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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진녀..인생선배님들 조언구해요~어제 글 올렸어요

착각녀 조회수 : 577
작성일 : 2005-10-28 02:12:08
어제 남친과의 문제때문에 글 올린 아가씨예요.

남친에게 서운함이 있어 혼자뾰로통 하다가 남친과
연락 일주일째 두절 되있다구요..
어제 많으신분들이 언니처럼 따끔한 조언과 격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른건 다 그렇다 치더라도
기분이 나쁘면 그자리에서 말하자는 다짐을 햇어요..
남친이 오늘도 역시 연락이 없네요...
제 전화를 기다리는건지..아님 삐진 내모습이 아직도 지쳐서 있는건지
아님 흐지부지 끝낼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아마 셋중에 하나겠지요.?
저도 사실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간 얼마나 내가 삐져있을때 갑갑했을까..
남친이랑 함께 있을땐 뭐든 불만이 커보이고
막상 일주일을 연락없이 지내니
추억이 가슴에 스미고 하네요...
무엇보다도 삐지지 말자..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니
인생에 있어서 좋은 교훈을 얻은것 같고 조금씩 사람살이(?)를 배워가는것 같기도 합니다.
제 성격이 좀 내성적이라 자기표현을 못하는 편에 속하는데
전 나름대로의 생각은 그때 화내며 나이래서 불만이야..하면
그때 서로 입소리 커지니 더 안좋은 상황이 될것 같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서로 싸우는게 싫어서 입꽉다물고 삐져버리면
이렇게 몇날몇일을 괴로워해야 하고 그걸 보는 남친은 얼마나 속이 답답햇을까...
지난 생일날도 웃으며 "난 너 다 좋은데..그때그때 화가 나면 말을 해...너 입나와서
그런거 보고 있음 내가 뒷골땡기고 혈압이 오른다 올라..화가나면 그때그때 풀자..
이렇게 까지 이야기 했었는데..
남친에겐 막 대했던것까지 지금 생각하면 너무 내가 나쁜 사람같습니다.
그래서 아무일없던것 처럼 전화하긴 쑥스럽고 좀 그렇구요..
그리고 자책감도 좀 드네요..
편지를 우편으로 보내보려구요..
그런데 제가 제시한 셋중에 제연락을 기다리는 중이라면
너무너무 행복할것 같은데 아님 내모습이 질려서 지친중이라거나
아님 이런상태로 흐지부지 끝날마음을 가지고 있는다면 어떨지....
이런 상태에서 편지보내는게 괜찮을지요..
마음에서 끌리는데로 다 내잘못이라고 말을하고 싶은데..
내 자체가 싫은거라면 저도 너무 우스운꼴이 될것 같네요..
오랜기간을 사귀었는데 사람마음은 통 모르겟으니
저도 둔한건지 바보인건지...
편지보내 볼까요...
휴..매일매일 전화기만 쳐다보고 삽니다,..ㅠ.ㅠ
작년에 이런 비슷한 일이 일어나서 일주일만에 아무렇지 않은듯
전화해서 뭐해~~밥먹었어?? 이런식으로 풀기는 했는데
첫마디가  이젠 나안만나니까 니생활도 하고 좋지? 나랑 얽매여있을땐 암것도 못했잖아..
하더라구요...자다가 깨서요 ;;

마음이 갈팡질팡 죽겟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가장 좋은방법일지 아시는분은 알려주고 가세요 ㅠ.ㅠ
IP : 211.32.xxx.17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5.10.28 2:50 AM (61.38.xxx.50)

    내일요..
    점심때 아무렇지도 않게 전화하셔서...
    "응 나야...밥 먹었어? 바쁜가 보네 전화두 안하고 말이야....^^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전화 함 해보세요.
    편지로 너무 심각하게 보내지 마시구요....가볍게 먼저 전화 하셔서....얘기해 보세요.
    주말이고 하니...주말에 뭐해 영화나 보자....이런식으로...마음이 안 돌아셨다면 기쁘게 전화를 받을테고
    그 반대라면 시쿤둥......주말에 바쁘다고 말하겠죠.....
    쿨~하게 대하세요...남자는 부담스러운 여자 별로 안 좋아해요...^^

  • 2. 남자
    '05.10.28 5:55 AM (204.193.xxx.8)

    마음 접으면 돌아서지 않는게 남자던데요.
    더 멋진 사람들도 많으니까 (이런말 해도 상처가 되진 않겠죠?)
    다음엔 더 예쁜 데이트하세요.

  • 3. 근데
    '05.10.28 9:33 AM (218.145.xxx.239)

    꼭 남친이 먼저 전화해야 하나요?
    먼저 연락해보세요
    음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

  • 4. ..
    '05.10.28 1:12 PM (221.157.xxx.232)

    생명을 지극히 사랑하는 사람
    더불어 성장하는 사람

  • 5. ..
    '05.10.28 5:25 PM (203.117.xxx.24)

    전.... 메일 보내는데.... 그럼 그동안 많이 부담받았을라나?
    말로는 못하는 얘기들 미안하면 메일로 보내서 이러저러해서. 정말 미안해.. 기타 등등 아주 솔직하게 적어서 보내요. 정말 솔직하게... 내 진심을 담아서요... 말로는 잘 못하잖아요.. 그런 진심..
    그리고, 전화할때는 모해???? 하고 애교섞인 얘기들 합니다. 으.... 미안해.. 풀어... 응? 하면서요..
    진심은 메일을 통해 읽었으니 본인도 알더군요.

    그러데요... 왜 일주일씩이나 연락을 안하지요?(죄송...)
    전 싸우면 당일 저녁 메일 보내고 다음날 바로 연락하는 편이라서요..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이게 저희 생각이랍니다.

  • 6.
    '05.10.28 7:10 PM (219.240.xxx.94)

    아무렇지 않게 '밥 먹었어?'하면 저라면 열 받을 거 같습니다.
    지금 남친이 부글부글한 상태이고 이런저런 생각중일 거 같은데
    이쪽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생글생글하게 말 걸면,되려 열 받죠.

    차분하게 '미안해.내가 너무 경솔한 거 같아'하고 사과를 하세요.
    남친이 지금 자기가 잘못해서 연락 안하는게 아니라,님이 잘못해서 연락 안하는 건데
    잘못한 사람이 먼저 사과를 하면 풀어지지요.

    저는 저한테 잘못한 사람이 (자기깐에는 아무렇지 않게 넘기고 싶다는 거겠지만)
    생글거리며 '언니,밥 먹었어요?'하면 속에 불이 나더라구요.
    나는 이렇게 속 뒤집히고 머리 아프게 해놓고 저는 아무렇지 않게 전화해?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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