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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희한한 애엄마 -_-;; (더러운 이야기니 참고하세요;;)

-_- 조회수 : 1,425
작성일 : 2005-10-20 13:34:49

며칠 전 밥 먹다가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일산에 해산물 샐러드바가 있어서 가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요
남자친구가 중간에 화장실을 다녀온다고 하더니 와서 얼굴을 찌뿌리는 겁니다.
얘기를 들으니 어떤 3~4살 쯤 되어보이는 남자애가 변 --; 을 보고 어떻게 실수를 했나봐요.
엉덩이에 묻은 것 같은데 애엄마랑 이모가 와서 애를 다 벗기고 세면대에서 씻기고 있었답니다.
그 * 씻은 물이 세면대 위에 둥둥 떠다니는데 그걸 보고 와서 밥 못먹겠답니다.
그래서 그럼 나가자, 그러고 저도 손씻으러 화장실로 갔지요.
이거 왠걸, 그 모자분이 여자화장실 세면대까지 오신겁니다. -_-;
세면대 물을 받아서 다 씻기신 이후에 뒷처리를 안하고 그냥 나가시는겁니다!
진짜 어이없었어요.
물은 가득 고여있고 그 *찌꺼기가 둥둥 떠있고... 진짜 속이 거북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어떻게 물도 안내리고 그냥 나가는지... 진짜 황당하더군요.
엄마만 있는 것도 아니고 이모라는 사람도 함께 있던데... 그냥 둘이 아기 데리고 휙 나가는겁니다.
나와보니 저희 건너 테이블 사람이더군요.
아빠가 아들 업어주고 안아주고 난리고 두 여자분도 깔깔거리면서 (그러니 정신없어서 뒷처리 안한 것이 아니라는겁니다 -_-;;) 짐 챙기고 있구요.
진짜 황당했습니다. 남자친구랑 저랑 저절로 얼굴이 찌뿌려지더군요.
그 후에 애가 뛰어다니고 난리를 치고... 저와 남자친구 뒤돌아보지도 않고 나와버렸습니다.
기분 진짜 나쁘더군요. 뭐라고 해주고 싶을 정도로요.
다른 곳도 아니고 식당인데... 진짜 어이없었습니다.

식당에서 나오니까 또 어떤 아저씨가 앞에 걸어가시면서 좁은 길에서 담배 피우셔서 제 코로 다 들어오고... ㅠ.ㅠ
여담(?)입니다만 진짜 길 다니시면서 담배 피우시는 분들 싫어요.
뒤쫓아 걷는 사람은 그 연기 다 맡게 되는데... 정말 속이 역합니다.
담배는 기호 식품 어쩌고 저쩌고 다 좋은데
제발 혼자만 피우고 담배 연기 다른 사람 안맡게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_-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 벌금 딱지 뗐으면 좋겠어요!!!!!

왜 이야기를 하냐면 오늘 그 여자분-_-을 또 만난겁니다.
그 식당에서로부터 정말 먼 곳에서 또 만났습니다.
(처음 봤던 일산도 아니고 그 넓은 서울 강남 시내에서 만났는데 진짜 인연인가요. --;;;;;;;)
어떤 애가 하도 뛰어다니길래 왜 저 애 단속을 안하나 싶어 쳐다보니까 그 엄마 -_- 더군요.
조용한 찻집에다가 11시쯤이라 사람들도 거의 없었거든요.
친구분이랑 같이 오신 것 같은데 애가 꺅꺅 소리소리 지르고 뛰어다니고 하는데 그 엄마 귀엽다는듯이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하다못해 지배인이 아이를 저지하는데 애 엄마 지배인 째려보면서 지가 뭔 상관인데 남의 애 가르치려 드냐고 친구에게 그러더군요.
한숨만 나와서 그냥 중간에 나와버렸습니다.
미안하지만 정말 "무식한 엄마"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전 미혼입니다만 조카도 있고 아기들도 좋아하는 편인데
정말 아이들 저렇게 키우는 엄마들 보면 이해가 안갑니다.
자기 아기 예쁘면 다른 사람도 귀하다는 것을 왜 모를까요. ㅠㅠ
IP : 221.139.xxx.24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0.20 1:52 PM (211.223.xxx.74)

    그런 경우...상대에게 어떤 식으로건 한마디 하는게 옳았습니다.
    그런 공개재판을 해서 돌매질을 당해도 싼 사람을 보고도
    아무말도 못하셨다니...ㅠㅠ;;;;

  • 2. 저도
    '05.10.20 2:24 PM (163.152.xxx.45)

    길가면서 담배 피우는 거 정말 싫어요.
    자기야 기호식품이지만 그 연기 뒤에 있는 사람 고스란히 맡거든요. 그래서 전 담배핀다 싶으면 걸음 최대한 빨리해서 그 사람 앞으로 가버립니다.

    다른 경우지만...
    여자화장실에서 담배피우는 것도 질색팔색하겠어요.
    아니 왜 화장실에 금연이라고 떡하니 있는데 피운답니까...
    담배연기 올라가면 위에서 물 쏟아지는 장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긴 일 보면서 심심해서 그러나 아니면 나가서 피우기 뭣해서 그러나... 그렇게 떳떳하게 피울거 아니면
    담배를 끊던가...
    화장실 역한냄새(그거야 원래 화장실 냄새니 어쩔수 없지만)와 범벅된 담배냄새 맡으면 정말 욕나와요.

  • 3. ..
    '05.10.20 2:31 PM (211.215.xxx.115)

    저도 아이엄마지만 세면대에서 애 똥싼거 씻기는거 이해 되지 않거든요.
    그런데 몇년전과 정서가 틀려졌나보네요. 몇년전 저 식당화장실서 여아 기저귀 갈고 나서 똥싼 궁둥이를 제쪽으로 다 보이게 하고 닦는걸 보고 너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썼다가 정말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었거든요. 그 엄마들 말로는 제가 아들만 있을거고 그래서 이해 못하는거라고 왁왁 써놨더라구요.
    제가 이해안되는건 대충 처리하고 엉덩이만 닦아줄수도 있는거고 찬물만 나오는 데서 찬물로 (겨울이었음) 엉덩이를 닦아주느니 제 생각엔 물티슈로 닦아주고 물을 적셔서 처리할수도 있는거 아닌가 하는거였어요. 제가 아이엄마이지만 그래서 남의 아이 똥싼 엉덩이보면서 손씻고 가서 밥 먹으란 법은 없잖아요.

    너무 기가 막혔지요. 아이엄마들은 그런거 다 이해해야 한다니..
    아직도 그런 정서가 남아있나봅니다. 내가 보고 아무렇지도 않으니 니들도 내 아이똥 보고 아무렇지도 않아봐라 하는 정서...

    저도 길에서 담배피우는거 싫어합니다.

    미혼분들이 생각하실때 아이엄마들은 다 생각이 다른줄 아는데...
    어쩔수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만 그 어쩔수 없는 경우에도 그 행동을 할수 밖에 없는 나 자신을 아주 싫어하고 있다는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어쩔수 없어..도 아니라 할수 있음에도 안하는 경우엔 엄마들도 너무 싫은 사람이라 생각한답니다.

  • 4. 경험
    '05.10.20 2:48 PM (218.145.xxx.24)

    좀 생각있는 엄마들은 아기 기저귀 갈 장소가 없는 식당이나 조용한 분의기의 찻집은 아예 안 가거든요. 그런데서 만나는 사람은 그저 대충 별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니 대 놓고 들으라고 말 해봐야 뭐가 문제인지도 잘 모릅니다.

  • 5. 손맛짱
    '05.10.20 9:21 PM (218.152.xxx.162)

    저도 길에서 담배피는 분들 정말 싫어요.. 간접흡연도 몸에 그렇게 안좋다는데 왜 다니면서 연기피우고 다니는지.. 정 못참겠거든 걸어다니면서 말고 한적한 곳에서 피던지 오늘도 가는데 마다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짜증이 나었지요.. 정말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 너무도 많네요..
    근데 그 아줌마랑은 전생에 무슨 인연이 닿으셨는지..ㅋㅋ 정말 황당하셨겠네요..

  • 6. 길거리에서
    '05.10.20 9:42 PM (220.76.xxx.159)

    침 뱉는 남자들 때문에 정말 미치겠어요.
    그런데 담배 피는 남자들이 거의 다 또 침을 그렇게 잘 뱉더라고요.
    담배를 피고나면 뭐 입안이 쓰다나...

    게다가 면전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퉤! 퉤! 거리니
    침 안 뱉는 나라로 이민가고 싶을 정도로 너무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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