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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경쓰였던 두가지..길어요^^

한다면 한다 조회수 : 594
작성일 : 2005-10-27 16:30:34
하나

지금 전 전세를 살고요
저희 소유의 작은 집이 하나 있는데 세입자가 기한이 끝나니 나가겠다고 최고장을 보냈네요
어차피 내용증명이라야 그거 자체가 법적 효력을 갖는것도 아니고 별로 신경 쓸 것도 아니지만.....

나가겠다는 말 들은 날 바로 부동산에 내놨는데
우리가 돈이 없어 보여서 불안했나
아님 너무 분명한 성격이라 그랬나
최고장을 보냈네요

어디 인터넷서 서식을 다운받은거 같은데 딱딱한 어투가...전혀 상황에 어울리지 않아요~
마치 여러번 구두로 통보한것처럼...
받고보니 기분은 별로네요
얼마든지 좋은 말투로 내용증명 보낼 수도 있을텐데....

전 그 집의 주인이고 지금 사는집의 세입자죠
얼굴 붉힐 일도 없었는데
서로 좀 유연하게 살자구요...





전 아이가 하나죠
짐보리에 다녀요
오늘 짐보리에서 22개월된 울 아들이 옆에 있는 아이 옷을 잡았어요
전 보자마자 바로 말렸구요 혹시라도 서로 때릴까봐...
요 또래들은 잘 그러잖아요

그 아이 엄마가 제가 말리는데도 우리 아이를 보면서 어머머 얘한테 이러면 안되...왜 이러니?
이러더군요 전 잠깐이나마 그 아이가 병이 있거나 그런 아이인줄 알았어요..
그 엄마 분위기가 그랬거든요
옷 잡자마자 제가 떼어 놓았는데도 그러길래....
근데 그 엄마 왈...
얘는 남한테 해꼬지하거나 그런 애도 아닌데...하지마...그러면 울어...
이러더군요
좀 당황스러웠네요 때린것도 아니고, 괴롭힌것도아니고...그냥 옷 잡길래 바로 떼어 놨는데..

제가 있는데도 아이에게 집접 마치 해꼬지 했다는 식으로 대해서 기분 나빴네요

첫 아이니 저가 예민한거겠죠
그치만 전 제 아이가 짐보리서 놀다 맞으면 그냥 제 아이 데리고 피합니다.
그 아이보고 뭐라 안 해요
아이가 뭘 아나요, 또  그 아이 엄마가 알아서 타이릅니다...
다른 친구 때린 아이 그냥 두는 엄마 한번도 그냥 본적 없습니다.
다들 그렇지 않나요?
암튼 사소한거에 신경은 좀 쓰이더군요...
IP : 211.221.xxx.23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5.10.27 5:03 PM (61.39.xxx.67)

    내맘같지 않은 세상이란 생각 들때가 많아요. (너무 각박한.. ^^;;)
    이래저래 기분 별루겠지만.. 저녁 맛있게 만들어 드시고 잊어버리세요.
    집문제도 잘 해결되시길 바랄게요. 분명 잘 될거예요.

  • 2. 전세대란이라...
    '05.10.27 8:14 PM (61.102.xxx.248)

    아마도 세입자의 과거 경험이나 주변의 사람이 못된 집주인 만난 경험이 있는듯 합니다.
    한번 당한 사람은 경계가 심해지기 마련이죠. 세입자로서 이상한 집주인을 만나기도 하고 집주인으로서 이상한 세입자를 만나기도 하고..시댁이 부동산을 해서 정말 이상한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그러려니..하고 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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