가 그쪽 전문가라 조언을 구해보겠다고 한거고..

아빠가 시동생한테 필요한 정보를 알아오라구 하셨어요...그 정보가 없으면 아빠도 도와주지 못해서요..

남편은 해외에 있는 시동생한테 메일을 써서..머머머를 급히 알아달라..그래야 도와줄수있다..고 했어요

하지만 시동생은 묵묵부답...

울 아빠 급하다고 부탁하는 사람이 소식이 없으니 본인이 답답하셔서...급기야 어느날 남편한테 저녁에 집에 오라구 하셨어요...

남편 쉬는 주말이었는데..남편은 알았다 했고..저는 저대로 일이 있어서 집을 비웠죠...

밤 9시쯤에 집에 오니..남편이 없더라구요...저는 친정에 간줄 알고 친정에 전화해보니..

엄마가 화가 나서..o서방 왜 연락도 없고 안오냐고...핸드폰도 안 받고...

저는 넘 놀래서 남편한테 전화를 하니 회사에 급한일이 생겨서 못 갔다는 거예요...

연애때부터 연락안하고 약속 안지키기는 남편의 특성...그래도 장인어른한테 그럴줄이야...꽈당..

그럼 연락이라도 해주지..울 엄마는 사위온다고 저녁신경써서 준비를 하셨던 거지요..

나중에 시어머니랑 통화하는데...

그날 시집에 간다고 해놓고 남편이 거기도 안간거예요...(저는 저의 사정으로 시댁에 당분간 못가는 것을 시댁에서 이해해주시구요..)

시어머니한테 미안해서...실은 어제 이런이런 일이 있었는데 우리 친정에서도 당황을 하셨다..

그랬더니 대뜸 저보고 제가 그걸 챙겼어야 했다고 말씀을 하시대요...(저도 요새 매우 바쁜 상황..시댁도 알고 있구요)

아니 서른이 넘은 어른의 약속을 제가 일일이 챙겨야 하나요....

이 황당한 시츄에이션을 남편한테 얘기하니까 그걸 속에 담고 있는 사람이 황당한 거래요...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리 남편 밤에 잘때 세수도 양치질도 안해요...진짜 드럽죠...

시어머니한테 말씀드렸더니...칫솔에다가 치약 묻혀서 갖다주래요...저보고 이빨 닦아주라구 하지 않으시는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까요?
IP : 58.140.xxx.12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0.31 6:34 PM (210.92.xxx.36)

    이런 님의 심정을 남편에게 글로 남겨 보세요..
    전 말로 하면 잔소리처럼 들리고, 흥분하면 조리있게 말도 못하고 해서..
    정말 화나면 글로 남겨요..
    그럼 조금씩 변하지 않을까요?

  • 2. 여지껏
    '05.10.31 7:46 PM (211.41.xxx.35)

    그리 살아왔는데
    어떻게 바뀌겠습니까...
    발등에 불이 안떨어진게지요.
    꼬마애들도 버릇 고치기 힘든데 다 큰 어른은 더더군다나 어렵다고 봅니다.
    잔소리 하는거보다 조금씩 옆에서 챙기시는게 더 편하지 않을까 싶네요.
    하나씩 전부 신경 쓰다 보면 완전히 의지할 수 있으니
    좀 신경써야할 부분에 대해서만 챙겨주시면 어떨까 싶네요.

  • 3. ..
    '05.10.31 8:17 PM (220.90.xxx.241)

    우리 남편과 정반대 이군요.

    장교출신이며 종갓집 장손인 우리남편..얼마나 어른들께 예의바른지 친정이나 시댁모임
    항상 모임시간전에 도착하고 좀 편한자리인 동창회같은것도 다른사람 기다리게 하면
    안된다고 항상 늦는법이 없습니다.
    시간약속 잘지키는건 아마 군대에서 윗사람들 모시면서
    훈련된것같고 친정에는 갈때마다 빈손으로가는법없고 항상 어른들께 큰절올립니다.

    밖에서 어른들 만날때도 얼마나 공손하게 인사를 하는지 예의바르다는말 많이 듣습니다.
    우리남편 인생에 남에게 폐끼치는일은 절대 없습니다..저도 처음엔 힘들었지만 같이살다보니
    오히려 편해지고 남편에대해 걱정할것이 없습니다.

    남편분은 님께서 누나처럼 좀 챙겨야할것 같습니다.

  • 4. 판정요
    '05.10.31 11:12 PM (204.193.xxx.8)

    나이 헛 먹은 남자. 드럽고 게으른 남자. 그리고 그 어머니에 그 아들.
    약속을 한 번 안지키면 사람하고는 저는 그 이후로는 약속 만들지 않습니다. 약속도 거짓말처럼 한 번 어긴 사람은 또 어기기 쉬운 사람이거든요.
    친정부모님께서 많이 실망하셨겠어요.
    궁금.. 그럼 남편분 그날 그 시간에 어디 갔었을까요? (친정간다 약속잡고 시댁간다 거짓말하고)

  • 5. ...
    '05.10.31 11:40 PM (222.121.xxx.185)

    장인같이 어려운 분과의 약속도 못 지키는 사람을 그래도 시어머니께서는 자기 아들이라고 감싸는군요.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거에요. 안 지킬거면 뭐하려 약속해서 상대방 약올리고 화나게 합니까? 그런 기본적인걸 님의 남편은 모르는 것 같군요....
    저는 뭐가 어찌 되었든 약속 안지키는 사람 매~~우 싫어하고 대놓고 말하기 때문에 제게 약속안지키는 사람은 못지키게 될경우 꼭 전화해요.
    솔직히 약속 잘 안지키는 사람과는 상종 안해요. 혼자 불쾌하고 열받으니까...

  • 6. 내생각
    '05.11.1 12:45 AM (211.110.xxx.110)

    엄청 게으르고 무개념이신 남편이군요.
    첨부터 독하게 밀어붙여서 정신개조시켜야 합니다.

  • 7. 오디
    '05.11.1 7:39 AM (211.105.xxx.214)

    저도 약속 안 지키는 사람은 상종 안합니다.
    딱 두가지거든요.
    나를 왕무시하던가 아님 책임감이 실종된 사람이던가...
    암튼 둘 다 싫기 때문에 다시는 상대 안합니다.

  • 8. 원글...
    '05.11.1 10:39 AM (58.140.xxx.126)

    님들 글 감사해요...
    실은 어제 남편이랑 크게 다투었어요...저보고 아량이 없대요
    자기가 실수한 건 아는데 저보고 그걸 감싸줄 아량이 없어서 실망했대요..
    연애때부터 자기가 잘못해 놓고..제가 화내면 그 화내는 것 가지고 화내는 사람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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