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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유치원에서..
예를 들면
뛰지마 걸어야지, 의자에 바로 앉아야지, 밥 먹을때 골고루 먹으랬잖아, 나쁜말 쓰지마.
선생님이 기다리랬잖아, 너 차례 아니잖아....
그런데 어제는 선생님 질문에 모두 손을 들었나봐요.
그래서 어떤 아이를 지목했는데 그아이가 대답을 못하자
넌 왜 모르면서 손을 드느냐 그러면서 왜 모든걸 너가 제일 먼저 하려 하느냐 그러더래요.
평소 저희딸을 좋아하던 그 남자아이가 자존심이 상해 1시간을 울더라는 말씀을 듣고
어찌해야할지 잠을 설쳤네요.
친구들에게 그런말은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라고
넌 마음속으로만 생각하라고
다른친구가 너한테 그러면 기분 나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는 선생님이 하지 말라는데 왜 그러는거야?" 반문을 하네요.
평소 6살 또래보다 너무 조숙해서 -- 너무 어른스러워서 -- 걱정이었는데
어쩌죠?
1. 비슷하네요..
'05.10.28 8:18 AM (58.225.xxx.41)저희 아들녀석과 비슷하네요.
친구들의 조그만 실수도 꼭 집고 넘어가는 성격이요.
지난 여름방학때 보내주신 선생님 편지에 부탁의 말로 그런 실수는 너그럽게 넘어가달라는 말이 있더군요. ㅜ.ㅜ 성격이기도 하고 평소에 엄마나 아빠의 영향을 받진 않았는지 돌이켜보세요.
저도 큰애한테 그러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리고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 있어요. 저희아이는 그책을 같이 보면서 수양(^^) 을 하고 있어요.
<아름다운 가치사전>이라는 책인데 추상적인 명사들 양보,관용, 성실, 배려 등등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설명해주는 책이예요. 그러면서 상황에 맞게 이해시켜보세요.2. 조숙
'05.10.28 9:01 AM (210.217.xxx.22)이라기 보단 직설적인 성격으로 보이네요.
아이에게...말한마디가 얼마나 다른 사람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는지를 설명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좀더 부드럽게 할 수 있는 요령말이ㅖ요.
좀 더 커서도 다른 친구들 일에 꼬박꼬박 참견하고 나서면 친구들이 더 안 좋아하지 않을까요?
근데, 본인은 물론 바른 생활 어린이겠지요? ^^;3. 제 아들도
'05.10.28 9:13 AM (211.224.xxx.42)그래요.
음...이런 아이들 대부분이 막무가내로 떼를 쓰거나, 울거나,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는다거나, 안된다고 하는데 해다라고 한다거나....이런게 거의 없는것 같고
진짜 바른생활 맨이죠.
지켜야 할것, 해야할것은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선생님이 하지마라고 하면 하지말아야 하고.....
저도 원글님과 같은 경우가 생겼을땐 도대체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렇다고 아이가 그렇게 하는게 정말 심하게 나쁜것도 아니지만
사회생활 하는데선 좀 고쳐야 할 문제이고....그런데 이걸 어떻게 고쳐줘야할지..
아이의 가치관에 혼란은 오지 않을지...
항상 고민하는 문제입니다.4. 저의 아이
'05.10.28 9:41 AM (211.210.xxx.62)도 그렇다고 해요.. 제가 사정상 키우질 못하고 시어머니께서 봐주시는데요..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
거나, 너무 나서는 모습이 많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저의 아이는 아예 손가락질까지 하면서 열변을 토하
거든요ㅠ 그래서 어머님께서 '이쁜 말 쓰기' 를 하셨데요..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보고 되도록이면
이쁜 말을 해주자는 것으루요,. 그리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배려해야한다고 늘상 말씀하셨더니 이제 좀
괜찮아졌다고 하더라구요.
제 생각에는요.. 아이들이 아직은 순수해서 그런거 같아요. 동화책이니, 아이들이 접하는 대부분은 굉장
히 바른 모습들만 담고 있잖아요. 이제는 '나' 가 아닌 '다른 사람' 을 배려하는 방법을 배워야하는 시기
인거 같아요.( 저의 어머니께서도 그런 쪽으로 이젠 전환을..) 실수를 한 친구에게도 이쁜 목소리와 이쁜
말투로 얘기할 수 있게...
아이들의 그런 모습은 언젠가는 누그러질꺼예요. 저의 아이가 놀이터에서 자기보다 큰 애한테 맞고 들어
왔는데 분을 참지 못해서 혈변을 보더라구요. 그러면서 이러는 거예요.." 아빠가 큰 사람은 작은 사람을
지켜주는 거랬는데..." 저의 아이도 상처는 받았겠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라는 걸 조금 안 거 같
더라구요.. 아이를 혼내기 보다는 조곤조곤 잘 말해주면 알아들을꺼 같아요. 다른 부모님들고 그런 고민
하시는 걸 보니 대부분의 부모님이 그런 고민을 가지고 계시는가봐요 ^^ 횡설수설 했네요..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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