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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을 했는데요..

소개팅에서요 조회수 : 1,030
작성일 : 2005-10-25 17:50:46
너무 뻘짓 같아서 올리면서 민망합니다.

소개팅을 했는데 저도 싫지 않았어요.

근데 남자측이 더 적극적입니다.

그런데 너무 부담스러워요.

일주일도 안 되서 10만원이 다 되는 선물을 사주질 않나..

이거 정상인가요??

그 남자 친구도 한번 봤는데, 친구 말이 XX가 참 좋아하네요.. 이러더라구요...

좋아해주는건 고마운데, 부담스럽기도 해요..

또 하나 민감한 질문요..

남자는 서울에 있는 전문대 전 서울에 있는 4년대 대학 나왔습니다.

나중에 남자가 이런걸로 태클 거는 경우가 많나요??

제가 쓴 글 읽어보니 참 가벼워 보이는데 사실 심각하거든요..

조언좀 부탁 드려요..
IP : 59.5.xxx.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개팅에서요
    '05.10.25 5:59 PM (59.5.xxx.32)

    아참요.. 그 학벌이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주변 반응이 너무 냉담해요. 아주 가까이에 있는 친구는 펄펄 뛰어서요..
    전요 돈은 좀 적게 벌어도 서로 위하는게 중요하다 생각했는데...
    결혼한 아이들은 돈 많이 벌고 서로 위하는게 중요하다라고 해서...
    이제 정말 정말 진심인지.. 제가 너무 세상 물정을 모르는 건지요...

  • 2. 제 생각에는
    '05.10.25 6:17 PM (218.48.xxx.65)

    그냥 좀더 만나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도 학벌 제가 훨씬 좋지만 남편 성실하고 능력있고 믿음직스럽고 좋고
    살면서 학벌 별 문제 안되던데요. 사람 나름인거 같아요.
    열등감이 있으면 태클 걸수도 있지만 자신감이 있다면 별 상관 안할꺼에요.

    그리고, 너무 주변 반응에 신경쓰지 마세요.
    정말 잘될려면 만나실때 주변에 조언 구하지 마세요.
    본인의 생각이 제일 중요하다고 전 봐요.
    괜히 그 사람의 됨됨이도 알기 전에 이런 저런 얘기 주변으로부터 들으면 좋은 사람 놓칠수도 있다고 봅니다.

    선물을 넘 과하게 주고 첨에 그러는건 제 솔직한 심정으로는 별로 좋아보이지 않아요.
    양은냄비처럼 첨에 그러면서 그거 유지하는 사람 별로 못 봤거든요.
    오히려 좀 신중하고 서서히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이 더 믿음직스럽던데..
    암튼, 결론은 계속 만나보시면서 됨됨이를 잘 관찰해보세요.. 화이팅

  • 3. 좀 그러네요..
    '05.10.25 10:05 PM (211.58.xxx.111)

    '제 생각에는'님의 글에 동감입니다.
    선물 공세.. 그거 절대 좋은 거 아닙니다.
    경험이 많은 사람같은데...신중하세요.
    또 다른 누군가에게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평생 가슴치며 후회할 일 만들지 마시길...

  • 4. .
    '05.10.25 10:31 PM (211.219.xxx.236)

    결혼해 살면서 학벌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것 같아요.
    무지무지 차이나는거라면 모를까 전문대나 4년제정도면 차이 없다고 봐요.
    일단은 더 만나보세요.
    만나다보면 느낌이 오잖아요.
    제생각에는님 말처럼 내마음이 확고하면 남에게 조언들을것 없다고봐요.
    좋은사람 이었음 좋겠네요...

  • 5. 일주일만에
    '05.10.25 11:15 PM (24.41.xxx.181)

    10만원 넘는 선물이라...
    그건 만난지 일주일이 채 안됐기 때문 아닐까요? ^^
    10만원은 고사하고, 제 신랑은 저한테 달랑 곰돌이 인형 하나 사줬는데요,
    것두 둘만 만난지 얼마 안됐을 때여요.
    연애하는 동안 꼴랑 곰돌이 하나. -,.-

    그 남자분이 넘 순진하셔서 연애의 미학(?)을 잘 모르시네...밀고 당기는 거요.. ^^;
    제 생각엔 그냥 순진한 한 총각이 자기 이상형에 가까운 여성을 만나니까 어찌할 줄 모르고 성급하게 돌진(?)하는 것 같네요.

    남자들 그런 사람 많더라구요.
    전 결혼 전에 선 본 유학생이 클수마스에 뱅기 타고 날아왔잖아요. 결혼하자구..--;
    (그때 자칫 결혼을 저지를뻔...했다는...)
    웃기지만 그 유학생은 자기 이상형에 제가 꼭 맞았다나 어쨌다나...올 땐 이상한 모자랑 목도리까지 사옸더군요. 백화점에서 보자마자 이건 꼭 저한테 어울릴 것 같았다나 어쨋다나...아니 딱 한 번 본 사람, 것두 6개월 전에 선 본 여자의 취향을 어찌 그리 잘 아시는지...?

    근데 님을 너무 사모하는 순진남은 님을 피곤하게 만들 수도 있긴해요.
    의욕만 앞서는 경우가 많아서요.
    그래두 님이 그 분한테 호감이 있다면 몇 번 더 만나보시라고 권하구 싶어요.
    전 선 볼때도 최소한 세번은 만나보자 그랬네요.
    20-30년 서로 얼굴도 모른채, 아니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각각 살아왔는데,
    어찌 단 한 번의 만남으로 상대방을 알겠어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오만한 거죠.

    학벌은...
    제 경험인데,
    본인들이 상관안해도 주변에서 상관합니다.
    저는 유학와서 남편 만났는데,
    저 결혼한다니까 모두들, "어느학교 나왔냐" 물어요.

  • 6. 일주일만에
    '05.10.25 11:22 PM (24.41.xxx.181)

    저하고 신랑하고는 유학중이고, 또 가능하면 여기에 남아있으려고하니 주변 시선이 그닥 신경쓰이지 않아요.
    한국에서는 글쎄요...
    학벌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이 당사자들을 피곤하게 할 여지가 없진 않죠.
    그치만 사실 학벌얘기는 결혼준비할 때 그리고 결혼하고 나서 잠깐 이슈가 되지, 평생 가는 문제는 아녜요.

    중요한 건 님의 마음가짐.
    절대 "당신 머리 나쁜 거 진작에 알았는데..." 뭐 이런 류의 폭언이나 혹은 농담을 하셔선 안되겠죠.
    진짜 상처 된대요.

    님이 그냥 학벌에 대해 무감각해도 가끔 상대는 그 문제에 민감하기도 해요.
    예전에 사귄 남친이 저보다 학벌이 별로였는데,
    나중에 헤어질때 하는 말이 "너 뭐가 그리 잘났냐?" 더군요.
    저 잘난 척 한 적 없구...글구 제가 차인 건데...^^;

  • 7. 7777
    '05.10.25 11:54 PM (222.106.xxx.152)

    돈은 적게 벌어도 서로를 위하는거보다,
    돈은 어느정도 벌고 서로를 위하는 게 행복한 결혼인거 맞습니당.

    그리고 학벌은.. 아무래도 문제가 될성 싶은데요 전?
    선물은.. 모.. 그정돈 하는거 많이 봤어요..
    만난지 얼마 안되었는데 비싼 향수를 사주었다든지 하는 거요..
    저는 같은 4년제 나온 사람을 잠깐 만난 적이 있는데,
    소의 커트라인이 제가 나온 대학보다 훨씬 낮은데였거든요.
    그런데 그거 가지고.. 그 사람이 항상 의식하고 있더군요.
    저는.. 남자라면 그렇다고 봐요.. 자기보다 학벌 높은 여자 의식하는 거요..
    그게 매끄럽고 부드러운 결과로 나오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 8. 감사합니다..
    '05.10.27 2:12 AM (218.237.xxx.9)

    선물은 10만원이 조금 안되는 향수였는데..
    못 받겠다고 했다가 만나서 또 주는데 미안해서 받기는 했는데, 고맙게 못받아서 미안하다고.. 받기는 하는데 쓰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더니 이해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왠지요.. 계속 만나다가 꼬 꿰어 결혼하는거 아닐까 괜한 걱정했는데.. 그렇지만도 않은거 같아요..
    우선은 좋은 감정으로 잘 만나보려구요..
    아직은 만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절 많이 이해해 주려고 하고..얘기도 많이 들어주려고 하고.. 관심도 많이 써주고..
    고마움 반.. 호감 반이예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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