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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모시고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새댁 조회수 : 445
작성일 : 2005-10-21 09:12:17
안면도 가서 1박을 하고 오려는데요
제가 임신 중이라서 (중기라서 여행 가능하다고 의사 쌤이 알려주셨어요..) 밤에도 화장실을 자주 가서 시부모님과 룸 하나를 예약하기가 좀 그러네요...
시어머님께서는 돈 들게 룸 2개 잡지 말고 그냥 거실 하나 방 하나 짜리 룸 1개 예약해서 같이 자자고 하시는데...  사실 가격 차이는 만원이거든요...
룸 2개 잡으면 시부모님 서운하실지....

또 하나는 시부모님께서는 온천을 좋아하셔서 오션 캐슬에 4시간짜리 스파를 이용하게 해드리려고 하는데, 제가 임신 중이라 대중탕에 들어가는 것이 겁나서 저랑 남편은 스파를 이용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두분만 보내드리면 혹 서운하실지...

아직 새댁이라 어른들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하겠습니다. 좋은 조언 있으면 해 주세요..
괜히 즐겁자고 간 여행에서 서운하시면 안 되잖아요.
괜히 시어른 마음 상하실까봐 여쭤보지도 못하고 여기다 올려봅니다.
IP : 220.85.xxx.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0.21 9:30 AM (220.124.xxx.73)

    시부모님께 잘 설명드리세요 대중탕은 의사핑계 대시구요
    저도 가고 싶은데 의사샘이 대중탕은 들어가지 말랬다 이런식으로^^
    그리고 제 생각에도 방은 두개 하는게 좋겠네요
    설마 방두개 잡는다고 서운해 하실수가~
    애기들도 아니고 다 큰 어른들이
    암튼 것도 머라 하심 잘 설명하세요 밤에 화장실 무지 자주가서 잠 못주무실거라고
    그리고 솔직히 저도 불펀하다...이렇게 말씀하세요 솔직히요

  • 2. 새댁
    '05.10.21 9:54 AM (220.85.xxx.8)

    ...님 말씀대로 대중탕은 넘어갔으나...
    방 2개는 실패했습니다. 워낙 모두 같이 지내는 것을 좋아하셔서 거기서까지 따로 살지 말자시네요...
    ㅜㅜ 그래도 하루니까 그냥 다녀와야죠...
    ...님 감사했어요

  • 3. .
    '05.10.21 10:04 AM (24.41.xxx.181)

    대중탕은 윗님 말씀처럼 의사핑계를 대고 가지 마세요.
    시부모님 섭섭하신 건 잠깐이지요.
    아기는 님이 평생 책임져야할 소중한 존재인데 혹시라도 안좋을 수 있는 것은 다 피해야지요, 적극적으로.
    시부모님들도 당신 손주 건강과 관련된 걸 가지고 뭐라 심하게 말씀하시지 못할거예요.

    방문제는, 솔직히 두 개 얻으심 좋겠죠.
    님 생각엔 만원만 더 쓰면 시부모님도 조용히 푹 주무실 수 있고 하니
    누이좋고 매부좋고, 일석이조라고 보일 겁니다.
    합리적인 대안이긴 한데
    솔직히 시부모님들이 합리적이시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아무리 훌륭한 합리적 대안도 다 소용없는 경우가 많지요.
    어른들은 당신이 좀 불편해도 자식하고 함께 한 방에서 옹기종기 모여 잔다는 걸 무쟈게 좋아하시더군요. 늙고 외로우셔서인지 가족이라는 것에 굉장히 큰 의미를 부여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어떤 면에선 그런 불편한 동거를 통해 서로 솔직한 모습도 보여주고 살가와지는 것이라고 믿으시구요.

    제 생각엔 님이 이미 시부모님과 여행을 가시겠다고 맘을 먹은 이상
    기왕이면 덜 섭섭하게 해드리고 싶은 것 같은데,
    그렇담 1박 좀 불편하더라도 시부모님 원하시는데로 하세요.
    물론 님이 시부모님 불편하실까봐 각방쓰고 싶어한다는 사실은 일단 말씀드리구요.
    "즉 제 생각엔 제가 화장실 자주 가느라 두 분 잠 푹 못주무실까 걱정이되는데
    그래도 한 방쓰시겠어요"라고 먼저 묻고 (님이 단지 시부모님과 자는 게 싫어서 그러는게 아님을 확실히 밝히시고)
    그래도 한 방 쓰고 싶으시다면 그냥 예하세요.
    어차피 1박이니 오래 고생하는 건 아니잖아요.

    저요, 전 신혼여행을 시부모님과 아주버님가족 시누가족하고 같이 갔더랍니다. -,.-
    물론 그 전엔 시댁에서 자구...시부모님 방에서 열발자국 떨어진 방에서...(스트레스 하두 받아 잠속에서까지 짜증낸건 처음 --;)
    모처럼만의 여행이구, 아주버님 가족은 외국에서 몇 년만에 들어오신거라 다 같이 콘도에서 묵자는 계획이었더군요...
    나중에 아주버님 인심쓰셔서 방하나 따로 주고 차도 하나 따로 예약.
    (원래는 봉고차로 한꺼번에 움직이려던 계획..--;)

    아...솔직히 정말 넘 아녔어요.
    스트레스 이빠이 받았는데, 아주버님이 저를 넘 고깝게 보시더군요.
    암튼 저 차라리 방 같이 쓸걸하고 후회 무쟈게 했습니다.
    틈만 나면 갈굼을 당했다는...

  • 4.
    '05.10.21 10:14 AM (220.124.xxx.73)

    신혼여행을 시댁식구들하고 갔다고요???
    왜요??
    ㅠㅠ
    먼일이랴 무슨 사정이 있으셨나요??

  • 5. 헉...
    '05.10.21 10:33 AM (58.140.xxx.126)

    신혼인데 같이 간것두 심한데...방 따로 잡는다고 고깝게 봤다구요????
    아주버님 넘 이상하세요....

  • 6. 새댁
    '05.10.21 10:35 AM (220.85.xxx.8)

    맞아요.. 이왕 같이 가는 것 부모님들 얼굴이 좋으셔야 저도 편하고, 그게 아가에게도 편하겠죠...
    결국 거실과 방 하나 있는 집 하나 얻었어요...

  • 7. 맘이
    '05.10.21 10:57 AM (210.223.xxx.181)

    참 예쁘신 분이네요..
    그런 분 흔치 않은데..
    이미 결정하신 일이라니 더는 조언드릴 일은 없겠지만,, 스트레스 없이 즐겁에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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