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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때도 없이 용건도 없이...
화장실에서 샤워하고 있음 핸드폰 울리다 집전화울리다...끝없이 울려대는 통에 물뚝뚝 흘리며 나와 받습니다. 왜? 용건을 물으면 그냥 모하나 궁금해서 랍니다...우이쒸~
아파서 누워있음 잠들만하믄 전화울립니다. 안받음 그냥 자는줄 알지 핸드폰+집전화 불납니다. 받으면 모하냐구? 몸괘안냐구... ㅠㅠ... 짜증이 밀려옵니다.
이웃에 잠깐 커피 마시고 있음 그집 인터폰 울립니다. 모하냐구? ㅠㅠ.... 왜?물음 그냥 안오나..해서랍니다. 아씨~
잠깐 울집에 놀러 온사람들 한마디씩 합니다. 시도 때도 없이 별같잖은 이유로 전화통이 울리니 옆에 있는 사람도 불편해합니다.
결혼 5년동안 그눔의 전화질땀시 도대체 몇번이나 싸웠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알아듣게 얘기하고 싸우고..한동안 뜸한가하다가 또... 반복입니다. ㅠㅠ..
우띠 고쳐야할지..현명한 조언 부탁드릴게요~~
1. ..
'05.10.24 12:30 PM (211.204.xxx.71)ㅎㅎ 그런데 그런 전화가 갑자기 뚝 끊기면 애정이 식었나 의심스러워집니다.
저도 하도 그래서 왈왈 댔더니 정말 전화 딱 안하는데 슬그머니 화나대요.
저는 가끔 먼저 선수칩니다.
왜 했어? 물어보면 그냥 내가 먼저 하고 싶었어 하고요.
남편이 원글님을 사랑하기 때문이니 그냥 꾸욱 참으소서.
결혼 20년차 아지매씀.2. ;;
'05.10.24 12:32 PM (211.205.xxx.9)시도 때도 없이 전화해서 남편에게 뭐하나 궁금해서 전화했다고 해보세요.
당해봐야 심정을 헤아릴듯..3. 부러워
'05.10.24 12:34 PM (220.92.xxx.167)전 그래도 님이 부러운 건 왜 일까요? 우리 남편은 전화 한 번 해 주라고 사정해도 저녁에 늦는다
한 마디만 하고 끊습디다. 으이그~~
귀찮겠지만 부인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거라 생각하시고 예쁘게 봐 주삼~4. ...
'05.10.24 12:41 PM (218.39.xxx.202)저는 먼저 문자를 날립니다~
나 몇시부터 몇시까지 샤워 중!! 전화 못받음
나 몇시까지 잘 예정...
등등
근데 윗분 말씀대로 전화가 줄어드니 좀 섭섭은 하더라구요^^5. 애정이에요..
'05.10.24 12:42 PM (218.148.xxx.85)교사는 개혁자(?정확하지는 않지만)라고 했던 글에
갸우뚱 했었는데
다시 생각할수록 맞아...합니다6. 아
'05.10.24 12:45 PM (220.88.xxx.151)염장버젼이네요 ^------------^
대략 부럽입니다7. 전화시려...
'05.10.24 12:47 PM (218.48.xxx.23)ㅠㅠ... 다들 좋게만 생각하시니 몸둘바를 몰겠슴다. 중요한 모임중에 15분마다 걸려오는 전화나 화장실서 큰일보는데 그런 전화 몇번 받아보심 제마음 아실라나...^^::
8. 전화시려님
'05.10.24 1:00 PM (221.140.xxx.123)그냥 참고 사세요.
그런 전화 자주하는 남편이랑 이웃 아줌마가 싸우다가
최근에 이혼한 사람 있어요. 정말 아무도 그 이유를 모른답니다.
전화하는게 너무 싫다고 .. 몇번 그러더니
이러 저러 이유로 어느날 갑자기 뜬금없이 이혼을 해서
아직도 장난 같아요, 아직도.
정말 이혼할거 같지 않은 잉꼬부부 같았거든요.9. 저도
'05.10.24 1:05 PM (210.217.xxx.22)부럽습니다만...
제 주변에도 그런 남편분 있는데...당사자는 꼭 좋지만은 않나봐요.
부인은 자유가 없어 힘들어 합니다.
남편들 보통 장보는 거, 쇼핑하는 거 싫어하쟎아요.
우리 남편같은 경우엔 혼자 장보러 간다하면, 겉으로 드러내진 않아도 속으로 좋아하는 거 티 나는데...
그집 남편은 부인이 동네 슈퍼 갔다온다 해도, 자기가 먼저 옷 갈아입고 서 있답니다.
집에 나 혼자 있으면 뭐 하냐고...같이 가자고...
나중엔 시시콜콜 다 얘기하기 귀찮은지, 낮에 다른 집에 차한잔 하러 가서도, 회사에서 어김없이 전화오면 "집이야, 그냥 있어." 하면 대충 끊더라구요.
그래도 생전가야 전화 한통 없는 남편이랑 사는 엄마들은 부러워 하고...정작 본인은 진짜 귀찮아 죽고...ㅋㅋ10. 즐거운비명
'05.10.24 1:28 PM (221.147.xxx.56)으로 들리네요....
저희 신랑 저한테 전화 잘두 했었는데..
요즘은 하루에 한번 할까 말까 거든요.
너무 바빠서 그런거 같지만 좀 서운하기도 하구 그렇거든요
전 부럽기만 하네요11. ,,
'05.10.24 2:04 PM (61.84.xxx.55)울시댁도 징그럽게 전화많이 합니다...아들이 매일같이 엄마한테 전화한다면 아시겠어요?(효자이기도 하지만 그집안내력이 전화좋아합니다)울 시아버지 전화번호책 옆에 놓구 전화해댑니다.
저한테도 못해도 두번은 하셨죠...징그러워죽겠어요 남편도 당연하죠...하도 하지말라고 하니까 요즘은 덜합니다..이렇게 전화해대는거 말도 못하게 짜증납니다.원글님 마음 백번이해합니다..12. 부러워
'05.10.24 2:24 PM (210.90.xxx.1)부럽습니다
증말 부럽습니다
사랑의 또다른 방법이겠죠13. 울 남편도..
'05.10.24 3:13 PM (58.140.xxx.126)퇴근할때 나오면서 한번, 지하철 갈아타면서 한번, 집앞에서 한번...
아주 죽겠습니다..귀찮아서..ㅠㅠ
안 받으면 집에 없나보다..아님 화장실에 있나보다 하고 끊으면 되지..제가 받을때까지 끈질기게..ㅠㅠ
그래도 안 받으면 핸폰으로...
연애할때는 전화안해서 속썩이더니..14. 꼭좋은가?
'05.10.24 3:20 PM (219.240.xxx.94)워낙 무심한 한국남편들을 겪다보니 '부럽다,자랑이냐'하는 분들 있는데요...
제가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아는 여자분에게 화분을 주겠다고 해서 왔는데 먼 동네서 오는 거라
남편,애들을 다 데리고 차로 왔어요.
부인만 집에 올라왔는데 어떻게 선물 받으러 와서 달랑 화분만 들고 가겠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저랑 하죠...
그런데 남편이 거짓말 안보태고 2분 간격으로 전화를 해대는거에요.
왜 빨리 안 내려오냐고..
있는 동안에 열통은 왔는데
그 부인,우리 집에 잇는 시간 20분도 안 됐습니다...
남편이 자기 일 보는데 아내가 그렇게 전화해대면,그 남편 살겠습니까?
그건 사랑이 아니죠.
일종의 불안심리인데, 혼자 있지 못하는 심리, 참지 못하는 심리입니다.
지하철에서도 2시간 타고 가면서 잠시도 가만히 못있고 계속 수십통을
통화하는 사람 봤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불안하니 누군가와 시덥잖은 이야기라도 해야살죠.
솔직한 말로 직장일에 바쁘고 자기 일에 몰두하고 잇으면 그런 전화 못하지요.
부부사랑과는 별개입니다.
전화를 해야 부부사랑이 돈독해지는게 아니라, 상대가 불편하고 괴로울 거란
생각을 해보는 것도 사랑의 한 방면 아닐까요?15. asuwish
'05.10.24 3:56 PM (70.244.xxx.112)저희 아빠가 딱 그러세요. 엄마는 죽을라 하고..
그거 자상해서가 아니라 불안심리/인내심 부족이 맞아요.
심지어 저는 아빠한테 제 전화번호를 말 안했었지요...-_-;16. 민이
'05.10.24 4:45 PM (203.241.xxx.14)남편한테 똑같이 해주세요~~
얼마나 불편한지 겪어봐야 알겠죠..17. 조이
'05.10.24 4:58 PM (69.236.xxx.0)제 가족중에 그런 사람이 있는데요, 다른 사람이랑 얘기하는 꼴도 못 보더라구요. 의처증 초기증세인것을 본인이 시인했는데, 그게 조절이 안되더라구요. 본인이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는,, 안됐지요..
18. 동감
'05.10.24 5:11 PM (211.54.xxx.167)우리 남편같은 경우엔 혼자 장보러 간다하면, 겉으로 드러내진 않아도 속으로 좋아하는 거 티 나는데...
100%동감합니다.^^19. 그건
'05.10.24 7:50 PM (61.85.xxx.59)좀 불편할거 같은데요.
애정표현도 정도껏이지요.
남편한테 그러세요.
남들이 자꾸 나를 이상하게 쳐다봐.남편이 의처증 아니냐고.이상한 눈길을 보내서 죽겠어....그러구
자꾸 엄살을 떨어보세요(그러니까 중요한건, 나는 괜찮은데 남들이,, 남들이 이상하게 본다...ㅋㅋ)20. Ich Bin Ich
'05.10.24 8:12 PM (218.235.xxx.23)부럽기도 하면서 입장을 바꿔 생각하니 불편하겠다 싶기도 하구 그러네요.
울 남편도 저녁 7시 쯤 되면 집에간다 또는 밥 먹고 간다 딱 이 두가지 내용으로
전화 한 번 합니다.
다른집 남편들은 낮에 애들은 잘 노는지 마누라 뭐하는지 궁금해 하며 전화도 하더만...21. -ㅂ-
'05.10.25 8:14 AM (211.255.xxx.114)나님은 생일축하 안했으니깐... 아니 못했으니깐...
마이 늦었지만!!!
횽!! 축하한다긔!~
(나님 요즘 한남자땜에 갤질하느라 다크서클 발꼬락까지 내려왔긔)22. 아빠가
'05.10.25 9:20 AM (69.243.xxx.134)딱 그러세요. 주위에선 의처증 그거 비슷한거 아니냐고 하기도 하고... ㅋㅋㅋ
오래전부터 그러시는데 더 심해지거나 더 나아지거나 하지는 않고요.
계속해서 전화오면 아빠다.하고 안받아요. 한 다섯 번 오면 한 번 받으시지요ㅋㅋㅋ 엄마 어디가시면 따라가고 싶다고 옷 차려입고 나오셔서서 같이 가자고 조릅니다. 집안에서도 엄마 어디에 계시는지 안보이시면 찾으시고 암튼 되게 집착?하십니다.
어쩔 수 없으니까 아예 관심 없는 것 보다는 낫지 않나 그냥 좋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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