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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남푠하고 사는데 둘째를 낳아야하나...

조회수 : 1,594
작성일 : 2005-10-22 19:11:13
요새 저 몸이 않좋아서 한약먹고있어요 다 먹으면 둘쨰를 낳을려고하는데
요새 심히 많이 흔들립니다.
평일엔 늦게 들어오니깐 (아들넘이 4살인데 저녁 9~10되면 자니 이후엔 제시간입니다.) 그냥그렇게 사는데 문제는 주말입니다.
어디 데리고 나가면 피곤해서 입이 이따만큼 나와서 뭐 안좋은일 있어? 하면 부운얼굴로 아니라고 하면 저도 옆에서 열받습니다.
늘 자기가 피곤하고 짜증나고 하면 주위사람까지 그렇게 만드는 바이러스...
자기기분좋을떈 잘놀다가 사람 눈치자주보게만듭니다.(제가 눈치를 좀 잘봐서...이래서 늘 피곤한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지난주도 그렇고 이번주도 그렇고 지금도 잠자고 있습니다.
얼굴맘 보면 왕짜증납니다.
둘쨰를 가지면 더 짜증이 날까봐 둘째낳고 싶은맘 접고싶네요

무슨 영화를 보자고 내가 내몸아프고 (지금도 몸상태가 안좋아요 아직 30대도 안되었는데 비오기전에 뼈들이 아프다고 난리치고 늘 몸이 쳐지고...암튼) 주위에 도와주는 사람도없는데
굳이낳아야하는지....

너무 많이 흔들리네요...

낳을때 낳아야지 했다가도 주말만 되면...맘이 흔들리는데....
IP : 222.234.xxx.9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0.22 7:21 PM (211.224.xxx.111)

    저도 열흘정도 이태리만 배낭여행으로 돌았었어요. 전 남부까지 갔었는데...
    로마가시면 아이스크림 꼭 드시구요. 피렌체 스테이크는 지금도 잊을 수 없어요. 쩝쩝~~
    개인적으로 피렌체가 넘 좋았던지라 꼭 걸어서 산책해 보시는걸 권해드리고 싶어요.
    우피치 미술관도 넘 좋구요.
    윗분 말대로 바티칸 미술관도 꼭 가이드 투어 해 보세요.
    소매치기는... 조심하시긴 하셔야 해요. 특히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곳에서...

    이태리는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인데... 부럽네요. ^^

  • 2. ..
    '05.10.22 9:47 PM (211.222.xxx.66)

    우리집은 피곤해하거나 짜증내는 스타일은 아닌데요.
    취미생활로 너무 바빠서 집안일은 전혀 못한답니다.
    보기 싫어죽겠어요. 조금전에도 싸웠네요. 저는 둘째 생각 접었어요.
    저만 힘들어요. 저 인간 절대 안달라질거 알거든요.

  • 3. 숑숑
    '05.10.22 11:15 PM (218.51.xxx.224)

    음.. 사실 저도 좀 그런 환경인데요. 신랑분하고 많이 상의 하신후 결정하심이 옳을듯 싶어요. 저흰 이번에 둘째를 낳은지 석달 조금 넘었는데.. 하나일 때와 둘일때는 확연이 다르거든요. -.-; 힘든게 두배가 아니라 제곱으로 힘든듯 싶어요. T.T 그러면 아무래도 부부끼리 이해도가 높지 않으면 더 힘들거든요. 어

  • 4. 멋진엄마
    '05.10.22 11:50 PM (222.120.xxx.249)

    아기가 둘이면 두배가 힘든게 아니라 몇십배 더 힘듭니다...
    남편의 도움이 없다면 전 권하고 싶지않아요...
    많이 힘들거든요...깊이 생각해보세요...

  • 5. .
    '05.10.23 12:17 AM (211.232.xxx.107)

    저도 남편의 도움없는 육아로 둘째 생각은 접었네요...
    남편은 둘째를 원하긴 하지만...
    두아이를 나 혼자 거둬야한다고 생각하면...가슴이 탁 막힙니다...
    그리고 두아이 키우다 보면 넘 힘들어서 짜증나는 일도 많아질텐테.. 그 화살이 남편과 아이들한테 갈거 생각하면 가족모두에게 안좋을것 같더라구요..

  • 6. 만성피로
    '05.10.23 12:36 AM (210.117.xxx.25)

    만성피로 그거 병이에요.
    우리 남편도 그런데 그게 결혼하면서부터 지금까지(7년됐음)
    아님 그릇된 습관....그거땜에 저도 피로가 쌓이거든요.
    일어나서 움직이면 멀쩡한데...쯧..

  • 7. 저두
    '05.10.23 9:06 AM (61.83.xxx.132)

    그래요.
    짜증정도는 아니지만 결혼하고 6년동안 들은말중 최고는 '오늘 넘 피곤하다, 힘들다, 죽겠다..'
    언제는 안 힘들었나??
    살다보니 시댁식구들 모두 죄다 그렇더이다.
    그러니 맞벌이 하면서도 애는 죄다 저의 몫이였죠. 시댁도 나몰라라 하고....
    첫애 낳으면서 행복이 아니라 정말...ㅠ.ㅠ
    주변에 둘째 낳은 사람들보면(이제 낳기 시작했음...) 아기는 이뻐서 갈등하지만 모두 저의 몫이 된다고 생각하면 우울증으로 죽을것 같아서 엄두가 안난답니다.
    글구 저희 남편은 아이를 싫어하거든요. 17개월짜리 조카가 와서 징징대도 짜증으로 얼굴이 폭발할것 같은게 눈에 보입니다.
    사랑으로 키울엄두가 안나서 안 낳으려고 합니다. 우리 애에겐 미안하지만...
    위에분이 말씀하셨지만 만성피로를 가장한(?) 그릇된 습관...
    아무리 피곤한들 하루종일 쉴새없이 애 뒤치닥거리는 애엄마들보다 피곤하겠습니까?
    남편을 비롯한 시댁 구성원 전부의 그런말에 이젠 모른척합니다.
    남편과 시댁식구 모두 '잠을 자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 같습니다. ㅎㅎ

  • 8. .......
    '05.10.23 10:23 AM (218.51.xxx.167)

    원글님..저도 님 정도 나이였을때는 전업주부였어요...
    애기낳고 시누결혼이 있는 바람에 몸조리를 잘 못해서 늘 몸이 아팠지요...
    님과 같은 상태로 몇년을 보냈는데, 모처럼 일요일 남편태도가 그렇더군요...
    저도 정말 살어 말어 했는데...
    저 지금 직장다니는데, 일요일날 너무 쉬고 싶어요...
    그냥 소파에 누워서 리모컨만 일저리 돌리며 하루종일 지내고 싶은 것이 제 소박한 꿈입니다..^^
    그래도 식구들 땜에 그럴수 없지요....
    님의 몸도 안좋은데 배려 안해주는 남편 너무 야속하고 얄밉죠..
    그러나 님의 남편은 심통은 낼 지언정 따라 나서주잖아요...
    저는 아예 외출자체를 안하려고 합디다...
    너혼자 갔다 오라고...
    그 당시는 너무 서운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그 때 좀 잘 해줄걸..하는 후회생깁니다..
    전업주부..그리고 어린애 키우는 몸 약한 엄마...
    어떤지 정말 제가 잘 알죠..
    근데 솔직히 밖에서 일하는 남편보다는 약간의 여유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가정의 일도 지혜를 발휘해서 잘 꾸려보세요...
    아이가 어릴때, 그리고 엄마몸이 부실할때,정말 힘들죠...
    원글님..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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