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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짐 택배 받을때 이점 유의하세요...

그냥 조회수 : 1,590
작성일 : 2005-10-30 07:41:19
그냥 잠이 일찍 깨서 구경하다 도움 되시라고 한자 남깁니다.

얼마전에 엄마가 쌀을 택배로 보내주셨거든요...
저희가 엘레베이터가 없는 3층에 살아서 가져가기 힘드니까 그냥 택배로 보내셨어요...
근데 이 택배기사가 제가 하루종일 집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화한통없이 아예 집에 올라오지도 않고
저희는 군대관사라 경비실 대신 한참 돌아가면 군대위병소가 있거든요... 거기다 두고 간거예요...

위병소에서 가져가라고 전화가 왔길래 허거덩 놀랬지요...
주소도 정확하고 정확하게 썼는데..
암튼 차를 가져가서.. 어떻게 장정을 동원하여 낑낑거리며 3층으로 가져왔어요...

그리고 열받아서 택배회사에 전화를 했지요...
무거운 짐이라 추가비용까지 내면서 택배를 보낸건데 이런 식으로 하려면 추가비용은 왜 받냐고...
그랬더니 택배기사가 주소를 잘 못 봐서 거긴 줄 알았다면서 다시 가져다 주겠다고 하대요.
켁.. 그래서 우리가 가져왔다니까 그럼 죄송해요 딸깍...

그런경우 그냥 전화하면 다시 가져다 주는 것 밖에는 택배회사는 할일이 없다대요...
허거덩... 그러니 여러분 쌀같은거 받으실때 다른 곳에다 놓고 가면요 가져오지 마세요...
전화해서 다시 가져다 달라하세요...

그리고 그 택배기사 아저씨요 주소 잘 못 본거 아니예요...
얼마나 주소를 정확하게 썼는데 잘못 볼 주소가 따로있지...
그리고 그 위병소가 집하고 좀 떨어져 있는데 거기까지 생각해 내셨다는 건 나름 고민한신거 같아요...
이 동네를 잘 아시는 분이고... 아마 그런 전적이 좀 있으시지 않을까 살짝 예상...
아마도 혼자서 들기엔 너무 무거우니까 그러고 가셨나봐요...
택배기사 아저씨 심정이 이해는 되요.. 배달할 것도 많은데 얼마나 무거웠으면...
하지만 그런식으로 할꺼면 아예 접수를 받지 말았어야 하잖아요...

암튼 무거운 짐 택배 받을때 엉뚱한데 놓고 가서 들고 오기 곤란하면요,
낑낑들고 오지 마시고 전화해서 다시 가져다 달라하세요...
일단 들고 와버리면 땡입니다.
IP : 222.101.xxx.1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0.30 9:22 AM (211.204.xxx.101)

    쌀 같은건 그냥 이해할 사항이 아니네요.
    글을 읽어보니 추가 택배비까지 내셨다는데..
    시어머니댁에 친구분이 쌀을 40킬로로 두가마니 보내셨더군요.
    아저씨가 정확히 아파트 2층 현관까지 갖다주고 16000원 받아가셨습니다.
    그런 경우 추가 택배비 낸거 맞지요?
    원글님도 그렇게 돈 더 내면서까지 생고생 할 필요 없다는 얘기를 올려주신거니 좋은 정보네요.

  • 2. ...
    '05.10.30 10:19 AM (221.164.xxx.134)

    추가 택배비도 있나요?..무거운거는 일부러 택배비를 착불로 보내는거? 아닌가요..얼마전에 쌀만큼 엄청 무거운 김치를 아파트 올라와 대문앞에 두고 가신 그분 참 감사하네요.

  • 3. 앞으로
    '05.10.30 11:07 AM (218.153.xxx.218)

    무거운 택배는 무조건 착불로 보내고 받아야겠어요.
    착불로 하면 돈 받을려고 주소대로 정확히 찾아올 테니까..

  • 4. 참...
    '05.10.30 5:12 PM (222.108.xxx.124)

    저도 얼마전 시댁서 쌀이랑 받으면서 사실 쌀푸대 3개랑 과일박스 큰걸로 2개랑 택배아저씨가 5층까지 다 가져다주셨는데... 그것도 비쩍마른 아저씨가...
    근데 그분은 성의가 없는거 같아요. 사실 거기다 놓고가면 어떻게 하라는건지...
    저는 그마나 시댁에서 선불로 보내셨는데 너무 미안하게 만원드렸어요. 식사라도 하시라구..
    사실 택배 올라올때 걱정스럽더라구요. 쓰러지기라도 할까봐...

  • 5. 저도...
    '05.10.30 8:26 PM (211.172.xxx.141)

    저는 무거운 것도 아닌데 집에 있는지 확인도 안 하고 그냥 경비실에 맡겨 두었더군요.
    택배사에서 확인 전화가 왔길래 왜 집에 안 가져다 줬는지 묻자 집에 없어서 그랬다네요.
    토요일이라 남편 출근도 안 해서 종일 집에 있었거든요~ 어차피 착불도 아니니 그냥
    올라오기 싫어 경비실에 맡기고 간 것 같은데 열 받더군요. 무거운건 더더욱 그러셨겠어요.

  • 6. 굿잡!! 짝짝짝!
    '05.10.31 1:29 AM (203.234.xxx.196)

    참님..좋은 일 하셨네요..
    제가 걸어서 5층까지 짐 날라야할 처지였다면 정말 $%&#@$&#(욕은 아닙니다) ...
    열심히 사는 분들 많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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