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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의 고지의무는 어디까지 일까?
어제는 아들아이 생일이었습니다.
시집식구들 모두 모여 점심을 먹고(우리집은 아이 생일이라도 모두 모여 밥먹습니다.
시집식구래야 몇명 안되니까요.) 엄마가 주는 선물로 양평코스트코에 가서 시계를 사주마 했습니다.
3년째 코스트코를 다녀도 그 유리장 안의 물건은 처음 사봤습니다.
직원을 불러 유리장 열어 시계를 차보고, 이리저리 재보고..
녹색 종이에 살 물건의 가격과 번호 기입해서 계산대에서 가격 지불하면
거기서 물건을 준다고 하더라고요,
다른물건 다 사고 계산대에서 종이를 제시해서 시계 가격도 지불했지요.
"저기 사진코너에 이 종이 가져가시면 물건 드려요." 하고 캐셔가 얘기하더라고요.
저와 아들은 물건을 카트에 챙기느라 남았고 수표로 계산했는데
캐셔에게 잔돈이 없어 5만원 더 받아야했거든요.
물론 캐셔가 영수증은 저에게 미리 줬지만요.
남편이 시간을 아낀다고 그새 그 녹색종이만 들고 사진코너에 갔어요.
시계를 달라고 했더니 "영수증 요!" 하면서 쳐다보지도 않고
그 종이를 홱 던지고 아래위로 훑어 보더래요.
머리 허연 중년아저씨가 왠 봉변!! (옷이나 허름하게 입었으면 말이나 안해.)
딸 아이가 따라 갔는데 분위기가 돈도 안내고 물건 스리슬쩍 채가는 사람 취급 같았대요.
저희 남편이 참 사람 좋단 얘기 듣는데 일년에 한두번 욱 할때 있거든요.
"여보세요, 내가 코스트코에서 시계 처음 사봐서 잘 몰랐는데 그렇게 대놓고 사람에게
무안을 줍니까?(엄청 큰 목소리로-원래도 목소리가 큽니다)"
저에게 영수증 받으러 잠깐 다녀오니 얼른 사과를 하더래요. 죄송하다고.
그 직원이 처음부터 영수증과 같이 주세요 했으면 큰 소리 안났을텐데 좀 언짢았어요.
직원의 고지 의무는 어디까지 일까요?
그 캐셔가 영수증하고 같이 가져가랬던지 아님 그 직원이 영수증도 같이 주세요 하고 남편
눈을 맞추고 얘기했으면 쇼핑길의 즐거움이 반감되지 않았을텐데
괜히 휴일 복잡한 시간에 남편 끌고 코스트코에 갔다가 남편보기 미안했네요.
1. 음
'05.10.24 12:54 PM (210.178.xxx.18)직원이 고지의무를 설사 다 지켰다하더라도 손님이 시스템을 잘 몰라 실수할수도있는거고
직원의 말을 놓칠수도 있는거잖아요. '영수증요'하고 불친절하게 말한거 자체가 그 직원이
잘못됐네요.
저도 가끔 판매직원이 앞뒤 다 생략하고 안내해줘서 불편하게 된적이 있어 짜증날때도 있지만
그 사람도 사람이니까 자기가 매일하는일이라 처음겪는사람 입장을 생각못해서 실수할수도
있겠지 이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판매원 자기입장만 생각해서 불친절하게 하는건 짜증이 확 오르더군요.
예를 들면 손님이 이러이러하시면 저희 일못해요~이런투요. 내가 몰라서 그런건데 그렇게 얘기하면
안되잖아요.2. 상관쟁이
'05.10.24 1:32 PM (67.100.xxx.49)코스트코 당지점 지배인에게 꼭 말하고 지나가세요.
코스트코의 직원들 대우가 엄청 좋은 편이거든요.
그래서 직원들이 그 자리 놓치기 정말 싫어한다고 합니다.
다른 회사보다 더 대우가 좋은 이유는 사내절도행위방지등 여러가지일테지만 무엇보다 고객에게 친절한 직원들을 두기 위해서일겁니다.
저는 코스트코에 회원비까지 내고 쇼핑하는 입장이니까 제 권리 꼭 챙깁니다.3. ..
'05.10.24 1:55 PM (211.215.xxx.15)코슷코에서 베이글을 고르는데 어니언이 없더라구요. 마침 빵코너 직원인지 요리사인지가 빵을 잔뜩 들고 왔는데 옆사람이 고르고 잇는데 좀 화를 내는거 같더라구요. 조급한 모습으로..
제가 어니언이 없는데..라고 말하자.. "빵.좀. 진열해도 되.겠.습.니.까." 하는 딱딱한 말만 돌아왔어요..
제가 자리를 비키자.."직접 집어가시죠." 하는데 불친절이라기 보다.. 친절이 뭔지 모르는 모습이었어요.
그게 그거가 아니구요.. 직원 교육 자체를 받아본일 없는듯해보였어요.
코스트코는 회원비를 받아도 왜 직원들이 불친절한걸까요
내가 내 물건 내돈 주고 회원권까지 사서 들어온게 아니라..
마치 비싼 물건 싸게..혹은 거저 준다는 느낌이구요..
시식코너도 예전엔 퍽 친절했지만 요즘의 직원중엔 자기꺼 공짜로 주는것처럼 아까워 하는 사람이 있다거 아세요? 아이들이 미역국좀 먹는다고 서있다가 무안만 당했어요. (어른들에겐 막 퍼주면서요.. 애들이 있으니까 정말 입 딱 다물고 눈만 내리깔고 있는데요.. 제가 우리가 거지냐고 그냥 가자고 그냥 왔어요. 그 직원생각엔 우리가 거지인줄 알았겠지만요. )
요즘들어서 생각해보는데 양재점 바로 앞의 이마트도 쥬스도 싸고 거의 다 싸거든요.
정말 상품권만 사가지고 가면 거기도 운영이 되지 않겠지만요..
상품권 대량으로 사가지고 나와서 그걸로 드나들어서 약올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도대체 왜 그들은 그렇게 도도한가.
지들이 미국사람인줄 아나..
우리에게 물건 공짜로 퍼주는 사람인줄 아나..
내가 거지인줄 아나..
정말 요즘들어 갈때마다 화나는 일이 한가지씩 생겨서 발 끊고 싶어요.4. 기가 막혀
'05.10.25 2:38 AM (219.240.xxx.94)거기 점원은 금테 둘렀댑니까?
부근 롯데마트나 홈플러스 직원들, 얼마나 잘하는데....
지들이 잘났으면 거기서 점원하지 말고 놀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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