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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아들을 '아들'이라고 호칭하는........

더 이상해 조회수 : 1,436
작성일 : 2005-10-31 16:47:20

아들을 '아들'이라고 부르는 것이 이상하다고 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저는 아들도 있고, 딸도 있는데, 아들은 '아들'이라고 부르고, 딸에게는 '딸'이라고 부르거든요.

딸에게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보낼때에도 " 딸......   이렇게 시작하지요.

전 개인적으로 그렇게 부르는 호칭을 참 좋아합니다.

왠지 딸이랑, 아들이랑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 좋아합니다.

그런데 요즘, 자기 남편한테 '아빠'라고 부르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전 오히려 그 표현이 무척 거슬리던걸요?

저 여자는 "아빠"랑 결혼했나?  하는 망측스런 생각까지 든답니다.

무식한 사람도 아니고, 대학교육까지 받은 알만큼 알만한 사람이 남편을 '아빠가 퇴근하시면...'

뭐 어쩌구 하는 말을 들으면 '분명히 남편얘긴데, 친정아빠를 말함인가' 진짜 헷깔린다니까요.

저 너무 예민한 거 아니죠?

IP : 211.54.xxx.17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5.10.31 5:07 PM (202.225.xxx.104)

    그렇게 생각해요.
    아래 글에도 덧글을 달았지만, 호칭이 참 많이 애매해지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저는 타인에게 남편을 일컬을 때, '신랑'이라고 하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남의 일에 참견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도 나오겠지만,
    호칭이란 사회 통념에서 비롯되는 대화 수단이기 때문에 모두의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서방님'이란 호칭이 사라졌듯이 '여보', '당신'이라는 호칭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이상할 것 같아요.

    참, 여기는 남편에 대한 호칭이 주제이므로 아들을 편애해서이네, 아니네하는 덧글은 안 달리겠으니 다행네요.

  • 2. 저도
    '05.10.31 5:14 PM (211.201.xxx.132)

    대학생인 딸에게 아주 오래전부터 "딸~~" 중학생인 아들에게도 "아들~~" 하고 부른답니다.
    우리애들 좋아하죠..정겹다네요.
    이상하다니요.. 사랑의 표현이 여러가지이듯 호칭도 여러가지일 수 있겠죠.

    하지만 점잖아야 될 자리에서조차 그렇게 부르진 않아요.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근엄해야할 자리라든가 조신해야될 자리에서 조차 "아들~ 딸~" 이라고는
    부르지 않는다고 봐요.

    불러서 좋고 들어서 좋은 호칭이라면..가족간에는 좋지않을까요.

  • 3. 벌써
    '05.10.31 5:29 PM (211.218.xxx.33)

    아. 전 집에서 남편을 여보, 당신, 오빠라고 부르는데요. 아직 결혼 1년이라 고치는 중인데 잘 안되네요. 오빠. ㅜ.ㅜ
    아빠는 그냥 애들아빠라고 한다는거를 애들을 생략한 말씀 인거 같아요.
    맞는 표현이란 이야기는 아니지만요...

  • 4. .
    '05.10.31 6:49 PM (222.238.xxx.67)

    집에서 가족끼리 그렇게 부르는거야 뭐 어떻겠어요?
    그런데 공공장소에서 크게 아~들 하고 부르면 아무래도 그 사람 얼굴이 다시한번 봐지죠.
    마치 아내가 남들앞에서 남편부를때 남~편하고 크게 부를때 처럼 이상한거겠죠.
    조심할건 조심해야 한다고 봅니다. 남들 보기엔 그런 호칭이 너무 어색하고 이상하진 않을까요?

  • 5. ..
    '05.10.31 7:23 PM (211.215.xxx.167)

    저는 남편이 오빠라고 불러주는것을 좋아해서 밖에 나갔을때 특히 많이 불러주는 편입니다.
    결혼 10년차이고 나이도 들만큼 들고 사실 누구 아빠.라고 부르는 호칭을 더 많이 쓰긴 하는데요..
    오빠라고 불러주는걸 좋아한다고 일일히 설명하고 다닐수도 없고.. 호칭에는 사연이 있는거라고 좀 무시하심 안될까 싶어요.

    어색한 호칭이 남들에겐 어색해도 우리에겐 아닐수도 있지요.
    허니. 라고 부르거나 꿀이라고 부르거나 다 이상하다고 생각은 되지만 그들에겐 그게 좋을수도 있는거구요..

    저는 엄마가 우리 딸.이라고 불러주고 길에서도 우리따알 어서 와라 이렇게 불러줘서 우리 아이에게 우리 아들. 이라는 호칭을 많이 쓰는데 남이 ..정말 남이.. 당연히 남을 부르는 호칭에 왜 내가 어색하고 이상하다고 쓰지말라고 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당연히 그리고 조심해야 할 자리엔 조심들 하고 살겠죠.

  • 6. .....
    '05.10.31 7:55 PM (211.32.xxx.67)

    원래, 사람은 지극히 자기 중심적이여서
    자기가 부르는건 정상적이고 이상적이고
    남이 자기와 다르고 조금 튄다 싶으면 이상하다...라고생각하는게 사람이죠..
    전 남이 어떻게 부르던 아들 딸이던 전혀 관심없는데
    참 별걸 가지고 난리를 떠는 사람들이 많네요..
    각각 가정사도 다르고 사연도 있는데 내가 아니라고
    남을 헐뜯을수 있을까요..
    조 아래 아들 이야기가 나왔더니 아빠까지 발전했네요 어이고...

  • 7. 저도
    '05.10.31 8:07 PM (211.224.xxx.18)

    아들을 "아들~" 이라고 부르는거 과히 듣기 좋지는 않지만(저도 아들 있음)
    그렇다고 대놓고 싫을 정도는 아니거든요.

    전 오히려 예쁜 딸을 두고 "딸" 이라고 하지 않고
    딸래미, 딸아이,딸자식(요즘은 이런말은 거의 없긴 하지만) 하는 말이 더 거슬리던데요.
    예쁘게 존중스럽게 "내 딸이 ...."이렇게 얘기하는게 훨씬 예뻐요.

  • 8. 영감...
    '05.10.31 8:12 PM (218.144.xxx.57)

    자기가 딸, 아들 부르는 건 좋고 남이 신랑,오빠라고 부르는 건 이상타구요?
    전 그런거 신경 안쓰고 살아도 신경 쓸 일이 너무 많아서요...
    할아범이라고 부른들 어떠하리요...

  • 9. 오빠가 왜..
    '05.10.31 8:49 PM (219.248.xxx.2)

    예전부터 생각했던 건데요.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게 이상한가요?
    사귈때 다 보면 오빠라고 부르는데 그럼 그것도 근친인가요?
    어떻게 부르든 둘이 좋으면 그만 아닌가.. 남들일에 관심이 너무 많은 거 같아요..

  • 10. 남편 오빠 동감
    '05.10.31 9:20 PM (218.153.xxx.147)

    오빠라고 부르거나 서방님이라고 부르거나 남편이라고 부르거나 왜 신경 쓰죠?
    자기 부르는 말도 아닌데.
    또 자기 자식에게 아들이라고 부르던 이름을 부르던 왜 상관하죠?
    욕을 하는 것도 아닌데
    그런 말씀하시는 분들께는 좀 미안한 말이지만 제 보기에는
    솔직히 기운남아 다른 사람 일에 상관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 11. 결혼후
    '05.10.31 9:34 PM (61.78.xxx.212)

    1년동안은 예전에 부르던대로 <오빠>라고 불렀지만
    (어른들앞에선 예외-호칭생략^^)
    아이가 생기니, 자연스레 <오빠>라는 호칭이 우스워지더군요
    첨엔 어렵더라도 <여보>또는 <자기-3인칭으로>라는 말을 쓰기시작했어요
    편하고 좋은것 같아요
    남편도 저를 부를때 예전에 <너>에서, <자기>라고 불러주니
    듣기도 좋구요
    결혼후, 한두번 정도는
    호칭때문에 의견 나눌일이 생기더군요 ^^

    하지만
    처음이나 지금이나 듣기 정말 거북한 것은
    텔레비젼에서 연예인들이 나와서, 자기 남편한테 <아빠가..>하면서 말하는거
    정말로 무식해보이고, 덜떨어져보여요
    <**아빠가>도 아니고, 즈그 친정아버지를 얘기하는건지..쯔쯧!

  • 12. 오지랖
    '05.10.31 10:32 PM (222.101.xxx.113)

    저도 댓글들에 완전 동감입니다.
    남의 가정에서 뭐라 부르건 그건 둘간의 사이의 문제지 그걸 가지고 왈가왈부 한다는데 더 이상해요.
    시어머니라서 며느리가 아들한테 오빠라 부르는게 듣기 싫어서 한마디 하는건 이해해요.
    근데 길거리 지나다니는 사람이 남편을 오빠라 부르건 말건 대체 무슨 상관이랍니까...

  • 13. ..
    '05.10.31 11:25 PM (58.73.xxx.35)

    저두 댓글들에 동감~
    자기가 부르는 호칭은 괜찮고
    남이 부르는건 이상하다니....
    솔직히, 아들, 딸도 이름이 있을텐데 이름부르면 되지
    굳이 아들~아들~것두 웃기긴 마찬가지...
    그렇게 따지자면, 남편보고 누구아빠를 줄여서 아빠라고 부르는것 또한
    이상할것 없지요

  • 14. .....
    '05.10.31 11:57 PM (222.121.xxx.185)

    전에 키톡에서 읽은 글이에요.
    **이는(본인 이름인듯)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오빠를 위해서 맛있는 아침을 준비했어요.
    여기까지 읽고 사이좋은 남매로구나 남매둘이서 자취하는데 여동생이 오빠를 위해서 뭔가를 하다니 참 착하구나...요렇게 생각했는데..
    아래로 내려갈수록 내용이 요상해지더군요.
    제가 원래 눈치가 없는 사람은 아닌데 첨에 너무 다정히 시작했다가 뒤로 가면서 요상한 분위기로 빠지니...설마 이거 근친인가...하는 생각도 들었다는거 아닙니까...ㅠ.ㅠ
    남들이 뭐라건 본인들이야 맘대로 부르는 게 당연하지만 망측한건 망측한거지요. 부르는 것도 자유, 생각하는 것도 자유...

  • 15. ..
    '05.11.1 6:20 AM (211.223.xxx.74)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건 말건...뭔 상관이냐?
    남의 호칭에 왈가왈부 오지랖도 넓다고 하시는 분들이야 말로
    남들이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사람을 망칙하다고 욕하던지 말던지
    신경 안쓰면 되는거지요뭐...
    사람들이 무식하고 망칙하다고 비웃던지 말던지..
    그거야 그 사람들 자유인데..... 뭘 그것갖고 상관이랍니까...

  • 16. 오빠라 부르는
    '05.11.2 1:23 AM (61.102.xxx.252)

    부인들이 너무 많아서...
    이젠 저도 적응이 되네요.
    전 친정 오빠한테만 오빠라는 호칭을 쓰는데 듣는 사람이 남편을 지칭하는 말로 오해를 자주 하더군요.
    남편한테는 **아빠 이렇게 부르다가 요즘은 급하면 아빠 이렇게 나오니 윗글 어느 분이 듣기엔 아주 거슬리겠지만 제겐 이 표현이 익숙해 졌구요.
    사람마다 자기가 하는 말은 정상인것 같고 남이 쓰는 말은 이상하다 하고
    좀 편하게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면 안될까요?
    라고 말하는 저도 사실 아직까지 오빠라는 표현이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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