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시는 분들께 문의 드려요(낮에 아버지께서 중풍증세 같다고 글올렸던 딸입니다)

[딸]

낮에 답글 달아주시고 조언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동생이 낮에 일단 한의원에 모시고 갔다가 침맞고 왔다는데 한의사가 맥짚어 보더니 중풍 맥은 아니라고

했고 얼굴과 손발이 붓는건 신장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고 하셨다네요.

무릎에 관절염도 있고.

신장이 안좋다는 건 맞는말 같아요.   저희 아버지께서 평소에 술담배는 못하시는데 음식은 젊어서부터

굉장히 짜게 드셨거던요.

그리고 어제 오늘 소변도 지리시고 소변보실때도 좀 불편하다고 하셨다네요.

친정에서 제일 가까운 지방소도시에 살고 있는 큰언니가 형부랑 오늘 저녁에 친정에 간다고 하였는데

하필이면 주말이 끼어서 병원가기가 애매하네요.

제가 이삼일에 한번씩 시골에 전화를 하는데 일주일전부터 아버지 증세가 있으신가본데 엄마는 자식들

걱정한다고 자세한 얘기를 안하시고 그냥 감기걸린것 같다고 그러셔서 그런줄 알았는데 정말 불효막심이
네요.

그래서 대구로 모시고 올라올까 하는데 제가 대구에서 생활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어떤 병원이 괜찮은지
잘 몰라서요.

대학병원에 가는게 나을것 같은데  뇌졸증 전조증상 비슷하니까 일단 엠알아이도 찍어봐야 될텐데

신경외과쪽과 그리고 신장도 문제가 있는듯 하니 검사해야 할텐데 어느 병원이 괜찮은지요?

다시한번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지방에서 오는거니까 소견서 같은걸 떼와야 하는지요?

[내츄럴~]

부모님 때문에 애쓰시는 님 보니까 안타깝네요..
돌아가시고 후회하지않게 성심껏 모시세요
아무리 잘해드려도 부모님이 자식에게 배푸신 만분의 일이라도 되겟습니까
일단 병원은 서울로 모실수 잇으면 좋겟지만 그렇지못할 상황이면
대구에서는 경북대 병원이 그래도 낫지 않을까요??
형제들이 잇으시니까 잘 의논해심이 좋겟네요...

[저는]

문성병원도 좋은것 같아요.
저도 친정엄마 때문에 경대가서 알아보니까 엠알아이는 접수하고 기다려야 언제찍을지 알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는 자기들도 알수 없다고, 찍고나서 결과는 15일걸리구요.
친정엄마도 시골에서 오시니까 그렇게 까지 시간을 낼수 없어서 알아보다가 문성병원을 가니까 아침에 가서 접수하고 엠알아이 찍고 오후 1시에 결과를 보고 했거든요.
문성병원은 중풍이나 노인 전문병원이라서 노인분들에게는 좋을것 같아요.
성당시장 옆에 있고 의사분들도 아주 친절히 설명을 잘해주시더라구요.
요즘은 소견서 없이 어디든지 갈수 있는거 아닌가요.
친정엄마도 아무런 소견서도 없이 가셨는데......

[힘내세요]

두류네거리있는쪽에 경일병원도 유명한가봐요..혹시 댁이 가까우시면 한번 가보세요..노인분들 무지 많으시던데요..

[..]

전 신랑땜에 급해서 119 불러서 갔었는데요
응급실로 가니까 그날로 mri찍고 다 했어요.
결과도 그날 보고요..
저도 대구온지는 얼마 안되서 경대병원하고 파티마병원 동산병원(계명대)에 가봤는데요
파티마가 젤 친절하더군요.
경대병원은 꼭 용산 중앙병원 생각났구요.
용산 중앙병원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날려고 하네요...^^;;;;;;;

[미치겠다]

제가 답글 전에 올렸는데요,
신경외과에 진단을 꼭 받아보세요.
그리고 부모님께도 단단히 말해두세요.
자식들 걱정한다고 버텼다가 풍 오면 자식들 평생 고생 시키는 거라구요.
몸 한쪽 못 쓰거나 누워서 똥오줌 받아내게 하고 싶지 않으면
꼭꼭 바로 진단 받으시라구요.
부모님들이 그러시다가 자식 불효자 만드는 겁니다....

[도은아~]

대구에서 30년 살았슴당..지금은 아니구요..동부정류장 근처 어디에 한방병원이 있다고 하던데요..
한방병원마다 잘하는 분야가 따로 있겠지만..거긴 디스크나 신경계통 잘한다고 들은것 같애요..
이름이 기억안나는데..114 이런데 물어보면 가르쳐 주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