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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경찰공무원시험을 본다는데..
내년이면 대리를 달텐데 그러면 연봉이 사천은 넘을거예요.
집에 아이도 있고 점점 돈 들어갈일이 많은데,
갑자기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고 1년만 공부해서 경찰이 되고싶다네요.
워낙 어릴때부터 경찰이 꿈이었던건 아는데..
제가 볼 때 경찰인 남편의 모습은 상상조차 안되요.-_-; 게으르고.. 무디고...- -;;;
어쨎거나 자기가 그렇게 하고싶다니 하라고 하긴했는데
회사를 그만두는건 좀 걱정이 되네요.
시험에 붙어 경찰이 되더라도 위험한 직업이 아닌가 걱정되고,
시험에 떨어지면 그 땐 또 어쩌나.. 걱정이네요.
혹시 남편분이 경찰이신 분 계시면 조언좀 부탁드려요.
1. 헉
'05.10.20 2:43 PM (211.185.xxx.1)윤상이 김현식과 같이 일한 마지막 세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싱어송라이터를 크게 김현철파, 윤상파, 손무현파로 나누어서 음악적으로 좀 획을 그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고딩때 듣던 윤상음악은. 노래는 못하지만, 노래가 괜찮고 특히나 연주부분이 괜찮아서 많은 여운을 남겼던건 사실이예요. 솔직 음악이 세련됐죠.. 연주음악같이...
그리고나서.. 손무현도 김현철도 윤상도. 물론 손무현은 원래가 가수는 아니였지만. 뿔뿔히 제작자 입장으로 바뀌고 윤상은 미국으로 유학가서 결혼해서 아들낳고 잘 사는거 가끔 티비볼때 나름 음악을 진정 사랑하는 멋있는 사람이구나...했었거든요.
(그리고 속으론 그래도 돈이 좀 있었나보네? 했었는데..)
에구.. 이번에 뭐 아이유 아빠니 어쩌니 보고.
실망하고. 위탄 심사평보고 재수없어서...
뭐 같지도 않은것들이. 겸손은 뭐 팔아먹다 왔나. 참 눈꼴시려서 안보고 있어요..
아니. 무슨 부질없이 자질안되는 애들한테 거절할때 꼭 그렇게 말해야 알아듣나요?2. 경찰간부
'05.10.20 2:48 PM (211.250.xxx.253)마누라 입니다
경찰 간부는요
365인 근무랍니다
딸이 말 배울무렵 --아빠 내일 와--라는 말을 먼저 배웠답니다
순경부터 시작하는 분들은 3교대로쉬기라도 하지요
간부는 쉬는날 거의 없습니다
그냥 사무실이 집이려니 하고 살더군요
아침을 식구들과 먹은 적도 거의 없고요
경찰이라는 직업
정말 다시 생각하세요
순경이든 간부든 말리고 싶네요
남편은
금융계통에 있는 친구들을 아주 부러워한는데요3. 유난히
'05.10.20 2:56 PM (211.218.xxx.33)주변에 유난히 경찰시험 준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나름대로 다 성실하고 머리좋고 다 열심히 공부 했지만 1년만에 붙은사람 없는데요@@
요즘 경쟁률도 장난 아니구요...
그나마 최근에 붙은 친구 약혼자는 태권도 단심사때문에 또 바쁘던데...
꼭 하시자 하심이 크다면 응원해 드리겠지만
1년만 공부해서 ...라는 전제를 하시는것 보니...
좀 말리심이...-.-4. ..
'05.10.20 3:51 PM (211.197.xxx.85)경찰이라도 2주나 3주에 한번꼴로 당직은 있어도 위엣분 처럼 매일 쉬지도 않고 근무하지는 않으시던데요..
일요일날 출근은 약간 자주 가긴 합니다만..근무하는곳 마다 다 틀릴듯 하네요.
그리고 월급은 당연히 공무원이니 감수해야될 부분 많으실 겁니다.5. ...
'05.10.20 4:42 PM (210.178.xxx.18)저는 일반행정직/신랑은 경찰인데요.
간부는 아니고 순경부터 시작한 현재 경장입니다.
저에 비교하면 육체적인 근로강도가 높은 것 같아요(속된말로 "노가다"수준이라고 우리끼리 말합니다)
매일 순찰차타고(지구대 있어요...) 순찰다니는 것 같고...육체적으로 소모가 많으네요
반면 저희는 사무실 일이 대부분이니 육체적으로는 소모가 덜 할지 몰라도- 또 나름의 단점이 있고
어떤 일이나 마찬가지지만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보수는 생각보다 그럭저럭 괜찮구요(삼성다니는 저희 동생과 비교하면 실질임금이나 퇴직년수등을
생각해보다면 그리 많이 떨어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중소도시에서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냥 생활합니다-물론 눈높이가 다르겠지만요^^)
승진도 근속승진외에 시험으로 올라가는 제도가 있어서 은근히 시험준비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고
3교대라 근무시간만 잘 활용하면 시간활용도(?)는 높지만,
말씀드렸듯이 체력소모가 많아 피곤해할때가 많습니다
지구대 사정에따라서 근무에 차이는 있긴 한 것 같습니다만
예전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매번 "비상"걸리는 것은 거의 없어요
자기 근무시간에 근무가 대부분이고- 아주 간혹 비상사태가 발생되면(큰 행사...APEC같은...)
"동원"이라고해서 가끔 자기 비번에도 출근하긴하네요.
결론은 시간적으로 보면 그리 불규칙한 근무시간은 아닌 것 같고(3교대라 활용도도 높고)
보수는 그럭저럭
육체적으로 소모가 크고, 어느 일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주취자나 범죄자등을 자주 만나니 그런
스트레스는 있는 것 같은데...이래저래 다 가리면 일 어떻게 하겠어요?
그정도 말씀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경찰을 별루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6. 참고로
'05.10.20 5:41 PM (218.154.xxx.161)제 동생이 이번 주에 시험쳐요. 23일날..
동생 친구가 먼저 걸려서 6개월동안 교육받고(이 기간동안에도 월급 조금은 나온다고 해요)
지난달에 첫근무 후 첫월급을 받았는데...월급이 220만원,실수령액이 180만원 좀 넘었다고 하네요.7. ..
'05.10.20 7:02 PM (221.157.xxx.199)울신랑 경찰이구요..주변에 울신랑 후배들도 울신랑 뒤따라 ..몇명 경찰시험쳐서 ..현재 경찰입니다...
시험은 열심히 하면 1년정도 공부하면 되는것 같은데요...주변에 다들 1년정도 공부하더라구요..대신 학원에 고시원에...나름 열심히....
그리고 가산점 있는 자격증은 미리 따 놓으시면 좋구요...
지구대 근무하면 3교대이고..본서에 근무하면 일반공무원이랑 같이 주5일 근무 토요일 일요일 쉬구요..
근데 저도 제 아들이 경찰 하겠다고 하면 절대 말리지 싶습니다..
추운겨울 밤에 잠도 못자고 근무할거 생각해보세요...젊을때는 괜찮지만 나이들면..흐으~
그리고 사람은 규칙적인 생활을해야하는데..불규칙적인 생활을 정말 오래하다보면 몸 다 상하는것 같아요...
현재 직업이 없다면 괜찮지만 괜찮은 직업 사표쓰면서 하는건 말리고 싶은데...맨날 안좋은 사건 사고나 보고...8. 경찰마눌
'05.10.20 7:38 PM (221.162.xxx.155)남편분이 어릴적 꿈이었다면 휴직계내서 시험보심 되잖아요.^^
꼭 하고싶은거라면 격려해주세요.
전 외벌이라 월급적은거 외엔 불만없던데요...ㅎㅎ
저희 아빠도 일반행정직이었지만 공무원은 수입은 적지만 대신 명예(?)라는게 있잖아요.
며칠집에 안들어는것두 적응되면 오히려 살만하구요. ㅋㅋ
노가다공뭔이긴 하지만 점점더 복지혜택이 좋아지니
모..집에와서 푹쉬면 되니까요.^^9. 흔히
'05.10.21 12:24 AM (211.208.xxx.126)경찰들 근무가 불규칙하고 맨날 비상걸리는 것처럼 다들 인식하고 계신데요... 윗분중 말씀처럼..
거의 자기 근무 시간만 근무하고는 땡~이에요.. 다른 행정 공무원들은 안 그렇고 야근도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요... 저희 신랑 보니까 칼퇴근이던데요...친구 신랑들 중에 젤로 시간이 많아요.. 지구대 있을때는 변형 3부제인가?(근무형태를 시험삼아 지방마다 좀 다르게 해보고 반응이 좋은 걸로 또 하고 그러는
거레요) 했는데 제가 생각해도 좀 너무하다 싶었어요... 근데 좀 위험할 수도 있고(지구대에서는) 일반 회사에 비하면 돈이 차이가 나니 그리 권하고 싶지는 않네요.. 겨울만 되면 또 승진시험 준비한다고 바쁘
구요..(독서실 다니고 난리에요) 물론 자동승진 생각하는 사람은 신경안 쓰지만요..10. 지나가다
'05.10.21 5:49 AM (204.193.xxx.8)지금 하시는일이 혹시 너무 싫은데 억지로 하고 계시는건 아닌지 궁금해요.
전 정말 말리겠지만(잘 다니던 직장버리고 꿈을 쫓겠다는 것이..애 아빠가 하실 소린지)
혹시라도 지금 하시는일이 너무너무 뭔가가 힘들어서 마침 잘됬다와 이때 아니면 정말 내가 하고 싶은거 못하겠다 싶어가 함께 움직이신건가..하고요.
사정을 자세히 모르니까 함부로 옳다 아니다라고 잘라서 의견은 못드리겠고요
좋게 생각하면
꿈+공무원(대기업사원들도 금방 짤리지 않습니까)+명예(아이가학교가서자랑^^부럽슴)='최고'
나쁘게 생각하면
위험+돈적음(그러나 제복빨로 엄청 멋있어 보임)='괜찮을 수도'11. 아내
'05.10.21 10:58 AM (222.112.xxx.185)다들..부정적이시네요.-ㅜ
지나가다님말씀 정확해요.
실은 지금 신랑이 회사다니기 힘들어하고 이때가 아니면 평생 못하겠다 싶은 생각도 들고,
경찰이 꿈이었고, 울 아들이 이담에 자랑스러워 할 만한 아빠가 되고싶답니다.
뭐 본인이 정 하고 싶다면 제가 어떻게 말리겠어요.
근데 회사를 그만두면 당장 어떻게 먹고사나 정말 많이 걱정되네요.
시험에 붙어도, 떨어져도 걱정이고..12. 지니가다
'05.10.22 12:39 AM (204.193.xxx.8)살다가 어려운시기를 겪어보신 분들은 항상 길이 생기더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막막한 얘기지만 남편분도 재정적인 부분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말하신건 아니시겠죠?
아이도 있고, 먹고사는게 많이 힘드시겠지만 제가 너무 이상적이지요?
그리고 좋아서 하는 거라면 남편분께서 정말 열심히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붙으면 경사!~~~난거고, 떨어지면 한번더!가 있지 않습니까.
확실한 동기와 목표가 있으신데 한번은 꼭 도전해 보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돈많이 벌지만 결코 행복하지 못한 사람 많이 봤습니다.
돈으로 메꿀 수 없는 남편분의 행복을 이 때 아니면 언제 찾아줄까 그런생각이 듭니다.
인생 길게 봐야 80, 모두가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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