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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원 정말 효과있을까요?
매일매일 내년에 보낼 유치원 고민에 머리가 터질 것 같네요.ㅠ,.ㅠ
사는 곳은 교육열 최고라는 강남이고, 그러다보니 아파트 단지에 오는 셔틀은 80%가 영어유치원 버스랍니다.
학원식 영어유치원이 너무 답답한 것 같고 아이가 스트레스 받진 않을까 우려가 많이 되지만 또 영어 만큼은 확실히 배운다고 주변 엄마들은 그러고..
유치원 원비는 대략 100만원 정도하는데 원비가 아무리 비싸도 정말 효과적이라면 보내고 싶지만 그게 아니라면 허무하겠지요. 6,7세가 참 중요한 시기같은데..
결정이 제게 달렸겠지만 그래도 늘 명쾌한 답을 주는 82맘님들께 여쭤보고 싶어요.
영어 유치원 가격대비 정말 효과 좋을까요?
1. 조건
'05.10.31 12:24 PM (211.207.xxx.67)1. 아이가 거부감없이 영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수준높은 영어교육법을 제대로 아는 교사가 있는 게 확실한 유치원이라면
2. 아이가 유치원에서 영어를 쓰는 것처럼 나머지 시간에도 숨을 쉬듯 자연스럽게 영어가 생활화될 수 있는 환경을 엄마가 조성해줄 수 있다면
3. 유치원 졸업 후에도 위와 같은 조건들이 지속될 수 있다면
그럼 그 유치원 보내시는 거 내시는 돈만큼의 효과 있을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아이는 유치원에서 배운 '공부로서의 영어'는 우리가 암기과목 학교 졸업하고 나면 깡그리 잊듯이 잊게 됩니다.
영어는 '공부'가 아니기 때문에 '가르쳐서'되는 것이 아니라....
공기처럼, 물처럼, 우리가 우리말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귀와 입에 배이고 물 흐르듯이 익숙해져야 진짜 영어가 되거든요.
엄마가, 유치원이 만족시킬 수 있는 조건과 투자하는 돈을 잘 저울질해보세요.
저는 개인적으론.... 위와같은 조건을 만족시킬 가정이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에.....
'영어유치원은 단지 엄마의 자위다'....라고 생각한답니다.
그 돈으로 아이에게 영어를 잘 가르치고 있다고 엄마가 위안을 얻는 값을 치른다는 것이죠.2. 저도
'05.10.31 1:48 PM (221.148.xxx.200)내년에 영어유치원을 보낼고 맘 먹은 사람인데요.
전 처음에 인성교육과 뛰어노는 교육을 강조하는 일반유치원을 보낼까, 단지 영어만을 하는 영어유치원을 보낼까 고민했었어요.근데 가만히보니 인성교육과 즐겁게 놀며 생활할만한 일반유치원이 굉장히 드물다는걸 알았어요. 맘놓고 보낼 수 있는 일반유치원이 제 주위에 없었거든요. 그 다음으로 영어유치원을 보내려고 할 때 그야말로 '본전'을 생각하지 말자고 다짐했어요. 본전 생각하면 거의 100만원에 달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곳이 과연 대한민국에 있을까 싶더군요. 전 다만 아이가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일단 영어라 하면 외국인만 만나도 가슴 떨리는 우리 세대가 아니라 그냥 두려움 없는 대상으로 친해질수만 있다면 보낸 보람을 느낄수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결정했어요. 6-7세 2년 정도 하다보면 왠만큼 거부감은 들지않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영어유치원도 일반유치원 식으로 놀면서 즐겁게 생활하는 곳 있답니다. 그리고 강남이시라니, 그 쪽은 아무래도 선생님들 많이 신경쓰니 그래도 믿어야지 어떻게 하겠어요ㅎㅎㅎ 그리고 초등가서도 영어는 어떻게든 계속 하게될테니 다 잊어버리기야하겠어요?
제가 제게 건 최대의 최면은 '본전 생각말자'에요~3. 무수리
'05.10.31 1:50 PM (219.121.xxx.213)100만원 허걱..저는 여기 외국에서 둘째 1년동안 인터내셔널 유치원 보냈는데요
저는회사 지원이 있어서 보냈구요.
진짜로 겨우 1년동안 알파벳만 떼었습니다.
애가 능력이 되면 효과 있는데 저희애는 효과없었습니다.4. 저는요
'05.10.31 2:25 PM (218.38.xxx.123)큰맘 먹고 답글 답니다. 저는 외국에서 인터내셔널 스쿨을 다니고, 국내 대학 영문과를
거쳐 외대 통역대학원을 졸업한 국제회의통역사(동시통역사)입니다.
제가 지금껏 지켜본 바에 따르면
1) 영어유치원과 일반유치원 출신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유치원 다니면서
분야별 독선생 모시고 가르쳐서 잘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영어유치원을 건성건성
다녀서 못하는 경우도 있을것이고,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보면 두 그룹사이에는
분명한 갭이 생깁니다. 못한다고 해도 영어유치원생 사이에서 못하는 수준이고,
잘한다고 해도 일반유치원 출신으로 잘하는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2) 영어유치원 사이에도 엄청난 갭이 있습니다. 직업이 그렇다 보니 만나는 친구들마다
아이들 평가를 해달라고 하는데요, 삼십분이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영어유치원도
지역마다 편차가 크다고 느낍니다. 대치동 웬만한 영어유치원은 외국의 그 나이 또래만큼
가르치는 것 같더군요. 딸아이가 외국서 인터내셔널 유치원 다닐 때라 비교하기가 쉬웠는데,
글쓰기 말하기 뭐 하나 떨어지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3) 홈스쿨링은 부모의 강력한 의지와 안정적인 커리큘럼이 있어야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학원이 가지는 힘은 몇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여러명을 대상으로 검증한
커리큘럼이 있다는 것이죠. 잘난 개인이 우둔한 조직을 이기기 어렵다고 하는 것처럼,
홈스쿨링으로 높은 효과를 보시려면 언어교육의 여러 측면을 고려해서 계속적으로
자극을 주는 방향으로 설계를 하고 계속 검증해야 합니다. 그런데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면서 이렇게 하기가 쉽지 않아요...
4) 몇년 후에 외국을 갈텐데 그떄 제대로 배우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죠. 제가 바로
그 경우인데요, 그 덕에 저희 아이가 아주 호되게 당했습니다. 어설픈 영어를 정돈하는 것이,
입도 뻥끗 못하는 아이가 하나씩 더듬거리면서 배워 나가는 것 보다 낫습니다. 요즘은 어디든
한국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영어 유치원에서 영어를 배워온 아이들이 훨씬 빠르고 편하게
적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요. 물론, 아주 특출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바로 현지 적응을
할 수준은 안됩니다만, 그래도 훨씬 편하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5) 저희 집 큰아이는 이제 영어문제는 한 숨 돌리게 되었고 (귀국 후 초2), 네살박이 둘쨰가
있습니다. 지금은 놀이학교에 보내고 있지만 다섯살 반 정도 되면 영어유치원으로 옮기려고
합니다. 영어유치원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저는 일반유치원에 다닌 큰아이에게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게 해서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5. 저는 안보내요
'05.10.31 3:00 PM (211.112.xxx.49)저는 한국서 대학나와 미국에 가서 대학원나오고 박사 학위 받고.. 대충 10년 살다왔는데요..
아기가 시민권자 이지만.. 그리고 아이를 일년에 국제 학교 1500만원이나 한다는 학비를 대 줄 능력이 있지만..그것 처럼 돈 낭비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 제 아이 영어 유치원 안보냅니다. 국제 학교도 안보낼꺼구요..
한국에서 제 능력으로 대학교 들어가게 키우는 게 제 목표입니다..
그 이유는 어짜피 아이가 한국에서 자랄 것이기 때문에 미국 사람처럼 native speaker가 될 수는 없어요. 이 아이가 유학을 갈 경우.. 단순히 how are doing?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말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영어로 표현해야하거든요.. 영어가 단순 영어라기 보다는 문화이기 때문에 아이를 우리나라를 잘 이해하고.. 내 것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어로 된 동화책을 많이 읽어준 후에야.. 그 담에 영어 동화책을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정말 필요하다면.. 언제든 학습할 수 있는 학습 능력이 더 필요하겠구요..
5-6세 아이가 100단어를 외우려면 대충 1년이 걸린다고 할 때.. 18세가 됬을 때는 하루, 이틀이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가 어릴 때 영어 몇마디 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는지.. 결국 그것이 영어권으로 아이가 유학을 가거나 일을 할 때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는 거겠죠.. 그렇담.. 영어문제는 길게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발음의 문제 등이 있겠지만.. 저도 대학 나온 후 미국 유학가서.. 제 노력으로 꽤 많은 부분의 영어 발음을 고쳤고.. 새롭게 영어를 보기 시작했고.. 의사 소통의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전.. 아이에게 커나가면서 쭉.. 여행을 통해 외국 경험을 시켜주려고 해요.. 또 기회가 된다면 우리 부부가 외국에 1년 정도, 혹은 여름 방학, 겨울 방학을 이용해 합법적으로 머무를 수도 있겠구요..
그런 기회가 있을 경우- 집중적으로 필요한 영어를 알려 줄 생각도 있어요..
한국 내에서 어떤 공식적인 영어 교육의 절차가 있다면 전 그냥 그대로 따라한 후에.. 직접적 문화 접촉을 통한 영어교육을 시킬 생각이예요..6. 전
'05.10.31 3:41 PM (211.105.xxx.179)위에분이 바티칸 투어 이야기 하셨는데 저도 바티칸 투어 정말 추천해요~
유럽 여행 책자 뒤에 보시면 할인 쿠폰이 있는 경우도 있어요~
저도 그 쿠폰 들고 가서 조금 할인 받기도 했어요~
저는 엄마 아빠 모시고 갔는데 50대이신 엄마 아빠도 무지 좋아하셨어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슈퍼에 파는 Pocket coffee 너무 너무 사랑해요~
저는 로마에서 알게되어서 테르미니 역 지하에 있는 큰 슈퍼에서 대량 구매 했는데요~
초코렛 안에 에스프레소 커피가 들어 있어요~
그런데 그 맛이 정말! 죽여요 ㅠㅠ
그렇게 비싸지 않은데도 너무 맛있어서 생각하면 또 먹고 싶어 지네요..
초코렛 상자 사이즈가 가로 -세로-두께로 했을때, 10cm-4cm-2cm정도 될꺼예요~
그리고 저는 로마에서 초기 기독교 지하 무덤인 까따꼼베라는 곳을 다녀 왔는데~
혹시 종교가 기독교시라면 추천합니다^^7. 저두 반대해요
'05.10.31 5:14 PM (24.84.xxx.105)외국에서 4년째 거주하고있는 두아이 엄마인데요. 아이들의 언어는 처해진 환경,문화에 너무도 민감해요. 유치원부터 이곳 학교를 다니고있는 큰애는 이번 여름방학 두달간 한국에 머물면서 그동안 너무 힘들어했던 한국어를 엄청 습득하던걸요. 작은애도 마찬가지였구요. 아무리 언어습득능력이 어릴수록 높다하더라도 언어와 생활이 분리되있다면 또 금새 잊고마는게 언어가 아닌가 생각해요.적당한 나이에 집중적으로 영어교육을 시키는게 가장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8. 이수미
'05.10.31 5:54 PM (211.114.xxx.34)한국말, 우리글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아야 영어도 올바르게 정확하게 표현한다고 하던데
9. ...
'05.10.31 5:59 PM (220.117.xxx.38)저는 7세때 1년 보냈는데, 지금 돌이켜 보며 너무 잘 한 결정이었다고 봅니다.
내리 3년을 영어유치원을 다니거나 하는 경우와 많이 다르죠.
일반유치원을 2년 다니고 보낸 거라서 더욱 후회가 없구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보내는게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가격대비 효과라는 게 모두 처한 상황에서 다르니까 뭐라고 꼬집어 말할 수 없지만..
저는 일반유치원 다니면서 애프터 영어학원을 보내는 거랑 다를 게 없어서 그냥 영어유치원 결정했어요.
지금 돌이켜 보니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은 영어유치원 때 뿐인 것 같아요.
초등 입학하면 어쩔 수 없이 시작해야 하는 문법, 리딩, 작문 등등...
지금 저의 아이는 유치원 때 재미있게 배웠던 것들을 가끔 기억하면서 즐거워해요.
그리고 영어유치원에서 대충이나마 보고 들은 어설픈 것들..
위에 저는요 님에 말씀하신 것 처럼 나중에 찬찬히 정리가 되어 가는게 보이거든요.
생짜로 시작하는 거랑 많이 다르지요.
영어유치원 나와야 꼭 영어를 잘하는 건 물론 아니지만요..
영어 유치원에 왜 다들 보내겠어요. 그만큼 욕구를 충족시키는 뭔가가 있으니까 보내는 거 아닐까요..10. 반대
'05.10.31 7:29 PM (218.52.xxx.9)영어 유치원 가격대비 정말 효과 좋을까요?
===>한 마디로 노우입니다.
돈이 아주아주아주 많으면 무슨 시행착오인들 못하겠습니까만...
저 역시 전공도 직업도 영어와관련된 일 하는 사람입니다만
영어유치원 안 보내도 영어 잘 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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