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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넘어 치아교정 해보신분 계세요?

교정!! 조회수 : 1,825
작성일 : 2005-10-23 13:40:38
제나이 34살
이미 결혼도 했고 취직시험을 봐야 하는 상황도 아니건만 요즘 치아교정에 마음이 많이 쏠립니다.  

저는 아랫니는 쪽 고른데 윗니가 소위 말하는 V자 형이에요.  앞니 두개가 나란하지 못하고 빼토롬하니 어긋나서 웃으면 별로 예쁘지가 않죠.  사진찍을때도 그렇고..

그냥 포기를 하고 살았는데 얼마전 아는 아이(중1)를 만났는데 인상이 많이 달라진 것 같아 아이 엄마에게 물어보았더니 교정을 받는다고 그러더라구요.   교정받고나서 예뻐졌다. 인상이 부드러워졌단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해주길 잘했다고...

어른도 교정하러 많이 오더란 말을 들은 그 날 이후로 마음이 붕붕 뜨다가 결국...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역시 기간과 돈이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여쭤보고 싶은데요
치아교정하는데 3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1> 완전히 금속으로만 하기 (비용은 350정도,  그러나 미관상 너무 흉함)

2> 금속과 부분 실리콘으로 하기 (비용은400정도.  이빨을 가로지르는 선만 철사로 하고
     나머지는 투명실리콘으로 처리.  보이긴 보이나 첫번째 만큼 흉하진 않음)

3>  설측교정 (비용은 600정도,   혀쪽으로 장치를 해서 겉으로는 전혀 표가 안남
                       단 비용이 비싸고 교정기간도 1-2달 정도 더 김)


제 고민은 2번과 3번 어느것으로 할 것인가 입니다.  
지금은 쉬고 있지만 내년엔 다시 직장에 나가야 하구요
맘같아선 3번을 하고 싶지만 비용이 너무 세서...

혹시 2번으로 교정해보신분 대인관계가 불편하거나 그러진 않으셨나요?
아니면 돈이 들더라도 3번이 스트레스 안받고 그만한 값어치를 할런지...

그리고 이 나이에 얼굴을 확 뜯어고쳐 미인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치아만 교정하는데 그 비용을 들이는게 잘 하는 일인지.....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IP : 219.255.xxx.18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5.10.23 2:00 PM (222.234.xxx.92)

    교정에 대해할말이 너무나 많은사람이예요
    미국서교정을하다 한국에 나왔는데요
    미국에서 하시던 선생님하고 한국의 선생님하고 틀리더라고요 하는방식이
    총 2년좀 안되게 하다가 제가 유럽으로 또 유학을가는바람에 교정기 뺴고 꼈따 뻈다하는거했거든요
    말이 쉽지 너무 귀찮아서 안했답니다
    치아는 고른편인데 아랫니 하나가 뒤틀려서 그것떄문에한건데
    아이 낳고 살아보니 원래 이가 튼튼하지 못한건지...잇몸안좋네요 아직 30대도 아닌데요
    주위에 보니깐 교정하고 잇몸상한 친구 몇 봤거든요
    본인의 치아건강상태 아주중요해요
    요새도 교정기 꼈따 뻈다하는거 하는데 원래는 다시할려고했는데
    선생님왈"시집도 갔고 취업할려고하는것도 아니구 잇몸도 안좋아지는데 그냥 겼따뺐다하는 걸로 자리만 잡아주작 하더라구요"
    암튼 전 교정하고 잇몸많이 상헀거든요

    님이 말한 3번요 너무 힘들어요 하시는 선생님도 힘들고 음식먹고 관리해주는것도 너무 힘들다네요
    그리고 1번보다는 2번이 미관상 좋아보여요 저도 2번같이 했거든요
    가격은 많이 안비싸네요 제가 10년전에 그가격에했었는데

    암튼 여기저기 알아보시구요 치아교정은 치아교정뿐만아니라 얼굴선도 약간바뀌어요 어렸을때 하면 그렇더라구요 지금은 잘모르겠구요 하실려면 2번으로 하세요

    사설이 넘 길었는데요 저라면 치아교정안하고 앞으로 관리해줄꺼같아요
    썩은거나 뭐 그런거요 나이들어서 시려서 못먹고 ㅠ.ㅠ 그럴까 심히 걱정입니다.
    인사돌 선전처럼 고기도 못먹을까봐....

  • 2. 저요! ^^
    '05.10.23 2:49 PM (59.1.xxx.16)

    저 지금 31살이고요.. 3살짜리 딸이 있는 아짐입니다..
    올 7월부터 공사 시작해서.. 지금 장치 다 단지 1달쯤 되었네요..
    제가 2번에 해당되는거 같아요..

    사람과 이야기를 많이해야하는 직업이라 저도 3번을 고려했다가.. 그냥 2번으로 했거든요..
    윗니는 세라믹 (금속말고.. 치아처럼 하얗게 보이는거)으로 했구요..
    아랫니는 치아가 작아서 세라믹으로 하기어렵다고 하셔서.. 금속으로 달았습니다..
    말씀대로 보이긴 보이는데요.. 금속보다 나아보여요.. 근데 교정효과는 금속이 더 좋다는 말이 있더군요..
    설측교정은 이 닦기도 어렵고.. 비용도 비싸고..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고들 하네요..

    늦었다면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한해두해 더 지나갈 수록 힘들어 지니까요..
    많이 컴플렉스 되셨다면 지금 결정하셔도 아주많이 늦은건 아닌거 같네요..
    40 이전엔 끝나잖아요..^^
    조금씩 치아가 움직이는거 보면 신기하기도 해요.. 물론 맛난거 맘대로 못먹으니 힘들때도 있지많요..
    화이팅 하시구요..

    제가 자주가는 사이트 알려드릴께요.. 저도 도움많이 받았거든요..
    www.esamo.co.kr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 3. 아줌마
    '05.10.23 3:16 PM (211.104.xxx.228)

    치아교정, 8년을 했습니다. 휴..
    고생은 했지만 만족합니다.
    얼굴형도 달라졌구요. 약간 돌출되었던 입이 들어가서 예뻐졌습니다.

    전 30대가 되기 직전에 끝났지만,
    30대에 들어선다고 해서 특별히 치료가 달라지는 거 없구요.
    시간이 좀 더 걸린다는 거, 그리고 외관상 신경이 쓰인다는 거 정도라더이다...

    그리고 설측교정은 철사와 다른 고정장치들을 안쪽에 단다는 것뿐,
    철사를 안 달아매는 건 아닙니다.
    아마 치과쪽에서도 관리하기가 힘들어서 가격을 높게 부르는 거 같습니다.

    허나, 저희 치과샘으로부터 듣기로는
    설측교정은 교정효과가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교정계의 1위 (욕도 많이 먹더라구요 그분) 인 분께 했습니다.

    제 경우에는,
    설측교정을 변화를 일으키기보다는 이미 변화시켜 놓은 치열을 고정하는 단계에 시술(?)했는데,
    치열 변화효과가 크지 않아서랍니다.
    원래 정석대로 하자면 일단 치아 바깥쪽에 철사를 조여 다 가지런하게 해놓고,
    그 가지런해진 치열을 유지해야 하는 단계에서 리테이너라는 장치를 입에 넣습니다.
    저는 리테이너만 꼈다하면 구역질을 하는데다 하필이면 그 시기에 외국에 오래 가고 어쩌고 하느라고
    입 안쪽에 설측교정 장치를 달아주셨는데요, 그거 떼고, 바로 교정 끝났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런 단계에서 설측교정을 하였다는 겁니다.
    이유도 충분히 설명 들었구요..

    하여, 교정의 한 방법으로서 설측교정을 해야 한다고 해서
    교정 기간이 겨우 1~2달이 늘어난다는 말은 저로서는 신뢰가 안갑니다.

    만약 그렇다면 여자들은 돈 때문에 망설여지더라도
    마지막 결정의 순간이 다가오면 거의 다 설측교정을 하고싶어할 겁니다.
    교정에 돈 드는거 다 아는데, 조금 모자라더라도 그 정도 경제력이 되니까 하는건데
    누가 철길을 이빨에 깔고 다니고 싶겠습니까.

    저는 설측교정도 몇 년 했는데, 관리하기 어렵다는 건 잘 모르겠습니다.
    뭐....................... 얼핏 생각하면 그럴 거 같지만, 안 어려웠어요..

    저는, 철사를 겉으로 깔되, 세라믹으로 하시는 거 추천합니다.

    그리고 교정기간이 오래갈수록 교정 이전 상태로 되돌아올 확률도 낮아집니다.
    고생할수록 효과는 낫다는 거죠. 교정하는 데에는 노력이고 돈이고 그냥 되는게 없습니다. ^^

  • 4. 설측교정
    '05.10.23 3:22 PM (218.145.xxx.51)

    이 가능한 치열이 있고,
    못하는 치열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능하다 해도, 관리가 어렵고, 기간이 많이 걸리며, 혀가 많이 상해요.
    2번으로 하세요. 서른 넘었으면 다행이죠. 마흔 넘어서도 계속 하고 싶으실거에요.
    전 스물아홉에 풀었는데, 아주만족이에요..

  • 5. 저도 하고픈
    '05.10.23 4:46 PM (211.201.xxx.165)

    치아교정기 하려면 어금니 상하좌우 하나씩 뽑아야 한다면서요.
    멀쩡한 이뽑고 교정끝나면 그 이 해넣으려면 돈도 돈이지만
    고생이겠더군요.설측교정은 발음법도 배워야 한다더군요.

  • 6. 앞니가 문제라면
    '05.10.23 5:43 PM (59.12.xxx.204)

    저도 서른이 넘었는데요 작년에 충치며 요것저것때문에 치과를 거의3개월에 걸쳐 다녔는데,
    의사선생님이 약간의 부정교합이 있다고 앞니4개를 올세라믹으로 하는게 어떻냐고 해서 (교정을 할라면 너무시간이 오래걸리고 이도 튼튼하지도 못하고, 잇몸역시 상태가 좋지 못해....교정을하기엔 부적합하다며)
    몇일을 고민고민하다 앞니4개를 깍아서 올세라믹으로 끼웠어요 값은비싸지만 빛을비춰도 투과될정도로 본인치아 같고요 다른분들은 올세라믹으로 끼우면 치아가 시리거나 가짜이빨처럼 티가난다고 하시는데 전 아주아주 만족이에요~~~그리고 정말 제치아같아요.... 아무도 몰라요 앞니뒷면도 그냥 치아색이고 정말 만족이에요

  • 7. 원글
    '05.10.23 6:30 PM (219.255.xxx.181)

    갈팡질팡하던 참인데 많은 답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무래도 2번으로 해야 할 것 같아요. 가격도 그렇고 치료기간도 그렇고 관리도 그렇고...
    여러모로 도움글 주신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꾸벅

  • 8. 설측교정
    '05.10.23 9:40 PM (211.207.xxx.26)

    저는 결혼 전인 서른 한살 직장인이에요.
    작년, 그러니까 서른살부터 설측교정 시작했어요.
    위에서 많이 말씀해주셨지만 제 의견도 참고가 될까 해서요.

    일단 설측교정의 장점은 안보인다! 한가지이고 단점은 무수히 많은데요,
    제 경우는 장점하나로 다른 단점을 다 이겨내고 무척 만족합니다.

    회사다니고, 아직은 선을 보는 상황이라 님과 다를지도 모르지요.
    저랑 동시에 같이 시작한 친구 둘은 님이 말씀하신 옵션 중 2번으로 했어요.
    (서른 넘어 시작하는 건 전혀 걱정 안하셔도 될것같아요)
    그런데 친구들 볼 때마다 설측으로 한 비용은 전혀 아깝지가 않더라구요.

    어느쪽이건, 치아교정은 망설이지 말고 하셨으면 해요. 아~~세월이 빠르다 한탄하다가도
    교정되면서 나아지는 얼굴을 보면 시간 가는게 보람되기도 하답니다. ^^

  • 9.
    '05.10.24 10:56 AM (218.145.xxx.18)

    35인데 아직도 미련이 남아요
    왼쪽에 덧니가 있거든요
    지금이라도 해볼까 싶어지다가
    아 그냥 생긴대로 살자 하다가
    그럼 앞니교정이라도 할까
    돈만 많으면 확 저질러 볼 수도 있겠고...몰갔따

  • 10. 앞니만..
    '05.10.24 11:12 AM (211.215.xxx.15)

    앞니만 하신분은 돈이 얼마나 드셨나요?

  • 11. 교정
    '05.10.24 10:32 PM (81.71.xxx.198)

    원글님이 쓰신 방법중에서
    1번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어차피 몇년 투자하신다 생각하심 1번으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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