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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먼저 끝내주어야 하나요?
전 한 일이주전에 애인이 동굴에 들어가서 나올생각을 안한다고 글을 썼었어요.
그 후로 오빠 어머님이 또 전화를 하셔서. 지금쯤 많이 안정된거 같으니 전화를 해보라 했지만.
죄송한데 못하겠다고 정중히 말씀을 드렸고..그리고 20일 넘도록 아직 연락은 없습니다.
그때 답글 달아주신 님들의 충고와 진심어린 말씀에
마음을 굳게 먹고 헤어졌다고 생각하고 잘 살고 있었습니다.
어리석은 생각이지만
다시 만나지는 않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내게 이렇게 상처를 준걸 언젠간 오빠가 깨닫고 사과라도 해주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최악의 상황으로 헤어짐을 맞고 싶었진 않았습니다.
어제 오빠랑 가장 친한 친구의 여자친구분과 통화를 하게되었는데.
그 언니가 고민을 하시다가.
말하시더라구요,
저번주에 오빠와 친구분이 술을 마셨는데.
마음을 헤어지는 쪽으로 굳힌거 같다고. 근데 아직 헤어짐에 대한 확신이 없어 힘들어한다고.
저더러 이대로 계속 있을꺼냐구 지금 오락가락 하니깐 잡아주어하는거 아니냐고.
전 싫다고 했습니다.
이번일로 너무 힘들었고. 주위에서 많이 힘든 사람이라고 말을 하니 정신이 들기도 하고
지금 차라리 조금 아파하자 하는 생각도 들고.
아직까지도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나지만.
정말 갑작스런 이런 이별통보나 마찬가지인 이런 상황이 아직도 실감은 안나지만
몇년간의 연예와 결혼약속이 물거품되는 순간이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생각하게 해준 하늘의 도움이라고 생각해서 씩씩하게 잘살려고 노력합니다.
이번 싸움이 아니었더라고
그는 저랑 헤어질 준비를 항상 하고 있었던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저만 그랑 결혼약속을 하고나서 저만 그걸 중요하게 생각했나하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다른 사람을 만날수 있을까.
다른 사람을 만난다 하더라고 몇년이 지나면 또 이렇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지금 심적으로 너무 복잡하지만.
처음보단 많이 안정되고. 이성적으로 판단됩니다,
지금 이렇게 다른 사람을 통해 그가 마음을 굳히고 있다는 얘길 들었는데.
제가 전화해서 그냥 헤어지자고 말을 해야하나요,
헤어진거나 마찬가지긴 하지만
마음을 독하게 먹더라고 어느순간...
이렇게 있으면 제가 혹시라도 기다리게 될까봐.. 약간의 미련이라도 보이게 될까봐
솔직히 자신 없습니다.
무엇때문에 헤어져야하는지 제대로된 이유 조차 알지 못한채
이렇게 우린 끝나지만.
앞으로 우리부모님.. 주위의 친구들.
다시 만나게될 내 짝을 위해서 너무 슬퍼하지 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지난번에 님들의 조언이 너무 감사하고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1. 저도
'05.10.25 6:40 PM (210.109.xxx.43)무엇때문에 헤어져하는지 모르고 헤어졌습니다. 그게 내내 마음에 걸리더군요. 어느 순간 연락이 없고
그의 친구가 기다리지말라고 해서 그 남자 만나서 반지만 빼주고 왔었거든요. 지금도 후회가 되요. 이유를 안물어본 것이.. 님도 그 사람을 만나서 흔들릴까봐 주저되신다면 안만나는게 좋을 듯 하지만 저처러 후회가 안남게 되려면 이유라도 들어 보는것은 어떨지요?2. 서로
'05.10.25 6:41 PM (211.198.xxx.245)좋아서 없으면 죽을 것 같아 결혼이란걸 해도
싸우는 일 많고
속상한 일 많고
후회되는 일 투성이인데
그렇게 오락가락 마음 못 잡는 남자친구 잡았다가
나중에 큰 코 다칩니다.
저 같으면
직접 만나서 우리 이제 헤어지자! 확실하게 통보하면 좋겠지만
그게 어려우시면
어머님에게라도 이러저러하게 됐다고
그 동안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끝내는게 본인 맘 정리하는데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저도 길게 내다 본 친구와 중간에 어렵게 헤어졌지만
더 좋은 남편만나 잘살고 있습니다.
끝이 있으면 새로운 시작도 있는 법.
힘내세요.3. 10년
'05.10.25 7:02 PM (220.127.xxx.195)간의 긴 만남을 정리했읍니다.
저희를 가까이서 봐온 친구는 너희는 인연의 붉은실을 가지고 태어난 커플인가보다..
질기고 질긴 우리 사이에서 그런모습이 보인다 했읍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처음인 연인이라서...
지금.. 전 다른이유로 그에게 고맙습니다.
너로 인해 내가 남자를 보는 눈을 길렀고..(여기에서 누군가 쓰신표현인데.. 제마음도 똑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지금 내옆의 이 좋은 남자를 만나 이렇게 행복할수있다..
너도 편안하고 행복했음좋겠다.. 생각합니다.
제가 10년 인연을 그렇게 깨끗하게 정리할수 있었던건.. 만나서 궁금했던거 다 물어보고 확실하게 "안녕!!"을 하고 헤어졌기 때문입니다.4. ^^
'05.10.25 8:01 PM (211.194.xxx.230)제가.. 가슴 시릴 정도로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기 낳은 지그...
막 낳은 아기 예방 접종 하러 가는 길에... 남편이 바쁜데 막 짜증 내더군요...
어쩌겠어요.. 예방 접종 하러 갈때 같이 가기로 했는데.. 바쁘다고 투덜투덜하대요..
저까지 짜증내면 싸움으로 번지니 그냥 웃었답니다...
전 간만에 외출이라 기분도 좋고..
짜증내는 남편 뒷통수 바라보면서 내가 첫사랑과 결혼해서 이 상황이라면..
"아마도 갓난아기 안고 버스타고 가야겠지" 란 생각이 들더군요...
결혼 잘 했다고..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이 이 현실이 안 받아들여지지만 훗날 정말 생각만 해도 마음이 꽉찬 남자 만나면
결혼하면 정말 고마울겁니다^^
님;; 당당해지세요... 주눅들것 없답니다^^
사랑받은것도 모르고 사랑할줄 모르던.. 사랑을 알려고 수많은 연애소설 순정만화 읽었지만
현실은 누군가 사랑해주니 사랑을 받고 사랑을 하게 되더군요^^
님 화이팅이에요5. ...
'05.10.25 8:27 PM (211.196.xxx.219)이유를 물어볼것도 없구요.
그냥 잊어버리고 관심을 끊으세요.
아마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나서도 생각나고 미련남고 그럴수 있겠지만,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어려워도 지지하게 생각하고
어쩔까, 이별은 어떻게 할까 이런 생각조차도,,그남자에 대해선
아무것도 생각하고 신경쓰지 마세요.
다른 취미를 갖거나 일을 더하거나 다른데 관심을 갖기를 바래요..6. 힘내세요
'05.10.25 8:30 PM (222.96.xxx.183)무슨 이유로 헤어지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 결혼약속 하고 상견례까지 하구선 서로 싸워서 토라져있었어요..
결혼식 전날까지 연락도 없고 길에서 마주쳐도 모르는척 하더니 결혼식 바로 전날 와서 싹싹 빌더군요
결혼은 했지만 아직 2년도 안됐는데 헤어졌답니다.
남자분도 어느정도 마음 정리하신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잘 헤어진것 같아요
슬퍼하지 마시구 꼭 좋은 남자 만나세요~ ^^7. 그마음은,,
'05.10.25 8:58 PM (220.120.xxx.67)저도 이해가 되요,,, 아직 님은 마음에 미련이 남아 있는데 혹시
먼저 이별을 고하면 정말 끝이 되니 망설이시겠죠 ,,,,
그래도 훗날 미련을 안가지시려면 서로간의 합의가 있어야 겠죠 ,,
그냥 흐지부지 연락을 끊으면 미련이 안떨어질것 같아요
전화 안받음 문자나 메일이라도 보내서 그간의 당신의 침묵이 어떤 뜻이냐?
보내주길 원한다면 잡지 않겠다 ,, 라는 뜻을 일단 전하고 그 쪽의 의중을 확실히
알고 그쪽에서 이별을 원한다면 정말 쿨하게 보내주세요 ... 알았다.. 잘가라 하며
마음은 아프시겠지만 불행끝 행복시작이라고 여기고 많은 사람들 만나보고
정말 날 위해주는 남자 만나서 행복하세요...
살아보니 그땐 끝이라고 여겼지만 끝이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더 좋은 남자 만나서 더 행복해 질지
누가 아나요 ... 다시는 그남자 떠올리기 싫을정도로 ,,,,
더욱 더 마음을 다잡고 화이팅 ~~8. 남녀
'05.10.25 9:08 PM (218.144.xxx.146)간의 헤어짐에 이유가 있을까요?
있다면 ..이제 싫어진 거...그거겠지요..
전 ..그런 방식으로 끝내는 남자도 맘에 안들어요..
물론 그 간의 사랑이,,,끊기 힘들겠지만..
난 현재 이렇고,너에대한 감정은 이렇다..그렇게 말해줄수 있는 남자가 매너좋은 남자라고 봐요..
미안해서,아님 미련때문에..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유부단한 남자는 좀 힘들더라구요9. 근데...
'05.10.25 9:44 PM (211.58.xxx.111)죄송한데요...
왜 동굴(?)에 들어가셨대요?
무슨 동굴이요? 고수 동굴... 뭐 그런 동굴이요?
평범하면서 사고 방식이 건실하고 성실한 분,
그리고 나를 너무나도 금쪽같이 사랑해주는 사람과 결혼하세요.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결혼의 근본은 사랑.사랑.사랑. 그놈의 사랑이에요!10. 못난 넘
'05.10.25 10:00 PM (218.147.xxx.233)제 생각에도 남친이 별로 책임감있고 좋은 남자라는 생각이 안드는군요..
원글님을 사랑했다면 와서 이러저러하다고 이야기하고 서로 시간낭비하지 않게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지요..
참 우유부단하고 이기적인 남자네요..
이렇게 헤어지는게 원글님한테 더 잘된거 같네요..
그렇게 이기적인남자 같이있음 여자 감정 시간만 낭비해요..
원글님이 총대메고 헤어지자고 말해줄 필요도 없지 않나요?
두고 두고 자신이 얼마나 못난 남자인지 평생 챙피할거에요..11. //
'05.10.25 10:23 PM (211.219.xxx.236)그런남자한테 미련둘것 없어요.
먼저 전화할것도 없습니다.
님은 아직도 약간의 미련이 있는듯 싶은데 그는 떠난거예요.
다시 이어진다해도 그런류의 남자는 또 등돌립니다.
사랑은 다시 또 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님 일상생활하세요...
더 좋은 남자만나 님 떠난것 후회하게 복수하세요.12. 7777
'05.10.25 11:48 PM (222.106.xxx.152)남자가 마음이 떠났는데, 헤어지고 싶은데 헤어지잔 말을 못 하는 겁니다.
그 이유는 님에게 미련이 있어서가 절대 절대 아닙니다.
이부분을 명심하세요.
자기가 먼저 헤어지잔 소리를 함으로서 나쁜남자가 되기 싫은겁니다.
헤어지잔 소리를 님이 먼저 하게끔 하고 싶거나, 어쨌든, 그냥 흐지부지 끝내고 싶은 겁니다.
님도 헤어지잔 소리를 먼저 못 하는 것은 그 남자의 마음에 나에대한 미련이 있을까 싶어서 그런겁니다.
그러나, 그 남자의 마음에는 님이 꽉 차있지 않습니다.
무슨 이유로 헤어져야 하겠다고 마음먹은 건지 모르겠지만, 그 남자는 님과 헤어지려 하는 남자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나랑 헤어지려 하는 남자와 사귀기가 너무 자존심 상하고 힘들더이다.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살다살다 그런 상처는 처음 받아봤습니다.
정말이지............ 휴. 그때는 생각도 하기 싫네요.
그래서 이별선언을 했지요..
그랬더니 헤어짐을 인정하지 않고 다시 돌아와 저에게 매달렸습니다.
그래서 결혼을 해줬습니다.
지금은요 결혼후 한번도 싸우지 않고 항상 깨 볶습니다. 행복합니다.
그러나, 만약에요, 그대로 헤어졌다면, 저는 미련 없었을 겁니다.
저를 원하지 않는 남자라면 저는 더이상 시간 낭비 못한다는 생각으로..
그때가 제 나이 서른이었거든요.
그리고 그 남자는 저에게 마음이 없었단 뜻일 테니까요.
아주 단순하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랬더니 마음 추스리기가 좀 더 쉬웠습니다.
그 사람이 연락 오건 말건..
사실 처음에는 연락이 와도 헤어질 맘 굳혔으니 받지도 않았으나
워낙에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란걸 알기에 나중에 받아줬습니다.
지금은 자기 본성을 따라 아주 착하고 성실한 남편입니다. ^^
그냥 제 경험담입니다. 헤어진다고 마음 굳게 먹으세요.
일단 님 마음부터 강하게 추스리시고, 이성적으로 안 돌아가는 머리 억지로라도 판단 내리시고,
먼저 차세요. 그 남자가 연락 오건 말건 상관없단 심정으로..13. 문자...
'05.10.25 11:52 PM (61.78.xxx.37)저같음... 어머님께는 전화드려 이리 되었다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깍듯하게 말씀드리고...
남친에겐 그냥 문자 한번 날리고 딱 끝내겠어요.
기다리다가... 내가 결정했어.
잘가라.. 건강하고..
사실.. 문자도 아까울 수 있지만 내맘에 마침표를 찍고 싶어서요...14. ...
'05.10.26 6:28 AM (160.39.xxx.181)저같으면 열받아서라도 제가 정리해주겠어요. 뭐 그리 못난 남자가 있답니까. 상대는 힘들던 말던 자기 맘 다 정리될때까지 기다렸다 헤어지려는 심보이네요.
글구 다 큰 어른들이 연애(연예 X) 하다가 헤어지는데 그 어머니께까지 보고하는 것도 웃길 것 같구요.
그냥 "이제 그만 헤어지고 싶다. 잘살아라" 문자 하나 간단히 날리고 끝내겠어요. 남자도 은근 그걸 바라는 것 같구요. 그리고는 전화 와도 절대 안받구요...완전 씹을거에요.15. ..
'05.10.26 8:14 AM (220.94.xxx.130)지난번 글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나쁜 남자네요.
연락은 커녕 뒤도 돌아보지 말라고 하고 싶은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그렇지가 않죠.
제 마음도 함께 아파집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웬만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미련도 갖지 마세요.
원글님을 아주~ 우습게 여기고, 원글님에게 미련도 없고....남자분 마음이 그런 상태인 것 같아요.
내 마음 정리한다고 그런 분에게 왜냐, 그래야만 했냐...자꾸 묻는게 자존심 상하고 비굴하지 않나요?16. 휴
'05.10.26 9:39 AM (211.209.xxx.170)지나가다 이름만 떠올려도 눈물이 난다는 글을 보고 몇자 적습니다.
지난번 글에도 헤어지시라고 저도 글을 올렸었는데.......저도 결혼전에 한남자 때문에 만나면서도 엄청
힘들었었죠.
님의 남친과 비슷한 성격이었던거 같네요. 저도 님과 비슷한 일로 결국 헤어졌는데 상대방이 맘으로
이미 결정을 하고도 끝을 못내는것 같아서 제가 끝네줬어요.
끝나고도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나고 겨울이었는데 하얀 눈만 내려도 눈물이 나고 힘들었죠.
하지만 모든것은 시간이 해결해주더군요.
그리고 지금의 남편을 만낫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남자랑 결혼했으면 얼마나 맘고생하며 살았을까
생각하니 아찔하답니다.
가끔씩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생각이 나기도 하지만 지금 결혼10년차인데 현재의 남편과 사랑하며
잘 살고 있답니다.
만나지 마시고 전화도 마세요...........자기가 연락 없는데 왜 한답니까?
그 어머니에게 그동안 잘해주셔서 고마웠다던지....이별의 메세지를 전달하세요.
어머니까 그 남자분께 얘기하실테고 궁금하면 그 남자분이 전화 하시겠지요.17. 저도
'05.10.26 10:08 AM (218.145.xxx.131)비슷한 헤어짐을 당한적이 있었는데요
냉정히 말하면 그 남자는 이제 더이상 원글님을 사랑하지 않는거에요
이유물어보면 그렇게는 절대로 이야기하지 않겠죠
자기가 처한 상황이 어떻고 너를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는둥
너는 좋은 여자라는 둥 ...
오히려 원글님을 헷갈리게 할껄요?
남자들은 그래서 나빠요 솔직히 말해주면 정리가 빠를텐데...
물어볼 필요 없어요 그냥 확실히 끝내버리세요18. 묻고자시고
'05.10.26 10:48 AM (210.115.xxx.169)뭐 할 것도 없이 그대로 끝내시면 좋겠어요.
시간이나 노력을 더 들일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 작자보다 더 집착하는 모습 보일 필요가 있나요..
맘 편하라고 내쪽에서 접어주는 아량을 베풀 필요도 없고..
그냥 고대로.. 이미 끊긴건데요. 뭘.19. 이별
'05.10.26 12:11 PM (211.44.xxx.199)남자친구가 넘 솔직하지못한것같네요.
혼자서 착한척하면서...나쁜넘 소리듣기싫어서 ..원글님이 먼저 떠나가주길
바라는 것 같아요.
원래 이성을 사귈때..좋은면 좋고, 싫으면 싫은것 아닌가요?
여자친구에게 사랑의 콩깍지가 씌어있는데..동굴에 들어가서 질질 끄는 미련퉁이남자는 없어요.
넘 착하게 헤어져주지마세요. 할말 다하고 정리도 다하시고..
좋은 감정도 다 거두구요.20. 뚝!
'05.10.26 2:18 PM (211.218.xxx.33)저 님과 비슷한 상황으로 7년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졌어요.
정말 몇년간은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나왔지요...
나름대로 헤어지게 된 이유를 생각해보았어요
저희는 대학 4년내내 c.c였는데 매일 붙어 지내다가 각기 취업하고 떨어져 지내게 되다보니
제가 남자친구를 구속했던것
(그사람 직업상 자주 볼수 없었기에 주말에 다른 약속 잡는걸 제가 안좋아 했거든요.).
그리고 그남자가 나를 구속하지 않았던것( 주중에도 항상 혼자이다보니 저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화려한 차림에 헤픈 씀씀이를 남자친구가 싫어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저는 그원인이 남자친구가 나를 구속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했구요.)
아무튼 연락이 없던 한달만인가 제가 이러저러한 내용을 메일로 보냈어요.
다 니가 좋아 한 행동이었다. 니가 싫어 그런게 아니지 않느냐...
물론 헤어지고 싶은 맘은 없었고, 혹여 그남자에 의해 헤어지게 되더라도 정말 이유만이라도 알기위해 메일을 보낸거였어요.
근데 결과요?
수신확인은 했다고 뜨던데 .... 답장 없었어요.
그렇게 5개월 지난후에 뜬금없이 집앞에 나타나서 저더러 지금 일이 너무 바빠 그랬노라고
3개월만 기다려 달라구 하기에 기쁨의 눈물을 머금고 그렇게 조신한 생활하며 기다렸어요.
근데 그 기다림을 꽉 채운 그날 우연히 어떤 여자랑 통화를 했는데
그여자왈 <저 @@의 여자친구에요...>
하는거에요. 물어보니 알고 지낸지 3개월 되었다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지요.
그남자한테 전화가 왔어요.
< 하고싶은말 있으면 해.>합디다.
정말 어이없었지요
기다리래서 기다린 제가 그런 어이없는 상황을 겪고 무슨 할말이 있겠어요.
제가 저한테 연락을 안할생각이었냐고 했냐니까
연락 하려고 했었데요.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상황이 안들켰으면
적당히 그여자랑 즐기다가 돌아왔을꺼라고 확신이 서더군요.
전 그냥 욕이나 실컷해주고 그렇게 끝이 났어요.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기까지 사연도 많지만
지금 너무 행복해요. 물론 결혼하고도
아직도 그 옛남자를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하루하루 남편의 자상함과 깊은 성품을 보면서 전에 그남자랑 결혼했으면
내가 세상 참 좁게살다 죽었겠다 생각하지요.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고 나니
그남자 전화, 문자 와요.
수시로 제 친구한테 연락해서 만나자고 하는걸 봐도 그렇구요.
제 말씀은
그렇게 흐지부지하게 끝낸쪽이 100퍼센트 나중에 다시 님 찾게 되어있어요.
어머니를 통해서? 문자를? 이메일을?
다 부질 없어요.
받는 그사람 입장에선 잉~ 자다가 모기가 귓전에 울린걸로 밖에 생각 안되요.
그런 남자 잡아서 뭐합니까.
그냥 아무 액션 마시고 헤어질 마음드세요.
그러다가 연락이 오면 다시 잘되는것과 상관없이
마음이 고소 합니다.
거봐. 넌 나 못잊어.
그런 마음 들어요.
물론 눈물도 함께 나오지요.ㅜ.ㅜ
대신 전 전화 오고 문자와도 절대 받지 않습니다.
그놈 눈에 지금의 제 남편이 우습게 느껴질까봐요.
전 전화오면 그놈 여자친구가 우습게 느껴지더라구요.21. 허허..
'05.10.26 4:26 PM (219.240.xxx.94)위에 문자..님의 말이 옳습니다.
무슨 절차?
상거래도 아니고, 이제까지 그 남자는 헤어짐의 절차를 모두 보여줬습니다.
마지막 한마디를 하기 위해 다시 만나나요?
만나서 뭔 좋은 모습을 보고싶나요?
님은 아마 미련이 남아있는 듯하고-남자에 대한 것보다,그간 세월에 대한 것,
그리고 그간 바친 마음에 대한 것...-
그 남자와 '멋진 헤어짐'을 바라는가본데...
남자가 모자라서 헤어지는 상황에서 무슨 멋진 헤어짐입니까?
키스 엔 세이 굿바이 입니까?
저도 한 남자와 결혼 이야기가 오갔다가 헤어졌는데,
그 중간에 '이 남자는 아니구나..'하고 판단한 순간 끝난 겁니다.
그 후 남자가 다시 연락오고 했지만 이미 내가 결심했을 때 끝난 거기 때문에
'그래도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한번 만나보고..'하는 생각 안했습니다.
지금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잘했다 싶어요.
만났으면 동정심이 또 발동해서,연민 때문에 다시 질질 끌려갔을 가능성이 높고
그랬으면 후회스런 결혼생활을 할지 모릅니다.
그 어머니께 '어머니, 건강하세요'하고 끊고, 그 남자에겐 '잘 살아라'하고 문자 보내고
영영 끊으세요.
그 남자 입에서 '헤어지자'; 소리를 하면 속시원하겠어요?
님이 먼저 '헤어지자'고 대놓고 말하면 속 시원하겠어요?
찌질하고 쪼다같은 남자, 뭔 그리 미련이 많은지...
솔직히 짜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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