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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 받은 두 가지 질문

일본에서 조회수 : 424
작성일 : 2005-10-20 10:16:16
요즘 일본에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건 다 아시지요?
제 주변에도 한국 드라마나 영화 배우한테 푹 빠져 있는 일본인들이 많답니다.
물론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 하고 있는 일본인도 있구요.

제가 아는 일본어 선생님은 지금 50대 중반인데 10년 후쯤 지금 하는 일을 놓게 되면, 춘천에 가서 살고 싶다고 지금 한국어를 혼자서 공부하고 있어요.
겨울 연가의 준상이가 좋답니다.

60대 중반이 넘으신...제가 아는 교포 분은, 재일 한국인이라고 20년 동안 이웃에 살면서도 말도 안 하고 지내던 일본인이 어느 날 처음 말을 걸었는데, "혹시 겨울 연가 보고 있어요?"였답니다.
그 이후로 가끔 차도 같이 마시면서 한국 드라마 얘기를 하면서 지낸대요.
그 분은 욘사마가 너무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미국에서 오래 살다 와서 영어 강사를 하고 있는 또 다른 분은 영화 '클래식'이 너무 너무 좋대요.
일본에서는 '러브스토리'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서 질문이에요.
어느 날 '클래식' 비디오 테이프를 가져 와서 틀어 주면서 노래 제목과 가수를 알고 싶대요.
비디오를 틀자마자, 손예진이....임예진이 운영하는 학교 매점인가에서 우산을 들고 막 뛰어 나가서 조인성을 만나는 장면에서 노래가  나오네요.
대충 가사가..."나에게 넌 외롭던 지난 시간을 환하게 비춰 주는 햇살이 되고....였고 남자 듀엣이 부르는것 같아요.
이 분이 얼마 후에 한국으로 혼자서 여행을 갈 예정인데 그 때 사 오고 싶대요.
영화 클래식에 나오는 노래를 부른 가수와 노래 제목좀 가르쳐 주세요.
영화가 끝나면서 나오는 노래도 같은 가수가 부른 건지요?

그리고 두 번째 질문.
이것도 일본인의 질문인데요.
제주도에 해변이 하얗기로 유명한 바닷가가 있나요?
저도 제주도를 세번 갔다왔는데 특별히 기억에 없어서 대답을 못했어요.
이 질문을 한 일본인도 곧 제주도를 간다는데 이번에 그 바닷가를 꼭 가보고 싶대요.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일본인들에게 한국인으로서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으니, 아시는 분은 꼭 답변 부탁합니다.



IP : 219.121.xxx.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래
    '05.10.20 10:21 AM (203.247.xxx.11)

    가수는 자전거탄풍경(일명 자탄풍)의 '너에게난' 인거같아요... 조승우씨 연기 완전 슬펐어요... 후아유때부터 조승우씨 팬이였어요...
    제주도 바닷가는 우도에 바닷가 해변이 하얀게 이뻤던거같네요....

  • 2. 제주도
    '05.10.20 10:36 AM (163.152.xxx.45)

    해변이 하얀 곳이 우도로 들어가면 있어요.
    그냥 모래가 아니라 산호가 부서진 백사장이라서 그렇다고
    산호사라고 하던가요.

  • 3. 아..
    '05.10.20 11:09 AM (61.104.xxx.108)

    영화 클래식 너무 괜찮았죠...ㅜㅜ

    그 분 영화 클래식 OST 를 사셔도 좋겠어요.. 노래가 전부 좋으니까요.
    음악 제목은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이죠...
    그리고 그 장면 촬영 장소는 연세대학교래요.

    "너에게 난 해질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우- 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나에게 넌 내 외롭던 지난 시간을
    환하게 비춰주던 햇살이 되고
    조그맣던 너의 하얀 손위에
    빛나는 보석처럼 영원의 약속이 되어

    너에게 난 해질 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우- 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나에게 넌 졸업의 슬픈 노래로
    내 작은 가슴속에 이렇게 남아
    반짝이던 너의 예쁜 눈망울에
    수많은 별이 되어 영원토록 빛나고 싶어

    너에게 난 해질 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우- 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너에게 난 해질 녘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우- 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

    그리고 해변이 하얗기로 유명한 건 우도 맞아요. 전 아무것도 모르고 갔다가
    하얀 모래와 파란 바다에 푹~빠져서 한참 있다가...까맣게 타서...-.- 우도를 나왔다는거 아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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