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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쁜가요?

며늘 조회수 : 1,187
작성일 : 2005-10-28 01:28:53
제 성격은 개인적이고 쿨한 성격이고요
남편은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거 좋아하고,사람들한테 인정받는거 좋아하거든요

전 사람들한테 인정받는거..그런거 관심도 없고,그래요

그래서 남편은 생일이나,그런날에는 일부러 이집저집 전화해서 같이 밥먹는거 좋아합니다..
누나들이 많거든요..

그리고 시어머니.시누 모여서들 한다는 얘기가.."우리 동네근처에서 같이살자"입니다..

저야 물론 싫고,밥맛도 없어지고 그렇죠..자매들끼리 모여사는건 봤어도,

시누들이랑??..일년에 한두번 보는것도 별로인데,,모여살기까지 한다고?

물론 자기네들이야..나한테 스트레스 준다고는 꿈에는 생각못하지만...저는 생각만해도 싫고 끔찍합니다.

제가 나쁜가요?  속좁은 며늘인가요?님들은 어떠세요?
IP : 218.144.xxx.1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특별히
    '05.10.28 1:34 AM (222.101.xxx.113)

    시누나 시어머님이 불편하게 만드시나요?
    그런 경험이 있으셨다면 이해되지만, 그냥 싫은건 시집이라고 무조건 싫어하는거 같아 좀 그래요...

  • 2. ...
    '05.10.28 1:34 AM (211.117.xxx.6)

    전 글쓴분이 아니지만; 글만 봐도 기분이 안 좋네요.. ㅜ.ㅡ;
    상상만 해도 싫은 일이에요.

  • 3. 다른특별..
    '05.10.28 1:48 AM (222.234.xxx.26)

    시누이나 시어머님께서 특별히 불편하게 하시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혀 아닌것도 아니고...
    마음에 깊이 크게 충격먹을 충돌은 없었어도
    솔직히 시댁은 막무가내로 은근히..그러나 강하게.. 싫어요.
    며늘님 마음 .... 저도 마음으로 천만번 이해 합니다.
    사사건건 미묘하게 부딪히고 은근 상처받고 뭔가 억울하고..
    암튼 기분 나빠요. 그들도 저를 대하면 그렇겠지요.
    그래도 어쩔수 없어요...

  • 4. 특별히님
    '05.10.28 1:54 AM (218.144.xxx.146)

    저도 이나라의 며느리고,가부장 문화의 전통을 가진 남편의 부인이죠..당연히..
    그러면..제가 불편했던 경험 당연히~~수도 없이 많죠,,

    저희집이 큰집역할을 하라는 무언의 압력인데..(저흰 막내)속없이 착한 남편이..
    지 누나들 끌어들이고 싶어 안달이지요..도와주고 싶다나..
    "병신"한배탄 지 부인이나 돕지"..그런생각이 든답니다

  • 5. 맞아요
    '05.10.28 2:03 AM (219.240.xxx.94)

    자매가 모여살면 사위들은 아랫사람 대접받지 않죠.
    하지만 시누이들과 모여살면 며느리는 졸지에 아랫사람 대접 받기 십상...
    그러니 누군들 좋아하겠어요.
    특별한 케이스 아니면...

    절대 나쁜 거 아니고, 이게 현실이니 당당하세요.
    그리고 남편에게 말하세요.

    "요즘 휴가갈 때 시댁식구하고 가면 그야말로 휴가가 엉망이 되어서
    처가하고 가는 사람이 많아.
    왜 그런지 알아?
    시댁하고 가면 여자는 죽어라 시댁 밥 챙기지,시부모 챙기지,
    시부모는 자기들 딸들(시누이) 와 즐겁지...
    그런 휴가 갔다와서 어느 여자가 즐겁겠어? 분위기 살벌하지.
    그런데 처가하고 가면 아내는 똑같은 일하고 뒷치닥거리해도 항상 즐겁지,
    사위는 대접받아서 좋지...그러니 모두 화목하니까"

    그래서 요즘은 처가끼리 모여살면 훨씬 화목하고 분위기도 좋대."

  • 6. 난 공감
    '05.10.28 2:08 AM (211.196.xxx.173)

    특별히님.. 그 얘기가 아니거든요. 나를 불편하게 때문이 아니고. 시집이라 싫은게 아니예요.
    그냥. 성격이 그런거죠. 제가 그래요. 개인적인 성격.
    어렸을때부터 많이 들었어요. 좋게 말하면 독립적이다, 나쁘게 말하면 폐쇄적이고 모났다..
    개인적인 사람에게 왜 그러냐 대체. 뭐가 문제냐. 왜 따로노냐.. 추궁하는거 상처주는 거예요.
    혼자서는 식당도 안가고 영화도 절대 안보는 사람이 있는것처럼 그 반대의 사람들도 있는겁니다.

    고등학교때 도시락 먹을때야 여러 반찬을 골고루 먹는다는 장점이나 있지만, 화장실갈때도 꼭 같이 가자는 친구가 이해안됐었어요. 걔는 절 이해못했구요.
    그래도 우린 여전히 서로에게 베스트입니다. 다른건 다른채로 인정하고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해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성격이 정반대인 남편과 맞춰가며 살수있는것도 서로 동등한 관계이고 언제든 조정이 가능하다는 믿음이 있기때문이겠죠. 친구나 동료나 동네사람이나 등등도 비슷한 맥락일거구요.
    나도 상대에게 맞추려고 나름 노력하고 상대도 또 내 성격을 어느정도 감안해주는.

    그런데 시댁과 며느리사이는 일방적으로 며느리가 약자인 관계니까 심한 스트레스가 됩니다.
    내가 며느리가 아니고 사위여서 한동네 모여살고 맨날 뭉쳐도.. 내 하는 일이 그냥 앉아있기.이기만 한다면 뭐 그리 큰 스트레스는 아니겠지만.
    이 땅의 며느리란게 시댁식구의 손과 발이 되고. 분위기 어둡다하면 나서서 재롱까지 떨면서 애교를 보여야하는 위치 아닙니까.
    저는 솔직히 손과 발이 되는 것이.. 아양과 애교보다 훨씬 더 쉽더랍니다.
    시댁행사가 싫어요.
    무뚝뚝한 며느리에게 싹싹해질것을 강권하는 부모님이 부담스럽고.
    여우같은 아내와는 살아도 곰같은 아내와는 못산다며 긁어대는 시누가 짜증납니다.

  • 7. .....
    '05.10.28 4:04 AM (61.74.xxx.152)

    저라도 싫습니다...
    특별히 사이가 나쁘지 않아도 불편하고 사이만 나빠집니다...

    저희엄만 환갑이 코앞인데도
    시누 가까이 사는건 너무~~싫답니다..

  • 8. .
    '05.10.28 3:06 PM (218.236.xxx.172)

    저도 싫어요. 큰시누가 자기엄마랑 자기랑 같이 모여 한동네에 살자고 했을때
    진짜 싫었거든요. 자긴 엄마랑 같이 살고 싶은데 저는 안그렇겠어요?

  • 9. ..
    '05.10.28 5:19 PM (203.117.xxx.23)

    헉스.. 저라도 싫을 것 같으데요.
    아무리 좋더라도 적당하 거리를 두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그 좋은 감정이 더 오래 유지되기도 하고요...
    어디에서 읽었어요. 아무리 가까운 사이의 사람이라도 너무 자주 그 사람 집에 방문하면 멀어진다고..
    친정이든 시댁이든 적당히 떨어져 살아야지 우리도 독립적으로 살 수 있을거예요.
    한쪽이라도 가까이 살면 자주 연락하겠지요? 와서 밥 먹고 가라... 같이 어디 좀 가자.. 기타 등등 등...
    그리고, 저희끼리 어디 가면 뒤돌아서 서운하다 하시겠지요? 가까운데 같이 가지...
    제가 시댁 가까이 사는 것이 싫은 것처럼 신랑도 처가집 근처에서 사는 것 싫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시누까지 있다면 더더욱 싫을 거예요.(저도 시누인데...) 특별히 날 괴롭힌다.. 이런 것이 아니더라도 일단 부담되잖아요.
    시댁에선 며느리는 약자잖아요. 다는 아닐지라도 거의 대부분이...
    신랑이 식구들과 가까이 모여 살면서 자주 모이는 것 좋아하는 하는데 저라도 싫겠어요?
    전 신랑에게 얘기해 뒀어요. 이해할 수 있도록... 싫은게 아니라 난 자기랑 둘이 있고 싶은 것 뿐이다..
    자기랑 사랑해서 둘이 있고 싶어서 결혼한 건데 오히러 결혼해서 둘만의 시간이 부족하면 안된다.. 기타 등등.. 이해하던 걸요.. 아주 잘..

    시어머님께서 자주 와라.. 매 주 와서 자고 가라..(물론 부모님만 사시는 것 아닙니다. 아들내외와 함께 살고 계십니다. 제가 매주 가면 큰형은 어쩌라고?) 기타 등등 요구를 너무 많이하시는 편이세요. 얼굴 볼때마다 하시더군요. 결혼해서 2년 정도 후인가? 결국엔 신랑이 말씀드리더군요.

    저도 결혼해서 독립했고, 나도 내 생활이 있는데 자꾸 그러면 난 언제 친구들 만나고 언제 쉬나요.. 주말엔 나도 친구들 모임도 있고 피로도 풀고 싶으데 자꾸 오라 그러면 쉴 수가 없어요. 내가 자주 가면 엄마야 좋으시겠지만, 큰형도 내가 자주 가면 형 생활이 없어지는 거 아니냐고.. 모임도 있을텐데... 그냥 엄마가 가끔 우리집 놀러 와서 저녁 드시고 가세요..

    사실 저도 깜짝 놀랬어요. 이렇게 말씀드릴 줄은 몰랐거든요. 하지만... 사실인걸요..
    그 뒤로는 제가 가끔 전화해서 오셔서 놀다 가시라고 해요. 물론 평일에요... 주말에는 저희만의 시간을 갖어야 하니까요.. 저야 신경쓰이는 일이지만, 남편이 이렇게까지 해주는데 고맙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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