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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분 계신가요? 물건에 관심? 애착?이 없는 분...
이쁜 접시에 담아 올리신 사진들을 봐도,
너무 편하고 좋다는, 몸에 해롭지 않다고 하는 조리기구..들 사진을 보면서도
전 사고 싶다거나, 가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뭐 다들 명품 가방이니, 명품 옷이니 들고 입고 하는데 저는 그런 브랜드명 모릅니다.
제 지갑이나 가방이 세일 기간에도 백화점서 할인 조금밖에 안되는 거라는데(선물 받았어요)
친구들이 평소의 저답지 않게 명품이라는 ****을 들고 다니냐며 정확하게 브랜드명을 말하는데
전 깜짝 놀랐답니다. 어떻게 그걸 껍데기만 보고 알지???
지갑은 돈이랑 카드만 들어가면 되고, 옷은 나한테 잘 어울리고 지저분하지 않으며,
가방이야 지갑이나 책, 화장품 등, 들고다니는 물건들만 잘담아지면 그만이란 생각을 하거든요.
남들은 결혼하면서 반상기세트니 뭐니 장만한다는데 저는 아예 그런거 안샀고요
지금도 필요한대로 사서 쓰느라 잘 깨지지 않는 코렐접시가 주종을 이루죠.
그것도 바닥의 그림이 다 틀리더라고요. ㅍㅎㅎㅎㅎㅎ
접시는 안이나 위의 내용물, 즉 음식의 맛이 중요하지 담는 용기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저처럼 생각하시는 분들 또 있으시죠??
여기 82cook을 알게 된 것이 몇달 되는데 이런저런 얘기들이며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제가 참 스스로 별종처럼 느껴지네요.
명색이 주부인데 너무 그릇이나 이런 거에 관심없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여자라면서 보석이나 악세사리도 별로, 명품 옷이나 가방도 별로...
글타고 살림살이랑 전혀 거리가 먼 사람도 아니랍니다.
평소엔 안해도 주말되면 빵도 굽고, 맛난 일품요리 고대로 흉내도 내보고..그러고 살아요
저 별종 아니죠?
음식이 중요하지 접시가 중요하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거 별난 거 아니죠?? ^^
1. 미투~
'05.10.21 12:07 PM (203.230.xxx.110)같은 과 여기 있습니다.
다 지멋에 사는거죠 뭐.
난 내 멋에 삽니다.
좀 우습게 보일라나 몰라도 ㅎㅎ
같은 과끼리 모임한번 할까요?2. ..
'05.10.21 12:08 PM (220.124.xxx.73)전 님이 부럽네요
저는 제발 그런 집착(?)좀 사라졌으면....은근 스트레스 받아요
사고 싶은건 많은데 못살땐..ㅠㅠ3. ...
'05.10.21 12:10 PM (218.38.xxx.133)저도 그래요. 그렇지만 전 건강과 관련된 문제는 관심이 가던 걸요. 그래서 음식도 맛보다는 제 몸이 편한 쪽으로 만들어 먹어요. 설탕, 조미료, 인스턴트, 밀가루, 기름이 다 빠져서 참 맛은 없지만 몸이 먼저 알고 반응하니까요. 그래서 유해물질 없다는 조리기구며 유기농에는 좀 관심이 있는데, 돈이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살아요. (제가 진짜 별종 같네요. ㅋㅎㅎㅎ)
4. 예전엔
'05.10.21 12:11 PM (202.30.xxx.200)엄청 관심 많았는데
지금은 귀찮아요.
특히 가방은
브랜드 네임 보다는
내가 원하는 사이즈인지 수납이 잘되는지만 관심 있습니다.
사실 백단위 가방 사느니
그 돈으로 백권의 책을 사보고 싶습니다,
그릇두요
관리하기 귀찮아서 잘 안사요.
맛이 중요하죠. 물론 모양도 이쁘면 좋겠지만요..5. 다홍치마
'05.10.21 12:12 PM (211.185.xxx.1)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예쁜그릇에 잘 차리면 식욕도, 기분도 업 되니까 좋긴하죠.
하지만, 그것때문에 살림이 휘청거리면, 그건 잘못이겠죠?
각자, 나름대로 열정을 쏟는 분야가 다르니, 님도 정상이죠^^
전, 옷사는돈이 아까워요.
10만원이면, 강화도를 갔다 올텐데, 싶고
20만원이면, 평창을 갔다 올텐데 싶고
30만원이면, 설악산을 4-50만원이면 제주도도 다녀올텐데, 싶어서요...^^
이번주말에도, 단풍만나러, 아자아자!!6. ..
'05.10.21 12:15 PM (211.210.xxx.78)같은 형제라도 저 처럼 이쁜거 보면 사고 싶고 이쁜거 척 보면 알아맞추는
저 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님과 똑같은 제 동생도 있습니다.7. 어렵다
'05.10.21 12:21 PM (218.145.xxx.24)달력 구매대행을 간절히 원합니데이 ㅎㅎ
벌써 다이어리가 등장하다니....전 아직도 3달이나 남았다고 탱자탱자했는데 정신이 퍼뜩나네요.
위엄덩어리 허숙희 저렇게 비굴할줄 몰랐어라8. 감각
'05.10.21 12:36 PM (211.51.xxx.250)위에 돈 빌려주고 10년넘게 고생한 것 중 아직도 억울한것은 어릴적부터 넣어서 혜택이 엄청 많은
연금보험을 돈이 없다보니 다 해약하면서 손해본 것 인데요...
남의 돈 빌려가서 10년넘게 안 갚으면서 자기 자식들은 브랜드 옷 사입히고, 자기도 브랜드 옷 사입고하는
행동은 제 상식으로는 정말 이해하기가 힘들었네요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용돈받으면 소년소녀 가장돕기에 매달 기부하고 항상 어려운 곳 후원해가며
장애인 시설에 음식봉사,목욕봉사다니면서 주위의 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민폐안 끼치려고 항상
조심하고 살아가는편인데요 정말 상식이하의 사람 한 번 겪고나니 돈거래 안하고 싶어지더군요...9. 궁금
'05.10.21 12:39 PM (210.94.xxx.89)님? 여인네가 그런거 관심이 없다니..저는 너무 생소해요.
사람마다 다 관심사가 달라서 그런것 같은데..
혹시 님은 어떤거에 관심이 있나요? 재테크? 운동? 여행?
기냥 지나다가 무지 궁금해서요.10. 원글
'05.10.21 12:53 PM (221.138.xxx.186)에~~~ 궁금님이 말씀하신거요...
저도 참, 여자인 제가 스스로를 봐도 참 이상얄딱꾸리하단 말입죠.
친구들을 봐도, 회사 동료들을 봐도 그런거에 좀 민감하다 싶을 정도로 관심도 있고,
가지고 싶어하고, 못사서 몸살이 나거나 남편을 들들 볶으며 능력 탓하는 애도 있거든요.
오죽하면 결혼 예물하러 가서 그 보석상 아저씨가 절 이상한 여자로 보더라니깐요.
시어머니랑 남편이랑 결혼 예물하러 가서 어머니한테 전 다 필요없다.. 관심없다..라고
말씀드린 후 무난한 디자인으로(꼭 남자꺼같은 디자인 ㅎㅎㅎ) 5부 다이아반지 하나만
받아 꼈거든요.
금세트? 루비? 사파이어? 뭐 걸칠 일이 있어야 받죠... 돈 아깝잖아요.
필요하지도 않은 거 사서 장에 넣어두고 도둑맞지 않을까 염려나 하면서...
참 우스운게 위로 두 동서가 있는데 두 사람이 다 결혼예물 도둑맞았대요~~~~~
시어머니께서 나중에, 나중에 정말 제가 그것만 받을 줄 몰랐다며 놀라셨대요.
설마 지도 여자인데 가서 휘황찬란한 거 보면 욕심 내겠지.... 하셨다나요??
전 사실 반지도 인터넷으로 고르고 택배로 받을 수 있음 그리했을겁니다.
저의 관심사요??
세상사 다 두루두루 관심이 있습니다.
다만 돈에는 관심이 그닥 없군요.
어느 은행이 적금 이율이 젤 세나 그건 알아보면서(순전한 호기심과 저의 유일한 저축방법-적금)
어디다 땅을 사야지, 어디 아파트가 이번에 좀 많이 올랐군... 이런 생각은 못하거든요. 웃기죠??
전 정말 책만 보고 살았음 좋겠습니다.
공부만 하며 살면 너무 좋겠어요. (자격증이나 그런 류의 공부 아닙니다)
회사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오면 그리 살겁니다. ^^;;;11. 저도 똑같네요..
'05.10.21 1:13 PM (211.48.xxx.134)여기에 오면 사람들이 그릇에 그렇게 관심많은 게, 처음엔 좀 이상했어요. 지금은 그냥 그런가 보다...
명품백이니 명품액세서리에도 관심이 없구요.
드라마도 좋아하지 않아서 아침 시간이나 저녁 10시에는 볼 것이 없어요.
저도 님처럼 책은 정말정말 좋아하구요. 콘서트나 연극 구경가는 걸 좋아하구요... 가족들이랑 나들이가는 것 좋아하고... 나중에 집에다가 큼직한 서재를 꾸며서 폭신한 의자와 만화방같이 레일달린 겹책장 설치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책을 잔뜩 보고 싶어요..12. 저도..
'05.10.21 1:22 PM (218.237.xxx.251)예쁜 그릇 보고 예뻐하기는 하지만, 굳이 소유하고 싶지는 않아요.
이미 밥 담아 먹고도 넘치게 그릇이 많거든요.
결혼 때 반지도 플래티넘에 유색보석 만원짜리 박았어요. 다른 보석은 하나도 안 하고요.
어차피 다시 팔 것도 아닌데, 거기에 그렇게 돈 들이고 싶지 않았어요.
뭐랄까.. 돈은 저를 지나치는 거지, 저한테 머무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물건은 다 쓰임을 받아야 물건도 행복한 거라고 생각해서,
제가 쓰지 않는 물건은 저희 집에 와서 예쁘다고 말하는 사람한테 줘요.
책도 2~3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정리해서 내다놔요.
저희 친정어머니가 저 그러는 거 보며 처음에는 무척 아까워하셨는데요,
그래도 요즘은, 베풀면서 사는 삶이 좋은 거라고 말씀하세요.
요즘에는 물건 살 때, '쌓아만 두다가 남 줄 거 같으면 사지 말아야지..'하는데도
그래도 또 시간 지나면 내다놓을 물건들이 늘더라고요. ^^;13. 저두요.
'05.10.21 1:35 PM (211.53.xxx.36)저도 그래요..
전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맛있는음식 먹는자체는 즐기지만 비싼그릇에 예쁜그릇은 안사요..
원체 집에 쌓아놓고 사는 스타일이 아니여서리..
친정엄마도 똑같으셔서 아마 그런영향을 받고 자란듯...
저도 눈으로 보고 즐기고 먹고 하는 자체는 즐기지만 이쁜 악세사리나
그릇 소품 이런건 별로 관심이 없네요..
접시도 딱 몇개 쓰던거 쭉쓰고 오죽 없었음 친정엄마가 오셔서 이쁜접시없냐고
그게 뭐냐고 하며 선물해주셨는데 그것도 한두번쓰다 올려놔버렷어요...
히안하게 맛있는음식은 따지는것 같으면서도 그릇은 신경안쓰게 되네요..
어쩔수 없나봐요.14. ㅎㅎ
'05.10.21 1:45 PM (163.152.xxx.45)예쁜 접시 보면 마구마구 사고 싶고 이런 저런 사이트 돌아다니다가
우리집 두 아들녀석이 돌아다니면서 어질러 놓은 거 생각나면 지름신이 멀리 도망간다는 거 아닙니까.
앞으로 5-6년 후에나 꿈꿔야지 싶어서요.
당분간은 내몸 하나 추스리기도 힘든데... 그림의 떡이다 싶네요.15. homemade
'05.10.21 1:57 PM (202.30.xxx.27)저는요
그릇장이나 선반에 꽃무늬 그릇들 잔뜩 전시(세팅?) 해두는거 보면
저거 매일 닦기는 하나...
먹을때 꺼내서 또 닦나...
간수하려면 머리깨나 아프겠다 싶구요
벽에 세련되지 못한 패브릭 도배도 정신사납고
돈과 시간 쳐들인 몰개성한 리폼도 한심스럽고
먼지 쌓이는 조화는 왜 그렇게들 좋아하나...
그러네요
가치관의 차이겠죠16. 마자요
'05.10.21 2:06 PM (210.178.xxx.18)수분크림이 제일 유명한데 아이제품하고 바디제품도 평이 좋더라구요.
블로그 검색해보시면 대충 감이 오실꺼예요.^^17. 꼴에 디자이너
'05.10.21 3:20 PM (210.97.xxx.1)전 담들이 소위말하는 디자이너인데두요. 제가 하는 디자인 분야외엔 관심없구 감각도 없는거 같습니다. homemade님 처럼 인테리어 뻑적지근하게 해논 집들 보면 왜 저렇게 다들 똑같이 하나... 장식품들 보면 저 먼지를 다 어쩌나..이쁜 그릇들도 보면 저걸 다 어디다 쌓아두나 이런 생각이 먼저 들어요. 제 친구들은 다 저희집이 엄청 이쁘게 해놓고 사는줄 알아요. 그래서 친구들 초대 이사온지 1년 넘어도 아직 못했구요. 사람마다 본인이 1순위에 놓는게 다 달라서 그런게 아닐까요?
저는 책하고 뭐 배우는거는 돈 안아깝더라구요.18. 저는..
'05.10.21 5:26 PM (58.140.xxx.126)돈 생기면 엄마, 아빠 맛난거 사드리고 효도하고 싶어요..(지금은 돈이 별로 없어서 잘 못해서 속상해요..)
그리구도 남으면 여행다니고 싶어요..배낭여행...남편이랑..
저도 님처럼 물건 욕심은 별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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