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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생활비 타 쓰시는 분들께요.....

생활비.. 조회수 : 1,219
작성일 : 2005-10-24 16:02:12
저희는 맞벌이에요..저희신랑 회사 다니다가 외국나가서 공부하고 들어와 이제야 돈 벌기 시작했는데요..월급날이 지났는데도 생활비를 안주네요..처음에는 월급날 문자로 생활비 달라고 보냈는데, 신랑하는 말이 넘 바빠서 월요일날 제 통장으로 이체시켜준다고 하고는 감감무소식.... 신랑통장은 인터넷뱅킹도 안되고 텔레뱅킹도 안되고...은행에 가서 cd기로 이체시켜야 하는데....맘만 먹으면 점심시간이라도 얼마든지 들러서 보낼수 있을텐데,,,무슨 심보인지 모르겠어요..처음에는 신랑월급까지 제가 다 관리했는데 새로 직장얻으면서 생활비만 내놓고 나머지는 각자 관리하기로 했거든요..저도 돈을 버니까 돈이 아쉬워서가 아니라 뭔가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생활비 달라고 하기는 하는데요..매번 이런식으로 말해야하는 건지 ..치사하다는 생각도 들고..진짜 내가 전업이어서 오로지 남편만 바라보는 사람이면 비굴하다는 생각도 들 것 같고....남편분께 생활비 타서 쓰시는 주부님들~ 월급날되면 말안해도 남편분들이 척척 알아서 생활비주시나요? 돈 문제는 남편이라도 껄끄럽고 좀 그렇네요..뭔가 서로 기분좋게 주고 받고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좀 주세요...매번 월급날마다 생활비 보내라고 문자넣고 전화할 생각하니 치사하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우리신랑 다 좋은데 돈 문제는 넘 짠돌이에다 계산적이어서....생활비 안주면 제 월급으로 어떻게 하겠지..하는 생각에 차일피일 미루는건지..도통 알 수가 없네요..아님 쥐꼬리만큼 생활비주면서 생색내려고 하는건지..내 참!!도움좀 주세요...
IP : 211.250.xxx.13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벌이2
    '05.10.24 4:22 PM (192.193.xxx.10)

    저는 지금 결혼 5년차 맞벌이부부구요
    처음 결혼했을때 몇달동안 남편월급문제로 신경전 무지 벌였습니다.
    저역시 남편월급날이면 꼭 돈이 아쉬워서라기보다 제가 우리집 전체 살림을 맡기로 한 이상 받아야 할것 같아서 보내달라고 얘기했는데 저희 남편도 바쁘다며 (회사 1층 cd기로 이체해야 한다며) 미루다 미루다 며칠 지나서 보내기도 했어요. 정말 별 것 아닌것 같아도 그 당시 부부이긴 하지만 돈가지고 징징대는 것 같아 얘기도 잘 못하겠고 혼자서만 속 무지 썩었습니다. 원글님처럼 남편은 단지 바빠서 못 보냈다고 하는데 제 머리속으로는 별 생각 다 들더이다. 이 사람이 혹시 내가 돈 번다고 나 믿고 안 주는 거 아닌가..등등.. 하여간 그 뒤로 그냥 대판 싸워서 무슨 일이 있어도 월급날 본인 용돈만 남기고 모두 보내라고 다짐받아 지금껏 잘 받고 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하루이틀 늦을때도 있었지만요. 암튼 원글님, 남편분한테 잘 말씀하셔서 월급당일날 부인한테 월급보내는 거 (원글님이 관리하시기로 합의한 사항이라면) 의무임을 꼭 상기시키세요.. 습관화 되게끔요! 그리고 실제로 남편들, 별 생각없이 바쁘면 월급 나중에 줘도 그만이라 생각하는 분들 많으니까 넘 깊이 생각마세요^^ 홧팅!!!

  • 2. 통장관리
    '05.10.24 4:32 PM (163.152.xxx.45)

    저도 맞벌이지만.
    통장 님이 받아두시고 배우자 명의로 카드하나 만드셔요. 한통장에 카드 2개 가능하거든요.(전 외환은행)
    통장 받으시고 현금인출할 수 있는 카드 님이 만드셔요.
    남자들 여자처럼 꼬박꼬박 그런거 챙기는 거 못하더군요.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것 같아요.

  • 3. ..
    '05.10.24 4:37 PM (221.157.xxx.17)

    신랑카드 들고다니면서 그걸로 생필품 사고..하십셔...--;;;

  • 4. 초로기
    '05.10.24 4:37 PM (222.101.xxx.198)

    인터넷 뱅킹 신청하게 하시고
    예약이체 신청하시면
    매번 신경전 벌이지 않으셔도 될것 같은데요...^^

  • 5. 일 하다보면
    '05.10.24 5:39 PM (221.147.xxx.56)

    그런건 사실 잊기 십상이예요..
    넘 섭섭해하지 마시고 신용카드로 쓰시거나
    윗분 말씀대로 현금카드 하나더 만들어서 쓰세요.

  • 6. 가장 간단한 방법은
    '05.10.24 5:52 PM (203.128.xxx.103)

    남편분 월급 통장과 같은 은행에 가셔서 통장을 하나 만드세요.
    그리고 남편분께 매달 cd기로 이체하기 힘드니 은행에 한번 가서
    계좌자동이체 신청을 하시라고 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듯 싶네요.
    저두 남편에게 생활비를 매달 받는데 처음엔 뒤죽박죽으로 입금하더니
    자동이체후엔 매달 같은 날짜에 꼬박꼬박 돈이 들어오고 있답니다.^^
    남자들 일하다 보면 날짜 감각이 무뎌지더군요. 여자와 달리 그런면에선
    너무 무신경 해요.

  • 7. 원글이
    '05.10.24 9:20 PM (211.172.xxx.230)

    사실 현금카드나 계좌이체도 생각해봤는데 남편이 싫다고해서요...넘 섭섭....그래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남편보고 넘 기분나쁘다고..내가 빚쟁이도 아니고 매번 문자남기기도 짜증난다고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내일 이체시켜준다고 하네요..그래도 현금카드만드는건 싫다네요

  • 8. 저희는
    '05.10.25 1:38 AM (58.140.xxx.147)

    한통장에 다 넣어놓구 가족카드 만들어서 알아서 쓰는데요..참 편해요..현금은 때때로 뽑아놓구 그것도 필요할때마다 서로 꺼내 쓰고..대신 큰건은 서로 말하고 쓰구요..어느쪽 한쪽이 관리한다는거 참 힘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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