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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땜에 미국에서 살수도 없구..
아직 거창하게 아기교육때문이라고는 말 못하구요... 사실 발단은 임신때부터였죠...
임신하고 배가 이따만큼 나와서 지하철 탈때 죽을뻔 했지만 아무도 양보안해주고... 저혈압때문에 거의 쓰러질뻔했지만...겨우 앉은 노약자석에서 출산 3주전에 할아버지한테 봉변당하고...
외국은 임산부한테 엄청 잘해준다는데...생각하면서 열받았죠...
남편이 임신한 저한테 선물해준다고 해외구매대행사이트에서 이것저것 사온거 보니 참 좋더군요.. 상품질은 그렇다치고 아주 섬세하게 배려한듯한 많은 상품들을 보니 우리나라에서 못구하는 상품들이 너무 많은거에요...
임산복부터 수유복까지 아주 예쁘고(왜 우리나라 임산복은 모두 꽃무늬 만발 샤랄라 드레스거나 수녀복같은건가요?? 입으면 펭귄같아요...) 세련되었거니와 가격도 저렴하더만요...백화점에서 조금 이쁜 임부복 봤다가 가격보고 기절할뻔....@.,@
아기낳고 아기옷 사러 가니 그렇게 비싼거 첨 알았어요.. 누가 아기분유값을 우습게 보지 말라고 했건만, 정말 아기옷 장만하려면 허리 휘어질판.. (근데 그 가격치고는 그다지 이쁘지도 않잖아요? 전 제일 싫은 옷이 모*인가 하는 그 시꺼먼 옷들.. 왠 장례식옷...)
외국 옷들 사입히는 아기 엄마들 극성이라고 처녀때 욕했는데, 알고보니 가격도 착하고 디자인도 너무 이쁘고....품질도 좋더만요...그래서 요새는 동네 수입아동복 파는곳을 애용한다는...
시누가 미국사는데 아기용품보니까 너무 저렴하고 좋은게 많더라구요... 애를 위해서 미국에서 산다는 말을 들으니 부럽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열받은건 둘째땜에 임산복과 수유복 사려고 해외사이트 기웃거리다가 너무 이쁘고 가격저렴한 옷들을 발견했으나.... 국제배송비가 무려 5만원이상이니.. 두벌사려다가 옷값보다 배송비가 더 많이 나오는 상황이라 포기... 나중에 다시 들어가보니 품절...ㅠ.ㅠ(제가 원래 못사는건 자다가도 꿈에 보이는 성격이라..)
정말 그 수유복 너무 사고싶었거든요... 랩으로 된 저지 원피스인데 평상복으로도 가능하고 수유하기도 편하구요.. 그거 19달러였는데....구매대행 사이트에서 6만원 넘게 팔던거던데...
거기다가 너무 고급스런 판초도 19달러로 세일이었는데.... 아기낳고 입어도 너무 이쁠거 같았는데...판초는 유행지났다고 혼자 위로하고 있습니다..아마 사진빨일거야 생각도 하구요..
이런 사소한거땜에 미국가서 살고싶다고 생각하는 제가 참 한심해보이지만... 원래 사람은 사소한거에 삐지지 않습니까....
1. 이해되요
'05.10.28 11:19 PM (221.147.xxx.100)아이 옷과 아이용품은 정말 한국것과는 비교가 안되지요.
아마 아이 키우시다보면 더더욱 비교가 많이 되실꺼에요2. 글쎄요
'05.10.28 11:24 PM (222.117.xxx.51)글쎄요.
겨우 그런 이유로...
사람이 다 각각이긴 하지만 좀 그러네요.
저 아는 사람은 미국에서 애기 낳고 사는데
미국 옷 별로라고 (뭐가 별로인지는 모르겠음)
한국 친정에서 옷 사서 붙이던데...3. 그래요?
'05.10.28 11:25 PM (221.140.xxx.52)저 아는 사람은 다 한국에서 들여 가던데요?
아이들옷도 굳이 브랜드 사자면 너무 비싸지만 남대문 같은데 가서 이쁘고 질 좋은거 사면 너무 저렴하다고
친정엄마 통해서 아이들 옷부터 자기옷 남편옷까지 다 가져갑니다.
그렇다고 미국에서 하류층 생활 하냐? 그것도 아닙니다. 남편은 미국에서 성공한 재미교포 아들이라
시댁도 너무 잘살고 남편도 아주 일류 회사 다니거든요.
그런데도 우리나라께 좋더라며 다 들여 가더군요.
저보고도 매번 싸고 질좋은 물건 넘치는 한국 살아서 얼마나 좋냐 그러더군요.
참 의외죠? 그런 사람도 있고 또 한국에서 미국 물건 좋다고 또 그리 원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말이에요. 하하4. 달라스 맘
'05.10.28 11:33 PM (24.1.xxx.205)저는 미국에 오면서 아기 낳기전까지는 5년후에 한국에 간다하고 생각했는데,
아이낳고 비교대는 병원시설에 아이교육, 물가,그리고 남편 출장때 과도한 업무량에
지하철에서 봉변,아이문화센타 아줌마들의 경쟁과 질투.....
시누이들의 등살에 한국에 돌아가기 싫어요.
상대적으로 형님과 시어머님에게 미안한 마음과 절 이해해주시는 마음에는 더욱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5. ..
'05.10.29 12:27 AM (67.160.xxx.223)원글 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여기 미국 애들.. 옷,장남감,용품들..
예쁩니다..아마 Babies 'R' us 매장에 가시면 눈 돌아 갑니다..
특히나 원글님처럼 애기 키우는 분들은요..
울 아들 초2라..저도 애기 다 키워서 애기 용품들은 관심도 없었는데..
엊그제.. 결혼한 친구 애기 선물로 카시트 사려고 저도 처음 들어 가 보곤 ..
기절했지요..
여기서 울 아들 다시 키우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으니까요..
미국물건들이 우선 마음에 드는 건..첫 번째가 한국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 같아요..
암튼..요즘은 제 주위에 '애기가진 사람 '없나 ..생각하고 있어요..
암튼..공감~6. 살구버찌
'05.10.29 12:39 AM (220.94.xxx.159)다른건 모르겟지만요.. 아이들과 여자들에겐 미국 정말 편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저도 작은애 초등가기전에 가려구요.
7. 으음
'05.10.29 1:53 AM (218.38.xxx.207)근데 미국가서 산다고 쳐도 경제적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여기서 웬만한 직장 가진 사람들도 미국가서 기반 없으면 밑바닥일부터 시작하던데요.
뭐 미국가서 기반 잡을 정도면 한국에서도 어느정도 살만한 분들일테니 별 상관은 없겠지만
그거 아닐 경우엔 말그대로 아메리칸 드림이에요;8. 뭘 그런것을..
'05.10.29 2:19 AM (220.85.xxx.66)부러워 하세요... 미국 사는 울 언니 이쁘다며 바리바리 사서 보내주는것들 대부분 다~ 한국에 있는 거던데..... 울 언니 미국옷은 옷감 안좋고 디자인 우리 체형에 잘 안맞다고 나올때마다 여기서 조카옷은 다 사갑니다.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다 일장일단이 있겠죠? 여기서 잘 살면서 미국 물건 좋은건 돈주고 사다 쓰면 그게 더 좋지 않나요?
9. 애플민트
'05.10.29 2:28 AM (128.61.xxx.53)이번에 남편 연구년으로 가족이 모두 미국에 당분간 나와 있는데요...
여기 유학생 부부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졸업후 대부분이 한국 들어갈 생각이 없다네요...
이 곳에 살다보면 한국이 그립기도 하고 아쉬운 점들도 많지만 그래도 이 곳 생활이 좋은가 봐요...
저희 남편은 몇달 살다보니 심심해서 자기는 여기 못살겠다고 하지만 여자와 아이들은 좋은것 같아요...
우선 남편들이 업무 마치면 바로 집으로 오기 때문에 가족들이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아서 좋은것 같고 주변 잡다한 일들 신경 안쓰고 내 가족만 생각하면서 사니 마음은 편해요...
하지만 미국에서 사실려면 어느정도의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지 그러한 즐거움을 느끼고 살지 그렇지 않다면 여기보다 한국이 더 살기 편할수도 있어요...
일례로 여기 병원비 장난 아니거든요...
이번에 아기 중이염 때문에 병원을 갔는데 400불이 넘게 나오더군요...(약값은 80불 별도)
오늘 다시 리체크 하러 가야하는데 아마 얼마가 또 나올지...ㅠㅠ...
한국은 소아과 가면 3,000원이면 해결되쟎아요...
미국의 너무 좋은 면만을 보시지 말고 한국이 미국보다 더 나은 점들도 찾아 보세요...
저도 마음 한구석엔 미국에서 계속 살고 싶은 맘이 있긴하지만 그렇다고 여기가 모두 좋은 면들만 있는건 아닌것 같아 주어진 현실에 맞혀서 살라구요...^^10. -.-
'05.10.29 2:41 AM (86.128.xxx.44)전 옷도 한국옷이 좋고, (아이옷이든 어른 옷이든.)
의료체계도 한국이 좋습니당.
아이들(유아) 교육과 탁아도 한국이 좋구요.
빨리 한국돌아가고하요. -.-11. ..
'05.10.29 5:59 AM (67.160.xxx.223)덧글 다신 분들 말씀..다 맞습니다..맞고요..
원글님 질문하신대로 애들 용품이나..뭐~그런 게 한국보다 싸고 예쁘니까..
미국이 좋다..그런거예요...
우리는 한국 사람이니까 당연히 한국이 더 살기 좋고.. 가고 싶고..그런 건 당연하지요..
삼 십여년을 정든 한국에서 보냈고.. 또 할 수 있는 언어는 한국말뿐이고..
정말..미국에서 살려면..심심해요..따분하고..(거기다..영어도 안되죠..ㅠㅠ)
그리고 병원비..정말 장난이 아니지요..
옆 집 사는 애가 팔이 부러져서 깁스했는데요..병원비가 삼백만원 나왔다네요..에구..에구~
단지..애들 이쁜 옷들이나..용품때문에 미국가서 살고 싶다는 건..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능력 있으시고..경제력 있으시다면..
당근..나오시는게 좋겠죠~12. 밍키
'05.10.29 6:10 AM (70.187.xxx.183)미국나와있는 밍키입니다.
저 사는 동네.. 지하철 없습니다. 아무리 대중교통 이용하고 싶어도.. 거의 전무입니다.
병원비 장난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 아파도 참습니다.
이쁜옷.. 많긴 하지만.. 세탁이 느무 싫습니다. 내 손으로 세탁방까지 끌구 가서..
집에 세탁기 놓는 하우스 살아보고 싶습니다.
애 조금더 크면.. 애들 라이드 인생이 엄마 인생입니다. 미국이 여자랑 애들한테 좋다는 말 누가 했는지 꼭 찾아내서.. 혼내주려고 합니다.. ^^13. .
'05.10.29 7:53 AM (218.236.xxx.172)미국에서 살때는 한국께 너무 좋아보여서 공수해다 썼고
귀국하고 나니 미국께 더 좋았던거 같아서 공수할수 있나 알아보고 있네요.
사실.. 어디에 있던 지금 가지고 있지 않은게 더 커보이는거 같아요.
-여기저기서 살아본 역마살 아줌마....14. 안좋아요
'05.10.29 9:37 PM (67.81.xxx.94)미국에 있는 폴로, 갭 , 정말 뭐가 좋은지 이해가 안갑니다.
오히려 한국에 있는 아이들 옷이 너무도 예쁘고 질도 좋던데요
몇년만에 남대문에 가서 보니까 정말 예쁜게 많아서 눈 돌아갈뻔 했습니다.
티랑 바지랑 잔뜩 가서 사가지고 와서 입히니 정말 좋더군요
근데 왜 한국에서는 이게 좋다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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