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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깨워야 할까요? 자게 놔둘까요?

고민맘^^; 조회수 : 721
작성일 : 2005-10-31 14:04:40
참, 심심한 가 보다, 이런 글도 다 올리고...하시진 마셔요.
나름 엄청 고민되네요. ㅎㅎ

어제 친척집에 갔다가, 아이가 친척 언니들이랑 너무 재밌어서...집에 안 오려 하여 놓고 왔어요.
저는 당연히 민폐라고, 유치원 가야 한다고, 화 내면서, 와야 된다고 했는데...친척 언니들이 오늘 학교를 쉬는 날이더라구요.
어른들께서 그냥 놀게 놔 두라고...막 그러셔서...오늘 낮에 찾아(^^) 왔는데요.

지들끼리 얼마나 재밌었겠어요. 잠도 자는둥 마는둥 했겠지요?

이따 학원 가기전에 잠깐만 자라고 했는데...그냥 곯아 떨어졌네요.
깨우러 가 보니, 어찌나 곤하게 자고 있는지...깨우기 그렇네요.
참,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지만...그 중 엄마가 아이때문에 해야 하는 무수한 선택들...그것들은 참 난이도가 높은 부분이네요.

제가 지금 깨워야 할까요? 오늘은 학원 쉬고, 푹 재워야 할까요?
그러면 지 고집때문에 오늘 하루 전체적으로 공치는 건데...흠...^^


IP : 210.217.xxx.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수열
    '05.10.31 2:09 PM (220.122.xxx.16)

    제가 인생을 살짝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갔네요
    그래서 아이가 그리 되었나봅니다..
    언니 너무 짧지만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어깨 지금 훈훈합니다

  • 2. ..
    '05.10.31 2:10 PM (218.52.xxx.104)

    재우세요.
    잘자야 푹푹 큽니다.

  • 3. 저라면
    '05.10.31 2:23 PM (210.178.xxx.163)

    그냥 자게 나둘꺼같아요.
    저도 울아이 어렸을때 님과같은 고민 많이 했드랬지요.
    그런데 저는 재웠던거같아요.
    곤히 자고있는 아이의 평화로운 얼굴을 엄마인 저도 감히 못 깨우겠더라구요.

  • 4. 고민맘^^;
    '05.10.31 2:34 PM (210.217.xxx.22)

    혹시 스스로 일어날지 몰라 저만 간단히 나갈 준비 하고 왔는데요...아직도 아이는 한밤중이네요.
    2:1로 의견이 나뉘었네요.^^
    일주일 한번 있는 수업이라...좀 고민입니다.
    뭐 유치원생인데...이 한번 수업이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겠습니까마는...

  • 5. 유치원생
    '05.10.31 2:37 PM (211.105.xxx.179)

    저희 애도 유치원생인데요 내년에 학교 보낼 생각하면 마음이 짠해요..
    그때 아니면 언제 자구 싶은대로 자구 놀구 싶은대로 놀까 싶어서요..
    습관 들이는 것도 중요하고 규칙적인 생활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맘대로 신나게 노는 시간도 필요하다구 생각해요..
    어른들도 전날 실컷 놀구 담날 달콤한 낮잠자면 넘 행복하잖아요.

  • 6. ㅎㅎ
    '05.10.31 3:09 PM (59.4.xxx.104)

    저같은 본전 생각나서 고민 끝에 깨울 가능성이 높긴한데,
    잠이 쏟아지는 걸 억지로 깨워서 뭔 능률이 있겠어요..

  • 7. 고민맘^^;
    '05.10.31 3:32 PM (210.217.xxx.22)

    이제 시간이 넘어...강포(강제포기) 됐습니다.
    지금 깨워 가봐야 일이십분 듣느니, 그냥 놔 두렵니다.
    전 아이가 약속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남이든 자신이든 규칙이든...그래서 갈등했었는데요...그리고, 한번이 두번되고, 두번이 세번될까 하는 마음에서...
    하긴, 교육이고 나발이고 ㅋㅋ, ㅎㅎ 님 말씀처럼 사실은 본전 생각땜에 아까 안달복달 했을 수도 있습니다. ㅋㅋ
    답변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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