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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선생님이 아이에게...

속상마미 조회수 : 795
작성일 : 2005-10-28 15:52:56
아이가 유치원 방과후 피아노를 배웁니다... 유치원에서요...
아이가 피아노를 너무 좋아해서 매일매일 피아노 가방 들고와서 복습,예습 다 해갑니다..
이론과 실기모두요...
그런데 며칠전 아이를 기다리다가 피아노선생님을 뵈었는데...
**가 너무 열심히 잘한다고..칭찬을 많이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가 집에서도 열심히 공부해서 가더라구...말씀드렸어요...
그런데 마지막에 선생님이 피아노실에서 **는 떠들지도 않고 돌아다니지도 않고 너무 얌전해서
선생님이 **에세 물었답니다...
"너 친한 친구는 있는거니? 너 친한친구 없지?"라고요....
그런데 그 말하는 어감이 "너 친구가 하나도 없지?왕따지?"이렇게 들리는 겁니다...ㅠㅠ
저희 아이 성격이 얌전한게 아니라.. 그 피아노 선생님이 워낙에 목소리도 크고.. 가끔 아이들 때리기도 하신답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 모범생 스타일이라서 선생님이 하지말라는건 절대 안하거든요..
그리고 혼나는걸 무척 싫어합니다..
그래서 피아노시간엔 혼날가봐... 선생님이 떠들지말라고 해서...그래서 조용히 하고 있는건데..
7살짜리 아이에게 대놓고 너 친한친구는 있는거니?친한친구없지? 라고 묻는다는건.....
선생님이 조용히 하라고 해서 조용히 있는아이에게 친한친구없지?라고 묻는건 무슨 자세인지 모르겠습니다..
피아노를 배운지 거의 1년이 다되어가는데... 아이에게.. 조용히 열심히 해서 이쁘다고 말을 해주는게 아니라 너무 조용하다고 친한친구있기는한거니..라고 묻는다는건..정말 화가나네요...
저희 아이가 그렇다고 친구가 무지 많거나 그러진 않고 좀 쑥스럼도 많이 타고 친한친구 2,3명하고만 노는 스타일이거든요..
같은말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얌전히 있는아이에게 조용히 열심히한다 칭찬하진않고 너 친한친구없지라고 묻는건.. 선생님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그 선생님이 평소에 다정하고 자상한 스타일도 아닌데..그렇게 물었다니....

그순간에.. 제가 "선생님이 목소리도 크고 아이들도 때리고 해서 무서워서 얌전히 있는거였는데 모르셨어요!"라고 한마디 해주고 싶은거.. 참았습니다..ㅠㅠ

피아노 처음 배울때도 선생님이 아이들 머리 때리고 큰목소리로 혼내서 초기때 울며불며 그만둔다고 한 아이들이 몇있었거든요...
저희 아이도 그중 하나였고요... 그래서 그때도 한번 선생님과 이야기를 했었는데...
속상해요....
IP : 203.229.xxx.10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만두세요
    '05.10.28 5:20 PM (211.201.xxx.4)

    무서운 선생님 밑에서 배우게하지 마세요
    저의 아이 다니는 피아노 학원도 무서운데
    그래서 제가 그만두라고 해도 아이가 선생님이랑 정이 들어서 못 그만둔다고 하네요
    음악은 즐거운 맘으로 해야하는데 음악가르치시는 분이 무서운 건 좀 그런것 같아요
    무서운 선생님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끌어서 기교를 늘리려고 그런다고 하시는데
    전공을 한다면 모르지만
    그냥 음악을 즐기려는 아이들에게 무섭게 하는 게 과연 옳은지 걱정입니다

  • 2. 카민
    '05.10.28 5:36 PM (58.76.xxx.190)

    좀 오래 전 일이지만 원글 보니 생각이 나네요.
    우리 큰 딸 아이가 초등 일학년 때 피아노를 배우러 다녔는데
    아이가 못한다고 피아노 치는 손등을 때리고 소리지르고... 급기야는 아이에게
    너 학교에서 몇 등 하니? 너 공부 지지리도 못하지? 이런 것도 못 알아 듣는거 보면
    다 알수 있어!! 하더랍니다.
    그 얘기를 같은 반 학부형 에게 들었어요
    학원에 들렸다가 그렇게 야단 치는걸 보았는데 피아노 선생이 변명하듯이 그러더랍니다.
    아무래도 아이가 약간 덜 된 것 같다고......
    저 그 날로 그 학원 원장과 통화 하고 아이는 학원을 그만 두게 했는데
    다시는 피아노를 배우려고 하지를 않더군요.
    우리 아이 학교 다니던 내내 성적이 전교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즉 모자란 아이는 아니었단 말이지요 ^^
    야무지고 똑똑한 아이인데..... 앙칼진 선생에게 주눅이 들어서
    무서워서 피아노를 칠 수가 없엇답니다.. 또 손등이나 머리를 탁 탁 때릴까봐서요.....
    그런 선생에게는 배워도 역효과가 나니까 아이가 좋아하면 다른곳에 보내보도록 하세요.

  • 3. 잠순이
    '05.10.28 10:31 PM (221.150.xxx.5)

    저는 조금 반대 의견인데요 ..
    선생님은 무서운 것이 아니라 조름은 엄하신게 좋은것 같아요 ...
    요즘아이들 우리어릴때랑 너무 달라요 .말도 다 또박또박하고 선생님이 너무 유하시면 아이들이 기여 오르더라구요 ..
    전에 상담하러 갔는데 상담을 할수가 없었어요 ..아이들때문에 정신없어서
    말은 자라나는 아이들이니깐 당연히 가려서 해야 겠지요
    내아이 한번 집에서 갈으쳐보세요..저요 손올라가고 머리아프고 입아프고 선생님들 대단하신거예요
    또 집에서 본 내아이와 밖에서 본 내아이
    아이를 못 믿는게 아니라 다를수 잇답니다..
    이건 객관적인 제 입장입니다..
    저도 말 막하고 윽박지르는 선생님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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