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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피아노소리로 글 올렸었는데요..
종종 10시가 넘어가거든요.
오늘은 거의 11시가 다 되어서까지 들려서
방금 큰 맘을 먹고 인터폰을 걸었어요.
뭐..큰 소리가 오간 건 아닌데
별로 기분이 안 좋네요.
남한테 싫은 소리 하는 것도 싫지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못 들어서 그런가봐요.
처음엔 "들려요?" 라고 하시더니..
"10시까지는 괜찮지 않나요.
오늘은 어디 갔다와서 좀 늦게 치는데.."
아파트에 살면서 피아노 소리가 안 들릴거라 생각했다는 것도 좀 그렇고..
남편하고 저..둘다 마음이 약해서..
저쪽에서 사과의 말과 함께..
사정이 그렇다고 좀 양해해달라고 했으면..
말 한마디 더 못하고 끊었을거에요.
흠..쓰고나니 제가..미안하다는 말이 듣고 싶었던 것 같네요.
남편도 맨날 일 싸들고 와서 집에서 일하고,
저도 대학원 생이라 공부하거든요.
휴일 아침엔 늦잠자다가 피아노 소리에 깬 적도 있구요.
또, 피아노 소리가 밤에만 나는 것도 아니라서
혹 레슨을 하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좀 거슬렸었는데..
조금만 더 참아줄 걸 그랬나봐요.
뭐 나쁜짓도 아니고 피아노인데..
그나마 다행인게 내년 2월이 되면
서울집으로 돌아가는데,
거긴 3층 빌라의 3층이라 윗집소음은 걱정을 안해도 되네요.
아파트에 안 살다가 살려니 쉽지가 않아요.
제 꿈이 언젠가 전원주택 짓고 텃밭 가꾸며 사는 거랍니다.
그렇게 될 날을 생각하며
오늘은 기분 풀고 자야겠어요..^^
좋은 밤 되세요.
1. 아파트
'05.10.30 11:41 PM (219.251.xxx.46)저도 아파트에 안살다가 살려니 작은 소음도 신경쓰이고 여튼 저녁에 스텝퍼같은거
쿵쾅거리는 소리도 신경쓰이고 그래요
싫은소리 하는것도 한두번이지 하기 싫고
영 맘에 안든다는.
아무리 잘 지어진 아파트도 소음이 나긴 마련인가봐요
담에 이사갈때는 제일 윗층으로 가던지 주택으로 가야지 원...
저희 윗집은 베란다에서 화분에 물줄때 문열어두고 난리를 치는지 물이 다 쏟아진다는.
저희 아랫층까지 물이 들어와서
아랫층에서 우리집에 인터폰을 하더라는..
여튼 공동주택 사는게 쉬운일만은 아닌가봐요2. 동감..
'05.10.31 11:37 AM (211.53.xxx.43)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19
9월 30일 방송후에 난 기사네요..
뭐 윤상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
우리가 다 느끼고 있는....윤일상씨의 기사입니다..
한번 보세요....^^
에효...윤상......ㅠㅠ3. 저희는..
'05.10.31 9:44 PM (61.96.xxx.158)거꾸로.. 밑에집 때문에 스트레스 만땅 받다가.. 1층으로 이사왔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어리니깐 뛰기도 하고, 장난감을 떨어트리기도 하고..
아래집에 피해가 가리라는 것을 모르는 바도 아니기에 나름대로 조심시키고,
주의도 주고, 하지만.. 애들이라는 것이 어디 인형도 아니고 가만히 있을 나이도
아니고...
일요일에 애들 데리고 안나가고 집에 있다고 호통을 쳐대는 아래집 덕분에
1층으로 이사와서 마음 편하게 잘 삽니다.
윗집에서 어느 정도 시끄러운건 11시만 안넘으면 그냥 무사통과구요...
대신.. 우리집 애들이 떠드는 소리가 윗집으로 들릴까 그게 무섭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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