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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백일잔치를 하라시는데요~
친지분들 부르신다구요.
저흰 가족끼리 나가서 식사하고
백일사진 찍어줄라 했거든요.
모든 생일에 자식들 월차까지 내게 할만큼 목숨거시는 분들이라ㅠㅠ
요즘 누가 백일잔치를 친지까지 불러서 집에서 준비하나여..
어머님이 준비하신다길래
어쨌든 어른한테 이러저러하다고 따질게 아닌것 같고
내 자식이니 내가 해야 할것 같아
제가 한다고 했어요.
모유수유하는데 아기 데리고 어떻게 할지 고민이에요.
집에서 식사한끼에 반찬두어가지 만들래도
울어대는 아기 내버려두기 일쑤여서
아무래도 집에서 하는 건 무리일듯 싶어요.
신랑하곤 나가서 대접하고 집에서 다과하고
떡해서 들려드리자 합의봤는데요,
밖에서 한다고 말씀드리면 분명
어머님이 당신집에서 한다고 하실거거든요.
울어머님 손님 불러놓고 먹을거없이 차리기 선수에여.
들어오는 부조금에만 관심이 크신.. ㅠㅠ
어머님 고집이 대단하셔서
아마도 집에서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리 될 경우 저혼잔 죽어도 못하고
신랑이 도와준다 해도 아기돌보기 정도..
전 또 수유한다고 뭐하나 제대로 잡아보지도 못할게
눈에 뻔히 보이거든여.
저희 시엄니는
가까이 계신 친정엄마가 도우시길 바라는 모양인데,
시댁식구들 올때마다 결혼초기에 친정엄마한테
신세 많이 졌는데,
백일잔치 한다고 친정엄마 힘들게 하고싶지 않네여.
시엄니 생각이 밉기도 하구여.
시엄니 고집에 돌아버릴 지경이에여.
가슴이 답답하네여..
시어른들 말씀 무조건 순종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시댁 초대하는 백일잔치를
친정엄마께 도와달라 하는거 안되는거죠?
1. 안되죠.
'05.10.24 8:00 PM (61.85.xxx.59)친정엄마가 a/s맨도 아니고...
요즘 형편들이 그래서(물론 부자들은 아니겠지만)
백일은 제 주변엔 거의 안하더라구요.
집에서 자기 식구들끼리 미역국 정도 하던데요..2. 백일
'05.10.24 8:53 PM (218.235.xxx.77)음식 준비하게 아가좀 봐달라고 하세요..
시어머님한테요..^^
요즘 돌잔치도 다른사람들 부담스러워한다고 안하는 추세인데
백일까지...??
힘드셔서 어째요?3. 음..
'05.10.24 9:07 PM (220.118.xxx.172)그럼 어머님께서 준비하라고 하세요. 왜 어머님이 하신다는 건 싫으신지 모르겠네요.
친정엄마한테 부탁하느니 친할머니이시니까 어머님이 해주셔도 되지 않나요?
전 두 아이 다 시어머님께서 백일상 차려주셨거든요. 백일 밖에 안되었는데 엄마가 어떻게 상을 차리나요? 백일까지는 산후조리 기간이라고 생각하셔야 해요. 어머님께 그냥 맡기세요.4. 백일잔치
'05.10.24 9:29 PM (59.186.xxx.144)저희는 시엄니께서 차려 주셨습니다. 저 혼자 동동거리기 힘들테니 시댁으로 아기 데리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가서 전 몇 가지만 부치고, 떡은 제가 맞춰 갔구요. 과일만 사서 상에 올렸어요. 별 것 없더라구요. 그래도 고맙다고 말씀드리니 "원래 백일상은 할미가 차려 주는거다" 하시더군요. 정말 고마운 분이죠.
님께서 하신다고 말씀드렸다지만, 다시 전화하셔서 "어머님, 제가 몸이 아직 회복되지 않고 애가 계속 두 시간 간격으로 젖을 먹어서 도저히 준비할 수가 없겠네요. 어머님이 해 주세요."라고 부탁하세요.5. *^^*
'05.10.24 9:39 PM (221.164.xxx.178)..요즘 백일 안하는추세...돌이면 몰라도..미루고 그때하세요.주윗분들 봉투 들고 오면서 불평할겁니다.
6. 어여쁜
'05.10.24 9:47 PM (222.96.xxx.48)어머님께: 어머님~~요새는 촌스럽게 백일잔치 안 한다는데요? 라고 한번 말씀해보심이..
돌 맞으려나요?;;;
저는 양가부모님만 오시래서 우리집에서 제가 준비할랬는데 시댁에서 시어머니께서 차려주셨어요.
떡은 친정엄마가 해오셔서 지인들 나눠줬어요.
사실 여러사람들 초대해서 식사하면 좋긴 하지만 그분들 은근히 부담스러울껄요?
빈손으로는 못 오쟎아요.받아도 나중에 다 갚아야 하는 거라서 부담되는 건 마찬가지실껀데..7. 백일이 뭔지..
'05.10.24 9:50 PM (125.176.xxx.134)저두 얼마전에 백일했는데요.
.전 정말 안하고 싶었어요..
근데 시어머님이 하도 하라고 해서리.
저두 모유 수유중이고 워낙 아가가 까슬해서 할일이 꿈만 같았어요.
.게다가 아기낳은지 두달만에 회갑까지 한다고 하셔서 (원래는 내년인데 꼭올해한다고 하셔서) 회갑까지 하고...
암튼 백일상은 제가 못차린다고 딱 잘라 말씀드리니
그거가지고 한동안 냉전..
결국은 밖에서 친지 뿐만 아니라 어머님 친구분들까지 함께..
거의 돌수준으로 했어요..백일을...
아기는 아기대로 힘들고 저는 저대로 힘들고..
거기다가 사진도 그냥 조촐하게찍고 싶었는데 커다랗게 액자 해야된다고해서리..
목도 못가누는 아가 데리고 백일 사진까지...
두번이나 가서 겨우 찍어서 사진맞추고..손님들 시중들고..
돈은 돈대로 들고...
아무래도 저희 시어머님은 제생각은 절대로 안하시나봐요..
그래서 전 알았습니다.
육아는 저혼자 할수 없고 제의견보다는 어머님이 우선권이라는것을..ㅡㅡ;
님의마음을 너무 잘 이해할수 있을것 같아요...8. 헉..
'05.10.25 6:29 PM (211.218.xxx.208)정말 짜증나네요..
요새 누가 백일잔치를 한다고..남한테 부조금 받는만큼 욕도 그만큼 먹는걸 왜 모르실까요?
마음 강하게 잡으시고 우리 아기 진정으로 축하받고 싶지,욕 먹는 존재로 만들고 싶지 않다고 남편이 대
신 말씀 드리면 안될까요?
저도 나중에 아기 낳으면 우리 시어머니도 그러실텐데..정말 걱정이에요..
내아기도 내마음대로 못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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