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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애인 생각 가끔나시나요?

싱숭생숭 조회수 : 2,697
작성일 : 2005-10-29 10:55:31
전 오늘 아침부터 싱숭생숭하네요.
민망하지만 제가 시집올때까지 한남자만을 사귄건 아니고
몇있는데 그 남자들이 다 생각이나면서 사귀었을때 일어났던 일들이 떠올려지구요.
결혼 3년차이고 둘째임신중인데도 왜 계속 떠오르는지..
넘 맘이 싱숭생숭해서 지우기엔 아까운 추억들?이겠지만 지우개로 싹싹 지웠으면 좋겠어요..
왠지 이남자와 결혼하고 그때 그남자하고 살았으면 이리 살진 않았을꺼 같은 느낌~
처가에 살갑게 잘하고 자상한 남편이었을꺼 같은 느낌~
이런 시골구석의 집이 아닌 도시속에서 살고 있었을텐데~
왠지 엄청난 시어머니를 만날꺼 같은 느낌..^^;
사귀는 도중에 서로 사랑은 했었지만 중간에 한여자때문에 오기도 약간 있었고..
아이가 넘 일찍생겨서 짧은연애에 신혼생활을 못즐겨서 그런걸까요?
IP : 211.246.xxx.16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몰라요~
    '05.10.29 11:15 AM (211.106.xxx.41)

    그저께도 꿈에 예전에 오래 사겼던 남친이 나왔는걸요...
    그친구 연하라..아직 미혼이고...가끔 생각납니다...어린나이에 만나서 많이 조아하고 오래사겼거든요...
    지금 신랑이 예전 남친이랑 완죤 반대되는 성격에 외모라...한번씩 비교할때도 있고..

  • 2. -.-
    '05.10.29 11:18 AM (86.128.xxx.44)

    임신했을 때 호르몬의 변화로 그런 생각(이성에 대한 생각)이 든다고 하더군요.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동경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너무 의미를 두지 마시고, 건강하고 예쁜 아기 생각하세요~

  • 3. 생크림요구르트
    '05.10.29 11:25 AM (211.192.xxx.91)

    저는 동창들의 관혼상제 때 가끔 얼굴을 봅니다. (바로 어제도 상가집에서 마주침;)
    그런데 이제 서로 서른이 넘어가다 보니, 더이상 마주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때 왕자님;;이던 그가 점점 아저씨로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서글프답니다^^

  • 4. 신디한
    '05.10.29 11:25 AM (211.207.xxx.71)

    가끔은 저도 생각이 나네여..
    생각하면서도 혼자서 깔깔되며 웃고....
    임신하셧으니 정말 윗분말되로 좋은 생각,좋은 음식 좋은 태교마니 하세여..

  • 5. 자연스러운
    '05.10.29 11:38 AM (69.243.xxx.134)

    누구나 그러는 자연스러운 거 아닌가요. 좋든 나쁘든 추억과 경험이 지금의 자신을 만드는거 같아요.

  • 6. 검색하면 나오는
    '05.10.29 11:59 AM (66.167.xxx.235)

    흠.
    아주 애절하게 좋아하다가 어쩔수 없이 헤어진 그 사람이.. 검색창에 이름으로 찾으면 나온답니다.
    그저께 다른거 검색하다가 그 사람의 이름이 같이 나와서 한참 멍하게 앉아 있다가 걍 가서 잤습니다.

    남편이랑 사이도 좋고, 좋은 가정 이루고 평범하게 잘 살고 있는데도 그 때 그 사람에게 느꼈던 쳐다만 봐도 얼굴이 달아 올라서 어쩔줄 모르던 그런 감정은 못 느끼고 살아서 가끔 그립습니다.

    근데, 그 사람도 가끔이라도 제 생각을 하기나 할지.

  • 7. 소박한 밥상
    '05.10.29 1:14 PM (218.51.xxx.164)

    자주 생각납니다.
    마음의 가책같은 건 없고요 ㅎㅎ
    힘든 세상 !!!! 그런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건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ㄴ과 살았어도 찌지고 뽂고를 되풀이 햬겠지만요 ^ ^

  • 8. ..
    '05.10.29 2:12 PM (221.157.xxx.232)

    크흐흐..뭐...그런추억이 있는게 낫잖아요?...추억이 없는사람들은 결혼후 바람필 가능성이 크다고...^^

  • 9. 자주..
    '05.10.29 6:29 PM (218.235.xxx.77)

    결혼 11년차인데요^^;;
    지금도 가끔..아니 좀 자주 생각나요..
    뭐 보고 싶다거나 그런건 아니구요..잘 지낼까..결혼은 어떤 사람이랑 했을까..
    이런 추억이 있었었는데...뭐 그런 잡다한 기억들로 가끔씩 생각나곤 하네요..
    제가 좀 잘못된줄알았는데 다른분들도 그러신다니 조금은 안심이 되요..ㅎㅎㅎ

  • 10. 그럼남편도
    '05.10.29 8:16 PM (221.158.xxx.35)

    우리도 이러하니 남편들도 그렇겠군요.
    어쩜 더 심할지도 모르겠군.
    내 남편이 옛날 추억이나 생각하고 나랑 누구랑 비교한다고 생각하니
    몹시 불쾌해지는건....

  • 11. 매일
    '05.10.30 12:12 AM (218.147.xxx.233)

    전 매일 생각해요.. 정말 이제 생각안날때도 됬건만.. 연애도 후회없이 하는건데..
    후회가 너무 많이 남아 그런가봐요..아님 상처가 많이 남았나?
    전 이상하게 나한테 잘해준사람보다 날 애닳게한 사람이 생각나더라구요..
    남편하나테 미안한맘은 전혀 없구.. 남편도 누구 생각해도 상관없는데 물어보면 자기는 그런 사람 없다네요.. 후한이 두려운건지..몇년을 살아도 속을 모르겠는 남편이랑 살다보니 자주 생각나는거 같아요..

  • 12. 저는
    '05.10.30 1:06 AM (220.93.xxx.89)

    제가 나쁜건지 몰라도
    지금 결혼생활에 만족하고 또 남편을 너무나 사랑하는데도 생각은 나요....

    몇명 만난적이 있었는데..대체로 헤어지고 두번다시 연락한적 없는데
    한 애는...남편만나기 직전에 헤어졌는데...(그러니까 한 3년전)
    올봄에 띡~ 전화가 왔더군요..몰래 제 싸이를 훔쳐봤는지
    결혼한것도 알고 어디사는지도 알고 남편이 뭐하는지도 알고..

    그 뒤로 가끔 문자도 오고했었는데....
    한날은 문자를 주고받다가 제가 전화를 걸었어요
    그리곤 길게 통화를 하면서
    다시는 전화하지말자!! 이랬는데 가끔 아니 자주(?) 생각이나요
    그래서 전화기를 들었다놨다하지만 한번도 통화를 하진 않았어요
    이러면 안 되는건대..
    남편에 대한 배신이고 죄악인데 왜 이러는지
    가끔 싸이에도 들어가서 보곤합니다

  • 13. 아-
    '05.10.30 1:40 AM (61.74.xxx.197)

    저두 결혼한지 1년 정도 됐구...남편, 너무 사랑하고 사이도 좋은데..약간 가끔 생각 납니다.
    글구 남편이랑 싸우거나 하면 더 생각나고..
    그래서 저도 그 사람 싸이도 뒤져보곤 했지만..남편 맘 아프게 하기 싫고 결혼생활을 지키고 싶어서
    다른 액션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전 이런 생각에 죄책감 가지고 있었는데..많은 분들도 그렇다니 나름 위로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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