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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만 일하실 도우미???

지쳤어요... 조회수 : 979
작성일 : 2005-10-24 23:22:05
직장에 다니고 있구 애는 둘입니다. 하나는 초2, 또 하난 두 살...
아이 봐주시는 아줌마가 아이 보면서 틈틈히 청소나 설겆이는 해 주십니다.
그래서 아침, 저녁 해 먹으며  살고 있지요.

아침에 일어나서 아기 젖 먹이다가 쌀 씻어서 밥 해서 큰애랑 먹고 출근...
큰애는 학교에서 급식 먹고 집에 오고

저녁에 집에 가면 아줌마가 아침설겆이 다 해 놓고 쌀 씻어놓고 가십니다.
집에 가면 남편이 돌아오는 8시 까지 아기 보면서 젖 주면서 하다가
남편이 오면 비로소 밥을 하죠...  
아기가 제가 오는 저녁엔 밥을 먹고도 젖을 계속 찾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아줌마가 오시는 평일엔 그럭저럭 살아나갑니다.... 하나,
문제는 우리 식구끼리 살아나가야 하는 주말이라 그거죠...ㅠ_ㅠ

우리집의 문제가 뭔가 하면...

두 부부가 아기 보기와 집안일에 너무 힘들어한다는 것입니다.

주말에 하루 세 끼 먹을 밥을 하고, 다 먹은 밥 치우고,  방과 거실 청소...
다른거 안 하고 이런 것들만 하는 게 너무 벅찹니다.

둘다 너무 늙은 부모라 그런걸까요?  
힘들어서 어제 밤엔 심각하게 두 사람이 대화했어요.
우리 부부의 삶의 질을 좀 향상시킬 방법이 없을까 하구요.  

주말엔 가족이 함께 놀러도 나가고 싶고 편안히 먹구 쉬고 하고 싶은데
그럴 새가 없는 거예요.

입주 도우미를 쓰면 좋겠다... 결론은 내렸어요.

근데 아줌마를 입주 도우미로 바꾸는 문제가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지요.
지금 계신 분은 일년 가까이 계신 분이라 아기를 생각하면 바꿀 수가 없어요.
마음에 쏙 드는 분이 오시리란 보장도 없고...

생각 끝에 주말에만 오시는 도우미를 구하는 방법을 생각해 봤는데요,
이것이 도대체 실현 가능한 일일까요?  저만의 야무진 꿈인가요?

주말 이틀만 오셔서 집안 일 해 주실 분... 구할 수 있을까요?  




IP : 220.127.xxx.24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0.25 12:33 AM (211.58.xxx.65)

    지역이 어디신가요??

  • 2. 지쳤어요..
    '05.10.25 12:36 AM (220.127.xxx.249)

    경기도예요...ㅠ_ㅠ

  • 3.
    '05.10.25 12:58 AM (222.234.xxx.92)

    님의 질문과 다른 내용이라 죄송...
    둘째를 갖을까 말까 고민이 엄청 많은데...님 글읽고
    접을까 생각중입니다.
    저 가정주부인데도 남편쉬는 주말이면 부엌에서 못나오네요
    요새 김치때문에 어디 외식하기도 그렇고

    근데 구하실수도 있을꺼같은데 놀러안가시고 집에계실때 다같이 있음 불편하지 않을까요?
    저라면 좀 불편할꺼같아요 남편도 그럴꺼같고

  • 4. 주말 가능하실껄요.
    '05.10.25 12:59 AM (61.80.xxx.249)

    저희엄마는 토요일도 도우미 나가시던데..

  • 5. 원글
    '05.10.25 1:15 AM (220.127.xxx.249)

    너무 힘들어서 맘에있는 대로 써서 글 올린건데...

    생각해보니 친정엄마같은 존재를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나봐요...
    토요일 일요일 아침부터 밤까지 밥도 해 주고 설거지도 해주고 방걸레질도 해주는 그런 분이요...
    근데 그런 분이 어디 있겠어요...
    일하시는 분들도 가족이 있는데...

    회사에서 일하려면 집에서 쉬고 힘을 길러야 하는데 이건 회사가는게 더 반가우니 어쩜 좋아요?

    힝님... 제가 부엌일이 많이 서툴어요...
    손에 습진이 있어서 설겆이하느라 물에 닿으면 아프고 쓰라리구요.
    (그래서 세척기도 샀는데 그게 있어도 손은 언제나 물에 담그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아마 다른 사람보다 더 힘들어 할 거예요... 저땜에 둘째 맘 접지 마세요, 얼마나 예쁜데요...

  • 6. 저랑비슷
    '05.10.25 1:29 AM (220.91.xxx.238)

    저도 큰애 7살 작은애 2살입니다. 저도 그렇게 젊은 나이는 아닙니다. (35살..젊은가?)
    비슷한 고민 얼마전까지 하다가
    결단을 내렸습니다.
    '젖'을 끊었습니다.
    너무 예뻐서 돌이 지났는데도 못 끊던 젖 끊으니 섭섭은 하지만
    훨씬 덜 힘듭니다. 밤에도 더 잘자고...
    제일 좋은 건 이제 더이상 엄마만 찾지 않더라는 겁니다. 한번 해보세요. 돌 지난 아가라면 이제 젖은 간식이라니까요..

  • 7. 저도 동감
    '05.10.25 8:53 AM (220.76.xxx.116)

    윗분말에 동감이예요.
    젖끊어도 훨씬 수월해요.
    돌만 지나면 먹일만큼 먹이셨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라면 강추!!

  • 8. 저의경우
    '05.10.25 10:10 AM (58.163.xxx.112)

    저는 주말에는 거실청소는 2주에 한번만, 토요일에는 오전에만 두세시간 하고 그시간에 안되는 것들은 그냥 다음주로 미뤄요. 그냥 맘 편하더라구요. 내년에 물걸레질되는 룸바 나오면 꼭 사기로 찜해놨네요.

  • 9. 구하세요.
    '05.10.25 1:35 PM (222.106.xxx.143)

    업체 통하시면 구할 수 있어요
    시간당 계산하는 거구요.
    전 아이 하나인데다 입주도우미 아주머니 계시는데도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후까지 휴무)
    주말에 너무 힘들어서
    (남편이 너무 바쁜데다 제가 몸이 약하거든요)
    남편한테 농담삼아 우리 돈 많이 벌어 주말에도 아주머니 구하자 이러고 있거든요.
    월요일이 반갑다는 말 100%공감해요.
    저는 먹을꺼, 입을꺼 줄이더라도 도우미 아주머니 비용은 아끼지 말자 주의구요.
    한번 업체 통해서 한국 아주머니든, 중국교포 아주머니든 입주 가능한 분으로 주말마다 써보시고
    맘에 드시면 입주로 바꾸세요.
    입주아주머니가 아이 한명만 데리고 주무셔도 일이 훨씬 줄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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